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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5 18:26:33

김의환

<colbgcolor=#BDBDBD><colcolor=#fff> 김의환
Kim Eui Hwan
파일:김의환_프로필.jpg
이름 김의환
출생 1991년 8월 3일 ([age(1991-08-03)]세)
신체 183cm, 72kg, O형
학력 중앙대학교 (음악극/ 학사)
MBTI INFP
SNS 인스타그램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공연3. 인터뷰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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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뮤지컬 배우, 연극 배우

2. 공연

연도 공연명 공연기간 극장
2013 프라미스 2013.01.08 ~ 2013.01.20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017 적벽(뮤지컬) 2017.03.01 ~ 2017.03.26 국립정동극장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2017.07.14 ~ 2017.07.30 선돌극장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뮤지컬) 2017.10.27 ~ 2018.01.07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018 젊음의 행진 2018.03.13 ~ 2018.05.27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소리극 까막눈의 왕 2018.10.11 ~ 2018.10.14 국립국악원 예악당
<로빈> 리딩공연 2018. 11. 06 CJ 아지트 대학로
2019 적벽(뮤지컬) 2019.03.22 ~ 2019.05.12 국립정동극장
아이언 마스크 2019.11.23 ~ 2020.01.26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20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 2020.02.15 ~ 2020.03.08 광림아트센터 BBCH홀
어느 김씨 집안 박씨 2020.10.30 ~ 2020.11.06 삼뉴극장
2021 내가 광이 날 상인가 2021.01.07 ~ 2021.01.31 예그린씨어터
금악 <禁樂> 2021.08.18 ~ 2021.08.29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우금티너머 2021.10.17 공주 우금티 야외공연
언박싱 part2 2021.11. 27 서대문 대동인쇄
2022 적벽(뮤지컬) 2022.08.20 ~ 2022.09.29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3 은밀하게 위대하게(뮤지컬) 2023.03.04 ~ 2023.05.07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백일홍의 전설 2023.10.14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악야 <惡夜> 리딩공연 2023.10.26 한예극장

