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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8:36:21

그라함 에이커

그레이엄 에이커에서 넘어옴
파일:grhmakr 4.png
출생 A.D.2280년 9월 10일(처녀자리)
소속 유니온어로우즈지구연방군스포일러
계급 중위 (1기 초반) → 상급 대위 (1기 중반 ~ 2기 후반) → 소령 (극장판 이후)
나이 27세 (1기) → 32세 (2기) → 34세 (극장판)
신장 180cm
체중 62kg
혈액형 A형
1. 개요2. 작중 행적3. 건덕후 그라함
3.1. 본편 외의 건덕후 행위
4. 파일럿으로서의 실력5. 탑승기체

1. 개요

グラハム・エーカー(Graham Aker)
"군인에게 싸우는 이유를 묻다니, 넌센스로군!"
애니메이션기동전사 건담 00》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무라 유이치/폴 돕슨.

이름인 Graham은 '그레이엄'으로 표기하고 발음한다. 하지만 일본식 발음인 '그라함'이 한국팬들 사이에서 정착되어 지금은 그냥 그라함으로 읽힌다. 반다이의 건담 시리즈 공식 사이트인 건담인포의 유튜브 채널 및 반다이측의 감수를 받은 대원방송 더블오 자막판에서는 '그레이엄'으로 옳게 번역했지만, 그라함에 익숙해진 한국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오랜만의 왼손잡이 캐릭터. 탑승기를 보면 전부 무장을 왼손에 쥐고 있다. 이도류를 사용하는 스사오노와 마스라오를 탈 때도 긴 검을 왼손에, 짧은 검을 오른손에 들고 있었고, GN 플래그의 태양로와 그 연결 코드도 왼쪽에 있었다. 극중에서도 왼손을 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레이브도 총 역할을 하는 드레이크 하울링을 왼손에 장착하고 있다.

미국이 주축이 된 연합국가 유니온의 에이스 파일럿으로 등장시 계급은 중위. 1기 중반부부터 오버 플래그스의 대장직을 역임하며 상급 대위로 승진, 극장판에서는 소령 계급을 달았다.

MS 조종 실력은 세계관을 통틀어 탑클래스. 지구만을 따지면 세계 최고의 MS 파일럿으로 유니온 정규군 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2기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나지만, 일본계 친구인 빌리 카타기리의 영향인지 동양문화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특히 시대물같은 일본의 무사도에 대해 강한 리스펙트를 갖고 있다. 칼싸움과 정정당당한 승부에 대한 집착을 보면 그의 이런 성향은 꽤 오래된 것 같다.

자세히 뜯어보면 더블오 세계관 내의 샤아 아즈나블이라 볼 수 있을 정도로 오마주한 구석이 많은데 밝은 금발과 주인공과 만난 적이 있다는 점. 건담에 대한 집착이나 승부를 고집한다는 점, 여러가지 원오프 타입 기체를 갈아타며 활약한다는 점 등 유사한 행적이 많다. 다만 성격은 그라함이 주변에서 알아주는 괴짜긴 해도 샤아보다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편.

역대 탑승 MS유니온 플래그, 그라함 전용 유니온 플래그 커스텀, 그라함 전용 유니온 플래그 커스텀 II, 미스터 부시도 전용 어헤드, 마스라오, 스사노오, 브레이브 지휘관용 시험기, 건담 엑시아 리페어 IV[1]

2.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그라함 에이커/작중 행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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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건덕후 그라함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서 성우와 함께 최고의 건덕후 중 하나.

작품 초기엔 그래도 샤아 아즈나블과 비슷한 위치로 세츠나와의 라이벌 캐릭터가 될 듯 보였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진성 건덕후가 되었다. 오죽하면 그라함은 여유가 없는 샤아라고 감독이 말할 정도인데, 사실 정말 여유없이 그저 라이벌에 대한 호승심과 그와의 싸움이 삶의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미스터 부시도 시절의 그라함은 총수버전 샤아와 굉장히 닮았다. 극장판의 그라함은 세츠나와의 싸움에서 원하던 결판을 내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깨달음을 얻고 원맨 아미가 아닌 지구연방군의 군인으로 돌아가 '가면'을 벗을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자.[2]

특히 "사랑이 지나치면 증오가 되는 법"이라고 당당하게 외친 덕에 종종 뒤틀려있다는 소리를 적잖이 듣는다. 그도 그럴것이 "네 압도적인 성능에 난 마음을 빼앗겼다. 이 기분, 틀림없는 사랑이다!"라고 외칠 정도라 세츠나를 비롯한 시청자들에게 뒤틀려도 한참 뒤틀린 인간으로 낙인 찍혔다.

