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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5-27 11:05:31

기립성 빈맥증후군

1. 개요2. 증상3. 치료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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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립성 빈맥증후군(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 POTS)은 기립경 검사에서 혈압의 감소 없이 맥박수가 분당 30회 이상 (12-19세에서는 분당 40회 이상) 증가하거나 120회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에 진단한다. 원인이 다양해 학계에서는 크게 저혈량 pots, 신경병성 pots, 고아드레날린성 pots로 나눈다. 자가면역질환인 경우가 있으며, 아닌 경우도 있다.
기립성 못견딤증(orthostatic intolerance, OI)의 한 종류이면서, 흔히 말하는 기립성 저혈압인 초기 기립성 저혈압(initial orthostatic hypotension)[1] 과 달리 만성의 경과를 보인다고 한다. 같은 '기립성'이 들어있다고 해서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2. 증상

어지럼증, 두근거림, 실신, 구토, 전신 무력감,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경우가 많아[2] 환자 자신은 -힘들어 죽는데도- 꾀병을 부린다고 오해받기 쉬울 수 있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고, 계속 누워있어야 한다.
동반되는 증상으로 인지 저하(cognitive deficits), 시력 및 청력 저하, 현기증, 두통, 복통 및 구역, 식은땀, 손떨림, 운동 불내성 등이 있다.

진단받기 꽤 힘든 증후군이기도 하다. 아직도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환자 수가 많지 않아 증상이 겹치는 타 질환의 검사만 하다 끝나는 경우도...

주로 10-20대의 젊은 세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소아청소년의 POTS는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성인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3] [4] 우리나라보다는 미국에서 특히 소아청소년 대상 POTS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궁금하다면 Johns Hopkins Hospial이나 Mayo Clinic에서 발표한 논문이나 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기립성 저혈압과 다르게 혈압이 조금만 감소하거나 큰 변화가 없으며 오히려 증가하기도 한다. 다만, 신경매개저혈압(neurally mediated hypotension, NMH)이 동반된다면 기립경검사에서 초기에는 심박수만 증가하다가, 시간이 지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편두통, 수면장애, 만성피로 증후군, 섬유조직염(fibromyalgia), 과민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염증성 대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중 하나 이상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40~50%의 환자들에게서 말단청색증(acrocyanosis)이 관찰된다.

3. 치료

기립성 빈맥 증후군은 다양한 기전에 의해 발생하므로 치료 역시 개별화된다. 궁금하면 학술 자료를 찾아보자.
약물치료는 Midodrine이나 베타차단제, Pyridostigmine, Fludrocortisone, Ivabradine 등을 사용한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 염분 보충 등이 있다.

4. 기타

기립성 빈맥 증후군은 병력이 확인되고 기립경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경우, 응급실 진료기록 등으로 실신병력이 확인되는 경우 미주신경성 실신에 준하여 4급 판정을 받는다.

원인이 불명이고 난치성이므로 한의원 블로그에서도 많이 다루는 주제이다. 질병에 대해 한의학적 해석을 하고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간접적으로 홍보하지만 한의학적 치료효과에 대한 이론 및 임상 근거가 현대의학보다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1] 지속적으로 혈압이 감소하는 진성 기립성 저혈압(true orthostatic hypotension)과는 완전히 다르다. 초기 기립성 저혈압은 기립 즉시, 잠시 시야가 흐려지거나 깜깜해지는 흔한 현상이며 몇 초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소실된다. 제발 이것 가지고 기립성 빈맥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아는 척하지 말자. 이는 기립경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2] 대다수의 내과적 질환이 그렇기도 하다.[3] https://doi.org/10.1016/j.autneu.2018.05.004[4] 심한 경우 학교에 가지 못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