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33년 마산에서 발생한 투신자살 사건. 중국인 남성과의 관계를 놓고 모녀간에 발생한 갈등 때문에 자살에 이른 막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2. 사건
1933년 8월 24일 마산의 원정(元町)해안에 10대 소녀의 익사 시체가 떠내려왔다. 시체의 신원은 마산 상남동에 살던 변성녀 씨의 딸인 김영규(17)로 밝혀졌다.수사 결과에 따르면 두 모녀는 일찍 가장을 잃고 빈곤한 채 이곳저곳을 떠돌면서 살다가 3년 전 김영규가 중국인 목공인 이대기(42)와 관계를 맺게 되었는데 이대기는 모친인 변성녀와도 정을 통하였기 때문, 모녀 사이에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23일 모친 변성녀는 전당포에 옷가지를 맡겨 빌린 돈 3원을 딸에게 준 뒤 이대기와 함께 밀양으로 떠나 버렸다. 이대기의 아이를 임신한 김영규는 절망 끝에 유서를 남기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1933년 8월 27일자 동아일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