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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07:15:41

김건부/선수 경력/20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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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 2024 시즌 2025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3

10월 31일에 공개된 dGon Esports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월즈 중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쇼메이커와 떨어지거나 팀을 바꾸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냐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최근 2년 동안 딱히 이뤄낸 게 없다고 생각해서 스스로에게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월즈 4강 1경기가 끝나고 애슐리 강 기자가 양대인 감독과 함께한 사진을 업로드하며 양대인 감독이 있는 WBG로 이적하는 게 아니냐는 루머도 제기되었다.

11월 20일, 유명한 썰쟁이가 펨코에 LPL 1팀과 LCK 2팀이 캐니언에게 매달리고 있다는 글을 올렸으며 21일 오전 9시까지는 타 팀이 원소속팀에서 사전 접촉을 허용해야만 협상이 가능하기에 디플러스 기아가 사실상 캐니언을 놓아준 것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다.

11월 21일, 공식적으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결별을 발표하며 FA가 되었다.#

11월 22일, 젠지의 CEO인 아놀드 허가 디스코드에 출연해 캐니언 스시집 사진을 올리면서 캐니언의 젠지행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같은 날 T1 CEO인 조 마쉬캐드럴의 방송에 난입해 '아놀드는 돈없다고 찡찡대더만 캐니언하고 싸인했더라 ㅋㅋ'라며 난데없이 폭탄 발언을 해버렸다.[1] 이후 오후 11시 59분에 윤민섭 기자가 캐니언과 젠지와의 계약이 합의되었음을 SNS를 통해 보도하면서#, 사실상 젠지 이적이 확정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후 윤민섭 기자에 추가로 밝힌 바에 따르면, 젠지와의 미팅에서 첫 마디가 "(스읍) 우승할 수 있으면 돈은 상관없다."라고 선언하면서 정말로 우승컵에 대한 갈망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는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게 된 셈.

아직 오피셜이 나지 않은 가운데 5년 동안 동료였던 쇼메이커는 디플러스 기아와 3년 재계약을 체결, 사실상 종신 계약을 선언하며[2] 한때 최고의 파트너였던 캐쇼가 이제는 리그에서 적으로 만나게 된 상황이다. 축구나 야구에서 흔히 나오는 우승을 쫓아 떠난 에이스와 팀에 대한 애정으로 마지막까지 남아 의리를 지키는 에이스가 갈린 상황.[3]

11월 29일, 젠지로 이적이 공식 발표되었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와 5년 간의 여정을 마치고 새 구단에서 새로이 시작하게 되었다.

2.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2024 lck 스프링 캐니언 우승.jpg
2024 Spring 'GEN Canyo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1st Team
1월 17일 T1과의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하였다. 기존 캐니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1세트 렐, 2, 3세트 마오카이를 픽하며 팀원들을 케어하는 쪽으로 플레이하였고, 초식 정글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한 동선으로 아군의 고밸류 챔프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었다. 특히 3세트 초반 벨베스를 픽한 오너가 레드쪽 정글을 카운터할 것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리헨즈와 쵸비를 불러 잡아내는 모습이 백미, 한타 때는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본인 역시 809일 만에 페이커가 있는 T1을 상대로 매치 승을 거두었다. 평소 무던한 성격과 다르게 보이스에서 극적인 리액션을 보여줬다.

농심전에서도 탄탄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세주아니와 렐을 선택하여 소규모 교전 및 한타 때마다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었다. 특히 렐을 픽한 2세트 때는 한타 때마다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어 본인의 클래스를 어김없이 보여주었다. 기존에 캐리하는 정글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무게를 잡아주는 플레이에 치중하였으며 와중에도 상대 정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거기에 맞춰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날카로움은 잃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 내는 한 주였다.

브리온전에서는 실수가 좀 나왔다. 그레이브즈와 리 신을 잡은 기드온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캐치하지 못하고 솔킬을 당하는 등 라인전 단계에서는 다소 밀렸으나 브랜드, 마오카이라는 한타에 특화된 정글을 잡았다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가 있으며 한타때는 적절한 궁극기 사용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시즌 첫 매치에서는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는 장면을 여러 번 보여주었다. 루시드를 상대로 1세트 때 밀리긴 했지만, 2세트부터는 이내 본인의 클래스를 증명하듯 결정적인 순간마다 기인과 함께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하며 역전승을 일구어냈고, 3세트의 경우 세주아니로 연이은 갱킹과 다이브로 바텀과 미드를 터트렸고 한타 때는 궁극기로 상대 딜러진들의 허리를 끊어버리는 대활약을 하였다. 젠지 이적 이후 첫 POG를 획득한것은 덤. 경기 종료 후 쇼메이커의 승리 포즈인 주먹다짐을 연출하는 세레모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광동전에서는 폼이 오른 커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2세트는 커즈를 게임 시작 5분 만에 불구로 만들어버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 라인에 개입하면서 10분 만에 게임을 터트려버리며 두 번째 POG를 획득해내며 본인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였다. 작년 캐니언은 탱커형 챔프를 잡았을 때 영향력이 줄어든다는 평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이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 과거 역대급 폼을 보여줬던 22년도 스프링 시즌 이후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KT전에서는 부진을 겪으며 패배했다. 1세트에선 신짜오로 초반 미드 갱킹을 성공시키며 분전했으나 표식이 집요한 바텀 다이브로 성장을 더욱 앞섰고 오브젝트 한타에서 계속 패배하여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2세트에선 자르반으로 적 풀피 세나-노틸을 상대로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리헨즈가 타워딜에 폭사하여 바텀 구도가 무너져 그대로 게임이 기울고 말았다.

한화전에서는 자신에게 매치 10연패를 안겼던 피넛을 상대로 복수극에 성공하며 기세를 반전시켰다. 1세트는 리 신으로 6유충에 드래곤까지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게임을 유리하게 만들었고 한타 때는 기인과의 절묘한 궁극기 호흡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젠지 팬들의 육식 정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줬다. 2세트는 렐로 초중반 탑 다이브를 통해서 완전히 구도를 붕괴시키고 주요 오브젝트 강타 싸움에서 연이어 승리하면서 게임을 굳히는 활약 속에 POG를 따냈다.

1라운드 마지막 매치인, DRX와의 1세트에선 바이를 잡고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2세트에서는 리 신으로 윗 3캠프 이후 적 정글에 침입하여 바이의 피를 완전히 갈아버리고 플래시를 소모시켰고 그대로 적 3캠프를 카정하여 완전히 정글을 끝내버렸다. 이후로도 지독하리만큼 끈질긴 카정을 통해 게임에서 바이를 완전히 삭제시킨 활약을 인정받아 2세트 POG로 선정되었다.

