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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21:11:13

서브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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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서브컬처와 대중문화의 관계3. 반문화로서의 용례
3.1. 극우와 서브컬처
4. 오타쿠 계열에서의 용례
4.1. 단어 사용에 대한 논쟁
5. 한국의 서브컬처6. 일본에서의 サブカル의 용법
6.1. 위에서 파생한 일본의 패션 용어 サブカル
6.1.1. 특징

1. 개요

Subculture

학술적으로는 '부분문화' 또는 '하위문화'로 번역된다.

대중매체에서는 비주류 문화와 동의어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비주류 문화라는 단어와 다른 의미로써 구분짓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용례로는, 일본 애니메이션풍 그림체를 매개로 하는 각종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음악, 패션 등의 오타쿠 문화를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의 용례는 비주류 문화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동향으로는 비주류 문화라는 의미와는 상관없이 오타쿠 문화의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2009 개정교육과정 사회문화 교과에서는 서브컬처를 하위문화로 번역하였다.[1] 비교적 중립적인 어휘로는 '파생 문화'를 쓸 수 있으나 대중적이지는 않다.

반대말은 'Co-culture'.[2] '공통문화', '중심문화', '전체문화' 등으로 번역된다. 전체문화와 하위문화는 해당 문화를 공유하는 구성원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를 기준으로 구분된다. 전체 구성원 중에서 해당 문화를 공유하는 구성원과 공유하지 않는 구성원이 명확하게 구분된다면, 이는 하위문화에 해당한다. 전체문화와 하위문화의 개념은 상대적이다.[3]

아래의 종류와는 별개로, 크게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4]

서브컬처의 상대어로서 '하이 컬처(High Culture)'라는 말도 쓰인다. 주로 문학, 고전 미술, 클래식 음악 등 고도의 문화 달성도를 가진 문화를 말하는데, 원래 유럽에서 귀족이나 부르주아 계급이 향유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20세기가 되어 인터넷 보급에 힘 입어 대중문화의 확산과 함께 고급문화도 경제 계층의 장벽이 완전히 무너졌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문화에 비해 소수의 향유 계층으로 대비되므로 상대어로 쓰인다.

2. 서브컬처와 대중문화의 관계

파일:cultureculture.png
왼쪽은 '매스 컬처(Mass Culture, 대중 매체에 의해 제공·형성되어 다수의 대중들이 즐기는 문화)', 오른쪽은 '파퓰러 컬처(Popular Culture,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그리고 일상적으로 향유하는 문화)'이다. 이 중에서 현대에 '대중문화'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이 A와 B의 교집합에 해당하며, 후술하는 '오타쿠 문화'와 같은 케이스는 대부분 '매스 컬처'에는 해당하나 '파퓰러 컬처'에는 해당하지 않는 경우로 분류된다. 반대로 자본주의 이전의 민속문화는 '파퓰러 컬처'에는 해당하나 '매스 컬처'에는 해당하지 않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서브컬처' 또는 '부분문화'나 '하위문화'로 표현되는 소수문화와 '파퓰러 컬처(Popular Culture)'나 '팝 컬처(Pop Culture)'로 표현되는 대중문화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보통 이 둘의 관계는 대중문화가 유행에 따라 서브컬처를 흡수하고 다시 뱉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대중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급문화나 소수 문화가 대중 매체를 통해 전달됨으로써 대중문화에 편입되기도 한다.[5]

한국의 사례를 들자면, 본래 비주류이던 일렉트로니카, 펑크, 스트릿, 힙합이 유행에 따라 대중문화로 흡수된 사례를 예시로 들 수 있다.

단, '서브컬처'를 '고급문화'[6]에 대비되는 용어로 쓰는 경우 대부분[7]이 대중문화에 포함되기에 사실상 대중문화의 유의어라 볼 수 있다.

요컨대 대중문화를 '고급문화, 지배문화의 대립적인 개념'이라고 보는 사람에게는 '서브컬처'는 '대중문화'와 동의어이지만, '다수가 즐기는 문화'라고 보는 사람에게는 일부 계층만이 즐기는 '서브컬처'는 '대중문화'와 동의어가 될 수 없는 것. 즉 후자에 따르면 '대중문화'는 '주류문화'로서 '서브컬처'와는 분리되는데, '서브컬처'가 '고급문화, 지배문화의 대립적인 개념'으로서의 의미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술하듯이 사실상 지배문화의 자리를 차지한 주류문화와는 반대의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심지어 소위 '서브컬처'와는 대척점에 있는 '고급문화'도 '서브컬처'(여기서는 비주류 문화)가 될 수 있다.[8] 아래의 연구결과를 보자.
흥미로운 것은 오페라나 클래식 연주회 같은 고급문화활동을 ‘배타적으로 선호하는 학생들’이 인기도 없고 오히려 사회성이 좋지 못하여 지도대상으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팀스포츠에 능한 학생들의 인성과 사회적 능력 등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의 심층인터뷰 과정에서 한 교사의 언급한 내용을 소개한다.

"저는 축구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혼자 잘 뛰고 그런 것도 있는 거지만 어떻게 동료들하고 호흡을 맞추고 내가 얼마만큼 도와주고 이끌고 이런 것들이 갖춰져야 축구를 잘한다고 인정받잖아요. 혼자 방에 앉아서 악기 연주 잘하는 거보다는 축구를 잘하는 게 훨씬 더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이 돼요. 악기 연주를 잘하면 색다른 면은 보이겠죠. 못하는 거보다는 잘하는 게 있으면 당연히 긍정적으로 보이죠. 악기 연주는 아무래도 돈을 투자해야 하니까 가정환경이라든지 수준이라든지 간접적으로 짐작을 할 수가 있고. 근데 그거뿐이지 그게 어떤 능력하고 연결되지는 않는 거 같아요(p.84)."