그러나 정작 본편의 내용을 곱씹어보면 건담에 대한 그의 감정은 호(好)보다는 그 반대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초기에는 미지의 적에 대한 호기심과 호승심에 가까운 감정이었으나 건담의 공격으로 은사와 부하를 비롯한 동료들을 잃으면서 점점 분노로 변해간다. 그것은 죽은 하워드의 묘비 앞에서 플래그로 건담을 쓰러트리겠다고 한 맹세와 그 맹세를 지키려 끝까지 플래그를 고집한데서 알 수 있다. 2기에서의 건담에 대한 집착 역시, 이러한 감정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생각할 수 있다.[3] 사실 행동거지나 태도나 얼굴은 부하들의 원수인 건담에 미친 전형적인 복수귀의 모습인데, 어째선지 대사의 센스가 그 이상으로 미쳐 돌아가고 있는 뒤틀린 인간.

그렇지만 제작진의 과도한 사랑(?) 때문인지, 그 반대인지 그는 본편 뿐 아니라, 본편 외에서도 건덕후스러운 발언을 일삼아 이러한 점은 쉽게 간과되곤 한다.

본인의 명대사가 전부 건담에 관련되어 있을 정도이며 이는 밑에 있는 명대사를 참조.

또한 위에 상기한대로 극장판의 후일담에서는 솔레스탈 비잉의 건담 마이스터가 되었고, 성우 또한 자신의 커리어에 '건담 파일럿' 역할을 남기게 되었으니 배역이나 성우나 꿈을 동시에 이루게 된 셈.[4]

3.1. 본편 외의 건덕후 행위

소설판에서의 대사들이다.
"한 곡 추시려오~, 그럼 어디 왈츠의 시간을 가져보실까."
"뻣뻣한 아가씨로군~" (독백) "나는 집요한 데다 찰거머리야!
기동전사 건담 00 건담 마이스터즈에서 바체의 장갑을 퍼지한 나드레를 상대로 다음과 같은 대사를 외쳤다.
부드러운 살결을 드러내보이다니, 파렴치하다, 건담!
그라함이 바라보는 각 건담들의 인상(?)은 이렇다.

이러한 본편의 대사들과 다른 공식 자료들의 언행으로 인해, 그라함은 일부 팬들에게는 '변태건덕후'로 불리기도 한다.

드라마 CD 1 MISSION 2306에선 아예 게이로 변했는데 한 술 더 떠서 쿠죠 죠타로를 다른 방향으로 패러디해 제정신이 아닌 걸로 나온다. 애니매이션 본편에서는 동성애 묘사는 없으나 행적이 세츠나에 대한 집착이 워낙 강해 팬들도 사실상 그라함이 게이라고 인정한다.

슈퍼로봇OG 라디오 우마스기 WAVE에서는 나카무라 유이치의 친구, 스기타 토모카즈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의 참전작을 보더니 '우와 건담이 잔뜩이야. 그라함 행복하겠다.'라고 하기도. 그리고 나카무라 유이치가 스기타에게 말하길 Z2의 그라함은 "건담마다 전용대사가 있다"고 한다. 해당 성우들도 오덕 내지 건덕후 기질이 있어 가능한 얘기.

4. 파일럿으로서의 실력

명실상부한 유니언 최고의 에이스이자, 세계관 전체를 통틀어서도 한 손 안에 꼽힐 만한 최상위권의 실력자. 아리 알 서셰스가 세츠나의 아치 에너미였다면, 세츠나에게 자극 받아 끊임없이 자웅을 겨루고 싶어 했다는 점에서 세츠나의 라이벌 포지션을 맡았다.

일반 플래그로도 엑시아의 참격을 가볍게 피해내고 동체를 붙잡으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커스텀 플래그에 타서부터는 퇴각하던 엑시아를 몰아 붙이거나 듀나메스의 저격을 수 차례나 피하고 근접전으로 몰고 갈 정도의 실력을 뽐냈다. 특히 1기 시점에서의 그라함은 쓰로네 아인을 상대로 엄청난 포텐셜을 터트리며 빔 샤벨을 탈취하고 한쪽 팔을 잘라내기까지 했는데, 이는 작중에서 재래동력을 기반으로 한 모빌슈트가 건담과 1:1 교전을 펼쳐 유의미한 데미지를 입힌 최초이자 마지막 사례다.[6]

시즌 1 극후반, GN 플래그를 몰고 엑시아와 동귀어진 하기도 했는데 GN 플래그 항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무리 엑시아가 트란잠을 쓰고 나서 스펙이 낮아져 있었다곤 해도 희대의 개막장 결함기를 몰고 대등하게 싸웠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다.

