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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3:34:49

김기연/선수 경력/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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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의 연도별 시즌 일람
LG 시절 2024년 2025년

1. 개요2. 시즌 전3. 정규시즌
3.1. 3월 ~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4. 포스트시즌5. 총평

1. 개요

두산 베어스의 포수 김기연의 2024 시즌 활약상을 서술한 문서.

2. 시즌 전

2023년 11월 22일,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옆집 두산으로 이적했다. 등번호는 45번을 배정받았다.[1]

3. 정규시즌

3.1. 3월 ~ 4월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으나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3월 27일 최원준이 올라오며 말소되었다.

4월 6일 안승한이 말소되고 대신 1군에 콜업되었다.

4월 11일 한화전 장승현이 수비 중 부상을 겪자 대신 투입되었다. 그리고 5회말 류현진을 상대로 팀 첫 안타이자 두산 이적 후 첫 안타를 기록하면서 노히트를 깼고, 이날 팀의 유일한 안타가 되었다.

4월 12일 장승현이 말소되면서 양의지의 백업 포수 롤을 맡게 되었다.

4월 19일 키움전에서 양의지를 대신해 두산 이적 후 처음으로 8번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타석에서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백업포수로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23일 NC전에서 8회말 양의지가 파울 타구를 손목에 맞으며 긴급 교체 출장하였다. 그리고 9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권희동이 친 타구를 강승호가 잡아서 던진 공에 목을 맞고도 침착하게 홈을 밟아서 주자를 아웃 시켰으며,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3-2 풀카운트에서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리드를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 두산 팬들은 최재훈박세혁 이후 간만에 공을 흘리지 않는 백업 포수가 나왔다며 대만족하는 중이다. 뭣보다도 약점으로 지목받은 덮밥 프레이밍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의 영향으로 눈속임 효과가 되면서 수비에서 제대로 강점을 얻었다. 선수 본인도 비 시즌 동안 수비에서 열심히 공부와 훈련을 했는지 포수 리드도 차분하게 잘 이끌어내고 있다.
파일:대기연 프로 데뷔 홈런.gif
4월 24일 NC전에서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115m 짜리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개인 프로 데뷔 첫 홈런이자 시즌 1호. 그리고 멀티히트까지 쳤다. 하지만 팀은 그 이후로 점수를 내지 못하며 3-1로 패배.

4월 26일 한화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괜찮은 투수 리드를 선보여 김유성의 1군 데뷔 첫 선발승을 이뤄냈다.

4월 27일 한화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멀티히트 게임을 펼쳤지만 투수진의 방화로 패하면서 빛 바랜 활약이 되었다.

3.2. 5월

5월 3일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하면서 두산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2] 다만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고 파울 플라이 실책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5월 4일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 2루타)로 활약하고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리드를 보여주며 위닝 시리즈 달성에 기여했다.

5월 7일 키움전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나서게 됐다.[3] 최근 타격감이 좋기도 하고, 수비도 많이 나선 만큼 휴식 겸 지타 후보인 김재환, 양석환, 헨리 라모스 셋 모두 장난 아니게 타격감이 나쁜 탓에 고육지책으로 지타로 나서게 된 듯.[4] 그리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5월 12일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출전하여 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5월 16일 KIA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두산 이적 후 가장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을 보였다. 타격은 5타수 무안타 2삼진이었다 해도 잘 맞은 타구가 하나같이 야수 정면으로 갔으니 면죄부가 있지만, 치명적인 블로킹 실수를 세 번이나 범하며 경기 막판 뼈아픈 실점의 원인을 제공하는 등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컸다.

5월 17일에 경기 시작 직전 조모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다만, 선수 본인은 17일 경기는 물론 주말 3연전 전부 출전한 후 장례식장이 있는 무안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발인이 20일 월요일 아침이라 스케쥴에 별 다른 지장은 없을 듯.

5월 18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서 2회 말 안타를 쳐내더니 5회 말 구승민을 상대로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4타수 2안타 1타점 멀티 히트 활약으로 돌아가신 할머니께 기쁜 선물을 보내는 의미 있을 하루가 됐다.

지명 당시 팬들이 우려를 표한 것과 다르게 백업포수 1옵션으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 사이에서 여론은 매우 좋은 편. 덕분에 본인의 입지도 크게 늘었을 뿐더러, 구단 입장에서도 주전 포수 양의지의 체력 관리를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을 전망. 팬들은 얼른 응원가를 만들어달라고 아우성치는 중이다.

5월 22일 SSG전에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그 1안타는 2루타였다.

5월 31일 LG전(H) 9회말 주자 만루 찬스에서 라모스의 좌전 안타때 전력 질주만 했으면 득점도 가능했을[5] 상황에서 정신줄 놓은 듯한 산책주루를 시전하다가 고토 3루 코치의 저지로 겨우 3루로 귀루하는 뇌주루를 저질렀다. 결국 경기 후 고토 코치에게 사과 인사를 했다고.

3.3. 6월

타격 사이클이 약간은 내려왔지만 월간 타율 .255를 기록하며 준수한 백업 포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3.4. 7월

타율 .282, OPS .734의 준수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였다. 전반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두산 팬들은 김기연을 없으면 안되는 존재라고 평가하는 반응이 많다. 특히 기존 백업 포수였던 장승현안승한모종의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김기연의 존재가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후반기는 계속 활약 없이 잠잠하다가 30일 KIA전에서 5타수 3안타[6] 4타점, 31일 KIA전에서는 무려 7타수 5안타 4타점[7]을 기록하며 이틀동안 8안타와 8타점을 쓸어담았다. 2할 5푼대까지 추락했던 타율은 .285까지 복구되었고, 8안타 중 2루타가 4개라 장타율 또한 크게 상승하였다.