(중략) 적어도 학교에서 인정받는 주류인 속칭 ‘인싸’(insider의 축약어)가 되려면 오페라 공연보다는 운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 한동유; 길성민 ; 배원열. 문화자본, 스포츠문화자본 및 다문화청소년에 관한 소고

3. 반문화로서의 용례

지금까지 언급한 바와 같이 '서브컬처'는 지배 질서에 상대성을 지니는 집단 내의 특질적 문화에 주목하고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사용된 표현이다. 이 낱말은 '서브(sub)'라는 표현 그 자체로 주와 부, 전체와 하위를 구분함으로써 힘의 주도권과 방향을 가리킨다. 또한 지배와 피지배라는 관계 도식 속에서 일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가리킨다.

하지만 용어로서의 서브컬처는 점차 변용을 겪기 시작한다. 이는 원 표현의 탄생 당시인 1950년대~1960년대와는 사회 분위기와 저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2013년 5월 13일자 한국경제TV 기사를 통해 나간 한 영국계 의류 업체의 광고성 보도에는 업체가 자신들의 기조를 설명하기 위해 '비주류 문화'의 다른 말로 '서브컬처'를 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영국 토털 캐주얼 브랜드 캉골이 10일 오후 마포구 앤트러사이트에서 75주년 기념 ‘캉골 컬쳐 클럽’ 파티를 열었다.
캉골은 올해로 탄생 75주년을 맞아 서브컬처계 아티스트들이 모여 화합하는 장을 마련했다. 그래피티, 팝아트, 인디음악 등 비주류 문화로 인식돼왔던 서브컬처를 지향하는 아티스트 200여명을 초청해 그들의 감성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중략) 캉골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파티는 그간 주류 문화계에서 조명 받지 못한 다방면의 아티스트들을 아우르며 그들의 감성과 브랜드의 철학을 공유하는 의미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서브컬처를 대변하는 브랜드로서 협업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9]
여기서 비주류 문화의 갈래로 언급된 문화는 그래피티, 팝 아트, 인디 음악 등으로 하이 컬처와는 확실히 반대 위치에 놓여 있는 대상으로서 '고상한' 보다는 '과격한', '우아함'보다는 '파격적'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법한 것들이다. 주의할 것은 '지배 질서'와 마찬가지로 '권위' 또한 수적 우월성에서 기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실은 이마저도 지극히 상대적이어서, 사회체제 안의 보수적으로 평균치에 달하는 인식선에서 일정 이상의 교양적 수준을 '인정'받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 있다.[10]

3.1. 극우와 서브컬처

하위문화는 주류문화 또는 지배적 체제에 대한 반문화로 간주된다. 이 차이는 그들의 옷차림이나 음악 또는 그들의 정치적인 견해, 특히 거부하는 자세(Verweigerungshaltung)를 통해 표현된다. 극우 스펙트럼 안에 속한 하위문화적 분야에는 관습적이지 않은 외관이나 낮은 조직화 정도, 본인의 경험에 기반한 입장, 정치적 무관심과 낮은 평균연령 등으로 식별 가능한 특징들이 포함된다. 극우 음악계는 대체로 이러한 영역에 속한다.
{{{#!folding [ 독일어 원문 펼치기 · 접기 ]
Subkulturen verstehen sich als Gegenkultur zum Mainstream oder zum herrschenden System. Die Unterschiede betonen sie beispielsweise durch einen eigenen Kleidungsstil, eigene Musik oder durch ihre politischen Ansichten – insbesondere durch eine Verweigerungshaltung. Innerhalb des rechtsextremistischen Spektrums lässt sich die subkulturell geprägte Szene an mehreren Merkmalen erkennen: einer unkonventionellen Erscheinung, einem geringen Organisationsgrad, Erlebnisorientierung, politischem Desinteresse und einem niedrigen Durchschnittsalter. Die rechtsextremistische Musikszene lässt sich zu großen Teilen diesem Bereich zuordnen.}}}

- 서브컬처에서의 우익 극단주의에 대한 바덴뷔르템베르크 헌법수호청의 설명.#
...펠스는[11] 인종적이고 차별적인 발언이 사람들 간에 빈번하게 공유되고 농담으로 소비되면서 점차 "정상"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차별은 사회적으로 용인된다.
{{{#!folding [ 독일어 원문 펼치기 · 접기 ]
Durch häufiges Teilen und die vermeintlich scherzhafte Verarbeitung "normalisieren" sich rassistische und diskriminierende Aussagen, sagt Fels. Sie werden salonfähig.}}}

- 독일 언론 WDR의 기사, "학급 내 채팅 속의 히틀러(Mit Hitler im Klassen-Chat)"에서 발췌.

