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1-28 04:14:44

김우진(회귀가 빙의를 싫어함)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회귀가 빙의를 싫어함
,
,
,
,
,


1. 개요2. 성격3. 능력4. 작중 행적
4.1. 김우진 빙의~알렌 회귀 4.2. 알렌의 회귀 후
4.2.1. 회귀 직후4.2.2. 가이엘의 시험4.2.3. 수확제 습격 사건4.2.4. 근신~왕도의 경매장4.2.5. 엘프들의 지원 요청 및 신수의 시련4.2.6. 갈슈딘 아카데미로4.2.7. 초대형 유적 실습4.2.8. 중간고사&학기 말 대련4.2.9. 마탑과의 교류회
5. 인간관계6. 여담

[clearfix]

1. 개요

회귀가 빙의를 싫어함의 또다른 주인공 겸 최종보스 후보. 회귀자, 빙의자, 환생자가 모두 등장하는 이 소설에서 빙의자. 원래 나이는 27세로[1] 소설 [환생한 마왕의 독식]의 독자였으나, 그 안의 엑스트라인 율리우스 라인하르트에게 빙의했다.

2. 성격

단순무식한 사이다패스이자 오만방자한 방심왕, 관심종자

그의 모든 행동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요점은 바로, 그가 작중 세계관에서 인간은 자신 뿐이고, 그 밖의 모든 것은 주인공인 자신을 위해 살아가고 죽는 게 마땅한, 가상의 존재에 불과하다고 믿는다는 것. 즉, 기본적으로 그 누구도 자신과 대등한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으며, 이해 관계가 얽힐 경우, 그런 경향이 더더욱 두드러진다.

겉으로는 귀족 치고는 한없이 소탈하고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평등한 척하지만, 그 건 초기 미션을 클리어하고자 쌓아올린 '망나니였다 기억상실하고 갱생한 라인하르트 백작가 차남'이란 역할 놀이에 충실히 따라주는 게 의무는 피하면서 이득은 취하기 편하기 때문인 것에 가깝다.

그에게 있어 모든 경험은 게임 속 이벤트에 불과하며, 흑마법사에 의한 연쇄살인 등 사람이 떼로 죽어나가는 사건들 역시 그 일부이기에, 고뇌, 동정심 따위의 감정은 일절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 근처에서 죽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주 죽을 수록 자신의 공적치를 크게 올리고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기에 사람들이 죽는 것을 즐기며, 막타 친 공적만 확실하게 가져가겠다고 일부러 공격에 뜸 들이는 짓까지 한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쓰레기 같은 면모를 점점 드러내는데, 앞서 말했듯이 무지개 마안으로 본 색깔을 갖고 인물들을 차등 대우하고 세계의 가호 때문에 뭐든 제멋대로 해도 불이익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인지, 그와 여정을 함께 하는 동료 중에 어느 순간부터 감쪽같이 사라진 자들이 무수히 많다고 한다.

신드리 남매 건부터 그 악성이 제대로 드러나는데, 흑마법사나 사교도가 아닌 천재적인 민간인 기술자들일 뿐인데, 그들을 노예로 삼기 위해 세뇌용 아이템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세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보를 조작해 그들의 가계와 정신을 망가뜨려 놓기도 했는데, 그런 그들을 자신이 현재 속한 가문과 대대로 친하게 지내던 가문의 영애인 카트린느가 합법적으로 고용해서 출세시키는 바람에 계획이 어그러지자, 그녀를 사고로 위장해 암살하고는 빼앗을 궁리까지 했다.

거기다 세계의 가호 덕에 퀘스트 창을 읽고 아직 겪어보지 않은 사건을 어느 정도 예지할 수 있는 그가 신드리 남매가 몇 달 전에 경제적으로 회생한 사실을 직접 보고 나서야 안 것을 보면, 신드리 남매를 경제적, 정신적으로 망가뜨려 세뇌하려 한 일은, 퀘스트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 의지로 한 악행이다.

또한 본편의 세계관을 자신을 위한 창작물 정도로 인식하는 독자로서의 입장 뿐만 아니라, 빙의 전에는 집단괴롭힘 피해자였다는 점 역시 특기할 만한 점. 왜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불명이지만, 요컨대 빙의 전에 상호 예의를 갖춘 대화와 합의보다는,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통한 갑질에 익숙하며, 폭력욕과 우월감에 목말라 있다.
그래서 빙의자가 되어 자신에게 힘과 행운이 주어지자 누가 왜 준 것인지 깊이 생각하는 것 자체를 회피하며, 갈등이 발생할 경우, 상호의 이해 관계와 득실, 감정을 헤아려 자신과 상대방에게 얼마나 합리적으로 이득이 배분되느냐 보다는, 앞서 말한 힘과 행운으로 얻은 우위를 통해 얼마나 시원스레 갑질과 폭력을 휘두를 수 있을까를 중시한다. 그리고 그런 성향 탓인지, 이 녀석이 관계를 맺은 상대는 대부분 김우진보다 을로서 콩깍지가 씌였다.
헬레나 왕녀, 카트린느 노블리에, 레이나, 나타샤 에르마노프 등 예외가 있긴 하지만, 헬레나는 갑이고 김우진의 본성을 잘 꿰뚫어 봤지만 유열을 예의와 위엄보다 중시하는 쾌락주의자라 김우진의 어설픈 가식 따위는 재밌다고 눈감아 주고 놀리는 타입이고, 카트린느는 알렌과 마찬가지로 진짜 율리우스를 위해 의뭉하게 기회를 엿보며 눈과 귀를 가리는 역할, 나타샤는 카샤의 수족으로서 김우진을 살살 구슬려 움직이는 입장이고, 나타샤는 카샤의 조직의 권세를 내세우는 레이나에게 협박 당하는 입장.

3. 능력

세계의 가호 덕에 먼 고대부터 존재했으나 여태껏 발견되지 않는 영약, 유물, 신기, 정령의 샘 등이 그가 가는 곳마다 발견되고, 그가 진정으로 위기에 처할 때마다 지나가던 은둔고수가 도와주는 등 별의별 기연이 끊이지 않아서 장비 및 스텟, 스킬 모두 호화롭다.

알렌이 회귀한 세계선에서는, 그 내용을 대부분 알고 회귀한 알렌이 그를 약화시키고자 아래의 것들 중 여러 가지를 계획적으로 스틸했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상 김우진에게 들키지 않고 선취하는 게 불가능한 것도 많고, 퀘스트 보상을 너무 많이 빼앗아 김우진이 시스템을 불신하게 된다면, 진짜 율리우스의 혼을 구할 방도를 찾기 전까지는 그 행동을 예측해 이용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에 빼앗을 수 있어도 놔두는 경우도 많아서 여전히 호화롭다.

알렌이 회귀한 세계선에서 알렌에게 선취당한 경우는 ★ 표시.

랜덤 뽑기에서 얻은 것으로, 확률적으로 물건이나 지형에 대한 정보가 게임 속 플레이버 텍스트처럼 나타난다.