2기에서는 이노베이드를 위시로 한 또 다른 실력자들이 등장하고, 등장 기체들도 상향평준화가 되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그라함의 실력은 여전히 톱 클래스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나 대단한 것은 스사노오를 몰고 더블오라이저와 벌인 일기토. 서로 트란잠을 켜기 전까진 도저히 승부가 안 난다고 서로가 인정했을 정도인데, 이게 대단한 것이 이 당시의 세츠나는 순수종 이노베이터로서 각성해 있던 시기였다. 이 시기의 세츠나는 팔에 부상을 입고도 아리 알 서셰스를 압살해 버렸고, 트란잠조차 켜지 않은 채 힐링 케어와 리바이브를 순식간에 박살내서 퇴각시키기도 했으며 레그넌트마저 간단하게 무력화 할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갖춘 차였다. 순수종 이노베이터로서 각성한 세츠나와 대등하게 싸운 인물은 최종보스인 리본즈 알마크 외엔 그라함 에이커가 유일하다.[7]

극장판에서는 인류연합군 최고의 MVP로 맹활약 했다. ELS에 침식되기 일보 직전이던 세츠나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세츠가나 ELS와 대화하는 길목을 최전방에서 터주기도 하는 등 사실상 건담 마이스터에 비견할 만한 또 다른 주역이라 할 만 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5. 탑승기체



[1] 이 캐릭터는 솔레스탈 비잉 사양 오비탈 패키지와 오버 플래그를 제외한 본편 등장 플래그 계열기를 모두 타봤다. 오버 플래그는 애초에 자신의 그라함 전용 유니온 플래그 커스텀유니온의 에이스 파일럿용으로 아주 약간의 다운그레이드화시켜서 보급형으로 개량해 만든 개념의 기체들이기에 굳이 탑승할 필요는 없었으며 세컨드 시즌의 마스라오와 마스라오의 발전형 기체인 스사노오는 부하인 대릴 더치가 탑승하였던 오버 플래그를 바탕으로 개수한 기체라서 "넓은 의미로 본다면 그라함도 오버 플래그를 탑승한 적이 있었다."라고도 볼 수도 있다. 전기 오버 플래그로 구성된 대 건담 특무조사부대인 오버 플래그스의 대장으로 임명되고 난 뒤 그라함의 기체도 다른 편대원들의 오버 플래그와 똑같은 기종인 것처럼 보이지만, 에이프먼 교수가 그라함을 위해 튠업한 플래그 커스텀에다가 기존의 프로토타입 리니어 라이플 대신 오버 플래그부터 제식 채용된 신형 리니어 라이플 '트라이던트 스트라이커'를 장비했기 때문에 외형상 차이가 없었던 것 뿐이다. 애당초 위에 설명한대로 오버 플래그가 그라함 전용 플래그 커스텀을 다른 파일럿들도 다룰 수 있게끔 성능을 조절해서 양산 개조한 기종이고, 성능 또한 극한까지 개조하고 일부 리미터도 해제한 그라함의 플래그 커스텀 쪽이 일반 오버 플래그보다 우위에 있다.[2] 샤아와 아무로는 서로 끝내 이해하지 못하고 생사불명이 되었지만 그라함과 세츠나는 서로 이해한 끝에 되려 그라함이 사라진 세츠나의 자리를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대조를 볼 수 있다.[3] 스사노오와 더블오라이저의 전투에서 그의 발언은 이를 뒷받침해 준다.[4] 게다가 성우인 나카무라 유이치는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에서 주인공 이오 플레밍 역을 맡았는데, 만약 더블오 차기작에서 그라함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경우 이 분은 건담 파일럿 역할이라는 것을 넘어서 일본 성우들 중 츠지타니 코지에 이어서 두번째로 건담 시리즈에서 서로 다른 2작품 이상의 주인공을 연기한 성우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까지 얻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츠지타니 코지가 맡은 기동전사 건담 F91의 주인공 시북 아노와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의 주인공 킨케두 나우는 동일인물이라서 두 캐릭터가 완전히 다른 캐릭터인 경우는 나카무라 유이치가 최초다. 버나드 와이즈먼은 주역이기는 해도 주인공이라고 보기는 애매하다.[5] SD 건담 배틀 얼라이언스의 그라함과 알렐루야의 상호작용 대사에선 그라함이 알렐루야를 플래그 파이터라고 부른다.[6] 앞서 언급되었듯, 극장판까지 확대하면 플래그 改를 몰던 세츠나가 GN-X III 세 기를 격파한 사례도 있지만 이 경우엔 플래그 改의 무장이 GN 소드라서 논외로 봐야 한다.[7] 심지어 그라함은 기체 매뉴얼조차 읽지 않고 싸움에 임했다. 기체 스펙와 무장을 숙지했다고 해서 승패가 바뀌었을 가능성은 적지만, 훨씬 더 치열하게 싸울 수 있었으리란 점은 확실하다.[8] 건담 브레이커 배틀로그에 등장하는 기체. 그라함도 미스터 무사도 모습의 가상 NPC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