우익극단주의와 서브컬처의 연관관계는 현대 정치학계의 새로운 연구 분야 중 하나이다. 특히 독일 시민사회와 정부의 경우 나치 독일이란 역사적인 전례 때문에 극우파와 인터넷의 결합을 새로운 극우 프로파간다로 간주하고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많은 학회들과 언론은 극우파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극우 음악 페스티벌 그리고 무술 모임들과 리인액트먼트 단체 등을 공론장으로 사용한다고 파악한다. 한편 극우 음악과 인터넷 밈 등의 콘텐츠들은 일상에 쉽게 녹아들어 인종주의차별을 취향과 농담이라는 이름으로 가볍게 소비하도록 만듦으로써 극우파 성장에 자양분을 제공한다. 인터넷의 속성 상 한번 생성된 콘텐츠의 확산을 저지하기는 힘들다. 이는 시민들, 특히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지만 판단력이 낮고 정치적인 무관심이 팽배한 젊은 세대들이 쉽게 극우 사상에 물들게 한다.
음악은 극단주의의 마약이다.
Musik ist eine Einstiegsdroge für den Extremismus.
- 극단주의와 음악 간의 관계에 대한 독일의 극단주의 전문가 디르크 바이어(Dirk Baier)의 설명.#
특히 음악은 전통적으로 나치 독일 시절부터 대중 동원과 극우 사상 주입에 가장 효과적인 매개체로 작용했고 그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음악은 평상시의 생활과 여가에 쉽게 녹아들며, 극우 밴드의 집회는 극우파들이 집결하여 서로의 결속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모임이다. 스포티파이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들 역시 극우 음악가들의 음악을 쉽게 전파한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020년 바이에른 주 헌법수호청은 래퍼 크리스 아레스의 음악에 담긴 극우적인 표현을 이유로 그를 감시 대상에 올렸다.#
그들[12]은 나치 유니폼을 입고 전투를 재현하는 것이 어떤 방식으로든 "교육적"이고 역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방어한다. 이는 이오트[13]도 마찬가지다. 이 방어 논리의 문제점은 바로 단정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인데, 왜냐하면 이 재현 활동은 나치들에 관한 가장 두드러진 역사적 진실인 홀로코스트를 경시(downplay)하거나 쉽게 무시해버리기(simply ignore) 때문이다. 나는 이오트가 활동했던 비킹(Wiking) 클럽의 웹사이트[14]를 꽤 오래 살펴보았는데, "홀로코스트"나 "유대인"이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15] 물론 나치들이 일부 잘못을 저질렀다는 형식적인 경고문은 있었다. 하지만 그 클럽에서 말하는 "역사"의 주안점은 무장친위대원들이 세운 전공들을 영광스럽게 묘사하고 그들이 벌인 잔혹 행위들을 변명하는 데 할애되고 있었다. 더 심각한 것은, 내가 실제 학계의 학자들을 언급하자 다수의 회원들이 나를 비난(chastised)했다는 것이다. "승리한 측의 역사가들은 항상 그들이 보는 대로만 역사를 쓰는 법이다."라는 식이었다. 그리고 숲 속에서 진지하게 군인들을 연기하는 자신들이야말로 나치즘에 대한 진정한 권위자라고 주장했다. 이는 심각한 문제가 되는 역사 왜곡이다.
{{{#!folding [ 영어 원문 펼치기 · 접기 ]
Their main defense-it's also Iott's defense-is that donning Nazi uniforms and pretending to fight is somehow "educational" and reflects only an interest in history. The problem with this defense is that it's categorically false, because these re-enactments downplay or simply ignore the most historically significant fact about the Nazis: the Holocaust. I spent a good deal of time on the Wiking website, the outfit that Iott was part of, and didn't once see the words "Holocaust" or "Jew." Yes, there was a pro forma disclaimer that Nazis did some bad things. But the thrust of the "history" presented therein was devoted to glorifying the exploits and implicitly excusing the atrocities of the Waffen SS soldiers. Worse, a number of re-enactors have chastised me for quoting actual academic historians because, as one of them put it, "historians of the winning side always write history the way they see it," and only they-the grown men earnestly playing soldier in the forest-are the true authorities on Nazism. It's this perversion of history that's so troubling.}}}

- 더 애틀랜틱(The Atlantic) 지의 편집장 조슈아 그린(Joshua Green), 2010년의 칼럼 "나치 리인액트먼트의 문제점은 무엇인가(What's Wrong With Nazi Reenacting)"에서.

같은 의미에서 극우파로 변질된 일부 무술 단체들과 리인액트먼트 단체들 역시 문제가 된다. 독일 헌법수호청은 극우 세력의 주된 키워드로 폭력을 꼽는데, 일부 무술 단체들은 우익 극단주의자들이 모여 자신들의 폭력성과 마초성을 스포츠를 통해 분출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점차 조직화되는 공론장의 역할을 수행한다. 리인액터 모임 역시 그들 소비하는 대상이 군대라는 지극히 정치적이고 폭력적인 속성을 내포하고 있는 집단이기에 극우파들이 모이기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비단 극우적 이데올로기를 의도하고 있지 않더라도, 서브컬처가 보유한 가볍게 소비 가능하다는 속성은 소비자의 사유를 가로막아 실제 사건과 정치적-역사적 맥락을 누락하도록 하는 위험을 강하게 내포한다. 대표적으로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만들어진 죠죠 시리즈헬싱 같은 일부 애니메이션만화들은 독일의 나치 친위대원들의 전쟁 범죄를 그저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 장치로 사용하곤 그들을 멋진 악당들로 묘사함으로써 극우 세력에게 구심점을 마련했다. 나치 캐릭터를 그저 멋으로만 소비하는 팬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오 나치들과 대안 우파들이 몰려들어 자신들의 망상을 투영한 것.

홀로코스트의 주된 피해자였던 유대인들의 국가인 이스라엘의 반응은 당연히 좋지 못하다. 이스라엘의 많은 전문가들과 시민들, 심지어 일부 애니메이션 팬들마저도 일본의 이러한 가벼운 나치 미화물을 매우 불쾌해한다. 그들은 일본 작가들이 자신들의 비극을 그저 내러티브적 장치로만 사용하는 것에 분노하며, 그 예시로 역시 헬싱의 소좌와 죠죠 시리즈의 루돌 폰 슈트로하임 등의 친위대원 캐릭터들을 꼽는다. 한편 진격의 거인 역시 나치즘을 표방한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구권 대안 우파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작품이자 이스라엘에서 매우 불쾌해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독일인과 유대인의 관계를 마레에르디아의 관계로 차용하고 게토 등 홀로코스트에서 착안한 묘사를 대거 사용했다. 또한 에르디아인들이 세계연합과 전쟁을 벌여 결국 전 세계를 쓸어버리는 결말은 유대인이 서구 문명을 파괴할 것이라고 믿는 서구권 대안 우파가 자신들의 뿌리깊은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투영하기에 너무나도 적합했다.#

