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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8:20:56

구슬 아이스크림

파일:5가지 구슬아이스크림.jpg
구슬 아이스크림
1. 개요2. 역사3. 특징4. 제조법5. 구슬 아이스크림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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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액체질소에 아이스크림 혼합 믹스를 방울씩 떨어트려 구슬 모양으로 급속 냉각시켜 만드는 아이스크림이다. 그래서 매우 자잘한 구슬 모양의 알갱이 여러 개로 구성된 아이스크림. 주로 유원지나 놀이동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본래는 영하 40도를 만족해야하는 보관 방법 때문에 일반 마트나 상점에서 찾기 힘들었으나, 특수 냉동고가 보급된 지금에는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알록달록한 구슬형 알갱이들이 붙어있는 모습이 매우 아기자기해서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물론 어른들도 환장하는 마성의 음식이기도 하다. 다만 보통 1000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다른 아이스크림들에 비해 혼자 2000~3000원대 정도의 무시무시한 가격대를 자랑하는데, 이는 그 특유의 제조 방법과 보관 방법 때문이다. 그래서 어릴 때 부모님에게 구슬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했다가 가격 때문에 빠꾸먹은 어린이들이 후에 어른이 되어 직접 구슬 아이스크림을 사먹게 되면 묘한 감정이 든다고.

2. 역사

미생물학자이자 저온물리학자인 커트 존스가 어떻게 하면 영양분 손실이 없는 사료를 만들 수 있을지 액체질소를 이용한 연구 개발을 하다가 우연히 발명한 제품이다. 커트 존스 본인이 평소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우연이다. 커트 존스는 아이스크림 제조 방식을 완성한 뒤 1988년 일리노이에서 디핀다트를 설립하고 처음에는 자신의 부모님이 사는 시골 동네에서 장사를 시작하였다. 이후 생소한 음식이란 이미지로 인해 고객 진입장벽이 높자,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알릴 차원에서 이동형 유원지와 놀이동산, 동물원, 박물관 등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가 대박을 치게 되었다. 특히 이를 먹어본 사람들이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먹어본 특이한 아이스크림에 대해서 입소문을 내주는 등 오히려 생소한 음식이란 이미지가 이득이 된 셈이었다. '미래 아이스크림'(Ice cream of the future)이란 슬로건은 이때 등장하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개발한 구슬 아이스크림 제조 방식에 대한 특허를 1992년에 등록하게 되는데 이 것이 이후 사업적으로 큰 실수가 된다. 디핀다트의 구슬 아이스크림이 미국 전역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팔려나가기 시작하자, 구슬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다른 회사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 것이 한국의 미니멜츠. 당연히 디핀다트는 바로 특허침해로 고소를 하였으나, 미국 법상 특허는 개발된지 1년 안에 등록을 하여야 그 특허권이 인정되는 조항이 있어 패소하였다. 반대로 미니멜츠 측에서는 디핀다트가 시장독점을 하려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했는데, 이것은 미니멜츠가 승소하여, 디핀다트는 미니멜츠에 보상해야하는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지 못하고 2011년에 파산한다.

이후 디핀다트오클라호마 출신의 마크 피셔와 스콧 피셔 부자가 인수하고 사업을 다시 확장하여 오히려 특허 소송 전보다 더 잘나게 되었다. 여하튼 디핀다트와 미니멜츠 간의 소송전으로 인해 구슬 아이스크림은 특허가 존재하지 않으며 어느 사람, 회사든 마음만 먹으면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3. 특징

다른 아이스크림들에 비해서 매우 차갑게 보관되며 그 작은 크기 때문에 씹으면 사각하면서도 쫄깃하고 또 입안에서 가볍게 굴러다니는 특유의 식감이 있다. 대부분은 이 것에 매력을 느껴서 먹게 되는 편. 게다가 여러가지 맛의 구슬들을 섞었으면서도 서로 구분되게 맛볼 수 있는 것도 그 장점. 물론 한가지 맛의 구슬들만 먹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흔히 한번에 4 ~ 6가지 정도 맛을 판매하고 있는데, 본고장인 미국에는 더 다양한 맛들이 존재하며 이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레시피도 존재한다.

다른 아이스크림보다 관리에 더 주의해야 한다. 영하 40~0도 사이의 온도에서도 알갱이들이 서로 굳어서 단단하게 엉겨 붙어버린다. 제조사들의 보관지침은 영하 40도 이하의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다. 보통 가정집 냉동고는 이런 온도를 만들어낼 수 없으므로 대부분은 사서 바로 먹는 것이 좋다.[1]

액체질소를 이용하여 구슬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으나, 액체 질소에서 갓 꺼낸 아이스크림은 영하 120도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입안에 넣었다가는 동상을 입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적당히 온도를 올린 후 섭취하여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구슬 아이스크림은 업체에서 미리 적당한 온도에 맞추어 팔기 때문에 동상을 입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개인 편차나 나이에 따라 너무 차갑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찬 음식을 잘 못먹는다면 상온에 적당히 들고 있다가 먹는 것을 추천한다.

적당히 녹기 전 갓 꺼낸 구슬 아이스크림은 상당히 딱딱해서, 젖니가 덜 빠진 어린아이들이 이 구슬을 씹다가 이빨이 깨지는 경우도 드물게 보인다. 물론 멀쩡한 이빨은 아니고 곧 빠질 이빨이 이러는 경우가 태반이니 걱정 말고 치과 가서 뽑자. 그래도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4. 제조법


1. 원유, 색소, 설탕, 탈지분유, 증점제[2] 등의 원료를 혼합해 믹스를 만든다.

2. 믹스 내 이물질을 기계로 제거한 뒤 살균 후 냉각한다.

3. 믹스를 액체질소 탱크로 옮긴다.

4. 탱크 안에서 믹스를 작은 물방울처럼 떨어지게 한다. 물방울 모양의 믹스는 액체질소에 닿자마자 순식간에 얼어 구슬 형태가 된다.

5. 제조된 구슬 아이스크림을 모아 용기에 담고 포장한다.

5. 구슬 아이스크림 브랜드



[1] 구슬 아이스크림은 다른 아이스크림보다 더 빨리 녹기 때문이기도 하다.[2] 구슬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들어간다. 구아검, 잔탄검, 카라기난 등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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