3.1. 세계의 가호

김우진이 가진 능력의 알파이자 오메가, 그리고 가장 흉악한 능력. 그 본질은 창작물 주인공에게 부여되는 주인공 보정이다. 이를 연구하던 알렌은 이것을 '세계의 가호'라고 칭하고 있다.

사건이 생길 때마다 뜨는 퀘스트를 띄워서 앞일을 어느 정도 예지해 주는 것 뿐만 아니라, 김우진과 엮이는 대다수의 사건이 그에게 유리하도록 조율된다.

먼 고대부터 존재했으나 여태껏 발견되지 않는 영약, 유물, 신기, 정령의 샘 등이 그가 사는 백작령에서 발견되고, 그가 진정으로 위기에 처할 때마다 지나가던 은둔고수가 도와주는 것은 예사고, 대련 중에 급소로 치명적인 마법이 쏘아지자 극도로 희귀한 확률로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해 요격하기도 한다.

더더욱 무서운 점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과거의 세계선마저도 현재의 김우진에게 최대한 많은 보상이 돌아가도록 취사선택에 접붙이듯 바꾼다는 것으로, 가이엘의 시험 편에서 그 구체적인 원리를 추측할 수 있다.

능력도 성품도 흠 잡을 데 없던 근처 영주도, 김우진이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질 수록 멍청해지고 악독해져서 평소 안 저지르던 비리를 하나둘 저지르면서 그 증거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한 곳에 모아놓다가, 김우진이 오면 압도적으로 패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된 비리 증거들과 함께 모든 재산을 털려버리는 경험치 셔틀로 전락해 버린다.

달리 말하면 세계가 김우진을 돋보이게 만들고자, 멀쩡한 세상도 사람도 망가뜨리고 재앙을 내려서, 김우진 입장에서 엑스트라에 불과한 무고한 이들을 떼로 죽이는데, 이 사실을 김우진을 포함한 그 누구도 모르고 김우진을 치켜세운다.

이 세계의 가호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는 인물은, 회귀 전부터 지금까지 김우진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고 거듭 연구해 왔으며 '회빙환의 서'로 행적을 읽을 수 있는 알렌 라인하르트, 가이엘 라인하르트를 뒤에서 조종해 김우진을 돕도록 만드는 카샤, 그리고 그 카샤의 전령으로서 김우진의 전속 시녀도 겸하는 레이나 정도가 전부다.

4. 작중 행적

4.1. 김우진 빙의~알렌 회귀

김우진이 빙의하기 전의 진짜 율리우스와 알렌 라인하르트의 행적은 여기를 참조.

원작(김우진의 빙의하지 않은 세계선)에서 알렌 라인하르트가 율리우스를 치료할 방법을 찾으려고 갈슈딘 아카데미로 갔을 시기보다 최소 몇 달 전에 율리우스 라인하르트에게 빙의, 망나니였던 자신의 평판을 개선하라는 퀘스트를 수행하고자, 연병장에게 훈련하던 알렌과 기사들이 밝게 인사하면서, 알렌의 운명을 바꿔버린다. 율리우스에게 빙의한 김우진은 당연히 예전 율리우스와는 말투, 습관, 성격 등 모든 것이 차이가 나서 보자마자 알렌은 보자마자 그가 율리우스가 아닌 가짜임을 확신하고 까칠하게 대했지만, 그 자리에 있던 다른 기사들도, 사용인들도 하나같이 율리우스와 김우진의 차이를 모른 척했다. 알렌은 김우진 몰래 아버지인 가이엘과 독대하며 아버지도 저것이 가짜인 걸 알지 않냐고 따졌고, 가이엘이 "너는 알렌 라인하르트냐, 나의 아들 알렌이냐?"고 묻고는 둘 모두를 구분할 수 없다면 어느 쪽이든 상관 없잖냐고 웃으며, 가문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라면 악마가 아들의 몸을 빼앗았다고 해도 상관 없다는 답만 돌려준다.

김우진은 시스템이 주는 퀘스트대로 영지 곳곳에 숨겨진 던전을 발굴하고, 큰 재액을 미리 알아내 공을 세우고, 우연처럼 위험에 처한 영애를 구해 내거나, 숨어 있던 재능 있는 자들을 선별하며, 왕도의 연줄을 만들며 영지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적인 영웅이 되었다. 한편, 알렌은 그런 율리우스를 처음부터 사사건건 방해하고자 했으나 실패, 빙의자 김우진의 정체를 밝히고 동생의 영혼을 구하고자 소환학, 차원학, 영혼 분리, 영혼 소생, 계약학, 소환 계약, 계약 이해, 공간이동, 공간 분리, 공간 활용을 비롯한 수많은 자료들을 구해서, 아카데미가 아닌 자신의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연구하느라 약혼녀와도 결별하고, 장남으로서 갖고 있던 전권도 후계자 자리도 김우진에게 빼앗긴다. 별의별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패만 거듭하던 알렌이 율리우스의 이름으로 빚을 내고 수많은 이들을 죽여서 인신공양하자, 김우진은 가이엘의 지시대로 대규모 실종사건을 수사하다가 성기사들과 함께, 악마와 계약 직전까지 간 알렌을 습격한다.

한때는 믿었으나 악마계약자로 타락한 알렌을 안타까워 하는 척하면서, 압도적인 능력치와 머릿수, 장비빨을 앞세워 알렌에게 압승하려 했으나,알렌이 율리우스가 가짜임을 진작에 알고 있었음을 밝혀 동요, 그래도 계약이 이뤄지기 전에 달려들어 심장을 정확히 찔렀으나, 그 타이밍도 알렌에게 예측당해 심장을 찌른 순간, 엮여서 술식이 발동해 동귀어진 당한다.

4.2. 알렌의 회귀 후

4.2.1. 회귀 직후

자기 평판을 깨부수고자 수습기사인 판에게 시비를 걸고는, 판이 이기면 김우진이 그를 모욕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김우진이 이기면 충성한다는 내기 결투를 했고, 그 시합에서 그에게 압승을 거둬 굴복시켜 전속 기사로 삼았다.

이후, 병사들과 훈련 중인 자신을 알렌이 불러내서 산책하더니 일부러 하녀들 몇 명이 일하는 정원에서 멈춰 서서, 이전에 연병장에서 그를 모욕한 사실을 고개 숙여 사과하자 원작에 없던 일에 어리둥절해 하다가, 나중에 자신이 빙의하기 전의 율리우스와 알렌에 대해 아는 레이나에게 이 사실을 말하며 상담, 진심으로 사과한 것일 거라는 레이나의 말에, 원작 속 알렌이 주인공 하이젤의 초반 무대인 갈슈딘 아카데미에서 악마계약을 했다가 썰려나가는 삼류 악역에 불과하나, 악마와 계약한 동기가 동생을 치료하기 위해서였음을 고려하면 동생인 율리우스에게는 좋은 형인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납득한다.