이는 역사적 맥락을 누락한 채 단순히 모티브를 차용한 것이라 할지라도, 결국 모티브를 유추해 낼 수만 있다면 맥락이 누락되었기에 더 쉽게 악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여기에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론장과 팬덤이라는 강력한 지지자들이 뒷받침된 상태에서 극우적 소비자들이 모여들 경우, 그 내에서 극우파들은 무비판적으로 극단화되며 점차 수를 불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가볍다는 서브컬처의 속성 상 사유와 도덕, 맥락은 무시된 대신 표현의 자유는 무적의 방패로 작용한다. 그 너머에서 갈수록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컨텐츠들은 소비자들의 폭력에 대한 역치를 낮추어 극우적 사상을 수용하기 쉽게 만든다.
...또한, 가상 공간 내에서 서브컬처 극우는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이에 동조하는 집단들과 개인들은 대체로 일관된 이데올로기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극우 이데올로기의 개별 편린들 및 폭력에 대한 많은 미화를 통해 극우 미디어, 그 중에서도 특히 이미지와 비디오 및 밈이 집중적으로 오가는 공통의 기반이 형성된다.
{{{#!folding [ 독일어 원문 펼치기 · 접기 ]
Darüber hinaus gewinnt subkultureller Rechtsextremismus im virtuellen Raum immer mehr an Bedeutung. Entsprechende Gruppen und Personenzusammenschlüsse weisen überwiegend kein kohärentes ideologisches Weltbild auf. Stattdessen bilden einzelne rechtsextremistische Ideologiefragmente sowie massive Gewaltverherrlichung eine gemeinsame Basis für den intensiven Austausch rechtsextremistischer Medien, insbesondere Bilder, Videos und Memes.}}}

- 독일 내무부 산하 정보기관연방헌법수호청의 극우 서브컬처에 대한 설명.#

국가기관들 역시 마찬가지로 극우와 서브컬처의 결합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가령 독일의 정보기관연방헌법수호청(BfV)은 밈을 포함한 서브컬처와 극우의 융합이 독일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새로운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여 아예 별도의 범주까지 마련하고 관련 집단과 인물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스 게오르크 마센 전 헌수청장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오타쿠'들을 "집에서 죽치고 앉아서 커뮤니티나 하다가 급진화되는 젊은이들"이라고 표현하며 그들이 우익극단주의자들과 동일한 반유대주의, 반페미니즘 등의 정치적 성향을 보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16]

4. 오타쿠 계열에서의 용례

또 다른 변용 사례로는 일본에서 유래한 것을 들 수 있다. 이 사례가 한국에서는 오히려 앞의 '비주류 문화'로 언급된 경우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채용되곤 한다. 이 표현은 일본 오타쿠에서 흔히 통칭되는 것들을 거의 무비판적으로 가져온 것에 가까우며 어감상 '오타쿠 문화' 자체에 가깝다. 물론 이 또한 정확히는 '하이 컬처'에 대비되는 비주류 문화로서의 서브컬처 가운데 한 범주로서 오타쿠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봐야 할 테지만, '권위'에 대응한다는 맥락은 사라지고 지극히 소비 취향에 따르는 취미,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맥락에 치중하는 인상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17]

나무위키에서도 마찬가지로 '서브컬처'라는 용어는 일본 '오타쿠 문화'(미소녀, 미소년이 등장하는 15세 이용가 이상의 일본 만화 및 애니메이션, 라이트 노벨 등)[18]를 에둘러 말하는 경우가 다수다. 문서마다 자주 보이는 '서브컬처에서의 xxx'는 대개 '오타쿠 문화'를 포함한 경우가 많다. 이처럼 '오타쿠 문화'를 비롯한 일본의 대중문화를 의미하기 위해서 이 단어가 쓰이는 경우는 적지 않지만 영미권을 비롯한 서양의 대중문화를 의미하기 위해서 이 단어가 쓰이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떠올려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이는 일본의 대중문화, 그 중에서도 특히 '오타쿠 문화'의 경우 나무위키가 주로 쓰이는 한국에서 '대중문화'[19]라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고[20] 말 그대로 '서브컬처'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과거 미국의 '유색인종(Colored)'이 쓰이던 용법이나[21] 한국의 '다문화'[22]라는 단어가 쓰이는 용법과 비슷할 수도 있다.

서브컬처라는 단어는 본래 스킨헤드, 힙스터, 폭주족, 펑쓰 등 사회의 하위집단이 공유하는 생활 양식이나 규범을 가리키는 것이다. 문화(culture)라는 말은 예술작품만을 가리킬 때도 있지만 사고방식/가치관/법과 제도/지식 등을 가리키기도 한다. 대중문화의 '문화'는 전자의 의미인 반면, 학술적 의미에서의 서브컬처의 '컬처'는 후자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

사실 '오타쿠 문화'를 다루는 일본의 각종 웹사이트에서도 '서브컬처'를 '오타쿠 문화'와 동의어로 쓰고 있으며, 일본 '오타쿠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 용법을 그대로 받아들인 리그베다 위키의 특성을 나무위키도 똑같이 받아들인 것이다. 실제로 많은 곳에서 '오타쿠 = 서브컬처'의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오타쿠 문화'를 다른 종류의 서브컬처들과 구분 지어서 한정적으로 지칭할 수 있는 새로운 학술 용어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아직 등장하고 있지 않다. 심지어 일본의 경우에는 당사자인 오타쿠들만이 아니라 학계의 지식인들조차도 '오타쿠 문화'만을 한정적으로 지칭할 수 있는 중립적 용어를 따로 만들지 않고 일본 인터넷에서 보이는 '오타쿠 문화 = 서브컬처'의 용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을 지경이다. 즉 일본에서는 서브컬처라는 단어를 '오타쿠 문화'를 뜻하는 의미와 모든 종류의 서브컬처들을 통틀어서 총칭하는 의미의 두 가지 의미를 가진 중의적인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본 인터넷에서 서브컬처를 '오타쿠 문화'와 동의어로 쓰는 것은 '오타쿠 문화'에 대해 학계 및 미술계에서 현학적인 태도로 접근하는 행위에 대한 멸시와 풍자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음지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오타쿠 문화'에 대해 학자나 예술가 등 소위 '고급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뭐라도 되는 양 언급하는 위선적 모습, 그리고 업계 자체에서 그런 지식인들의 권위에 기대는 모습에 대해서도 비꼬는 것이다.[23] 대표적 인물로는 무라카미 다카시(예술가), 아즈마 히로키 등이 있다.

