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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3:48:53

희망고문

1. 개요2. 설명3. 예시
3.1. 실제 예시
3.1.1. 역사3.1.2. 신화3.1.3. 범죄
3.2. 창작물 속의 예시
3.2.1. 말 그대로의 희망고문3.2.2. 희망고문식 전개
4. 노래5. 관련 문서

1. 개요

희망은 모든 중에서도 가장 나쁜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고통을 연장시키기 때문이다.[2]
- 프리드리히 니체
19세기 프랑스 소설가인 빌리에 드 릴라당(Auguste de Villiers de L'Isle-Adam)이 쓴 단편 소설「희망이라는 이름의 고문」(La torture par l'esperance)#에서 나온 표현. 박진영이 사용함으로써 유행시킨 말로 보인다거나 몇 년대에 무슨 선배에게 들었던 게 원조라거나 같은 유래에 대한 뜬소문이 많으나, 꽤 오래된 소설에서 나온 표현이라 영미권에도 알려져 있고, 국내에 처음 번역된 것도 상당히 예전의 일이다.

2. 설명

어떻게 해도 절망적인 결과만이 기다리는 극적인 상황 속에서 주어진 작은 희망으로 인해 오히려 더 괴롭게 되는 상황을 일컫는 단어. 희망이 아예 없다면 모든 기대를 포기하고 깔끔히 손을 뗄 수 있겠으나, 약간의 가능성이 보이면 그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고 어떻게든 절망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려는 인간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희망고문이라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끝나는 단어답게 결국 이렇게 한 노력이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야 희망고문이 완성된다. 그 실낱같은 희망을 쥐고 마지막에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된다면 그것은 희망고문이 아니라 고진감래이다. 모든 일들은 언제나 성공 가능성과 실패 가능성을 동시에 안고 있지만 희망고문은 주로 성공 가능성보다 실패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아 실망할 확률이 높은 상황을 의미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희망고문으로 인한 실패는 자의든 타의든 어느 쪽으로든 믿고 매달려왔던 마지막 희망마저 완전히 박살이 난 상태이므로, 매달리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깔끔히 물러날 수 있었을 상황에서 괜시리 그 희망에 매달렸다가 결국 더 큰 상처를 얻고 끝난 비참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에어리어88의 등장인물 사키 바슈탈의 주장에 따르면 판도라의 가장 큰 죄악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게 아니라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놓고선 마지막에 희망까지 풀어놓았다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희망고문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예화로 여겨진다.

연애에서 많이 쓰이는 말. 주로 어장관리당할 때 많이 겪는다.

스포츠계를 예로 들면 국내 야구는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3], 롯데 자이언츠[4], 해외 야구는 시카고 컵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5], 한신 타이거즈[6],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국내 축구는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FC[7], 해외 축구는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FC 등 장기 무관팀 팬이 가장 많이 경험했던 것이기도 하다.[8]

희망고문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체념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확실하게 훨씬 높은 상황이라면 스스로 희망 자체를 버리고 아예 손을 놓아야 더 이상 그것으로 인해 본인이 상처받는 일이 없다. 그래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도저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사람이나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사회가 막장이 되었을 때 주민들이 보이는 반응 중 하나가 다름 아닌 체념이다. 그 이유를 묻자하면 "세상은 어차피 요지경이고 힘없는 내가 뭘 해봤자 나아지는 건 없다"다. 애초에 기대 자체를 품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모진 희망고문들을 버텨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기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극도로 희박한 일이기 때문에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이지, 일반인들이 기적을 기대하고 희망고문을 버티는 건 앞서 말했듯 열의 아홉은 실패해서 더 최악의 결과를 낳기 때문에 기대할 만한 건 아니다.

3. 예시

3.1. 실제 예시

3.1.1. 역사

3.1.2. 신화

3.1.3. 범죄

3.2. 창작물 속의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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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말 그대로의 희망고문

3.2.2. 희망고문식 전개

4. 노래

5. 관련 문서


[1] 중국어 번역체 단어는 아니고 한국어 합성어일 뿐이다. 중국 사이트에서 검색해 봐도 송지은의 노래만 나온다. 굳이 비슷한 의미의 중문 단어를 찾자면 救命稻草가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잡는 지푸라기라는 뜻이다.[2] 정확히는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해설하면서[3] 둘 다 한국시리즈 장기 무관팀이지만, 가을야구 진출 자체는 많이 하기에 이 두 팀은 한국 시리즈 우승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으며. LG 트윈스는 2023년에 마침내 이를 이뤄냈다.[4] 여긴 2018년부터 2019년을 제외하곤 가을야구 진출이 희망고문 그 자체다.[5] 여긴 아예 월드시리즈 진출 경험이 없다.[6] 이쪽도 LG 트윈스와 유사하게 클라이맥스는 많이 진출하지만 팬들은 우승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이는 2023년에 일어났다.[7] 제주는 유공 코끼리 시절인 1989년 마지막 우승 이후 K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 k리그1과 2가 분화된 이후 2020년 K리그2에서 우승해서 정규리그 승격만 했을 뿐이다.[8] 다만 리버풀 FC는 2019-20 때 정규리그 우승, 시카고 컵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져스는 각각 2016년과 2019년, 2020년에 월드시리즈 우승, 울산 현대는 2022 시즌 때 정규리그 우승을, 한신은 2023년에 일본시리즈에서,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함으로써 장기 무관에서 벗어났다.[9] 사실 이건 고구려-수 전쟁 항목에 나오듯이 수양제가 뻘짓한 결과다. 당시 고구려군 지도부 그 누구도 요동성이 그렇게 오래 버틸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반면 당태종은 '천책상장'답게 평지성의 약점을 집요하게 두들겨서 빠르게 함락한다.[10] 신들의 음식인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를 훔쳐 신들의 비밀을 알리려고 했다는 버전과 신들의 지혜를 시험하려고 혹은 자신이 신들의 음식인 넥타르를 훔친 걸 아는지 모르는지 시험해 보기위해 (혹은 그걸 용서받기 위해) 아들인 펠롭스를 죽여 요리로 만들어서 제우스의 분노를 샀다는 버전이 있다.[11] 혹은 손을 뻗으면 손이 닿지않을 높이까지 가지가 위로 올라가버린다.[12] 그러니까 엉덩이 걸치는 정도[13] 거기다 아서는 콜름을 놀린듯이 손인사를 한다.[14] 그래서 이블데드의 애쉬에게 전기톱, 붐스틱, 네크로노미콘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15] 캣니스는 스노우에게 자신이 그렇게 위험분자면 자신을 죽이라 하지만, 스노우는 오히려 구역들의 반발만 심해질거라 말한다. 캣니스는 사고로 위장하라 하지만, 스노우는 아무도 믿지 않을거라 지적한다. 결국 캣니스는 우승자임에도 75주년 헝거게임에 참가하게 되어 죽을 위기에 처한다.[16] 물론 이름이 SCP-451이라는 게 아니라, 일련번호가 SCP-451이다.[17] 취소선은 쳤지만 영 틀린 것도 아닌 것이, 하야밍 담당 캐릭터는 지금까지 모토에서 대체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우승을 극적으로 놓친다(...) 그 중 단연 압권이었던 캐릭터는 2019년까지의 유키노시타 유키노.[18] 정확히는 연인이 떠나가며 언젠가는 돌아오겠다는 거짓말을 함으로써 시전하는 것이다.[19] "이런 지옥 같은 희망을 끝내줘."라는 가사도 있으니 말 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