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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17:28:45

기생오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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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적 의미2. 어원3. 용법4. 관련 문서

1. 사전적 의미

2. 어원

국립국어원은 기생오라비의 출처를 알 수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링크

근현대의 문학작품이나 여타 수필 등에서 꾸준히 혐오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혐오 단어의 특성상 입에 담기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 단어가 변화한다. 따라서 창녀라는 단어 자체가 기생창녀매춘부 → 직업여성으로 바뀌는 단계를 밟았는데, 일제강점기 근처에는 현대의 직업여성이라는 용어를 기생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한편 오라비라는 단어 자체가 남성이 말할 때는 멸칭으로 쓰이고, 여성이 사용할 때는 겸양어[3]로 쓰이는 것으로 비칭이라 어떤 경우에서건 낮춤말인데, 관계에 대한 고려없이 이게 독립된 명사로 사용된다. 그리하여 혐오 단어로 추정할 수 있고, 실제 근현대 소설에서 사용되는 예나 유흥준의 수필 및 기사 등에서도 그런 식으로 쓰이고 있기에 국어사전에도 저렇게 낮잡아 쓴다고 명시된 혐오 단어이다.

매춘에 종사하는 여성들도 정서적 안정을 갈구하는 마음에서 애인을 바라는 경우가 많으며[4], 보통 가족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정말 친오빠라면 동생을 창녀로 두었다는 불명예를 오빠에게 준다. 그러므로 그 관계를 부정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명예감정에 비추어 보면 그 실체는 남성 고객들에게 오라비라고 둘러대는 애인을 뜻하는 말이나 혹은 기생집에 일하는 사람[5], 눌러사는 수준의 단골손님일 것이다.

또한 공통적으로 '일하기 싫어하는, 잘 노는'이라는 단어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성실하지 못하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단순히 예쁘장하고 곱상한 남자의 외모를 칭찬 반, 경멸 반으로 비꼬기 위해 쓰곤 하지만, 어원을 살펴보면 이렇듯 단어 자체에 꾹꾹 눌러 혐오의 의미가 담겨 있어 어떤 의미로도 좋은 뜻은 아니다. 현대어로 이 단어의 원래 의미에 가장 비슷한 단어를 꼽는다면 호스트바가 될 것이다.

3. 용법

기생오라비라는 단어는 위의 의미를 의미하는 단어였고, "기생 오라비처럼 생겼다."라는 관용적 서술은 그런 남성의 외모적 전형을 의미하는 단어로서 일을 하지 않고, 밤에 주로 활동하니 얼굴이 하얗고 근육도 없는데 치장에만 열중하여 성실해 보이지 않는 사람을 뜻하게 되었다. 즉, 미남이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

유흥주점 근처에 서식하는 남성은 정상적인 여성이 아닌 기생이나 만날 수 있는 수준의 남성이었건, 술독에 빠져사는 사람이었건 건강하고 성실한 캐릭터일 리 없으니 빈약한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이유로 그 성실성과 관계없이 남성적인 외모적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고, 허약해 보이는 사람에 대해서도 "기생오라비처럼 생겼다."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남성들 사이에서 은근히 무시받는 것 자체는 지금도 변하지 않아서 친근감을 표현하는 비칭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6]

여성들도 종종 이 단어를 사용한다. 다만 낮추어 보기만 하는 비칭이라기보단 노골적으로 혐오감을 표현하는 멸칭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본인이 남자다움을 중요시하는 미적기준을 가졌는데, 비실비실한 사람과 연인관계라 오해받을 경우 강하게 부정하기 위해 쓰거나[7] 개인적으로 악감정을 가질 만한 이유를 가진 사이일 때나 쓰는데, 어떤 경우건 해당 남성들의 정면에서 대놓고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호스트바나 나이트클럽 웨이터가 자신을 잘 꾸미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남성이 외모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절대 좋은 인식을 받는 직업이 아니고 그런 사람들처럼 생겼다는 말이 절대 호의적인 말이 아닌 것처럼 명백한 멸칭이니 타인에 대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큰 실례다. 즉 원래는 잘생겼다는 의미가 없는 단어였고, 그런 의미로 사용하는 사례가 생긴 현대에도 비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 꽃미남에게 외모를 칭찬하겠답시고 사용했다간 큰일 날 수 있다. 차라리 그냥 미남이시라고 하자.

사실상 미남과 동의어처럼 된 훈남이라는 단어와 상극이다. 훈남은 내적 성실성,육체적 건강함을 완비한 육각형 인간을 의미하는건데 기생오라비의 주요 뜻에서 저부분에서 완전히 반대이기 때문이다. 내적으로는 방탕하고 육체적으로는 나약한 인간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남자 아이돌비하하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왜냐하면 남자 아이돌은 대개 중성적인 외모에 호리호리한 체형이기 때문. 이런 이유 때문에 남초 커뮤니티에선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여초 커뮤니티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중장년층이 남자 아이돌 멤버를 지칭할 때 사용한다.

근래에 들어서 구어로 자주 쓰이는 말은 아니다.

4. 관련 문서



[1] 고려 한국말 사전.[2] 표준 한국말 사전, 우리말 샘.[3] 존숭어로 쓸 때는 오라버님, 아버님 - 아버지 - 애비와 같은 관계이다.[4] 호스트바의 주요 고객들도 매춘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라는 조사도 있다.[5]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유흥업소 웨이터.[6] 듣는 입장에서는 불쾌한 단어이지만, 친근하게 상대를 자신보다 낮은 서열로 본다는 이야기라 여기서 발끈하면 "친해지지고 한 말에 발끈하는 이상한 놈이네? 싸워 보자는 뜻임?"으로 바로 서열 확인 단계로 돌입할 수 있다. 특히 호르몬이 폭주하는 청소년 시기에선 높은 확률로 이 단계로 넘어가므로 싸우면 지는 허약한 사람이라면 참는 걸 강제로 학습하게 된다.[7] "그런 기생오라비 같은 사람은 내 취향 아니야.", "그 사람 좀 기생오라비처럼 생겼잖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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