당시 일본에서 쓰였던 '서브컬처' 용어의 범주에는 디스코, 록 밴드, 하라주쿠 스트리트 패션 등 버블 경기 당시에 유행한 각종 젊은이 문화(지금으로 치면 힙스터스러운 것들)까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자체는 하이컬처에 대비되는 위치에 선 비주류 문화의 범주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의 주 소비 계층이 1983년 나카모리 아키오의 <만화 브릿코> 칼럼을 통해 '오타쿠'로 명명되고, 이들 매체의 위상 변화가 일어난 1980년대를 지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서브컬처는 주로 오타쿠 층이 창출하고 소비하는 매체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별다른 주석 없이 쓰이는 모습이 나타난다. 말하자면 용어 내 헤게모니 대결에서 '오타쿠가 승리했다'라 볼 수도 있을 터지만, 이러한 흐름을 다소 불쾌하게 여기거나 고집스레 '서브컬처'와 '오타쿠 문화'를 구분지어 언급하는 흐름도 여전히 있다.[24]

4.1. 단어 사용에 대한 논쟁

한국으로만 한정하고 보자면, 학계를 제외하면 '서브컬처'라는 용어를 일본에서 정리된 '오타쿠 문화'와 거의 동일한 어감으로 쓰는 경우가 상당수다. 이는 서브컬처라는 용어가 우리나라에서 '수입산 인터넷 은어' 정도로 소비된 탓이다. 언어가 민중의 삶과 사회의 구조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정치적 도구임을 보자면 우리 사회 안에서의 맥락이 뭐 하나 반영되지 않은 용어의 쓰임새가 우리 안에서 묘하게 겉도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25]

'오타쿠 문화'를 서브컬처로 표현하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대체할 용어가 마땅히 없다며 서브컬처라고 쓰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냥 오타쿠 문화라고 부르면 될 사항이다. 서브 컬처라는 말이 비주류 문화를 모두 포함하여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타쿠 문화의 특징만을 얘기 하면서 서브컬처라고 부르는 것은 마치 중국인에 대해 설명하면서 동아시아인의 특징이리고 서술하는 것과 맥락이 같다. 그러나 아무리 오덕(또는 덕후라는 표현까지 포함해서)의 범주가 '특정 분야의 능력자들'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는 추세고 팬 활동을 '덕질'로 부르는 추세에 있긴 하다지만, 인터넷에서 곧잘 쓰이고 있는 '서브컬처'의 개념이 근래 확장된 대상까지 포괄하고 있지도 않다. 일본에서도 혼선이 있는 말이지만(후술) 그걸 한국에서 그대로 쓰기에도 맞지 않는 구석이 많은 셈이다. 일본이 그러했듯 아예 "원래 뜻이나 맥락이 어떻든 우리는 한국에서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라이트 노벨을 그냥 서브컬처라 묶어 부르겠다"라 한다면 모르겠지만, (일본과는 달리) 용어를 규정하는 헤게모니의 주도권이 오덕들에게 있지 않은 이상 이 또한 무리가 따른다.[26]

'학계에서는 서브컬처와 주류문화를 구분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와 같은 의견이 있었으나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학계에서도 서브컬처와 메인컬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그 예로 웹툰, 개인방송 게임 등에 대해 철학학회나 다양한 학과의 사람들이 모여 토론을 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문화적 양상에 따라, 기존의 전통적 기준으로 서브와 메인을 가르기엔 한계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니 당당하게 문화의 한 갈래로서 논의하고, 예술적인 측면들을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이러한 인식 개선에 동참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오타쿠 문화'는 위(주류 문화계)에서는 기존의 '대중문화'와 구별지으려 하였고, 아래(오타쿠 자신)에서는 '비주류'인 입장으로서 정체성을 부각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기에 대중문화의 일부로 인정받지 못했던 것이다.