1라운드까지의 평가를 보자면, 캐니언 스스로의 컨디션이나 폼도 디플러스 기아 시절(2022서머~2023월즈)에 비해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일부 사람들이 의심했던 탱커 정글 챔피언도 능숙하게 다루면서 젠지의 다양한 밴픽과 운영 능력에 날개를 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도 라이너들의 기본 체급이 올라가면서 캐니언의 장점 중 하나인 초반 라인 개입력이 되살아났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팀원들 간의 호흡도 잘 맞아가며 젠지의 승리 플랜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라운드의 첫 상대인 FOX전에서는 두 세트 모두 리 신을 꺼내 들었다. FOX의 강점인 초중반 교전에 맞불을 놓는 역할을 수행했고,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어떻게든 젠지의 아우렐리온 솔-스몰더라는 고밸류 챔피언들의 성장 시간을 벌어주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광동전에서는 3년 7개월 만에 피들스틱이라는 조커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대 바이의 카운터 정글링을 탁월한 동선 설계로 잘 피해 다녔고, 한타 때도 상대 조합의 허리를 잘라주는 역할을 수행해내며 승리했다. 특히 부쉬에서 튀어나오는 피들스틱 특유의 영향력 때문에 광동이 교전을 함부로 열지 못하게 되고 위축을 시켰다는 점에서 클템이 호평을 하기도 했다. 2세트 바이를 잡았을 때는 불리한 상황과 유리한 상황을 가리지 않고 미드라이너 쵸비와 무시무시한 콤비네이션을 게임 내내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매치를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돌아온 KT전에서는 표식을 상대로 완벽한 복수극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전 본인 스스로도 1라운드의 패배를 두 배로 갚아줄 것이라며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 말대로 표식을 협곡에서 지워버렸다. 결정적으로 2세트의 경우 리 신으로 과감한 바텀 다이브를 통해 3원딜 조합의 성장을 도왔으며 동시에 4용을 앞두고 마법공학 드래곤을 스틸해내며 포킹 챔피언들의 후반 밸류에 더욱 날개를 달아 주었다. 그러한 플레이메이킹과 오브젝트 한타에서의 집중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POG에 선정되었다. 특히 2세트 초반의 봇 다이브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페이즈를 이끄는 오더와 브리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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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과의 재대결에서는 세주아니, 리 신을 꺼내 들었는데, 1세트의 경우 피넛의 변칙적인 동선에 휘말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카정을 들어가며 상대 자크의 성장을 억제했고, 본인의 성장을 빠르게 당겼다. 궁극기를 찍은 이후에는 암흑 시야를 활용한 탑 땅굴 갱킹으로 기인을 성장시켰고, 후반 사이드에서 점프로 빠지는 적 트리스타나를 공중에서 궁을 맞혀 떨어트리는 등 엄청난 활약을 통해 POG를 받았다. 2세트에서는 리 신으로 주요 오브젝트 한타를 앞둔 상황에서 원딜에게 음파를 적중시켜 배달 or 페이크의 2지선다를 계속 걸어 적을 교란했고, 이후로도 상대 원딜을 집요하게 노려 주요 스킬인 자야 궁극기를 여러 번 소모시키며 팀의 2대0 완승에 기여했다.

정규시즌 가장 큰 매치이자 1위 결정전이라 볼 수 있는 T1과의 대결에서는 왜 이 선수가 역체정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1세트에선 렐을 픽했고, 초반 주도권을 잡고 상대방을 흔들어야 하는 T1 조합의 플랜을 동선 하나로 완전히 망가뜨려 버렸으며, 오히려 본인이 남는 턴마다 가는 곳에 갱킹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젠지가 고밸류 챔프를 잡고도 역으로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설계를 바탕으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압도적인 노데스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도 렐을 꺼내 들어 적재적소에 궁극기를 사용하며 아군과의 연계를 통해 상대 주요 딜러들의 진입을 봉쇄하였으며, 팀 역시 2대0으로 완승하게 되었다. 이 공로로 POG에 다시 한번 선정되었으며 전 동료였던 쇼메이커와 같은 600점까지 포인트를 끌어올렸다. 덤으로 정글 퍼스트 경쟁에서도 큰 이점을 가지게 되었다.

농심과의 대결에서는 두 세트 모두 리 신을 픽하며 활약하였다. 1세트는 치밀한 동선 설계를 바탕으로 쵸비의 카사딘이 무난하게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었으며, 이에 다급해진 농심이 바론을 먼저 트라이했는데 리 신의 킥과 기인의 이퀄라이저 미사일 호흡으로 상대 진영을 무너뜨렸고 바론까지 빼앗으며 쐐기를 박았다. 2세트에서는 상대의 조커픽인 탑 베인을 상대로 라인전 단계에서 무한 갱킹, 다이브를 통해 집요하게 괴롭히며 성장하였고 한타 페이즈에서도 연속해서 당구 킥을 성공시키며 노데스로 캐리하였다. 이러한 활약으로 POG에 선정되었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재대결에서는 탱커 챔피언을 픽하며 팀을 지탱했다. 밴픽상 전라인 주도권이 없던 1세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하였으나, 밴픽을 수정한 2-3세트 내리 세주아니를 픽하여 한타 위주의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특히 루시드의 리 신이 연속으로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는 와중에도 본인의 흐름을 잃지 않고 가장 중요한 장로 용에 침착하게 강타를 박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DRX와의 1세트에선 잭스를 픽했고 갱킹과 다이브 설계를 통해 라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도 본인의 성장 또한 놓치지 않고 밸류를 폭발시키며 후반까지 활약했다. 2세트에선 렐을 픽해 초반 라인전에 어려움을 겪던 바텀에 날카로운 3렙갱을 성공시켜 루시안 나미의 성장을 도왔고, 탑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양 사이드를 모두 풀어주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두 경기 모두 POG에 선정되어 POG 포인트를 1,000점까지 끌어올렸고, 본인의 손으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의 활약을 종합해 보면 전성기 시절과 비견되는 리그 최정상급 정글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본인이 왜 여전히 역체정 유력 후보로 손꼽히는지 다시 증명한 시즌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미드와 정글의 활약이 매우 중요한 시즌이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리그 최정상급 미드라이너인 쵸비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끄는 활약을 펼쳐 보였다. 전 소속팀에선 본인에게 너무 많은 짐이 주어져 캐리 부담이 심해 들쭉날쭉한 폼이었다면, 젠지에서는 그러한 짐을 팀원들과 많이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특유의 장점인 변화무쌍한 정글 동선 및 초반 갱킹을 별 다른 리스크 없이 선보이고 다닐 수 있었다. 또한 라이너의 체급이 높아져 탱 정글을 기용해도 후반에 역전을 당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육식과 초식을 자유롭게 소화하는 만능형 정글러로서 젠지의 유연한 밴픽을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시로 시즌 초반에는 렐, 세주아니, 마오카이 등 앞라인에서 단단히 버텨주고 중후반 한타 구도에서 메이킹을 하는 챔피언으로 활약하였으나, 얼심 가성비가 너프되고 팀적인 손발이 맞아가면서 리 신을 필두로 갱킹과 카정을 통해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리는 등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그대로 선보였다.[4] 젠지의 전임자가 리 신을 선호하지 않아 리 신에 목말라했던 팬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

