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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07:06:09

김지율(시인)

파일:7318aad0.jpg
이름 김지율
출생 1973년, 경상남도 진주시
학력 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 / 석사)
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 / 박사)[1]
등단 2009년 [시사사] '이상한 기후' 외 2편

1. 소개2. 여담3. 저서
3.1. 시집3.2. 대담집3.3. 산문집3.4. 학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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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이다.

2009년 [시사사]로 등단하고 2013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수여했으며, 2018년 ≪내 이름은 구운몽≫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개천 문학상과 제8회 시사사 작품상, 제9회 진주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경상 국립대에서 시와 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KBS1 <정보주는 라디오>에서 시와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2. 여담

3. 저서

3.1. 시집

3.2. 대담집

대담집의 제목으로서 『침묵』은 다소 역설적이다. 김지율 시인이 시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느낀 침묵으로서의 증언, 침묵으로서의 경험, 결국 침묵의 세계에서 걸어 나오는 시인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담집에서는 시인 김영승, 황인숙, 송재학, 전동균, 김행숙, 성윤석, 조말선, 손택수, 조은, 서윤후까지 10인의 시 세계를 망라해볼 수 있는 내밀한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청취한다.
10人의 시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들의 작품을 통과해온 김지율 시인의 다양한 질문과 느낌들은 이번 대담집을 풍성하게 채워나간다. 누구나 이 흰 빛과 닮은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언제든지 다시 빠져나올 수 있는 것. 그 기쁨이 바로 여기 『침묵』이라는 자리에 있다. 홀로 침묵을 지키며 견뎌온 시인들의 얼룩진 내벽에 다가서는 김지율 시인의 곡진한 질문이, 독자들의 고요한 내면 위로 출렁이게 될 것이다.

3.3. 산문집

시 73편과 영화 73편을 통해 충분히 낯설고 또 충분히 숭고했던 시적 순간들을 현실로 소환하고 있다.
<추천글>
인간은 순간을 산다. 그 순간들을 이어붙이고 배치한 세계가 '시'와 '영화'다. 삶이 영 아니다 싶을수록 시나 영화가 될 수 있다면 하고 바라는 것은, 영원에 관여하고 싶은 간절함일 텐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잘 구워낸 영원 한 조각이다. -이병률(시인)

김지율은 빛을 그림자처럼 오려내고 그림자로 빛을 조각하듯, 들숨으로 시를 마시고, 영화를 그 숨의 기별처럼 카드 위로 내쉰다. 우리는 시를 읽고 영화를 본다. 시를 보고 영화를 읽는다. 카드로 다시 걸어 들어간 시와 지면으로 걸어나온 영화와 같은 그의 섬세한 글은 재미를 더하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조재룡(문학평론가)

* 『나는 천사의 말을 극장에서 배웠지』(북인, 2023) 두 번째 시네마 책으로, 3년 동안 KBS1 진주 라디오에 소개한 시와 영화 이야기다.

<작가의 말>
세상의 모든 시와 영화는 첫 시이고 첫 영화다. 그 시와 영화들은 새로움을 향해 죽고 또 새로움을 향해 다시 살아가기 때문에 매 순간 어떤 모험을 무릅쓰고 우리에게 온다. 그러므로 한 편의 시와 한 편의 영화는 어떤 사물과 존재를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상생의 관계에 있다. 시와 영화를 좋아하고 즐기는 일은 우리에게 한층 더 깊고 풍부한 감성과 지성을 선물한다. 이 책에는 내공 있는 시인들과 영화감독들의 104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그 한 편 한 편의 시와 영화 속에 담긴 삶의 진정성과 표현의 미학성을 함께 느끼고 알아갈 때 그것이 더 풍부한 의미로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장 뤽 고다르는 ‘우리가 영화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영화가 우리를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에 묶인 시와 영화가 나를 그리고 우리를 선택한 것인지도 모른다. 읽고 나서 오랫동안 입속을 맴돌던 시들, 러닝타임이 끝나고 마지막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멍한 순간들을 선물했던 영화들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104편의 詩네마와 함께 부디 당신이 좀 더 자유롭고, 좀 더 가볍게 춤출 그런 순간을 오래 맞이하길 바란다.

3.4. 학술서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은 식민지 현실에 부딪히면서 합리성에서 부정성까지 여러 명암을 가지고 있는데, 1부에서는 그러한 근대성의 다양한 모습의 결을 오장환과 백석의 시를 중심으로 살피고 있다. 2부의 현대시의 미적 부정성은 현실의 동일한 규범을 끊임없이 이탈하며 새로운 시의 내용과 형식으로서 그것에 대항하는 것임을 고찰하며, 김수영과 김종삼, 전봉건의 시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이 책은 1930년과 1960년대 현대시의 인식적 토대를 재구성하며, 한국 현대시 연구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문학은 우리 삶의 한 공간이자 플랫폼으로 우리는 현실적 장소이자 가상의 공간인 문학을 통해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내적 공간을 만들며 살아간다. 이 책은 탈공간화, 무장소성 그리고 대안 공간이나 잃어버린 장소와 같이 경계를 넘는 장소, 유토피아적인 꿈과 욕망을 이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반(反)장소인 ‘헤테로토피아’가 문학 속에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고찰하고 있다. 김기림의 '기상도'와 김수영과 김춘수 그리고 전봉건과 김종삼 시인뿐만 아니라 오정희의 소설 '불의 강'에 드러나는 헤테로토피아 특징들을 폭넓게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저서에서는 진주가 고향이고 경상국립학교를 졸업한 선배 시인 허수경 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진주'라는 장소에서의 이름 없는 하층민(서발턴)들의 저항적 모습을 비롯해 생태적 상상력에서 비롯되는 '글로벌'이라는 새 고향에서의 연대적 특징들을 면밀하고 분석하고 있다.


[1] 박사 학위 논문 : 김지율. "1960년대 시의 언술 주체와 미적 부정성 연구." 국내박사학위논문 경상대학교 대학원, 2020. 경상남도.[2] 표지가 황학주 시인의 시화다. 처음엔 오렌지색의 그림을 받았으나, 책과 어울리지도 않는 느낌이고, 이미 대담집으로 오렌지색을 낸 적도 있어 본인이 보라색으로 수정해달라고 요청해 지금의 표지가 나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