'특정 작품'과 '서브컬처'를 동의어로 쓰는 등 오용되는 경우가 있다. '특정 작품'만을 가리키는 상황에서 서브컬처라는 말을 쓰는 것은 흑인만을 가리켜 '유색인종'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오류이다. 모든 흑인은 유색인종이지만, 모든 유색인종이 흑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상기한 대로 '오타쿠 문화'를 다른 하위문화와 구별해서 한정적으로 지칭할 수 있는 용어는 아직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등장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27], 많은 웹사이트에서 서브컬처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오타쿠 문화'를 다루고 있는 한일 양국의 대부분의 웹사이트들에서 공통되는 상황인데, 말하자면 단어의 개념 자체는 존재하나 개념을 지칭하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서 하위문화 전체를 지칭하는 '서브컬처'로 대신 지칭하면서 땜빵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오용 문제는 '오타쿠 문화'를 다른 종류의 하위문화들과 구별해서 지칭할 수 있는 용어가 향후 등장한다면 어느 정도 시정될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딱히 '대중문화'와 '오타쿠 문화'를 구별할 필요성도 없는 것이, 오덕 계층이 주 시장층이자 수요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르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인 라이트 노벨이나 분장과 캐릭터 몰입 연기를 요하는 코스튬 플레이 정도고, 주축이라 할 수 있는 만화애니메이션이미 오덕층을 오롯이 주 대상으로 삼지 않을뿐더러[28] 오덕층을 노리고 만들어진 작품이 국내 작가의 손으로 창작되어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 오덕들이 애호 대상을 향유하는 방식이나 집단 내 유행 코드들이 대중 사이에 진입해 들어가는 과정에 있을 뿐, 시장 자체의 성격들이 오덕들에게 특화된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서브컬처=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라이트노블, 코스프레 등='오타쿠 문화'라는 등식은 일본에서는 성립할 수 있어도 한국에서는 사실상 성립할 수가 없다. 이러한 용어의 난맥상은 양국의 시장 규모와 상황 그리고 수요층의 차이 탓에 발생하는 문제다. 일본에서 오타쿠층이 형성된 과정과 이를 둘러싼 사회 변화 과정을 한국이 똑같이 밟을 수 없고, 해당 장르를 먹여살리는 중심축에 '오덕층'이 있지도 않은 상황이고 보면 오타쿠 문화라 뭉뚱그리는 용어를 그대로 쓸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오타쿠 문화'로서의 '서브컬처'에 관해 가장 잘 이해하는 방식은 '일본 한정'으로 국한하는 게 그나마 맞을지 모른다. 그쪽에서는 이 표현이 적잖은 시간에 걸쳐 정착됐으나 한국은 그렇지 않다. 고로 별다른 충돌도 논의도 없이 무작정 '통용'시키는 게 과연 맞을까에 관한 고민이 필요하다.[29]

5. 한국의 서브컬처

한국의 서브컬처 문화는 일본에서 파생된 문화가 많다.한국의 일본 서브컬처 문화도입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이루어졌으며, 패션, 음악, 문화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분을 받아들였다. 음악적인 부분으로는 록발라드가 주류이던 시대에 윤하가 비밀번호486과 혜성같은 일본 밴드 음악을 한국 정서에 맞게 변화시켜 들여와 대히트시키며 처음 그 불씨가 타올랐다.그 후 아이유의 있잖아 등으로 잠시 타오르던 서브컬처계 음악은 얼마 안가 '오타쿠 음악'이라는 딱지와 함께 저물었으며 이들은 시장에서 쫒겨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마침 PC방의 대유행으로 주류 문화로의 입지가 약해지고 매니아층을 잡을 어려운 노래들이 필요했던 오락실 시장에 의해 쓰이고 살아남아 그 명맥을 이어간다. 이후 시드사운드의 등장은 서브컬처 음악을 대표하는 그룹이 되어 잠시 시장을 이끌었으나 각종 사건으로 침몰하고.뿔뿔히 흩어지며 다시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이때 서브컬처와 록, 걸그룹을 한국식으로 K-POP 시장과 결합한 걸그룹이 나오니, 바로 드림캐쳐. 중소 걸그룹이라기에는 믿을 수 없는 높은 앨범 판매 성적을 기록하며 이 분야의 개척자로 활동하던 드림캐처를 본 다른 기획사들은 다양한 루트로 서브컬처 음악을 접목하기 시작했으며 출신, 홍보방법, 컨셉까지 모두 서브컬처 문화를 제대로 활용한 그룹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 이름이 바로 QWER이다. 2022년~2024년 사이 DAY6의 성공으로 인하여 부상한 국내 밴드씬에 힘입어 만들어진 판을 잘 활용하여 서브컬처 리스너를 락씬에 유입시키며 인디밴드씬의 기적같은 부활과 성장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한국 서브컬처 음악 시장은 이러한 걸스록 시장과 정통파라고 할 수 있는 리듬게임 시장으로 나뉘어저 있으며, 전자는 밴드의 범주에 속하고 후자는 달의하루 같은 정통 시드사운드 출신 서브컬처 아티스트를 뜻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한번 노래를 들어보자.너 그런거 듣니? 사실 나도 들어,서브컬처 음악(유튜브) (멜론) 상세정보에 나무위키보다 훨신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서브컬처의 왕좌는 누가 이을 것인가?

마지막으로 한국 지하 아이돌 시장도 점차 성장하는 추세이다. 2020년 코로나 이후 일본입국이 막히자 인디밴드씬에 기생하여 발인하고 있던 국내 지하 아이돌(줄여서 국지돌)로 시선을 돌린 지하 아이돌 팬덤에 의해 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큰 성과를 이룩하는 중.

6. 일본에서의 サブカル의 용법

총특집 오타쿠 vs 서브컬
입문: 오타쿠와 서브컬은 어떻게 다른가?
오타쿠와 서브컬은 언제부터 어째서 구별되게 되었나?
오타쿠와 서브컬의 결정적인 차이
오타쿠와 서브컬의 차이란? 오타쿠는 아키바, 서브컬은 시모키타자와?

한편 일본에서 서브컬처(サブカルチャー, 발음: 사부카루차-)가 아니라 서브컬(サブカル, 발음: 사부카루)이라는 약칭으로 말할 때는 오타쿠 문화가 아니라 일종의 힙스터적인 마이너 취향을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에서 サブカル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얘기하고 있을 때는 '오타쿠 문화' 얘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서브컬이란 주로 만화, 애니, 게임, 피규어 등 오타쿠적인 취미보다는 일본의 메이저 유행과는 거리가 있는 마이너한 패션, 영화, 음악 등을 즐기는 것을 가리킨다. オタク サブカル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어떻게 구분되고 있는지 다양한 도해가 있으므로 참고할 것.[30] 그렇다고 해서 오타쿠적 매체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예를 들어 만화 쪽에서는 아사노 이니오가 21세기 서브컬 취미인이 선호하는 만화의 대표격으로 꼽히고 있다.[31] 한국 오타쿠들에게는 힙스터 취향이라 불릴 만한 작품들을 선호하는 편. 다만 서브컬과 오타쿠를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는지 혹은 구분할 필요가 있는지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며 명확히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쨌든 일반적인 일본인들이 서브컬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이런 마이너 내지는 힙스터스러운 취향을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성별을 붙여 '서브컬 여자'(サブカル女子)라고 하면 여자 오타쿠의 로리타 패션이나 백수스러운 이미지보다 후드티에 헤드폰을 듣는 식으로 패셔너블한 복장을 하거나 남들과 엮이기 싫어하는 성격을 따로 지칭한다. 일본 사회에서 선호되는 여성스러운 여성상하고는 거리가 있으면서, 동시에 오덕녀 및 부녀자의 이미지하고도 거리가 있다. 아소 미코토의 만화 '알렌과 도란'은 이런 서브컬 여자의 애환을 그린 작품.[32]