3.5. 8월

8월 1일 KIA전에서도 역시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직전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이 4.22까지 치솟은 발라조빅과 배터리를 이루어 6.2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이끌어내며 발라조빅의 KBO 데뷔 첫 승을 합작했으며, 8회말 1아웃 상황에서,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 최근 MVP 페이스의 김도영과 여름 들어 KIA 타선을 책임지고 있는 소크라테스변화구를 딱 1개만 던지고 나머지를 전부 150km/h를 상회하는 포심으로만 삼진을 연달아 잡아내며 김택연의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도왔다.

이번 광주 원정 시리즈 3경기에서 16타수 10안타 8타점, 타율 6할 2푼 5리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도 2할 9푼으로 끌어 올렸으며, 공수 양면에서 양의지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특히, 시라카와와 호흡을 맞출 때 양의지와의 차이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는데, 양의지는 시라카와의 변화구가 좋다는 이유로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요구했으나, 김기연의 경우 시라카와가 직구에 자신있어 한다는 이유로 직구 위주의 피칭을 요구했고, 리드가 모든 것을 대변해주지는 않지만, 시라카와의 두산 이적 후 첫 승을 만들어냈다.

이어지는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2일에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되었고 3일에는 팀이 멸망하는 가운데에서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이번주 내내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타율도 고공행진하며 3할대를 회복하였다.

9일 문학 SSG전 8회말 대수비로 교체출장했고, 9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의 초구를 공략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적시타로 팀은 13:11 역전승을 거뒀다.

16일 kt전에도 시라카와의 전담 포수로 나와 타석에서는 1볼넷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수비에서는 시라카와의 장점인 직구를 살린 리드로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끌어내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17일 kt전에서는 사타구니 쪽 불편함을 느끼고 5회에 교체된 양의지의 대수비로 출전, 5회말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고, 곽빈의 7.2이닝 호투와 이병헌, 김택연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잘 이끌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주춤했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굉장히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며 타격감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시즌 타율은 0.303.

27일 NC전에서 4타석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8회 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도루 저지로 잡아냈다. 시즌 타율 0.295.

28일 NC경기에서 0:0 상황에서 8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만들어내며 팀의 8:1 승리에 기여했다.

3.6. 9월

4. 포스트시즌

4.1.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고 7회말 1사 1루에서 대타 이유찬과 교체되었다. 팀은 0-4로 패배했다.

2차전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고, 팀은 0-1로 패하며 2전 전패로 탈락했다.

5. 총평

95경기 출장 252타수 70안타 5홈런 31타점 타율 .279 출루율 .337 장타율 .377 OPS .714 sWAR 1.16 wRC+ 86.7 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되었을 당시만 해도 LG 시절의 처참한 타격과 수비 탓에 기대 여론은 거의 없었으나 그 여론을 전부 불식시키며 그야말로 두산의 복덩이로 활약했다. 양의지의 노쇠화와 체력 저하, 잔부상 등으로 시즌 풀타임을 뛰는 것이 어려워졌고, 양의지가 부재할 때마다 빈자리를 알맞게 채워줬고, 팬들은 장승현안승한의 답없는 타격을 더이상 안 봐도 될 수 있게 활약해줌에 만족하는 중이다.[8] 전체적으로 백업 시절 박세혁 정도의 활약으로 평가받는다.

양의지가 부상에 매번 시달리며 포수 자리를 비울 때마다 대신 출전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말미에 체력 문제인지 초반에 잘 쌓아둔 성적이 급감한 건 아쉬운 부분이다.[9] 또한 0.513의 Pass/9의 나쁜 포구 능력은 여전히 흠이다. 재앙같던 과거[10]에 비해 나아진 게 이 정도라 내년엔 체력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스텝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 똑같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떠났던 이형범의 등번호를 물려받았다.[2] 그래서 첫 타석에서 1루 쪽 LG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3] 양의지는 정석대로 4번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4] 작년에도 정수빈, 박준영, 허경민 등이 이런 식으로 지명타자로 나선 적이 몇 번 있었다.[5] 물론 김기연까지 득점했더라도 6:4인지라 결과론에 그쳤을 뿐이다.[6] 모두 2루타였다.[7] 그 중 팀 한 경기 최다 득점 경신한 경기 30득점 기록이 김기연의 타점에서 나왔다. 다만 30득점 기록은 안타가 아닌 땅볼로 기록한 타점이긴 하다.[8] 물론 금지어의 마약 사건에 연루된 것도 있지만.[9] 김기연을 위해 변호하자면, 이번 시즌을 거의 풀타임에 가깝게 출장할 줄은 구단도, 심지어 본인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고, 풀타임을 뛴다는 전제 하에 비시즌에 대비를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국 그 부분에서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참작해줘야 할 부분이 상당할 것이다.[10] Pass/9이 무려 0.841. 김기연의 작년 기록이 스몰샘플임을 감안해야 겠지만 그렇게 욕을 먹었던 2019년의 나종덕(0.825)보다도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