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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20 18:45:50

김유진(프로게이머)/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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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리그

1.1. IEM Season XII - PyeongChang

단 두 명만 뽑는 한국 예선에서 주성욱과 함께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 1일차에서 한창 기세가 좋던 박령우를 3:2, 역스윕으로 물리치고 2일차에 진출하게 된다. 2일차에서는 주성욱을 상대로 승자전 결승에서는 3:1로 패배했으나 패자전 결승에서 김도우를 3:2의 팽팽한 스코어로 승리하여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16강, 8강, 4강 모두 각각 DnS, Kelazhur, SpeCial 모두를 무난한 3:0 스코어로 압살하며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결승 상대는 Scarlett. 이제까지 결승에서 저그전 승률이 좋았던데다, 자신의 인간상성인 주성욱이 일찌감치 떨어졌기에 김유진의 무난한 승리를 점치는 자들이 많았다. 거기다 이 대회에서 김유진은 상대에게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았고, 이기기만 했더라면 김준호와 똑같은 IEM 우승 횟수, 그리고 GSL 우승에 버금가는 높은 상금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결과는 4:1의 스코어로 준우승. 이로써 2016 KeSPA Cup 이후로 오랜만에 외국인이 한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1]. 김유진은 이 결승에서 스칼렛을 상대로 판짜기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유진의 입장에서는 지난 GSL 결승 이후 간만의 결승인데다 결승 상대는 외국인이었고, 상금도 꽤 높은데다 이전까지의 폼도 좋아서 우승을 기대해볼만도 했다만 아쉽게도 전승준에 그치고 말았다. 특히나 지난 결승에 이어 3연속 준우승이기 때문에 이 준우승의 악연을 떨쳐내는 것이 관건일 듯 하다.

1.2. 2018 GSL Season 1

32강 B조에서 SortOf를 만나 1경기를 패배했으나 남은 두 경기를 깔끔하게 승리하고 승자전에 진출한다. 승자전에서는 백동준 상대로 2경기 연속 깔끔한 승리를 보여주며 제일 먼저 16강에 올라가게 된다. 특히 승자전 2세트에서 백동준을 상대로 프프전 불사조 전투에서의 수호 방패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 게 백미로 뽑힌다.

이후 조지명식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뽑히는 선수가 되며 16강에선 어쩔 수 없이 희대의 4토스조인 D조에 들어가게 된다. 심지어 상대는 김대엽, 김준호, 조성호로 모두 프프전에서는 일가견을 보이는 선수들인데다 팀킬까지 있어 무척이나 어려운 조로 평가받고 있다. 그나마 김준호를 상대로 상대전적이 앞서기는 하나,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2017 GSL Super Tournament Season 2에서 3:0으로 완패했던지라 상황은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이날의 김유진은 달랐다. 김유진은 김준호를 상대로 악랄한 엘리전을, 조성호를 상대로 No Mercy를 시전하며 승자조에서 8강에 진출했다. 김준호전 2세트에선 자신만 점멸 추적자가 있는 상황에서 기지 교환을 시도했는데, 자신이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김준호가 (예전) 자기 본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다가 타이밍을 잡고 언덕 아래로 빠져서 6시 방향에 있는 김준호의 몰래 수정탑을 깨러 갔다. 내내 상대의 애간장을 태우다 파수기로 역장을 치며 김준호의 추적자가 쫓아오지 못하게 방해하고 자기는 건물을 깨러 유유히 달려가는 악마같은 모습이 소름돋을 정도. 조성호전은 1세트에서 자신이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금방 끝내지 않고 모선까지 뽑으며 완벽하게, 그리고 잔인하게 굳히기에 들어가 승리했으며, 2세트에서는 비록 실수이긴 했지만 환상 불사조 대신 환상 추적자로 정찰을 보내(......) 조성호가 이에 말려들어가 역장까지 한 번 낭비하게 만들었다.[2] 이후 공명사도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조성호에게 만회의 기회를 주지 않고 한 방으로 밀어버리며 승리.

8강 상대는 같은 팀원인 조성주.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8강 경기 직전에 있던 IEM Season XII - World Championship 12강에서 전초전을 펼쳤다. 이 당시에 둘 모두가 처절한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접전을 펼쳤는데, 3:2로 조성주가 올라가게 된다. 그 직후의 경기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복수에 성공할 것인지가 중점이 되고 있다.

결과는 그 당시와 똑같은 스코어로 풀세트 접전 끝에 김유진이 패배하게 된다. 이로써 WESG 예선, IEM 12강, 그리고 GSL Season 1 8강까지 합쳐 김유진은 올해 초부터 총 3번 조성주를 상대로 고배를 마시게 된다. 팀킬 참 많이도 했다

1.3. IEM Season XII - World Championship

온라인 예선에서 진출하며 본선 24강에 진출하게 된다. 24강에서는 김도우, 조성호, 김동원, HeRoMaRinE, Elazer와 D조에 속하게 된다. 여기서는 무난하게 김도우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모두 이기며 4승 1패, 득점 +4로 12강에 진출.