한편 서브컬 남자의 경우, 음악이나 영화 등의 취미에 몰두해 있고 중성적인 취향을 갖고 있는 스타일로 이미지된다. 남자 오타쿠의 이미지하고는 한참 거리가 있다.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대표적인 서브컬 남자의 이미지는 호시노 겐. 호시노 겐이 드라마와 음악 등을 통해 인기를 끌면서 아예 연애 대상으로서 서브컬 남자를 찾는 여성들이 급증했다는 썰도 있다. # # #

한국에서는 이 サブカル이 오타쿠 문화하고는 다른 뉘앙스를 지녔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해 만화나 소설 번역 등에서 오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서브컬처(=오타쿠 문화)의 패러디가 가득한 팝 팀 에픽에서는 서브컬 여자를 'サブカルクソ女'라고 욕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 이걸 단순히 '서브컬처 여자'라고 번역해 버리면 난데없이 여자 오타쿠를 욕하는 게 되므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팝 팀 에픽에서 적대시하는 건 여자 오타쿠가 아니라 힙스터 취향의 서브컬 여자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종합할 때 サブカル은 서브컬처가 아니라 힙스터로 번역 혹은 이해하는 편이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때그때 맥락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6.1. 위에서 파생한 일본의 패션 용어 サブカル

일본의 패션스타일. 한국에선 서브컬처 혹은 섭컬이라고 줄여 부른다.

양산형, 지뢰계들이 분홍색, 무채색 계열의 공주풍 옷을 입는 것에 반해서 서브컬은 파란색, 하늘색, 무채색 계열의 오버핏 후드, 맨투맨과 차이나 져지 등을 입고 다닌다.[33] 서브컬 지뢰계라는 지뢰계와 서브컬처를 합친 패션도 존재한다.

양산형이 마이멜로디, 지뢰계는 쿠로미를 좋아한다면 서브컬처는 시나모롤이나 포차코를 좋아한다는 특징이있다.[34]

한국에서는 양산형, 지뢰계보다는 잘 알려지진 않은 패션스타일이다. 일본 내에서는 한국보다는 메이저한 편.

유명한 서브컬처 브랜드로는 ACDC RAG, 트라바스 도쿄 등이 있다.