이후, 망나니 이미지를 벗는 퀘스트를 클리어 하고자 율리우스와 관계 있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사과하다, 율리우스가 가문에 피해를 줬다는 인식과 그것을 갚아야 한다는 목적을 김우진에게 심으려는 가이엘이 에밀리아에게 사주, 그녀가 겁탈 당했던 것처럼 오해하도록 과장된 반응을 보이는데, 이 내막을 모르던 그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때, 알렌이 나타나 율리우스가 에밀리아에게 저지른 잘못이란 건 술 먹고 그녀에게 구토를 한 것 뿐이며, 그녀가 충분한 보상을 받았음을 밝혀서 구해 주었고[4], 이에 김우진은 알렌을 더더욱 신뢰하게 된다.

그 후, 그가 회귀 전 세계선에서 얻었을 영약을 알렌에게 감쪽같이 도둑 맞는다.

4.2.2. 가이엘의 시험

알렌과 함께 몸 주인의 아버지인 가이엘을 만난다.

알렌과 가이엘은 김우진이 듣는 상황에서, 에밀리아 사건은 네(가이엘)가 시킨 일 아니냐, 어머니께 이미 맡겨놨으니 조사하는 척은 필요없다고, 가이엘은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서로를 차갑게 떠보는데, 둘 다 귀족다운 완곡어법으로 그런 대화를 나눈 터라, 김우진은 이 대화의 내용을 알아채지 못 하고 멍하니 있다가, 시종이 고급 홍차를 내오자 편하게 차나 마신다.[5]
그러다 알렌이 자신과 율리우스(김우진)에게 무슨 일을 시킬 것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데, 김우진은 퀘스트 창이 떠서 읽고 있었는지 아니면 그냥 고급 차나 만끽하느라 그랬던 건지 얼타고 있었다. 가이엘은 그런 그를 살짝 타박하고는, 이제야 율리우스가 변화한 것을 눈치 챈 척하면서 백작령 북부 도시 히벨에서 정체불명의 괴물이 영지민을 납치해서 지원을 요청했다며 기사 없이 병사 1백 명을 데려가 상황을 정리하고, 그곳을 지배하는 벨론 남작과의 맹약도 그 효력을 다해 가니 갱신하라 시킨다. 김우진은 퀘스트 창을 읽으며 잠시 뜸들이다 수락하겠다 답하려는데, 그 순간 알렌이 그 시험(퀘스트)을 가로채서 당황, 분노, 실망, 의문 등 수많은 감정으로 점철된 표정으로 알렌을 바라본다.

하지만 김우진의 예상과는 다르게, 알렌은 율리우스(김우진)가 머리를 다친 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아 몇 개의 예법을 잊어먹고 아직 말 타는 법도 모르는데, 그 덕분에 율리우스가 바뀌기로 결심한 건 좋은 일이나, 그렇다고 격전지로 보내는 건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그 말에 의아해 "격전지?"라고 따라묻자 알렌은 소식통을 통해 괴물 몇 마리 정도가 아니라 수십 마리가 히벨 부근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답하며 아직 회복 중인 율리우스를 보낼 수 없다고 거듭 주장하며 자신이 해결하겠다 장담했고, 이에 김우진은 감동하여 알렌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간다.

그리하여 가이엘은 알렌이 북부의 히벨 건을 맡기고, 김우진에게는 서쪽 도시 가비아에서 주민들이 의문사하는 사건을 맡기며 "출발은 3일 후이고 중간까지는 길이 같으니 같이 가라"고 명하고 축객령을 내힌다. 방에서 나온 후에 김우진은 아무것도 모르고 고생할 뻔했는데 도와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데, 알렌이 형제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하자 그 말을 잠시 되뇌이더니 밝은 표정을 짓는다.

3일 후, 각자 임무를 위해 출발하려던 알렌이 백작가 전속 마법사인 프린달과 인사를 나누고 있을 때, 그는 프린달의 손녀인 프란시스카를 발견하고 무지개 마안으로 본 그녀의 재능에 혹해서 말을 걸었으나, 휘스아로나[6] 때문에 망나니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던 프란시스카는 망나니로 유명한 김우진을 망나니라고 부르며 거세게 충돌한다. 요란한 싸움에 달려온 알렌이 김우진과 프란시스카에게 충격을 줘 진정시키자, 알렌을 발견한 김우진은 잽싸게 쟤가 날 망나니로 불렀다고 고자질한다. 이에 알렌은 그녀가 윗사람인 자신에게 눈도장도 찍지 않은 채로 분란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잠재력을 높이 사서 공손하게 머리 숙여가며 인사하고는 자초지종을 물어 그녀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김우진은 저거 내숭이라고 고자질하며 난리를 폈지만, 알렌이 일단 사과는 받았으니 참으라고 말리자 그 말을 듣는다.

이후에 알렌과 헤어져 가비아에 도착한 그는 거기서 연쇄 살인마를 잡는다. 그 후, 가비아를 다스리는 페른 남작이 부정을 저지르고 그 증거를 한데 모은 창고를, 착취당한 영주민의 안내를 받아 찾아서, 페른 남작까지 체포, 바이론을 자신의 전속 기사로 거둔다.

4.2.3. 수확제 습격 사건

라인하르트 백작 저택이 위치한 엘 라운드로 귀환한 후, 프린달과 프란시스카가 빛의 마탑주가 부른 탓에 자리를 비운 틈에 자신이 잡아온 페른 남작이 도망치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며칠 후, 가이엘로부터 시험을 통과한 상으로 아직 누구도 못 가본 '정령의 샘'으로 가는 스크롤을 받으면서, 알렌이 페른 남작 탈주 소식을 듣자마자 자신의 공이 깎일 것을 염려해 추격대를 꾸리겠다고 가이엘을 찾아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는 알렌을 만나 호의적으로 인사하며 유적 탐사에 동참하지 않겠냐고 권유하나, 알렌이 유감스럽지만 마법의 성취를 위해 연구하느라 바쁘다고 거부하자 당황한다.

그 직후, 가이엘이 형 알렌의 약혼녀와 자신의 약혼녀가 왔다는 소식을 전하고는 자신을 그 약혼녀에게 데려다 놓는다. 그렇게 만난 약혼녀 카트린느 노블리에를 만난 김우진은 그녀가 무지개 마안으로 보기에 별다른 재능이 없는 평범한 인물이고, 노블리에 가문도 그 나라에서는 몇 대 전부터 쌓아 올린 명성과 가문의 비전은 쓸만해도, 소설 속 초반-중반 무대인 아카데미에만 들어가도 그보다 뛰어난 가문이 많다는 이유로 노골적으로 무시했고, 그것에 열 받은 카트린느가 정신 차리라는 극약 처방으로 파혼 선언을 하자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파혼하고는 상대방 이름을 틀리게 부르는 짓을 덤으로 하고는 멋대로 자리를 파한다. 