일단 정규시즌 한정으로 같은 포지션 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활약을 선보였다. 다른 상위권 팀의 경쟁자들이 플레이스타일이나 챔프 폭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반해 캐니언은 그런 모습 없이 맞대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정글러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다양한 역할을 손색없이 수행해 내며 약점을 노출하지 않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팀 성적으로는 정규시즌 1위, 개인 성적으론 동포지션 POG 1위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3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올프로 퍼스트 대권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올라와 있다. 결국 3월 26일 공개된 2024 LCK Spring 올프로 투표에서 만장일치에서 단 1표 부족한 39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득표 차로 올프로 퍼스트 팀에 선정되었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서는 안정적인 챔피언을 선택하여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인이 돋보이는 역할을 하기보다는 팀원에게 상황을 만들어 주거나 교전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정규시즌에 보였던 모습이 압도적인지라 DK전에서는 캐니언의 활약이 다소 기대에는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한화전에서는 초반부터 리스크를 지고 라인에 개입하기보다는 무난히 성장하여 조합에 안정성을 더하고 교전 및 한타에서 이니시를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피넛과의 잦은 강타 싸움에서 매번 승리하고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5] 조합의 밸류를 빠르게 극대화시켰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많은 팬들이 원했던 리 신을 다시 한 번 픽하여 초반 암흑시야 갱킹을 통해 상대 제이스를 완전히 말려버리는 활약을 펼쳐보였다. 그렇게 우승을 위해 젠지로 이적한 캐니언은 2021년 월즈 이후 2년 반만에 결승전에 복귀하게 되었다.

대망의 T1과의 결승전에서는 1세트 비에고를 픽하며 교전 상황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도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을 통해 상대 진영을 농락했으며, 분기점이 되었던 장로 드래곤 앞 한타에서 드래곤을 스틸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3세트에서는 렐과 세주아니를 픽했으나 오너의 신 짜오에 비해 다소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했다. 그러한 패배 흐름을 뒤집기 위해 4세트에서 LCK 스프링 기준 픽밴률 0%의 카직스를 조커픽으로 꺼내들었다. 1대1 교전에서 신짜오를 앞설 수 있는 카직스를 200% 활용하여 솔킬을 낸 것을 시작으로, 그러한 정글 주도권을 이용해 상대 정글 쪽 시야를 완전히 장악하며 맹활약하면서 큰 경기에서의 클러치 능력을 어김없이 보여주었다. 마지막 5세트에선 상대가 또 한번 신 짜오를 선픽하고 카직스를 밴하자 역시 본인이 스프링 시즌 내내 한번도 쓰지 않은 뽀삐를 픽했고 그 픽의 이유를 증명해내듯 초반 라인 개입부터 중후반 한타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우승에 일조하였다. 이로써 LCK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다.

3. 2024 Mid-Season Invit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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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id-Season InvitationaI 'GEN Canyon'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프나틱을 만났다. 1세트는 젠지가 이번 24시즌 내내 주된 승리플랜으로 써 먹었던 밸류 조합을 지탱하기 위한 세주아니를 선택했다. 초반부터 상대 정글러인 라조크보다 반박자 빠르게 바텀 갱킹을 찔러넣고 킬포인트를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그 이후로는 미드 칼날부리 쪽 암흑 시야에서 Q-궁극기를 적중시켜 또 한번 킬 포인트를 올리고, 탑에서도 다이브를 시도하는 등 전 라인에 개입하며 스노우볼을 크게 굴렸다. 중반 용 앞 한타에서 궁극기로 이니시를 걸고 럼블과의 연계로 한타를 대승하고 그대로 게임을 굳혀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세주아니를 선택했을 때 보다 초반부터 훨씬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플레이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2세트에선 LCK 결승전에서 크게 주효했던 카직스를 또 한번 신 짜오의 카운터 픽으로 기용했다. 6분 경 미드에서 안일하게 귀환을 타는 오리아나를 상대로 앞 점프를 박고 솔로 킬을 따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왔고, 그 이후로도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카정을 들어가 신 짜오를 꾸준히 괴롭히며 활약했다. 다만 22분 경 미드에서 대치를 하다가 오리아나의 공을 달고 들어오는 신짜오를 상대로 드리블에 실패하여 킬을 내준 이후로, 정글 암살자로서의 힘이 빠져 연속 데스를 헌납하며 초반에 얻었던 이득을 죄다 반납하고 경기를 위태롭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캐리력을 잃고 한타마저 구린 카직스를 쥐고 계속 적진의 뒤를 돌아 W를 뿌리며 어떻게든 팀에 기여하고자 적극적으로 플레이했고, 후반 한타 집중력은 잃지 않으면서 팀원들과 함께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세트에서는 카직스가 1대1에서는 좋으나 한타 영향력은 확실히 낮다는 점과, 신 짜오 단일 대상으로는 확실한 카운터지만 신 짜오가 오리아나의 공을 달고 궁연계를 하며 들어오면 카직스로는 대처하기 까다롭다는 점이 크게 드러났는데, 이는 앞으로 캐니언이 카직스를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할 값진 실전 데이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세트에서는 다시금 세주아니를 픽했다. 라인 스왑 상황에서 고립된 사이온을 상대로 과감한 다이브를 시도해 2킬을 따내며 소위 '죽텔죽'을 만들었고, 바텀에서도 적 원딜에게 Q-플-궁을 적중시켜 킬 포인트를 올리며 뛰어난 라인 개입력을 보여주었다. 이후로도 지속적인 교전이 이어지며 상당한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는데, 특히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리 저리 왔다갔다하는 르블랑을 상대로도 궁을 계속 적중시키며 교전을 승리로 이끌 만큼 모든 상황에서 놀라운 궁극기 활용 및 적중률을 보여주며 가장 솔리드한 폼을 보여주었고 POG에 선정되었다.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는 LCS의 팀리퀴드를 셧아웃 시킨 TES를 상대하게 되었다. 1세트에서는 바이를 플레이하였다. 초반에는 369를 말리며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쳐보였으나 이후 재키러브를 노리는 과정에서는 쵸비와 호흡이 맞지 않아 실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돌격대장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바론 한타에서 상대 4명을 묶어내는 엄청난 모습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서는 리 신으로 용 앞에서 5명을 상대로 드리블하고 핑퐁에 성공했고, 앞대시를 한 재키러브를 와드방호 궁플로 플반응도 못하게끔 빠른 속도로 배달하는 등 무결점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어진 3세트와 4세트에서는 저점을 띄우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드라인 주도권이 없는 상황에서 카정을 들어온 적 정글러에게 자르반으로 E-Q를 꽂았다가 데스를 기록하는 모습 등 교전 상황에서 줄타기에 실패하는 모습이 보였다.

