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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2:32:23

금방울전

金鈴傳

1. 소개2. 줄거리3. 등장인물4. 기타

1. 소개

작자 미상의 한국 고전소설. 창작년도는 대략 조선 시대 후기로 추정.

명나라 초엽 중국을 배경으로, 동해 용왕의 아들 해룡과 남해 용왕의 딸 금방울(본명 금령)을 주인공으로 한다. 물론 금방울이 끝까지 금방울인 건 아니고 후반부에는 사람 모습으로 돌아온다. 더블 주인공 시스템이라 해룡 사이드, 금방울 사이드로 진행하다가 후에 둘이 만나게 되는 구조. 여기에 서브 히로인으로 태조 고황제의 딸 금선공주가 등장한다.

덤으로 금방울이 지닌 능력들과 그 능력들을 이용해 펼치는 활약상들이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엄청나다.

2. 줄거리

때는 명나라. 장원이라는 선비가 오래도록 자식이 없다가 아내가 꿈속에서 괴물에게 쫓겨 약혼녀와 헤어진 동해 용왕의 아들을 입으로 받아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이를 해룡이라 이름 지었다. 도적의 습격을 받고 도주를 위해 해룡을 버리고, 도적 장삼이 해룡을 데려가 키우게 된다.

한편 김삼랑의 아내 막씨는 남편을 잃고 홀로 외로이 살다 어느날 남해 용황에게 아이를 점지받고[1] 죽은 남편의 영혼과 동침하여 금방울(금령)을 임신한다.

막씨가 사는 마을의 원님이 된 장원이 금방울이 요망한 물건이란 소릴 듣고 처치하려 하나 오히려 고생만하고 금방울을 풀어주었다. 장원의 아내가 병을 얻었는데 금방울이 준 보은초로 살아나 장원의 아내와 막씨는 의자매가 되고 금방울은 애정 속에서 자라난다.

한편, 해룡은 장삼의 양자로 자라나지만 장삼의 처가 아들 소룡을 낳고 장삼이 사망하면서 장삼의 처와 의붓아우 소룡에게 심한 박대를 받으며 지내게 된다. 나중에는 소룡이 저지른 살인사건 누명까지 쓰면서 감옥에 가지만 마을 관리의 어린 아들 귀동이가 그의 착한 마음을 잘 알고 있어서 그의 도움을 받아 누명을 벗게 된다.

태조 고황제의 딸 금선공주가 괴물에게 납치당하자 공주를 구해주면 나라의 반을 주겠다는 어명이 내려지고, 해룡은 금방울의 도움을 받아 금선공주를 구해 부마가 된다.

결국 금방울의 도움으로 장원 부부와 해룡도 만나게 되고, 해룡은 금방울과 금선공주 두 부인을 거느려 행복하게 살며 때가 되자 신선이 되어 선계로 떠났다.

3. 등장인물











4. 기타

삼국유사에 나오는 비형랑 설화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라는 설이 있다.

박은아의 순정만화 '방울공주'가 금방울전을 모티브로 만든 만화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 고전문학 (13~16번) 첫 번째 지문으로 출제.

[1] 이 아이가 남해 용왕의 딸 겸 동해 용왕의 아들의 약혼녀인데, 둘이서 괴물에게 쫓기게 되었다가 동해 용왕의 아들은 장원의 아내의 몸을 통해 그녀의 아들로 태어나게 되고, 남해 용왕의 딸은 천계의 신령들에게 다양한 힘을 받은 상태에서 막씨 부인의 몸을 통해 금방울로 태어나게 되었다.[2] 정작 해룡은 금방울이 한 번 죽을 뻔한걸 정말로 죽었다고 착각했다가 하늘에서 웬 목소리가 들려와서 "당장 금방울 안 구하고 뭐하냐? 금방울은 살아있으니 걱정 마라!"하니까 그제서야 구하러 가는 허당스런 면모도 보인다.[3] 아궁이에 넣고 태워죽이려고 하기도 했다(...) 사돈 못지 않았네 뭐...[4] 마을 관리 정도로 보면 된다.[5] 판본에 따라서는 도적떼에게 붙잡혀서 어쩔 수 없이 일원이 되어 있었다는 추가 설명이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