그러고는 그들이 떠나는 것과 비슷한 시기에 레이나를 데리고 가비아보다 더 서남쪽의 유적을 탐사하러 가는데, 원작에서 흑마법사에게 어머니를 잃고 복수하고자 마탑들이 다스리는 자유도시 페르타에서 태양의 마법사로 대성한 아냐가 어머니를 잃은 시기가 이 즈음인 걸 기억하고, 흑마법사를 퇴치해 아냐의 어머니가 죽는 걸 막고는 아냐를 영입하고 고대 제국의 유적을 탐사, 본인은 뇌령지체를 얻고, 아냐에게는 유적에서 얻은 소형 태양 노심을, 레이나에게는 원래 알렌에게 주려고 생각했던 영약을 선물하고는[7], 추수감사제에 맞춰 엘 라운드로 귀환한다. 그러다 율리우스에게 원한이 깊은 자들이 앞장서서 자신을 규탄하고, 이를 명분 삼아 용병들이 당황하는 자신에게 결투를 신청하지만, 그 결투에서 압도적인 스펙으로 낙승한다. 한편, 알렌은 자신과 결투한 용병들이 이목을 끄는 동안 라인하르트 백작가 창고를 털려던 도적단을 기습해 단신으로 전멸시키는 공적을 세우는데, 이것이 신경 쓰인 그는, 그 공적으로 가문의 보물고에서 원하는 상을 골라 가진 알렌을 불러서 함께 차를 마시다, 유적에서 얻은 물건 중 하나를 선물하면서 그 간의 성취에 대해 질문한다. 이 질문에 알렌이 서클 마법 체계와는 다른, 검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되는 마법 체계를 따로 익혔다 밝히자 더더욱 흥미를 갖고, 알렌이 같은 시기에 율리우스가 세운 공적을 칭찬하자, 판을 심판 삼아 대련에 나선다.

알렌이 계획대로 김우진의 실력, 습관, 그리고 총 37개의 정형화된 패턴[8]을 모두 읽어내는 동안, 자신이 점점 더 알렌을 밀어붙이는 것에 신이 나서 피까지 토할 수준의 큰 공격을 날리고, 알렌이 마지막 발악을 연기하며 공격하자 재차 큰 공격으로 대련을 마무리하려 하나, 알렌의 유도대로 쥐가 난 상황에 심장으로 공격이 날아오자 당황하는데, 그것이 세계의 가호 때문에 알아서 터져 사라져 무사했다. 이 절묘한 상황에 알렌에게 무심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나 알렌이 창백하게 질린 표정으로 호통까지 치며 걱정하는 것에 의심을 걷고, 형제답게 거친 농담을 주고 받는다.

4.2.4. 근신~왕도의 경매장

알렌과 김우진, 그리고 둘의 대련의 심판이었던 판은 근신에 처해진다. 근신이 끝난 후, 김우진은 고대 제국 유적에서 발굴한 물건들 중 백작령에서 처리 못한 것들을 경매장에 내놓고자 아냐, 레이나, 바이론과 함께 왕도로 떠나는데, 도중에 니케아 산에 들러서 그동안 퀘스트를 깨며 그 위치 정보를 얻어 놓았으나, 근신 및 주변인의 의심 방지 등을 이유로 회수하지 않았던 보상들을 싹쓸이하고자 홀로 등산한다.

그런데 니케아 산 곳곳에 있던 퀘스트 보상들은 알렌이 린벨과 이넬리아와 함께 와 샅샅이 훑어 스틸한 지 며칠은 지난 상황이었던 지라, 영약 '푸른 유성우(A), 정령옥, 월망초, 마법사의 비약들 중 어느 것도 못 찾고, 충격 받아 덜덜 떨리는 손으로 스크롤을 발동해 정령의 샘으로 간다. 정령의 샘은 남아있는 것에 안심하면서도 이것 역시 갑자기 사라질까봐 허겁지겁 마시는데, 한 모금 마셔도 아무 변화가 없는 것에 현실도피를 하며 트림 나올 정도로 마시지만 아무 변화가 없는 것에 머리 끝까지 분노해 절규한다.

사실 알렌도 샘과 이어진 스크롤도 없고, 그 밖에 갈 방법도 몰라 포기하고자 했으나 베스틀라의 인도를 받아 가는 데 성공했고, 정령의 샘의 효과는 맨 처음 샘물에 닿은 생명체 한정이었기에, 그 직후 그냥 약수물로 전락한 것이다. 알렌 일행이 워낙 철저하게 흔적을 없앴기에 김우진은 이것들이 도둑 맞아 사라졌다는 것도 모르고 왕도로 향한다.

왕도로 간 그는, 갖고 간 모든 물건을 성공적으로 처분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린 블레스트를 구해서 그녀를 블레스트 가문 가주로 만들고, 황녀 헬레나까지 구해 하렘을 만들고 그들로부터 상당히 귀한 물건들을 산더미 같이 선물 받는다. 이에 니케아 산에서의 실패로 기분 상했던 게 말끔 사라진 상태로 엘 라운드로 돌아와서, 며칠 뒤 화려한 행렬과 함께 배달된 선물들과 자신의 무용담을 한참 자랑하는데, 황급하고 요란하게 달려온 하인의 외침에 열받아 소리 치지만, 그 하인이 상처 입은 엘프 하나가 달려와 지원 요청을 청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놀란다.

4.2.5. 엘프들의 지원 요청 및 신수의 시련


엘프 하나가 갑자기 와서는 지원 요청 외에는 아무 말도 못하고 기절해서 깨어나려면 1주일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 다른 가문이면 이런 상황을 대수로이 여기지 않겠으나, 라인하르트 가문은 3대 전에 엘프들로부터 신목을 훔쳐서 타락시켜 부리는 실험을 벌였다가 실패한 탓에 엘프들과 인간들 모두로부터 고립되어 서서히 몰락 중인 상황이었기에, 긴급회의에 들어간다.

일단 엘프 쪽에서 지원 요청을 했다지만, 그 사자의 신원도, 그 지원 요청이 엘프들의 총의인지 사자 개인의 의사인지도, 지원군이 문전박대 당할 지 아닐 지도, 어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도 불확실하고, 3대 전부터 이미 틀어진 사이이니 쓸데없이 지원하기 보다는 일단 관망하는 게 신중하고 합리적인 길이라 대부분 반대할 판국, 그런 상황이었기에 "가문의 반대를 무릅쓰고 엘프들을 지원하게 하라"는 퀘스트가 떠서 읽고 있었는데, 알렌이 누구보다 먼저 입을 열어 엘프 지원을 강력히 주장한다.

알렌은 아래와 같이 탄탄한 근거를 들며 가이엘을 포함한 회의 참석자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한다.

1.일단 상술했듯 불확실한 부분이 많은 요청이니 엘프들의 기대치는 상당히 낮을 것이고, 그렇기에 그런 요청에 응했을 때 엘프들의 호감은 극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9]. 따라서 엘프 및 제3자가 보기에, 자신들에게 확실히 주어진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인 지금 지원해야 한다.