5세트에서는 본인의 시그니처픽이라고 할 수 있는 니달리를 픽했다. 초반에 빠른 정글링과 카정을 통해 엄청난 정글 성장 격차를 만들어냈고 더욱 스노우볼을 굴리려 지속적으로 카정을 들어갔다가 상대의 빠른 합류에 끊기면서 성장에 급제동이 걸리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그래도 기인과 함께 탑에서 킬을 따내고, 바텀 싸움에서 페이즈가 최대한 드리블을 해내는 와중에 역갱을 통해 킬을 몰아먹어 성장을 복구하고 다시 니달리를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후 캐니언은 단 한번의 실수도 하지 않고 대치 상황에서 엄청난 창 적중률과 폭발적인 딜링으로 상대를 물러서게 만들거나, 크산테가 적의 데미지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500씩 차는 힐량으로 기여하기도 하면서 매치 승리에 매우 큰 역할을 했다.

비록 TES를 이기긴 하였으나 캐니언의 폼은 기복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명 젠지가 승리한 세트에서는 공격적인 동선과 교전 상황에서의 피지컬이 돋보이는 등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나, 패배한 세트에서는 본인이 인터뷰와 오프더레코드에서 인정할 정도로 교전에서 줄타기에 실패하거나 잘못된 판단으로 팀을 휘말리게 하는 등 젠지의 승패에 좋은 쪽으로나 안 좋은 쪽으로나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MSI 우승을 위해서는 이를 극복해내고 기복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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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라운드 BLG전에서는 모든 세트에서 활약하며 그동안의 의구심을 지워버리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2세트에서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니달리를 꺼내들었고 팀이 크산테-요네-세나노틸로 전라인 밸류픽을 구성한 결과 3라인의 주도권이 없는 힘든 상황임에도 쉰을 상대로 계속해서 카운터 정글링에 성공하고 딜량 1위를 찍을 정도의 압도적인 캐리력을 선보이면서 POG까지 받아냈다. 그렇게 니달리 스킨의 주인에 걸맞은 대활약을 펼쳤으며 이 활약으로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완전히 젠지 쪽으로 바꿔놓았다. 3세트에서도 니달리를 픽하며 쉰의 동선을 읽어내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바텀다이브를 잘 친다던 BLG의 정글과 바텀 쉰-엘크-온을 상대로 역으로 무한 바텀 다이브를 통해 초반부터 게임을 작살내버렸다. 4세트에서는 육식 정글에 비해 비교적 맛이 안 산다고 평가받던 탱커형 정글러인 마오카이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캐니언은 마오카이로도 4대1 상황에서 절묘한 어그로 핑퐁을 통해 오브젝트 이득을 가져오거나 궁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적의 돌진 조합을 무력화하는 등 훌륭한 퍼포먼스를 통해 현 시점의 세체정이 본인임을 선언했다. 결국 이번 시리즈를 통해 2021년 이후 2년 반만에 국제대회 결승 진출을 이뤄냈고, 퍼포먼스 면에서도 육식 및 성장형 정글러를 잡았을 때의 위력은 여전히 게임을 지배하는 수준이고 심지어 탱정글을 잡아도 온갖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며 완전히 상반되는 플레이스타일을 모두 완벽히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등 프로 선수로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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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BLG를 만났고 결과도 또 한번 3:1 승리로 끝나면서 2021년 눈앞에서 놓쳤던 MSI 우승컵을 들어올림과 동시에 정글러 역사상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1세트부터 카서스라는 조커픽을 꺼내들어 폭풍성장을 해내면서 한타때 살아있든 죽어있든 궁을 쓸때마다 상대의 체력바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급의 압도적인 캐리력을 보여줬다. 2세트 세주아니로는 수적으로 불리할 때도 바텀듀오와 함께 엄청난 교전 및 어그로 핑퐁을 보여줬고 Q-궁-스마로 밤끝을 벗기는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흔들리던 게임을 완전히 클러치했다. 3세트와 4세트에서는 자신의 또 다른 시그니처 리 신을 꺼내들어 초반 설계부터 오브젝트 한타까지 중요 상황에서 1인분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결국 커리어 첫 MSI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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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캐니언은 하위 라운드에서 상위 라운드로 갈수록 폼이 우상향하였고 승패의 분기점마다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세체정의 자리를 거머쥐었다. 성장형 육식 정글 챔피언을 잡았을 때 본인의 2020년이 떠오를 만큼 압도적인 캐리력과 탱정글을 잡았을 때 든든한 안정감을 보여줬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전제에서 상대 팀의 티어 정리를 완전히 꼬이게 만들고 정글 메타마저 바꿔버리는 카서스, 니달리 등과 같은 조커픽을 거리낌 없이 꺼내들어 캐리하면서 본인의 장점을 대회동안 잘 드러냈다. 캐니언은 젠지로 이적한 후 지금까지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본인의 기량이 죽지 않았고 오히려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의 수많은 롤 팬들에게 제대로 각인시켰다.

4.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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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ummer 'GEN Can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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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서머 시즌이다. 정글 몬스터의 경험치가 올라가고 그에 따라 어둠서리 횃불을 코어템으로 선택하는 AP 성장형 정글 챔프들이 1티어로 대거 떠오르고 있다. 그 결과 메타가 아닐 때도 조커픽으로 기용하던 니달리와 카직스 역시 1티어 챔프로 날아올랐다. 따라서 성장형 정글 챔피언을 매우 잘 다루는 캐니언에게 유리한 메타가 찾아왔다고 볼 수 있다.

