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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22:36:30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파일:정부상징.svg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유산
182호 183호 184호
군산 발산리 구 일본인 농장 창고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군산 해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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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ordercolor=#315288> 파일:정부상징.svg 대한민국 국가등록문화유산 제183호
<colbgcolor=#315288>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群山 新興洞 日本式 家屋 | Japanese-style House in Sinheung-dong, Gunsan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1길 17 (신흥동)
수량 / 면적 1동
2층
연면적 381.66㎡
분류 등록문화유산 / 기타 / 주거숙박시설
지정연도 2005년 6월 18일
건축시기 1925년
소유자
(소유단체)
관리자
(관리단체)
}}}}}}
파일:히로쓰가옥.jpg

1. 개요2. 상세3. 건축물 개요

1. 개요

소재지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1길 17 (신흥동)이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히로쓰가옥) (群山 新興洞 日本式 家屋)은 부협의회 의원이며 포목점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부로(廣津繼伊三郞)가 1925년 지은 고민가형태의 적산가옥으로 이 주택이 위치한 신흥동 일대는 일제 강점기 군산시내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 거주 지역이었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2005년 등록문화유산 제183호로 지정되었다.

2. 상세

속칭으로는 ‘히로쓰 가옥’이고, 문화재 명칭으로는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유산 제183호)이다. 일본인 부자 히로쓰는 군산 내항을 바라보면서 바둑판처럼 조성된 시가지가 확장되자 월명산 아래 신흥동에 저택을 지었다. 길 건너 치요다마치(千代田町), 지금의 월명동 일대에 일본인 고급 주택지가 들어설 무렵에 건축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종전까지 알려지기로는 히로쓰 게이사브로(廣津繼伊三郞)라는 인물이 지은 집이라 했다. 그는 군산 부자들이 대농장 소유로 부를 축적한데 비해, 군산 시내에서 포목상으로 재산을 벌었고, 농장은 군산시 임피면에 작은 농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군산부협의회 의원이라는 직함도 가지고 있었다. 군산부협의회를 직역하면 군산시의회쯤 되겠으나, 일제강점기 부(府) 협의회는 오늘날 시의회보다 하는 일은 적고, 권력과 권위는 막강했다. 다시 말해 히로쓰는 부와 권력을 다 쥔 인물이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2012년 후지이 가즈코(藤井和子)라는 일본인 학자가 후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새로운 사실을 주장하고 나섰다. 우선, 저택을 지은 인물은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아니라 히로쓰 기치사부로(廣津吉三郞, 1878~1949)이며, 그는 포목상이 아니라 미곡상을 통해 재산을 모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작은 농장이 아니라 군산시 성산면에 큰 농장을 가지고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군산시 전주통(현 영화동)에 집과 미곡상회가 있었는데, 은행지점장의 권유로 치요다마치 건너편 신흥동 월명산 자락에 널찍한 집을 지었다고 한다. 어쩐지 ‘쌀 수탈의 도시’ 일제강점기 군산과 더 잘 맞아떨어지는 이야기 같다. 신흥동 저택을 지은 시점도 종래의 설명과 어긋난다. 일반건축물 대장에 사용승인이 1925년으로 되어 있어, 지금까지 이 해 전후를 건축연대로 추정했다. 국가유산청의 조사에서도 건축연대는 1925년으로 보고돼 있다. 그러나 후지이 씨는 1934년 무렵 히로쓰가 집을 지었다고 보았다. 향후 자녀들이 결혼할 때를 대비해 터를 넉넉히 잡았고, 집은 세심하게 신경 써서 건축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건축 시기는 향후 연구를 통해 가려져야 할 대목이지만, 넉넉한 터에 잘 지은 집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구 히로쓰가옥은 목조 2층 건물로 벽체는 심벽에 목재 비늘판벽과 회벽으로 마감하였고 지붕은 박공지붕과 합각지붕에 기와를 얹어 마감하였다. 자연석을 깐 기단뒤에 방형 초석이 놓이고 그 위에 가느다란 사각기둥이 세워져 지붕가구가 짜여진 방식이다. 현관부분의 지붕은 박공지붕과 모임지붕 형식인데 처마 밑에 함석판을 덮은 차양이 덧달아져 있고 2층 부분의 지붕은 합각지붕 형식으로 처리되었는데 전면에 부섭지붕이 달려 있다. 야시키형식의 대규모 목조주택으로 2층의 본채 옆에 단층의 객실이 비스듬하게 붙어있으며 두 건물 사이에는 일본식 정원이 꾸며져 있다. 현관 안쪽의 중복도 양편에 온돌방과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배열되어 있고 온돌방 옆에는 외부에 면한 복도가 있는데 중간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복도의 끝은 두 갈래로 갈라져 한쪽은 객실로, 또 한쪽은 본채의 부엌 쪽으로 연결된다.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 2칸이 있는데 오시이레와 도코노마가 설치되었으며 전면에는 복도가 있다. 객실부분에는 온돌방과 일식다다미방, 화장실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데 전면과 측면에는 편복도가 연결되어 있다.

히로쓰가옥은 해방 후 적산가옥으로 구 호남제분의 이용구 사장 명의로 넘어가 오늘날까지 한국제분(이라경)의 소유로 되어 있다. 2000년대 초 장군의 아들, 타짜, 바람의 파이터,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가비 다수의 영화가 촬영되었다. 2005년 6월 18일 등록문화유산 제 183호로 등록되었다. 당시 이름은 ‘군산 신흥동 구히로쓰 가옥’으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8월 21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3. 건축물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