2. 일단 적이 흑마법사라는 것은, 일전에 베르겐에 갔을 때, 다이크 상단에게서 신수의 숲 근처에서 흑마법사들이 출몰한다는 정보를 얻은 바 있어 확실하다. 그리고 정식 사절단이 아닌 사자 한 명만 온 것을 통해, 이 지원 요청이 정식 요청이 아니거나, 혼자서 빠져나오기도 힘들 정도로 봉쇄되었음을 추리할 수 있다. 거기에 알렌은 지난번 마법에 진전을 얻었을 당시에 얻은 약간의 변화라며[10] 정령을 실체화시키고는, 계약까지는 못 했으나 어느 정도 말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며, 자신이 아는 실상과 관련된 몇 가지 키워드를 읊어주며[11][12], 결론적으로 엘프들이 위험하고 그 점을 이용해 관계 개선을 꾀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들 영지에 흑마법사가 출몰하는 이상 토벌은 당연히 해야 한다.

3. 그리고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못 얻는다 한들, 엘프들과의 영토 경계에 영향력을 다시 확보하는 것 만으로, 그간 자신들을 손절했던 외부 귀족과 왕족 등은 이를 자신들이 다시 부흥한다는 효시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 하여 라인하르트 가문의 긴급 회의가 퀘스트 내용과는 다르게 반대 의견 같은 건 일언반구도 안 나오고, 모두가 알렌만 주목하고 엘프 지원에 찬동하고 본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들러리 노릇만 하다가 끝나게 생기자 당혹스러워서 황급히 외치고는, 반대도 찬성도 아닌 질문을 어떻게든 쥐어짜 회의 종료를 막으려 드는데, 알렌이 자신을 못 믿느냐고 서운한 표정으로 묻고, 이에 자신들의 실력을 얕보였다 여긴 바질 기사단장도 합세하자 입 다물고 만다.

출정 준비 중 상술한 일로 위기감을 느낀 김우진은 카밀라 카터가 따돌림 당한다는 점을 노려, 그녀를 포섭하고자 질척대지만 카밀라 카터에게 자꾸 거절 당한다. 이후에 엘프 대수림에 도착해 어느 거대한 검은 벽 근처에 있는 엘프족의 1공주 나타샤 에르마노프 및 그녀의 군대와 만나게 된다. 라인하르트 백작령에 사자로서 갔던 엘프는 민초 중 일부가 자발적으로 갔던 것이기에 지원은 기대도 안 했는데, 라인하르트 백작의 아들들과 기사단장을 포함한 지원군이 몇 백 명이나 온 것에 나타샤를 포함한 모든 엘프는 놀라지만 그와 동시에 부정적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공사를 구분하자 선을 긋는 것에, 회귀 전 김우진이 엘프 지원을 위해 내세웠던 논리가 뭐였는지 생각하며 내심 냉소를 짓는다. 한편, 김우진은 니타샤가 여태까지 만났던 사람들 중 독보적인 재능[13]을 자랑하는 것에 혹해서 잠시 이야기라도 하자고 말 붙이나, 그러자마자 "짐승, 망나니, 하프 고블린"이라는 역대급 욕을 쏜살같이 얻어먹는다.

어쨌든 지금까지 단순한 절벽인 줄 알았던 검은 벽이 사실 흑마법사의 활동 탓에 변이해버린 나무들이라는 사실을 알렌 등 라인하르트 사람들이 깨닫고, 기사단장 바질이 프라나를 써서 그 검은 벽을 가르자 그 힘에 혹한다. 엘프 측의 제안대로 인원을 분단해, 자신, 나타샤, 알렌을 각 무리의 대장 삼아 사람을 나눠 수색해 보기로 하게 되자, 얼른 카밀라와 바질을 자신의 일행으로 포함시키며,엘프 측이 여기서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수색하고, 알렌이 베스틀라의 감지력으로 거인 키메라 및 괴물들을 찾아 퇴치하는 동안, 그는 미니맵으로 탐색하면서 둘을 열심히 꼬시는데, 바질이 압도적인 무력으로 흑마법사들 상대로 무쌍을 찍는데도 죽어 나가는 동료들을 구하고자 카밀라가 애쓰자 자신에게는 한낱 npc 따위에 불과한 이들을 구하고자 애쓴다고 생각하는데, 흑마법사들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서서 자신의 앞까지 공세가 닿자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전투에 나선다.

나타샤가 쏘아올린 신호를 보고 알렌도 그도 그 쪽으로 향하고, 알렌 일행이 도착한 직후, 욕지거리와 함께 갑옷 차림의 흑마법사를 해치우며 그의 일행도 가세한다. 그러나 흑마법사들이 일제히 자결하여 자신들을 제물로 바쳐 신수 타락 의식을 진행하자, 알렌과 그, 나타샤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시련을 받는다.

린벨의 시련 내용만 나오고, 그 밖의 다른 이의 시련 내용은 나오지 않으나, 린벨의 시련 속에서 등장한다. 린벨은 회귀 전 알렌이 있는 세계선, 정확히는 그 세계선의 그녀가 죽은 지 얼마 안 된 시점의 라인하르트 백작 저택으로 떨어지는데, 그녀가 떨어진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저택으로 귀환하나 린벨 쪽에서 알렌을 위한 충성심으로 그를 만나기를 거절하는데, 그 세계선의 김우진 입장에서는 무려 대륙 8강까지 올라갔다가 죽었던 부하가 부활했으니 궁금해서라도 찾아가 볼 법도 하건만 보지 않는다.

그리고 린벨이 회귀 전 알렌의 도움을 받아가며 프라나를 수련한 지 몇 년째, 알렌이 그가 혼자 산맥을 조사하러 갔단 정보를 듣고 습격하면서 겨우 모습을 비추는데, 세계의 가호로 거기서 새로운 동료를 얻어 알렌의 습격을 물리친 그는 자신의 부하들을 린벨이 다 죽인 후에야 나타나 뇌신 같은 일격을 내리치고는 방심하나, 린벨이 온몸은 화상투성이가 되었을 지언정 살아남은 것도 모자라 맑은 밤하늘 같은 프라나를 각성하자 당황하다 린벨의 일검과 함께 빗발치등 쏘아진 프라나에 온몸이 꿰뚫리며 죽는다.

그 직후, 그와 알렌을 포함한 다른 이들 모두가 각자의 시련에서 현실로 돌아오는데, 린벨과 달리 시련을 깼다는 묘사가 없어서인지 린벨을 제외한 모두는 시련의 내용을 뭔가 오랜 꿈을 꾸었다 정도로 기억하며 어버버하는데, 그도 마찬가지였다가 나타샤가 불러서 그녀와 함께 신수를 정화한다. 정화한 신수로부터 보상으로 어린 신수의 알과 그 수호자 자격을 받았는데, 뒤이어 알렌이 환상종의 감응력을 얻자 아쉬워하는 기색을 내비친다.

얼마 후, 알렌이 원정 전에 설득한 대로 엘프와 관계가 회복되었다고 알게 된 주변 귀족들이 율리우스의 생일을 맞이하여 현재의 율리우스인 그에게 각종 선물과 함께 사절을 보내 축하하며 친목을 다지고자 하고 이를 즐긴다.