서머 시즌 초반부에는 MSI에서 보여준 모습과 비슷하게 탱커 정글 챔피언과 성장형 캐리 정글 챔피언을 넘나드는 만능형 정글러로서 젠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FearX와의 매치에서 1세트는 세주아니를 픽하고 바텀을 제대로 시팅해주며 페이즈가 서머 1호 펜타킬을 기록할 만큼 미쳐 날뛰는 것을 도왔다. 2세트는 카서스를 픽했는데 1AP 조합에서 AP 딜러가 수행해야 하는 역할을 매우 충실히 수행하며 총 딜량 44.3K, DPM 1258이라는 규격 외의 지표로 게임을 캐리해냈다. 마지막 장면에서 희망을 빼앗아 버리는 장로 스틸은 덤.

T1과의 매치에서는 두 세트 모두 니달리를 픽하며 팀의 압도적인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에는 신들린 어그로 핑퐁으로 주요 교전 때마다 한 틱 차이로 살아가고 500씩 차는 힐량으로 팀의 유지력을 담당하는 등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고, 2세트에는 쵸비가 트리스타나 상대로 요네를 픽함에 따라 초반 미드 주도권이 없음에도 순수하게 동선과 설계의 차이로 적 정글을 압도하고, 마찬가지로 라인전을 압도한 바텀듀오와 함께 파괴적인 스노우볼을 굴렸다. 두 세트 각각 26분, 24분만에 넥서스를 터트릴 정도로 엄청난 격차를 보여줬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20 담원이 떠오른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KT와의 매치에서는 두 세트 모두 정글 자이라[6]를 픽했다. 두 세트 모두 압도적인 정글링 속도[7]를 보여주며 풀캠 이후 바텀 개입으로 상대의 바텀을 완전히 망가뜨려놓았고 이후에도 교전마다 뛰어난 활약으로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브리온전에서도 자이라와 카서스를 활용하며 2:0 승리를 만들어냈고 1세트에선 만장일치 POG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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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 2위 팀인 한화생명과의 맞대결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1세트는 블루 1픽으로 자이라를 선픽하고도 후픽으로 나온 니달리를 상대로 절묘한 카정 각과 동선의 차이로 2렙 차를 벌리며 초반부터 성장을 앞서갔고, 탑 개입과 오브젝트 교전에서 계속 이득을 보면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2세트에선 탈리야를 잡았는데 이번 서머 시즌 최초로 초반 골드를 리드당할 정도로 팀이 열세인 상황에 놓였는데도 정글 레벨을 꾸준히 동레벨로 유지하고, 교전마다 엄청난 궁극기 활용 임팩트를 보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바론 근처 한타에서 포지셔닝을 바꿀 수 있는 탈리야의 궁극기를 절묘하게 활용하여 상대 노틸의 이니시를 죄다 흡수하고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낸 공로로 POG에 선정되었다. 오늘로써 가장 위협이 되는 강팀 T1과 한화를 모두 만났음에도 두 매치 다 2:0 승리를 거두면서 현재까지 무실세트 전승을 이어나갈 정도로 압도적인 개인 기량과 팀합을 보여주고 있다.

사우디 e스포츠월드컵 이전 마지막 경기였던 DRX전에서도 역시나 니달리-카서스로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주었고 단독 POG에 선정되었다. 캐니언은 MSI부터 서머 시즌까지 젠지식 정글 1AP 조합의 AP 딜러를 담당하며 압도적인 캐리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타 팀이 이 전략을 시도하면 거의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의 캐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을 입증해내고 있다.

5. Esports World Cup 2024

8강에서 만난 TES와의 1세트에서 카서스를 픽하고 초반부터 탑 갱킹을 성공시켰고, 정글 3레벨 차이, 3천 골드 차이를 벌릴 정도로 압도적인 성장 격차를 보여줬지만 잘 큰 카서스로 궁극기를 아무리 사용해도 구원과 월석을 두르고 유지력으로 버티는 상대의 아이번-트리스타나 조합을 뚫어내지 못하고 중후반 한타에서 이기지 못하며 패배하였다.

이후 2세트에서도 상대에게 현 메타 최고의 OP로 평가받는 럼블을 건네주고 트페로 받아치면서 리 신에게 모든 플레이메이킹을 부담시키는 고난이도의 밴픽을 시도하다가 무력한 패배를 당하고 예상치 못한 이른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다.

결국 캐니언은 이번 대회에서도 마오카이 감독을 상대로 복수에 실패하게 되고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6.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 EWC 주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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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ummer 1R KDF전 지표[8]
사우디에서 돌아온 뒤 휴식 기간이 없는 빠듯한 일정으로 컨디션 저하를 우려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광동과의 매치에서 두 세트 모두 세주아니를 픽하며 초반부터 기민한 라인 개입력으로 게임을 터트렸고, 빠르게 올라온 탱커의 밸류를 바탕으로 중후반에도 활약하며 팀의 2:0 완승에 앞장섰다. POG 포인트 또한 50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중.

24젠지와 만날 때마다 풀세트 명승부를 보여줬던 친정팀 DK와의 대결을 앞두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이번에는 2:0으로 찍어누르며 최강팀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1세트에서 쵸비와 아이번-트리스타나 조합을 완벽하게 다루며 밴픽 단계부터 매우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라운드 마지막 매치인 농심과의 대결에서 마오카이를 픽해 무난하게 2:0으로 압살하며 LCK 리그제 전환 이후 최초의 라운드 무실 세트 전승 타이틀을 쟁취해냈다. 여기에 LCK 역대 세트 최다 연승[9]과 단일 시즌 세트 최다 연승수마저[10] 모두 경신했다.

2라운드 첫 매치로 다시 만난 DK를 상대로 1세트 패배를 기록하며 세트 연승 기록은 깨졌으나, 니달리로 엄청난 한타 교전력을 보여주며 2세트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냈고, 3세트 역시 무난하게 활약하여 매치 전승은 이어갔다.

브리온전과 광동전도 모두 2:0으로 무난하게 눌러버렸고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MSI 우승자 특전으로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월즈 진출이 확정되었다.

BNK 피어엑스와의 매치에서 마오카이를 플레이했고 또 한번의 2:0 완승을 기록했다. 특히 2세트에서 팀이 시종일관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었는데 상대가 바론을 트라이하는 상황을 잘 노려 대자연의 마수 및 솔방울탄까지 십분 활용한 점멸-W 이니시로 잘 큰 상대 미드라이너를 1초만에 녹여버리면서 한타를 캐리해내는 크랙 플레이가 돋보였다.