12강에서는 같은 팀원인 조성주를 만나게 된다. 인성에어 내전이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진흙탕 혈전이 나왔다. 3세트에서 조성주의 미친 폼으로 대역전패를 당하는 등 2:3 풀세트 접전으로 아쉽게 패배하게 된다.

1.4. 2018 GSL Super Tournament Season 1

예선 승자전에서 방태수를 만나 2:1로 지는 이변이 벌어졌다. 다행히 최종전에서 무사히 올라오기는 했다만...

16강에서 김도우와 만나게 된다. 처음 4세트 내내 서로 갈고 닦은 날빌을 선보이며 경기 양상도 스코어도 치열하게 진행되다가, 그나마 평범한 운영으로 흘러간 5세트에서 아쉽게 패하며 풀세트 접전 끝에 슈퍼토너먼트 시즌1을 마무리하게 된다.

1.5. 2018 GSL Season 2

32강 C조에서 방태수, 황규석, 강민수를 상대하게 되었다. 방태수를 상대로 2세트에서 경기 시작 3분대에 발업된 저글링이 미처 막지 못한 입구를 뚫고 들어와 진 것을 제외하고는 무난하게 승자전에 진출한다. 승자전에서 만난 건 강민수를 잡고 올라온 황규석. 1세트에서는 황규석의 탄탄한 운영에 패배를 차지했으나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상대를 짜증나도록 견제하다가 결국 추적자로 황규석의 사이클론을 모두 터트리며 승리하게 된다.

그리고 대망의 3세트. 김유진은 여기서 작년 결승에서도 썼던 점멸 암기를 꺼내든다. 아무리 스캔을 써 끊어도 신물이 나도록 어디선가 계속 나오는 암흑 기사[3] 그림자 걸음으로 스캔도 피하고물론 피한 직후 실수로 다시 튀어나와 자살한 암흑 기사도 몇몇 있다 언덕도 올라가는 암흑 기사 운용이 빛을 받았던 경기. 특유의 강한 공격력으로 건설로봇이고 건물이고 죄다 썰어버리는 김유진의 암흑 기사를 보다 보면 질풍참을 꺼내 쓴다는 해설들의 감탄에 공감이 된다. 이후 견제용도로 광전사를 끊임없이 돌려주며 만신창이가 된 상대 병력을 30기가 넘는 추적자에다 불멸자를 섞어준 주병력으로 박살내며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인터뷰에서는 프프전이 너무 재미가 없길래 좀 재미있는 게임을 해보려다가 저 빌드를 쓰게 되었다면서, 노잼에서 유잼을 창조하는(...) 김유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1.6. 2018 GSL Season 3

32강 A조에서 김도우, 김동원, 리카르도 로미티와 상대하게 되었다. 김동원에게 승리하고 리카르도를 이긴 김도우와의 승자전에서 2:0으로 승리하여 16강에 진출한다. 16강 D조에선 자신에게 쉬운 상대인 전태양에게 판짜기에 0:2로 패배했으며 패자전에선 황규석에게 2:0으로 승리했으나 최종전에서 김대엽과의 혈투끝에 1:2로 패배하였다.

1.7. 2018 GSL Super Tournament Season 2

예선에서 김준혁을 만나 지긴 했으나, 다행히 최종전에서 무사히 올라왔다.
이후 16강에서 만난 건 황규석으로, 첫 세트를 제외하고는 무난하게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한다.
8강에서는 같은 팀 조성주를 만났으나 빌드에서 계속해서 승리하며, 4강 진출. 4강에서 블리즈컨을 두고 강민수와 대결한다.
4강에서는 숙적 강민수를 만나 4:3로 역스윕에 성공한다. 뚝심 있는 초중반 빌드 짜임새과 세트 단위로 벌이는 심리전이 일품.
결승에서는 김도우에게 역스윕을 당해 아쉽게 준우승으로 마무리지었다. 우리형이 그럴리없습네다거짓말이야 다거짓말이야
공허의 유산에서 다시 콩을 쌓은건 아쉽지만 블리즈컨 막차를 타 글파 16강에서 탈락한 김도우보다 더 높은 상금을 먹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자.

1.8. 2018 WCS Global Finals

8강에서 조성주의 빌드를 완벽하게 파해하여 3대0으로 꺾고 4강에 올랐으나, 반대로 김대엽에게 수싸움에서 완벽하게 말리며 3대0으로 탈락했다. 최소 1억빵을 또 눈앞에서 놓쳤다.

[1] 공교롭게도 그 당시의 준우승자 역시 진에어 토스인 조성호였다.[2] 다만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 환상 추적자는 환상 불사조를 보내려다 실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3] 이후 황규석은 김유진의 본진에 도달했을 때 다른 건물 다 제쳐두고 한이 서린 암흑 성소부터 부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