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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5 11:54:35

곽소천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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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郭嘯天

소설 《사조영웅전》의 등장인물.

아내는 이평. 아들은 곽정. 소흥(紹興)[1] 우가촌(牛家村)에서 아내와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으나, 금나라 군대가 휩쓸고 들어오면서 아내와 의제 양철심과 그의 아내 포석약을 보호하려다가 목숨을 잃는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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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전》의 호걸 지우성(地祐星) 새인귀(賽仁貴) '곽성(郭盛)'의 후손이다.[2] 양강의 아버지인 양철심과는 의형제 사이이며 곽소천이 형이다. 두 사람은 원래 산동(山東) 지방에서 살았다.[3] 금나라하북을 점령하자, 강호를 떠돌다가 양철심과 의형제를 맺고 남하하여 강남의 임안(臨安) 부근의 우가촌에서 살게 되었다. 의협심이 강하고 무공이 뛰어나며 쌍극(雙戟)을 무기로 사용한다.

3. 작중 행적

의협심이 강하여 매국노를 죽인 전진칠자의 구처기를 비호하다 구처기를 쫓아온 완안홍열이 이끄는 금나라 병사에 의해 작품 극초반에 사망했다. 사조영웅전은 곽정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몽고에서 송나라 땅으로 남행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므로, 이 사람의 죽음이 사실상 이야기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완안홍열이 노린 건 양철심의 아내 포석약이었으니 곽소천은 사실 좀 애꿎게 말려든 감이 있다.

처음에 주인공인 것처럼 등장했지만 허무하게 죽어서 당시 독자들에게 의외의 인상을 주었다. 심지어 살해당하는 부분도 '우리가 죄 지은 것도 없는데 별 일 있겠어'라는 심정으로 순순히 포박되었다가 뒤늦게 반항하지만 묶여있는 상태라 제대로 싸워도 못 보고 오른팔이 잘리며[4] 과다출혈로 살해당한다. 이 부분이 유감스러웠는지 2017년 드라마 버전에서는 병사들과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전사하도록 각색이 되어서 비장미를 살렸다.


[1] 송나라 양절동로에 위치한 지역이다. 오늘날 기준으로는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2] 수호전은 송휘종 대(1100년~1126년)의 이야기이고 곽성의 아들인 곽정은 1191년생인 툴루이와 의형제인걸로 보아 그 또래일 가능성이 크니 곽성은 곽소천의 증조부나 고조부 쯤 될 것이다.[3] 1127년에 일어난 정강의 변 때 이주했다고 하면 본인들이 산동에서 직접 이주했다기 보다는 부모 세대 정도에 이주했을 가능성이 높다.[4] 결국 양철심 일가 때문에 연루되어 오른팔이 잘린 거나 다름없는데, 후속작에서는 결국 곽소천의 손녀가 양철심의 손자의 오른팔을 잘라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