T1과의 매치에서는 니달리를 픽해 초반에 힘이 약한 아군 밸류 조합의 성장시간을 벌어 주었고, 후반에도 쌍포 조합을 잘 서포팅하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2세트에서 앞 발키리를 시전하는 쵸비의 코르키에 창을 완전히 숨겨 상대에게 적중시키는 물오른 팀합이 팬들 사이에서 소소한 화젯거리가 되었다.

DRX와의 경기에서도 역시 2:0 승리를 거두었고, LCK 매치 최다 연승(29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POG 포인트도 800점으로 같은 팀 페이즈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중이다.

KT와의 경기에서 1:2 패배를 기록하며 LCK 연승 기록이 끊겼다. 2세트에서 젠지의 고질병인 밴픽 문제가 터져나와 앞라인이 전혀 없는 조합에 얹어진 릴리아를 플레이했고 라이너들의 폼이 불안정했던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캐니언도 너무 공격적인 카정을 시도하다 짤리는 등 오랜만에 저점을 띄우며 패배했다.

농심과의 매치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1세트 니달리로는 POG를 받아냈고, 2세트에서는 리메이크 이후 LCK 최초로 정글 스카너까지 기용하면서 넓은 챔피언 폭을 보였다. 정규시즌 1위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플레이오프를 위해 여러 챔피언을 연습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한화생명과의 대결은 1위와 2위 수성을 확고히 한 강팀들간의 매치였던 관계로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말까지 따라 붙을 만큼 롤 팬들의 기대가 높았었는데, 훌륭한 퍼포먼스로 팀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특히 1세트에서 캠프를 스킵하고 찔러대는 피넛의 갱킹에 라이너들이 죽어주면서 다소 불리한 출발을 했는데, 2번째 유충 턴을 앞두고 절묘한 탑 땅굴 갱킹으로 기인에게 킬을 먹여 탑 구도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유충 균형을 맞추면서 게임을 뒤집은 활약으로 POG를 받았다. 서머가 끝난 시점 POG 포인트는 1,000점으로 페이즈의 1,100점에 이은 2위이다.

이번 서머 정규시즌 캐니언의 활약을 종합해 보면, 1라운드 때는 AP 성장형 정글의 대가답게 동선과 성장력을 바탕으로 매 세트 정글차이를 내며 모든 팀을 상대로 평균 경기시간 20여분에 게임을 끝내버리는 파괴적인 활약을 보였다. KDA, DPM, 라인개입, 15분 경험치, 골드격차 등 모든 지표에서 다른 정글러들과 큰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인 정글 1황으로 군림했다. 그로 인해 젠지가 LCK 최초 라운드 무실세트 전승을 달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본인의 최전성기 20담원과도 비견될 만큼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받았다. 운명의 재 및 AP 정글의 영향력이 너프된 7주차 이후부터는 1라운드만큼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못했으나, 갱킹, 카정, 성장, 교전, 한타 등 여러 방면에서 솔리드한 활약을 했고 준수한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주었다.

챔피언 선택 면에서도 정글 메타를 선도하는 활약을 했는데, LCK 최초로 자이라 정글을 기용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 니달리와 더불어 필밴 카드로 만들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상대 팀들의 밴카드를 2장이나 소모시켜 밴픽에 크게 공헌했고, AP 정글이 너프된 이후로도 괜히 캐니언에게 니달리를 풀어줬다가 온갖 줄타기 플레이에 당해 세트 패를 기록한 상대팀이 다음세트에 바로 니달리에 밴카드를 소모할 만큼 리그 내에서도 독보적인 니달리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다. 최종 POG 포인트는 1,000점으로 전체 2위이고 관계자 평가도 좋기 때문에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도 무난하게 올프로 퍼스트를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 8월 20일 공개된 2024 LCK Summer 올프로 투표에서 또다시 만장일치에서 단 1표 부족한 38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득표 차로 올프로 퍼스트 팀에 선정되었다. 이로써 올프로 투표가 시작된 2020년 스프링부터 현재까지 10회의 투표 동안 무려 5회의 퍼스트를 수상했으며, 동 포지션 2등인 2회와도 큰 격차를 벌리면서 엄청난 꾸준함 및 리그 지배력을 보여주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친정팀 DK와의 매치에서 3: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2세트에서 마오카이를 픽하고 리헨즈의 블리츠크랭크와 좋은 호흡으로 대자연의 마수-그랩 연계를 계속 성공시켜 상대 챔피언을 하나씩 짤라먹으며 지속적인 이득을 창출해냈다. 3세트에선 정글 스카너를 플레이했는데 팀원들이 약간 느슨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초반부터 종횡무진 라인에 개입해 차곡차곡 킬 포인트를 따내더니, 무려 9킬을 먹고 절대 죽일 수 없는 괴물이 되어 게임을 캐리하고 POG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1~3세트 내내 시리즈 MVP급의 활약으로 팀의 상수가 되어주면서 과거 소속팀의 후배를 제대로 교육하는 듯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선 무난한 활약으로 3:1 승리에 기여했다. 중간 중간 자잘한 실수들은 있었지만 어지러운 라인 스왑 상황에서도 게임의 흐름을 잘 읽으며 기민한 움직임으로 라이너들을 지원해줬고, 특히 니달리와 마오카이로 각각 다이브와 갱킹을 통해 바텀을 잘 키워냈다. 그렇게 만들어 낸 원딜 차이를 바탕으로 후속 운영에서 계속 이득[11]을 봤으며, 중후반 한타에서도 인상적인 원딜 캐리를 보여준 페이즈를 잘 서포팅하며 승리했다.

그러나 결승전 한화생명과의 리매치에서는 5꽉 접전 끝에 패배하며 준우승을 거두었다. 초반 1,2,3세트에서는 팀원들 중 가장 좋은 폼을 보이면서 스카너로 유충 한타를 헤집고 게임의 승리 분기점을 만들어내거나, 자이라로 벽 뒤에서 속박을 적중시키면서 드래곤 한타를 캐리하는 등 엄청난 게임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지만, 4,5세트에서 너무 급하게 탑 다이브를 시도하다가 피넛에게 역갱을 당해 게임이 넘어가 버리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물론 시종일관 상대에게 밀렸던 바텀 듀오에 비하면 캐니언은 그런대로 분전한 편이지만, 결국 5세트 내내 솔리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결승전이었다.