4.2.6. 갈슈딘 아카데미로


린벨과 이넬리아를 데리고 가는 알렌과 함께, 레이나, 아냐와 바이론을 데리고 가는데 중간에 쉬어갈 때마다 그 주변의 기연들을 털어오고는 알렌에게도 하나씩 선물한다.

갈슈딘 대사막 코앞 도시까지 왔을 때, 갑자기 모래폭풍이 나타나 갈 길이 막히자, 흩어져서 방도를 찾기로 하고 원작 지식을 토대로 몰래 영업 중인 정보상 길드를 찾아가, 타고난 사막의 길잡이인 마니마 부족과 아라흐니 부족에 대한 정보를 뜯어내 알렌을 만나러 가는데, 알렌은 이미 그 부족 사람들인 알렉시우스와 에리니를 만나서 김우진을 기다리던 상태였다. 이에 김우진은 실망했지만, 이내 알렌이 먼저 결정하면 될 일을 왜 기다렸는지가 궁금해 물었고, 이에 알렌이 너도 우리 대표인데 너 없이 멋대로 결정할 수 있겠냐 답하고, 알렉시우스와 에리니도 보기 드문 우애라며 감격하자 실망감이 싹 가시고 감동한다.

미래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이름값을 얻고자 차석을 노리는 알렌과는 대조되게, 기연과 후반에 각성하는 조연들을 얻고자 보충반을 노리려고 자신을 약화시키는 약까지 빤다.

노리던 대로 보충반에 들어간 그는, 이제 슬슬 수확할 때가 됐다며 어딘가를 찾는데, 신드리 남매가 운영하는 발홀 대장간이었다.

출중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드워프와 인간의 혼혈이라서 드워프와 인간 양쪽에서 차별 받아 여러모로 한이 많았던 신드리 남매는, 원작에서 숨겨진 성녀 아벨린을 얻으려는 순환교에게 가담하여 갈슈딘 아카데미를 습격하는 그들에게 무기를 잔뜩 만들어줬다. 이 걸 기억하는 김우진은, 원래 사람은 고생해 봐야 소중한 것을 알고, 어차피 망할 인생 좀 더 빨리 망한다고 상관 없다는 이유로, 일부러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려서 지금으로부터 몇 달 전에 이들을 망하게 만들었고, 갈슈딘 아카데미로 오기 전에 점진적으로 사람을 세뇌하는 귀걸이를 얻어 끼고 온 상태였다.[14]

하지만 몇 시간을 찾아도 원작 속의 허름한 대장간이 안 보여 헤매는데, 뒤늦게 발홀 대장간의 이름을 떠올리고 보니, 원작에선 언급되지 않던 엘피스 최대 규모의 대장간이 자신이 찾던 그 곳임을 깨닫는다. 이는 알렌의 지시를 받은 카트린느가 그 것을 기회 삼아 망해가던 발홀 대장간을 인수하고 되살려 신드리 남매의 절대적인 충성심을 얻는 데에 성공했기에 벌어진 일로 알렌과 카트린느는 이들의 보스로서 회담 중이었다. 이를 모르고 당황하던 김우진은 당황해서 다짜고짜 처들어가 주인장 나오라고 소리치다가 진상 손님으로서 경비병에게 붙들렸는데, 기연과 숨은 인재들이 있는 보충반을 노리려고 약까지 빤 탓에 힘이 없어서 맥없이 내동댕이쳐졌다.

이로부터 얼마 후, 학생회 선배 중 평민 출신인 벤자민이 신입생들을 일일이 찾아가 시비를 걸다 김우진이 있던 보충반까지 쳐들어 오는데, 이는 신입생들 중 바깥물이 덜 빠져서 다른 학생들에게 갑질하려는 학생들을 참교육하여 학생답게 신분을 막론하고 교제하며 공부하도록 만들려는 학생회의 활동이었고 벤자민의 원래 성격은 순둥이 대인배였지만, 단순무식한 김우진은 이런 저의를 생각할 시도조차 않고[15], 며칠 후에 선후배 화합을 위해 벌이는 무제한 대련에서 벤자민을 상대, 평민 출신인 벤자민을 아니꼽게 보던 귀족 학생들의 비난을 배경음 삼아 "왜 이것밖에 안 되면서 보충반까지 거들먹거리며 찾아왔나", "보충 반이라고 만만했냐, 아니면 이 기회에 귀족을 누를 기회라고 보셨나?"라고 비아냥대고 압도하며, 사실대로 말하면 봐준다고 희망고문하고는, 자포자기한 벤자민이 인정해 버리자 웃으면서, 뇌격으로 내상을 입혀 장래를 완전히 끝장낸다. 경기가 끝난 직후, '이 게 사이다지. 호구처럼 봐줄 생각 없으니까!'라고 편안해 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들을 끼고 놀다가 알렌을 발견하고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반긴다.[16]

하이젤과 만난 그는 하이젤의 이목을 돌려서 원작의 기연을 빼앗을 틈을 얻고자, 몇 개월 뒤에 열리는 마계 게이트와 마족들의 위치를 알려주며 덤으로 하이젤의 호감까지 산다.

순환교의 습격을 앞두고 준비하던 원래 계획대로 신드리 남매를 세뇌해 대장장이를 마련하려던 계획이 실패하자, 초조해져서 자신의 전 약혼녀이자, 신드리 남매의 합법적인 사장이 된 카트린느를 사고로 위장해 죽이고 발홀 대장간을 빼앗을 궁리를 하나, 카트린느 쪽에서 먼저 자신에게 미련이 있다면서 다가와 계획을 그만두고 자신의 하렘에 편입시켰고[17], 마침 신수의 숲에서 받은 알도 부화해 주목 받게 된 그는 원작 속에서 순환교가 밤 11시에 갈슈딘 아카데미를 습격한 날, 일종의 동호회를 짜자는 핑계로 그동안 자신이 포섭한 인재들 레이나, 아냐, 카트린느, 나타샤, 아벨린, 바이론, 아이린, 헬레나 등을 모두 모아놓고 순환교 습격을 기다린다. 헬레나가 벤자민이 완쾌되어 퇴원한 사실을 알려 기분을 잡치지만[18] 다음에는 완전히 끝장내자고 속으로 다짐해[19] 기분을 풀고는, 다시 순환교 습격을 희희낙락하며 카운트다운하는데, 순환교 습격으로 많은 희생자가 나오리라 예상하며 자신 근처에서 죽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주 죽을 수록 자신의 공적치를 크게 올리고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즐겁게 기다리지만, 원작 속에서 습격이 시작된 11시가 한참 지나 다음 날이 되도록 순환교는 코빼기도 나타나지 않는다[20]

4.2.7. 초대형 유적 실습

순환교 습격으로 인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은 걸 아쉬워하던 그는 이번 초대형 유적 실습에서 만회하고자 마음 먹으며, 학생들을 무지개 마안으로 관찰하는데, 눈에 차는 인재가 없다고 속으로 투덜대며 어차피 원작 후반부까지 활약할 것들도 없어 보인다고 이번 실습에서 공헌도를 크게 딸 만한 참사를 바란다.