6.1.1. 특징

파일:서브컬처패션acdcrag.png

[1] 학자간에서는 이 서브(Sub)를 어떻게 번역하는 지에 대해서 해석이 갈린다. 서브를 하위, 저급으로 번역하는 학자도 있고, 그냥 주류에서 떨어진 변두리로 번역하는 학자도 있다. 영어 위키백과 Subculture 문서[2] 간혹 '메인 컬처(Main Culture)' 혹은 '토털 컬처'라는 말이 쓰이기도 하는데, 공식 용어는 아니다.[3] 예: 한국 문화한국 내의 각 지역의 지역문화에 대비하여 전체문화로 분류되지만, 아시아 문화에 대비하여 하위문화로 분류될 수도 있다.[4] 지학사, 『사회문화』: 「III. 문화와 사회」 106-109쪽.[5] 지학사, 『사회문화』: 「III. 문화와 사회」, 111쪽.[6] 근대 이전에 특정 지배계층만이 누리던 문화를 의미한다. 오늘날에도 귀족의 문화적 전통을 이어받아 소수의 지식인이 만들고 향유하는 문화, 예컨대 발레, 클래식 음악, 순수예술 등을 들 수 있다.[7] 예컨대 순수문학에 대해 장르문학(순수문학 작가 입장에서는 '통속소설'), 순수예술에 대해 대중예술 등. '모두'가 아니라 '대부분'인 이유는 '대중문화'가 아닌 '서브컬처'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라이트 노벨의 경우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하 대중문화산업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출판물이며, 같은 출판물이지만 '이미지를 이용한 제작물'로서 대중문화에 해당하는 만화와도 다르기 때문에 대중문화산업법상의 대중문화예술제작물에 해당하지 않는다.[8] 아이러니한 것은 이른바 '서브컬처'에 속하는 작품들은 '대중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향유하는 양상은 '고급문화'와 같이 일정한 지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게 뭔데 씹덕아 참조.[9] <파티로 하나 된 서브컬처의 장?>, 한국경제TV, 2013. 5. 13.[10] 서찬휘, 「키워드 오덕학」, 생각비행. 258-260쪽. 앞으로 위 책을 오덕학이라 표기함.[11] 독일의 시민단체인 "우익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모바일 상담센터(Mobilen Beratungsstelle gegen Rechtsextremismus)"의 상담사 패트릭 펠스(Patrick Fels)를 의미.[12] 독일군 관련 리인액트먼트 단체들의 회원들을 지칭한다.[13] 지난 2010년 선거 당시 미국 오하이오주 제9구의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리치 이오트(Rich Iott)'를 의미한다. 그는 그 해 10월 이 기사를 통해 무장친위대 리인액트먼트 단체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까발려져 사방에서 비판을 받았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물론이고 공화당을 지지하던 유대인 단체들, 폭스 뉴스와 심지어는 그가 속한 공화당의 많은 의원들마저도 그를 비토하는 성명을 냈을 정도였다.[14] 무장친위대 제5기갑사단 '비킹'을 재현하기 위해 모인 밀리터리 동호인들의 클럽이다. 리치 이오트도 여기서 부원으로 활동했다.[15] 비킹 사단은 친독적 밀리터리 동호인들이 학살과 무관한 '깨끗한 전투부대'라고 변호하는 대표적인 친위대 사단 중 하나이다. 하지만 실제로 비킹 사단은 1943년에 벌어진 수확제 작전에 가담하여 자그마치 4만 2천명이나 되는 유대인들을 단 이틀만에 학살한 바 있다. 따라서 비킹 사단의 책임을 서술하지 않는 이 동호인들의 행동은 역사 왜곡에 해당한다.[16] 아이러니하게도 마센 전 청장 역시 극우파로 의심받아 헌수청의 조사를 받고 있고, 2024년에는 메르켈 전 총리가 라인강의 기적 정신을 저버리고 woke족에 굴복했다고 주장하며 기민련을 탈당해 우파 신당을 창당했다.[17] 오덕학, 263쪽.[18] 사실 이러한 문화를 '오타쿠 문화'라 부르는 것도 어폐가 있다. 같은 논리라면 K-POP을 '빠순이 문화'라 할 수도 있기 때문. 어찌보면 '빠순이 문화'가 '오타쿠 문화'보다 더 타당한 표현일 수도 있는데, '빠순이'들은 실제로 K-POP을 먹여살리지만 한국에서 '오타쿠 문화'라 뭉뚱그려지는 일련의 장르의 경우 해당 장르를 먹여살리는 중심축에 '오덕층'이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오덕학, 272쪽). 그리고 '빠순이 문화'라는 표현이 쓰이는 경우에도 아이돌에 대한 '팬덤 문화'의 의미로 쓰이지, K-POP 그 자체를 가리키는 용도로 쓰이지는 않기에 이러한 문화(일본 만화, 일본 애니메이션, 일본 라이트 노벨 등)에 대한 팬덤 문화(예컨대 2차 창작이나 동인 행사 등)를 가리키는 경우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이러한 문화 '자체'를 '오타쿠 문화'라 하는 건 더욱 어폐가 크다. 이러한 점에 근거하여, 이하 '오타쿠 문화'는 따옴표 표기를 유지한다.[19] 이하 따옴표로 표기한 '대중문화'는 '서브컬처'의 수정안으로서 쓰인 경우를 제외하면 '파퓰러 컬처(Popular Culture)'를 의미한다.[20] 물론 객관적으로 보면 오타쿠 문화도 대중문화에 포함된다. 왜냐하면 대중문화는 (매스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대중을 상대하는 문화이지, 대중적인 문화만을 뜻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21] 과거(주로 짐 크로법 시대) 미국에서 '유색인종'은 별다른 주석 없이 쓰인 경우 주로 흑인 또는 흑인의 혈통을 이은 사람을 사실상 에둘러 말하는 말로 쓰였다. 짐 크로법 시대는 표면적으로는 '분리하되 평등'을 표방하였기 때문에 대놓고 '흑인'이라는 표현을 쓰는 건 차별적인 요소가 있었고, 따로 언급할 만큼 다른 '유색인종'이 유의미하게 많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22] 한국에서 '다문화'라는 단어는 '한 사회 내 다양한 소수문화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쓰기보다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 출신의) '일부 이주민 집단'을 가리키는 방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23] 공교롭게도 이러한 비꼼의 대상이 되는 오타쿠 지식인으로 야마모토 유타카가 있다.[24] 오덕학, 264-265쪽.[25] 오덕학, 266-267쪽.[26] 오덕학, 269-270쪽.[27] 한국 문화 중에 비슷한 위상을 갖는 문화에는 'K-POP'이나 '한류'라는 표현이 존재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28] '트로트'의 다른 이름인 '성인가요'가 '적확'한 표현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실제로 청소년보다 성인들이 더 많이 부르는 장르인 점에서는 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같은 행사도 열리는 걸 보면 이미 성인층을 오롯이 주 대상으로 삼지 않기 때문에 트로트를 말 그대로 '성인가요'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는 점에서 '적확'한 표현은 아니다.[29] 오덕학, 269-272쪽.[30] 본래 특별히 구분되어 있지 않았던 오타쿠 문화와 서브컬의 구분이 생겨난 계기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카다 토시오 등이 오타쿠의 개념을 정립시켜나가면서 기존 서브컬 문화를 적대시하고 대립을 유도하는 논설을 펼쳐나갔다. 타케쿠마 켄타로 등의 증언에 의하면 당시에 오타쿠는 서브컬처의 일개 파벌에 지나지 않았으나 오카다 토시오 이후 오타쿠와 서브컬의 구별이 생겨났다고 한다. 또한 시부야 등에서 마이너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우리는 기분 나쁜 아키바계 오타쿠하고는 다르다'라고 주장하여 오타쿠 계열을 폄하하거나 혹은 '서브컬처'를 '오타쿠 문화'에 접수당한 것으로 간주해 '서브컬'을 구분해야 한다는 관점도 있었다. 다만 이런 건 어디까지나 과거의 얘기이며 현재 일본에서 '서브컬'이라는 단어가 갖는 뉘앙스와는 거리가 있다.[31] 또한 야마노 하지메나 네코지루 같은 기괴한 귀축계/하드코어 만화들도 1990년대 서브컬에서 인기를 끌었다.[32] 서브컬 취미를 지닌 여주인공이 대학 동기들에게 '서브컬계(웃음)'라고 비웃음받는 장면에서 시작된다.[33] 후술한 사진처럼 그 위에다가 프릴 앞치마를 입은 패션도 서브컬처를 대표하는 특징이다.[34] 가끔가다 한교동, 배드바츠마루, 치이카와시리즈의 캐릭터 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35]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36] 특히 고양이 귀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