7.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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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orlds 'GEN Canyon'
2019년부터 6년 연속으로 월즈에 진출하였으며 이로써 LCK 소속 최다 연속 월즈 참가 선수[12]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7.1. 스위스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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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버전에 비해 너프를 받은 마오카이를 픽했고, 미드에서도 스몰더를 뽑아 어떻게든 초반을 넘기고 후반을 도모해야 되는 클래식한 젠지식 밸류 조합을 구성했다. 하지만 초반에는 라인 스왑과 운영 과정에서 미드 1차 타워가 먼저 밀리는 손해를 보았고 글로벌 골드도 리드당하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바론 앞에서 상대 뽀삐의 궁극기를 W 뒤틀린 전진으로 회피하고 바론을 먹은 뒤, 상대에게 포위당한 상황에서 스몰더와 함께 한점 돌파에 성공하여 불리했던 게임을 뒤집은 활약으로 POG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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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마오카이를 가져와 중후반 한타를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했다. 바텀 3:3 교전에서 남다른 플W 각으로 페이즈에게 킬을 먹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에도 궁극기의 밸류와 더불어 신들린 어그로 핑퐁을 통해 한타를 지배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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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내내 녹턴을 픽해 오로라-녹턴-아리 조합으로 2:1 승리, 스위스 스테이지 매치 전승으로 2022년 이후 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는 초반에 약간의 동선 손해를 보며 시작했지만 교전에서의 적절한 궁극기 활용으로 연달아 킬 포인트를 올리고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면서 정글 격차를 벌리고 게임을 팽팽히 유지했다. 그러나 23분 경 상대 렐의 슈퍼 이니시에 당해 게임이 뒤집히자 조합 차이에 챔프 차이까지 더해지면서 기량을 반의 반도 발휘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2세트는 라이너를 잘 활용하여 5유충에 드래곤을 독식하면서 초반부터 게임을 유리하게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팀 조합의 핵심으로서 적재적소에 불을 끄며 지속적으로 교전에서 승리했고, 정글 골드 3천 차이를 벌리며 무난하게 승리.

3세트는 상대 정글이 초반에 3렙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다가 죽어버린 것을 기점으로 게임이 끝날 때까지 정글 주도권을 쥐고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했다. 갱킹, 성장, 한타,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시종일관 피넛을 압도했으며, 바론 앞에서 강타 싸움에 승리하고 점멸로 벽을 넘어 어그로 핑퐁했다가 다시 궁극기로 적 딜러를 물어버리는 슈퍼 플레이도 보여주며 승리했다.

7.2.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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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간의 공백기 이후 치르는 첫 매치이자 캐니언 개인에게는 2년 만의 월즈 토너먼트 무대. 상대는 8강팀들 중 최약체로 평가받던 플라이퀘스트로 젠지의 압승이 예상됐다.

1세트에는 스카너를 가져왔으나 유충 한타에서의 사고로 3킬을 내주며 불리하게 흘러갔고, 뒤이어 리헨즈의 레오나와 함께 상대 세라핀을 잘라보려는 시도를 했으나 역으로 2킬을 내주며 완전히 흐름을 내줘버렸다. 이후로는 상대 갈리오-신짜오-세라핀 중심의 오브젝트 한타 조합에 완전히 휘둘리며 밀리기 시작했고, 다행히 상대가 바론에 과몰입한 사이 용도 끊고 현상금 타워를 수거하면서 운영적으로 꽤나 따라잡았으나 4용 한타에서 그대로 대패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는 시그니쳐인 니달리를 가져와 라인스왑 단계에서 바텀 다이브로 킬을 올리고 추가적인 상대의 무리한 미드 다이브를 깔끔하게 받아치며 2킬을 득점했다. 이후 상대 누누의 무리한 갱킹을 쵸비의 카사딘이 받아치며 갱승을 시키고 기인의 잭스도 누누의 갱을 연이어 회피하자 곧바로 유충을 독식하고 카정을 다니며 성장 차이를 크게 벌렸다. 레넥톤을 다이브하는 과정에서 호흡이 안 맞으며 역으로 기인의 잭스가 죽긴 했으나 바텀 듀오와 함께 재차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킬을 올렸고 용을 내주긴 했으나 그 과정에서 카사딘이 폭풍성장했고, 이후 누누의 무리한 미드쪽 공굴리기를 제대로 받아치며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부턴 쵸비의 카사딘과 함께 날아다니며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에는 세주아니를 잡았는데, 바텀 다이브 과정에서 상대 탑 우르곳의 텔 합류와 페이즈의 앞비전 쓰로잉으로 인해 2킬을 헌납하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다행히 탑갱으로 득점을 올린 뒤 6유충과 전령을 가져오며 균형을 맞춰나갔고, 기인의 레넥톤이 4인갱을 버티는 사이 미드 1차를 밀어냈고 플퀘의 무리한 사일러스 갱킹을 역으로 잡아내며 격차를 거의 좁혀나갔다. 하지만 상대의 제리+카이사 쌍포에는 태클을 걸지 못하면서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고, 미드쪽 교전에서 브위포를 먼저 잡아냈으나 상대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제리+카이사에 제대로 쓸려버리며 에이스를 허용, 완전히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힘차이로 교전 손해가 누적되며 밸류 차이가 점점 벌어졌고 결국 기인의 뒷텔로 잡은 마지막 기회를 상대 카이사가 반응하며 바론 한타에서 패배, 그대로 밸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매치 포인트를 내줬다.

4세트에는 다시 니달리를 잡아 초반부터 동선 이득과 다이브 킬을 내며 라이너급 성장세를 보여줬고 다소 정체기에 돌입했을 때도 스킨의 주인 다운 창 적중률을 보여주며 곳곳에서 킬을 올렸다. 이후 교전마다 기인의 크산테와 함께 가는 곳마다 교전을 승리하며 승리, 시리즈 동률에 성공했다.