아벨린, 마테우스 등과 같은 조가 된 그는, 유물을 포기하더라도 최단 시간 안에 최대한 깊이 가 점수를 많이 버는 전략을 내세운 알렌 조와는 반대로, 유적 곳곳을 구석구석 훑으며 원작 지식과 시스템 보정으로 기연을 싹쓸이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으며, 마테우스 역시 이번 기회에 라인하르트 가문으로 포섭해[21] 자신이 알고 있는 현대문물을 찍어낼 궁리를 하는데, 자신이 그 현대문물의 원리를 자세히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건 기술자가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한다김우진:생각해둔 돈벌이가 있어. 구상은 했는데 엔지니어가 필요해. 작동하는 원리가 뭐냐고? 그 건 나야 모르지. 그래서 공돌이가 필요해

이후, 알렌 일행이 최하층인 7층까지 도달하기 몇 시간 전에 이 유적 최하층에 봉인된 지혜의 신을 토벌하라는 퀘스트가 뜨고, 알렌 일행이 최하층에 다다라 거기를 지키던 가디언을 쓰러뜨리자 마자, 유배된 지식의 화신 베르드폴니르가 깨어나며 유적 안의 다른 괴물들까지 폭주, 실습생들에게 주어진 안전 장치인 공간 이동 장치도 전부 고장난 데다가, 그늘진 여왕이 자크니르의 전 가문과 야합해 자크니르와 교수들의 발을 묶은 터라 실습생들 모두 위험해져 도망치는데, 그는 퀘스트 깨려고 희희낙락하며 아기 신수 동동이의 능력으로 최하층까지 달려간다.

5층까지 다다랐을 때, 베르드폴니르 탓에 괴물들 사이로 전이 당해 생사의 기로에 섰던 알렌의 조원들 겸 친구들인 윌리엄, 에반, 에리엘이 그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하는데, 베르드폴니르 잡는 퀘스트 진행하느라 바쁜데 이들 중 탐낼 만한 인재도 없고 벤자민과의 대련 이후에 귀족반에서 자신을 알렌과 비교하며 망나니라 욕했었다는 이유로, 괴물들의 어그로를 끄는 아이템을 그들 근처로 던져 미끼로 삼고는, 그들이 이 사실을 네 형 알렌에게 알리겠다고 욕하자, 형이 어떻게 알겠냐 비웃으며 가버린다.

이후, 7층에 다다랐을 때, 모래 폭풍이 심한 가운데 서 있는 어떤 사람을 발견하고 다짜고짜 공격했다가[22], 상대의 기술을 보고 형인 알렌임을 깨달아 놀란다.

알렌이 원작에도 안 나온 히든 보스를 자신보다 먼저 만났다는 사실에 당황하던 그는[23], 알렌이 그가 왔던 길(즉, 자신이 죽인 알렌 친구들이 있는 길)로 탈출할 수 있냐는 질문까지 하자 패닉이 와 얼버무린다. 상황이 급박한 지라, 그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알렌은 "너도 무슨 사정이 있겠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하며[24] 베르드폴니르와의 싸움에 집중해 주는데, 금상첨화로 형의 약혼녀인 레이첼이 다른 선배들, 아벨린, 마니마 족과 아라흐니 족 등을 이끌고 원군으로 등장한다.

마니마 족과 아라흐니 족의 진법이 더해져서 베르드폴니르의 발목을 잡고, 알렌 역시 요툰스베르드의 세번째 비기까지 쓰며 김우진과 협공하여 전황이 어느 정도 바뀌지만, 그래도 호각에 불과하여 베르드폴니르의 공격 및 유적 괴물들의 공세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데, 김우진은 그러건 말건 혹시라도 알렌이 막타를 빼앗을 까봐 느긋하게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하다[25] 필살임을 확신하고 날린 일격을 날리는데, 베르드폴니르가 중상을 입기는 커녕 오히려 몽롱했던 상태에서 깨어나 그를 일격에 리타이어시킨다.

이후, 레이첼과 마니마 부족 사람들이 그를 마니마 부족장에게 옮겨줘서, '별의 성흔'을 얻은 덕에 돌아오는데, 돌아와 보니 마리아와 베르드폴니르와 호각을 이루는 걸 보고 조바심을 낸다. 그리고 알렌이 레이첼과 알렉시우스에게 이끌려 '별의 세례'를 받느라 10분 정도 자리를 비운 사이에, 둘의 맹공에 베르드폴니르는 빈사 상태가 되고 결국 그가 막타를 먹이는 데 성공한다.

이후, 이 사건으로 이번 실습 참가자인 약 140명 중 절반이 죽거나 다쳤다는 게 밝혀지고, 며칠 후에 이 사건의 실행범인, 자크니르의 전 가문을 자크니르가 직접 토벌하고, 피해자들의 유족에게 막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으로 사람들은 이 사건을 잊고 간단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등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김우진은 그딴 건 눈꼽만치도 신경 안 쓰고 알렌, 마리아와 함께 최우수 실적을 내서 공적치를 받자마자 아카데미의 보고로 바로 달려가서 스톰브링거의 모조품을 얻는다.

4.2.8. 중간고사&학기 말 대련

4.2.9. 마탑과의 교류회

5. 인간관계

어쨌든 자신의 세력 안에 소속시킨 이후로는 다른 멤버들과 평등한 장기말로써 신뢰하고 혜택을 주고 있으며, 그녀가 이전에 파혼했을 때에는 슬펐지만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해주자 입꼬리가 귀에 걸릴 정도로 좋아한다.

6. 여담

여담으로 알렌은 그가 이세계의 인간임을 알지만, 그가 김우진을 타도하고자 만든 조직인 '스콜'의 멤버들에게는 모두 악마라고 알려줬다. 이유는 여러 가지.

그리고 성격 문단에서도 언급했듯, 그는 이 세계 자체를 게임으로 취급하며, 자신만 인간이고 나머지 모든 것들은 자신을 위한 가상의 산물이라 생각하기에, 좋고 나쁨을 막론하고 인간적인 감정을 품는 대상이 극도로 적은데, 그 극도로 적은 대상들은 하나같이 그를 의뭉하게 이용하고 있다.


