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꾸준글(Copypasta)은 인터넷 게시판 혹은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똑같은 내용의 글을 반복해서 올리는 뻘글을 지칭하는 용어.2. 상세
도배가 차단당할 걸 상정하고 프로그램을 이용해 글을 한 번에 많이 올리는 테러 행위라면 꾸준글은 보통 직접 손으로 쓰며 1~2일 시간 간격을 두고 올라오고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글의 내용이 강렬한 인상을 주어 전설이 되거나 그 근성을 인정받아 유명해지는 글이 가뭄에 콩나듯 있지만 듣보잡으로 묻히는 글이 대부분이다. 유명한 꾸준글은 원래 꾸준글러가 자취를 감취어도 명맥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고 패러디를 통해 명맥을 이어가기도 한다.왜 쓰는가 하면 아무 이유도 없다. 애초에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디시질이 한가한 잉여들의 일상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그 디시에서조차 할 짓이 없어 몇 년에 걸쳐 꾸준글이나 쓰고 있는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삶 자체가 똥 만드는 기계에 불과한 잉여의 끝을 보여주는 행위다. 갤마다 하나씩은 없으면 허전한 그런 존재지만 어떻게 봐도 정상적인 행동으로 볼 순 없기에 신입 유저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이기도 하다. 사실 디시를 좀 오래 했다고 해도 이해 못한다. 일일이 반응해 봤자 달라지는 건 없어서 관심을 안주는 것. 그야말로 주식 갤러리에서 말하는 여기가 바닥인 줄 알았더니 바닥을 뚫고 맨틀로 돌격할 기세다.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이유라면 자기 이름으로 유행어 하나 만들고 싶어서 억지로 미는 것 정도다.
꾸준글을 쓰는 데 들어가는 노력이나 시간에 비해 얻어지는 성과가 보잘것없다. 꾸준글에 1년 투자해서 일주일 정도 유명세를 얻으면 오래 얻은 것이다. 일부러 꾸준글을 기록해 주는 위키나 게시판이 아닌 이상 짤막하게 유행을 타고 금방 묻힌다. 그래서 본 항목에서 링크되는 꾸준글 항목을 보면 대부분 '어라? 이런 게 있었나?' 할 정도로 생소한 것들이 많다.
당연하지만 아무리 잘 봐줘도 보기 안 좋은 뻘글 수준이라 디시인사이드 외부에서 작성을 시도했다가는 칼 같은 제재가 들어오니 작성하려는 사람도 없다. 애초에 디시인사이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진이 방관하는 사이트가 아니고서야 구경하는 게 불가능한 수준이지만[1] 아주 없지는 않고 간혹 네이버 뉴스란에 꾸준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네이버 오픈백과에 등재된 꾸준글
글을 직접 쓰는 방식의 꾸준글과 댓글을 다는 방식의 꾸준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물론 둘 다 하는 꾸준글러도 존재한다. 양덕권, 특히 4chan에선 copypasta[2]라고 부른다.
레딧에선 r/copypasta에서 각종 양덕들의 꾸준글을 볼 수 있으나 대부분의 서브레딧에선 남이 올린 글을 다시 올리면 삭제한다는 규칙이 있는 곳이 많아 보기 힘들다.
스레딕이나 에이츠 같이 덧글/레스가 갱신된 글이 목록 맨 위로 올라오는 사이트에서는 구조상 필요 없어서 찾아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