5세트에는 다시 한 번 스카너를 잡았다. 연이은 탑갱에선 큰 소득이 없었지만 쵸비의 스몰더가 조용히 과성장하면서 점차 밸류를 갖춰나갔고 상대 바텀 1차 쪽에서 요네를 킬을 낸 뒤부터는 마치 3세트 플라이퀘스트가 그랬던 것처럼 조용히 게임을 이겨나갔다. 바텀 쪽에서 피들스틱의 급습으로 스몰더가 짤리긴 했으나 다행히 추가 출혈은 없이 현상금을 알리스타가 먹으며 넘어갔고, 오히려 상대가 무리한 몰래 바론 트라이를 역으로 싸먹는데 성공하며 바론까지 획득, 완전히 게임을 굳혀나갔다. 결국 다음 바론 한타에서 피들스틱의 궁 진입을 완벽히 계산한 꿰뚫기로 피들스틱을 무력화시키며 승리, 3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치 스프링 결승전의 재림으로, 1,3세트 스카너와 세주아니를 잡을 때는 무색무취한 모습으로 휩쓸려나갔으나 본인의 스킨 챔피언인 니달리를 잡은 2,4세트에는 역시 캐리형 정글러의 표본다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시리즈 흐름을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이후 비하인드에서 3세트 패배 직후 멘탈 집중 케어를 받던 쵸비, 페이즈, 리헨즈와 달리 홀로 아무렇지않게 밴픽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의 특장점인 강한 멘탈과 유관 기운을 입증하기도 했다.

7.3. 4강

부진 끝에 3:1로 패배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자신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문현준이 우승하여 유력한 역체정 후보로 부상하면서 역체정 자리 유지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8. 총평

캐니언은 5년 이상 몸담고 있었던 원 소속팀을 나와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는 충격적인 행보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3년만에 LCK에서 우승한 것에 더해 MSI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정글러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데 성공하며 이적으로 보여준 도박수 자체는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듯 했다.

하지만 서머 시즌 후반부터 다소 억지스러운 카정이나 갱으로 게임을 통으로 던져버리는 모습, 그리고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정규시즌 전승과 LCK 5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들의 달성을 실패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게 되면서 캐니언의 평가에 급속도로 물음표가 찍히기 시작했고, 월즈에서도 애매한 폼을 보여주며 4강 탈락이라는 다소 씁쓸한 성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카직스, 니달리, 카서스 등의 성장형 챔피언을 잡았을 때에만 이름값에 걸맞는 캐리력을 보여줄 수 있고, 시즌 전반에 걸친 갱킹형 위주의 메타픽들을 잡았을 때는 팀원들의 체급에 크게 의존해야 하는, 챔피언 폭이 이슈가 될 수 있는 정글러였다는 것이 정평.

이에 더해, 시즌이 끝난 후 이적시장에서 상위권 정글러 매물들이 쏟아지고 샐러리 캡 도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몸값이 비싼 캐니언의 우선순위가 밀리게 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음에도 입지가 좁아진 씁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거기에 팀원들은 여전히 이적시장 루머에서 언급이 끊기지는 않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데에 반해[13] 젠지는 올해만큼 돈을 쓰기 어려우므로 로스터 유지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전망에 심지어 정글 매물이 많이 풀리다 보니 본인이 대권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작년 이상의 페이컷을 감수하여 젠지와의 재계약하지 않는 이상 국내에는 갈 팀이 없어 LPL 이적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14] 하필 LPL 상황도 좋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 캐니언은 꽤나 난처한 상황에 처했으며, 이러한 점에서 서머에서부터 이어진 실패가 더욱 뼈아픈 상황이라 할 수 있다.


[1] 이후 조 마쉬는 자신이 들은 건 카나비가 젠지로 간다는 썰이었는데 그거를 그대로 말할 수는 없으니 젠지로 가지 않을법한 선수 중에 캐니언의 이름을 댄 건데 진짜 캐니언이 젠지로 갔다고(...). 심지어 당시 시점이 캐니언과 회의하기 직전이었으며 결국 나중에 아놀드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한다. 원래 썰의 주인공이었던 카나비는 이후 징동과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2] 쇼메이커가 2017년 11월 케스파컵에서 당시 담원 게이밍의 미드라이너로 데뷔했으니 이미 디플러스 기아에 6년이나 몸을 담은 셈인데, 여기에 3년 재계약을 해서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한 스코어(2011년 Startale에서 데뷔, 2012-2013 윈터 시즌 개막 전 kt 롤스터가 Startale의 시드권을 계승, 2019년 kt 롤스터에서 은퇴)를 제치고 페이커(2013년 SK Telecom T1 2팀에서 데뷔, 2025년까지 T1과 계약) 다음으로 근속기간이 긴 선수가 된다.[3] 팀 내에서 리그 전체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듀오로 활약했지만 오랜 기간 무관에 그쳐 결국 우승컵을 향해 슈퍼팀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과 반대로 이적하지 않고 재계약해서 팀에 남아 제일 상징적인 선수가 된 손흥민의 관계와 비슷하다.[4] 이번 정규시즌에만 리 신을 8번 기용하여 무패 전승을 하였다.[5] 양 팀 정글러 모두 강타를 사용할 수 있는 대치 상황 6번 중에서 무려 5번이나 강타싸움에서 승리했다.[6] LCK 역사상 최초[7] 2분 55초에 모든 캠프를 클리어해 바텀이 2레벨인데 정글이 4레벨인 진풍경을 보여줬다.[8] 대부분의 지표에서 정글라인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고, 심지어 14분 지표는 한술 더 떠서 LCK 모든 라인을 통틀어 1위를 찍어버렸다.[9] 오늘 승리로 2024 스프링 결승 4세트부터 시작된 세트 연승을 20연승으로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SKT T1 K의 2013 서머 결승 3세트부터 2013-14 윈터 15전 전승을 거쳐 2014 스프링 16강에서 2경기 패배할 때까지 세트 19연승.[10] 종전 기록은 17연승으로 2015 서머 SKT/2022 서머 젠지/2023 서머 KT가 가지고 있었다.[11] 특히 4세트 마오카이로는 6유충에 4용 드래곤 영혼까지 위아래의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했다.[12] 쇼메이커, 쵸비와 타이[13] 단적으로 기인은 월즈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에 평가가 오히려 올랐고, 쵸비와 리헨즈는 월즈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해도 여전히 최상위권 매물들이며 이들에 비견될 만한 S급 선수들이 다년계약으로 묶여 있어 경쟁자도 적다. 몸값이 크게 뛸 것 같은 페이즈 또한 데프트가 은퇴하며 빈자리가 나온 시점에서 캐니언만큼 입지가 흔들릴 일은 없으며 여전히 선수 생활이 짧고 이번 시즌에 국제전 부진을 극복하고 고점을 띄우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오히려 실력을 증명하며 입지를 다진 시즌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이다.[14] 캐니언이 월즈 우승을 강하게 바라는 점을 고려하면 캐니언이 원할 만한 팀은 티-젠-한의 3강 정도인데 T1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난 오너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한화생명의 피넛은 다년계약으로 묶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