[1] 알렌이 회귀 전에 20대 후반~30대 초반 정도임을 고려하면 둘이 살아온 세월 자체는 비슷하다.[2] 알렌은 실타래, 프린달은 옅은 바람, 프란시스카는 끈적한 어둠으로 인식한다고 한다.[3] 김우진의 경우, 베르드폴니르 토벌전에서 전갈 형태의 성수를 부려서 타고 다녔다.[4] 회귀 전 삶에서 에밀리아는 김우진의 보복을 두려워 해서 저택에서 도망 갔다가 도적에게 습격 당했고, 온갖 고생 끝에 간신히 도적 아지트에서 탈출했으나 갑자기 고블린에게 사로잡혀 죽는 등 세계가 김우진을 위해 보복한 것 같은 결말을 당했는데, 이를 알고 있던 알렌은 아무리 김우진을 싫어하더라도 그를 통제하고자 이런 무뢰배 같은 방식을 쓰는 것은 용납 못한다는 프라이드+그녀에 대한 동정심으로 이를 사전에 파토내어 김우진의 신뢰를 얻음과 동시에 그녀의 불행한 운명 또한 바꾼 것이다.[5] 귀족이라도, 3대 전부터 몰락 중인 것으로 유명한 라인하르트 백작가가 이런 고가의 사치재를 쉽게 구한 것은 충분히 수상한 일이고, 그래서 알렌은 라인하르트 백작가와 무언가가 관련 있음을 느끼고 조사하기로 마음 먹으나, 김우진은 수상함을 느끼지도 못한다.[6] 현 바람의 마탑주. 그의 할아버지인 그란델은 전 바람의 마탑주이자 몸 주인인 율리우스의 옛 스승으로, 율리우스가 자신이 집필하는 마도서를 멋대로 빌렸다고 몇 시간 만에 마법사 생명을 완전히 끝장낸 자다.[7] 그 시각, 알렌은 드래고닉 체계와 거인의 육체, 베스틀라를 얻기 위해 죽을 고비를 몇 번이고 넘겨서, 김우진 쪽은 꿀 빨면서 편히 강해진다는 평이 많았다.[8] 하단보단 상단에서, 왼쪽보단 오른쪽을 공격하길 선호하고, 공격이 막히면 무의식적으로 더 힘을 싣고 강한 공격은 무조건 머리를 노린다.[9] 쉽게 말하면 갭 모에 심리를 노린 것으로, 상당히 많은 협상술이 이 갭 모에 심리를 적용한 것이며, 작중에서 알렌도 카릭과 소네드 등을 상대로 써먹은 바 있다.[10] 당연히 거짓말이고, 본디 가짜 율리우스가 얻어야 했던 정령의 샘물 효과를 가로챈 덕인 게 사실이나, 그 게 드러났다간 그간 가짜 율리우스에게 쌓은 신뢰가 백지화되며 적대할 가능성이 크니 숨긴 것[11] 사실 많은 독자들이 이 주장의 근거로, 용사의 신기 중 하나인 천상의 눈을 보여주거나 언급할 거라 예상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런 이유야 쉽게 추측 가능한데, 현재 세상에 네 개 밖에 안 남은 신기 중 유일하게 그 소재가 불분명했던 물건을 떡하니 보여주면, 가짜 율리우스가 아무리 바보라도 자신의 퀘스트 보상을 훔친 거 아니냐고 확신하고 경계 혹은 적대할 수 밖에 없다.[12] 또한 그런 굉장한 물건을 떡하니 내밀면, 당연히 주변인들이 쓰라고 집요하게 요구할 텐데, 에스테도르의 흑마법사들은 베르겐 사건 때, 자신들 아지트들 위치가 모두 천상의 눈에 포착당한 걸 알고 대책을 마련한 상황이라, 막상 엘프들을 지원하러 갔을 때 제 기능을 발휘 못해 곤란해졌을 것이다.[13] 잠재력 혹은 능력치를 빨주노초파남보를 포함한 여러 색으로 볼 수 있는데, 나타샤는 빨강 바로 다음 색인 주황색이었다.[14] 알렌의 회귀 전 삶에서는, 이 계획이 성공해 이들은 김우진의 노예로 전락해 수많은 무기를 공급했다[15] 알렌은 단박에 파악해 존댓말로 정확히 짚어내서, 벤자민과 일라이자를 포함한 학생회 전원의 호감까지 얻고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했다[16] 이 때, 알렌은 불구가 된 벤자민을 찾아가서 일라이자를 포함한 학생회가 오열하는 것과, 벤자민이 그런 일라이자에게 그 후배(김우진)도 본의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달래는 광경을 보고 나오는 길이었다[17] 발홀 대장간 선점부터가 카트린느가 김우진 하렘으로 잠입하기 위한 포석이었다[18] 헬레나는 김우진의 의뭉한 속내를 통찰하고 재미를 느껴 붙어있던 거라 일부러 기분을 잡치고자 알린 것이다[19] 벤자민이 완쾌한 것은, 알렌이 회귀 전 지식을 동원해 하급 엘릭서 특허를 선점하고, 연금학파와의 거래에서 써먹어 VIP 자리+충분한 양의 하급 엘릭서를 확보해 지원했기 때문인데, 김우진은 이를 모르고 황자를 빽으로 두면 그 정도는 쉽게 치료하나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다.[20] 원작과 김우진 세계선에서는 순환교가 사도로 삼고자 점찍은 대상이 아벨린 뿐이었지만, 이번 세계선은 회귀자인 알렌까지 찾아서 습격을 보류했기 때문이다[21] 마테우스는 건축과 설계를 업으로 삼는 가문의 차남인데, 갈슈딘 아카데미에 들어온 목적도 가문의 시조가 평생을 거쳐 만들었다는 설계도를 위해서다. 그렇기에 원작의 지식을 토대로 알아낸 그 지도의 위치를 포섭할 미끼로 쓰고자 한다.[22] 이 당시의 김우진은 이번 참사에 인간들(그늘진 여왕과 자크니르의 전 가문 사람들)이 한몫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즉, 자기가 베르드폴니르한테 막타 치는 공적을 빼앗을 수도 있다는 이유로 다짜고짜 기습해 목을 따려 든 것이다.[23] 알렌 역시 김우진이 여기로 오는 것을 회빙환의 서로 읽을 수 없었기에, 자신의 행동이 낳은 나비효과로 새로운 퀘스트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회빙환의 서로 못 읽는다는 한계를 체감해서 놀랐다.[24] 속으로는 '이 녀석 퀘스트 보상이 탐난다고 또 생각 없이 운만 믿고 저질렀구나.' 정도로 생각했다[25] 알렌은 안 그래도 사상자가 늘어가 애타는 판국에, 김우진이 그러는 걸 꿰뚫어 보고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는다.[26] 사실 카트린느는 현재의 율리우스가 김우진임을 알고, 원래 율리우스를 되찾으려는 알렌과 협력하여 일종의 스파이 노릇을 하고자 하렘에 들어간 것이다.[27] 사실 따돌린 가해자는 그녀. 자크니르의 전 가문의 후원 대상이 된 후에 영향을 확대할 셈으로, 동향 출신 동기 세 명에게 누명을 씌우고는 후광 빨로 그들의 반항을 묵살한 것이다.[28] 자크니르의 전 가문이 대규모 실습 때 아카데미를 급습해 대규모 희생자를 낸 죄로 자크니르에게 토벌 당해 그녀를 지키던 후광이 사라져서, 그동안 묵살 당했던 셋이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29] 앞서 말했듯 김우진이 이세계인을 입증하기는 복잡하지만, 형인 알렌이 뛰어난 동생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계획적으로 배신했다고 이해하기는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