3. 인터뷰

데일리안 [D:히든캐스트⑤] 김의환 “앙상블에 대한 인식 변화, 배우들의 몫” https://www.dailian.co.kr/news/view/887469
<뮤지컬에서 주연배우의 상황을 드러내거나 사건을 고조시키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코러스 혹은 움직임, 동작으로 극에 생동감을 더하면서 뮤지컬을 돋보이게 하는 앙상블 배우들을 주목합니다. 국내에선 '주연이 되지 못한 배우'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저는 좀 늦은 시기인 고등학교 3학년 때 뮤지컬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학교 축제에서 노래하고 주목받았던 기억이 인상 깊었는지 고3 여름방학 때 결국 연기과 입시를 시작하게 됐죠. 안타깝게도 지원했던 학교 모두 낙방하고 재수 끝에 중앙대학교 연희예술학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뮤지컬 배우를 꿈꿔왔습니다.
조금 독특한 학과를 졸업했어요. 전공은 전통예술이고요. 한마디로 국악이죠. 국악이라는 장르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창극과 같이 연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고 중앙대 국악과 안에 작은 연기전공이 생겼습니다. 어쩌다 보니 그곳으로 진학하게 되었고 학교에서 국악을 배우고 연기와 노래, 춤 등 뮤지컬 기본 소양도 같이 배웠습니다.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 학교에서 올린 공연으로 대회에서 수상도 하고, 정동극장에서 작품을 데려가 졸업과 동시에 프로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관객을 만난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생각했어요. 학교라는 울타리 덕분에 얻은 기회지만 배우로서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순수하게 배우라는 직업을 즐겼던 시간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라는 작품입니다. 데뷔작은 아니지만 첫사랑 같은 진한 감동이 있었던 작품입니다. 메인 배우가 두 시간 가까이 감정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작품이라 감정적으로 지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에요. 다른 배우도 마찬가지고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때 당시 느꼈던 감정이나 느낌들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 작품을 하면서 힘들어 했던 배우들이 많고, 저도 당시 우울증이 생겼고 헤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럼에도 그 작품을 다시 하라고 한다면 무조건 다시 할 겁니다. 정말 따뜻한 작품이었거든요. 참 아이러니하죠? 하하.
네, 2017년 ‘적벽’에서 장비 역을 맡은 이후 2년 동안 뮤지컬 앙상블로 여러 작품을 경험하고 2년 후 ‘적벽’의 유비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2년간 앙상블을 하며 얻었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다시 작품을 만나니 더 새롭고 자신감 있게 작품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 역할이 메인배역이라고 생각하면서 작품을 하지는 않습니다. 작품의 매력과 힘이 메인배우가 아닌 전체적인 앙상블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저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것을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네. 학교에서 국악 관련 수업을 전공으로 들었기 때문에 졸업 후에 같이 작업하자는 제의가 많았습니다. 연기 전공이지만 국악을 나름 흉내 낼 줄 아는 배우가 필요할 때 특히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 편입니다. 저 또한 자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즐겁게 무대에 올랐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전통극과 현대극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말투와 어휘 그리고 움직임에서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저는 그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다행히 지금은 전통, 현대 할 것 없이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름을 독특함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하.
네. 저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기 위해 학교에 갔고 학교에서도 성악, 연기, 현대무용, 뮤지컬 등의 수업이 있었습니다. 뮤지컬 배우가 먼저이고 국악을 ‘덕분에’ 배운 느낌 이랄까요. 생각보다 학교에서 뮤지컬 배우를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이 잘 잡혀있더라고요. 오히려 국악이 너무 재밌고 배우로서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배웠습니다.
작품의 퀄리티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을 고급스럽게 하는데 앙상블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고급스런 작품 위에서 메인 배우들이 멋지게 자신의 역할을 해낸다면 정말 훌륭한 작품이 되겠죠?
관심을 받을 때 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누군가 알아봐 준다면 기분이 날아갈 듯 좋죠. 가끔 제게 편지를 써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어요. “배우님 팬이라서 좋아요”라는 글이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커튼콜 때 뒤에 서있어도 저만 보고 계시는 분들도 계세요. 정말 감사하죠. 좋은 작품과 열정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관객들의 인식은 바뀔 필요 없어요. 관객들의 인식은 배우들이 바꾸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뮤지컬 업계에서 앙상블 배우에 대한 대우와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최악의 회사 같은 경우 앙상블 배우를 소모품 쯤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조금 더 싸고 적당히 잘 해줄 수 있는 배우를 골라 쓰는 거죠. 그러다 보니 앙상블 배우들의 사기와 자부심이 떨어지고 그게 바로 관객들의 인식을 좌우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앙상블 배우들 대부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하하.
작품 연습을 하다보면 저절로 체력관리가 돼요. 춤과 노래, 연기를 소화하다보니 저절로 기초대사량도 늘고 건강해집니다. 물론 허리나 관절에 무리가 오기도 하지만 배우를 오래 하기 위해 여러 잡지식들(?)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어요. 사실 체력적으로 힘든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는요. 오히려 일이 없는 게 배우들에게는 가장 힘든 시간이죠. 졸업 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반년만 쉰다고 해도, 참 지독한 시간일 것 같네요. 작품을 많이 하고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 건 배우에겐 축복과도 같습니다.
피부 말고 뼈로 느끼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보수가 많지 않은 직업인데 많은 배우들이 쉬고 있어요. 저도 하고 있던 공연이 초반에 코로나19로 인해 멈추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백수가 됐고요. 다음 작품을 구하려면 오디션을 봐야하고, 합격한다고 해도 공연이 올라가기 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릴 텐데.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당분간은 힘든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뮤지컬 ‘맨오브 라만차’에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을 하고 싶습니다.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어요. 작품을 너무 좋아하고 그 인물이 말하고자하는 메시지를 꼭 평생 간직하고 싶어요. “쓰레기 더미 속에서 희망을 찾는 것이 미친 짓입니까? 정말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고 사는 겁니다”라는 대사를 좋아해요. 배우로서 최종 목표는 없습니다. 그저 정의 내릴 수 없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네요.

4. 여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