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보리 (2020) Bori | |
<colbgcolor=#77395e><colcolor=#F5D77A> 장르 | 드라마, 가족 |
감독 | 각본 | 제작 | 김진유 |
프로듀서 | 김진유, 표희선 |
제작 | 이신우, 조남현 |
출연 | 김아송, 이린하, 곽진석, 허지나, 황유림 外 |
촬영 | 서종욱 |
조명 | 박정희 |
편집 | 이도현 |
음악 | 최만선(러쉬), 최용철 |
동시녹음 | 김건우 |
음향 | 표용수(미디액트) |
시각효과 | 이상일 |
조감독 | 김민수, 서애린, 전국진 |
색보정 | 최진숙 (CJ파워캐스트) |
스토리보드 | 박종하 |
마케팅 | 장선영 |
스크립터 | 임솔빈 |
현장편집 | 김민지 |
수화지도 | 조희경, 최연서 |
제작사 | 파도 |
투자사 | 파도, 영화사 진진 |
배급사 | 영화사 진진 M-Line Distribution(해외) 랜드필름 |
개봉일 | 2018년 10월 5일 2020년 5월 21일 2021년 9월 16일 |
화면비 | 2.39:1 |
상영 시간 | 110분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3,319명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
[clearfix]
1. 개요
김진유 연출의 대한민국의 2020년 드라마 영화. 제목은 ‘나’(='나'는 보리(주인공 이름)), ‘날다’(=날아가는, 즉 성장하는 보리(주인공 이름)), ‘본다(=나는 보겠다)’를 모두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이다.2. 개봉 전 정보
정식 개봉전인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청된 이래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되었다.3. 포스터
<rowcolor=#F5D77A> 티저 포스터 | 스페셜 포스터 | 메인 포스터 |
4. 예고편
30초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5. 시놉시스
“들리지 않으면 가까워질까요?” 바닷마을에 사는 열한 살 소녀, 보리는 가족 중 유일하게 들을 수 있다. 초등학생이 된 보리는 말로 하는 대화가 점점 더 익숙해지고 수어로 소통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데… 소리를 잃고 싶은 아이, 보리의 특별한 소원이 시작된다! |
6. 등장인물
- 김아송[1] - 보리 역
- 이린하 - 정우 역
- 곽진석 - 아빠 역
- 허지나 - 엄마 역
- 황유림 - 은정 역
- 최대성 - 은정아빠 역
- 김자영 - 고모 역
- 김종구 - 외할아버지 역
- 정이랑 - 슈퍼아줌마 역
- 신우희 - 경찰 역
- 김태현 - 보리담임 역
- 김종문 - 젊은선생님 역
- 임호경 - 의사 역
- 이보람 - 옷가게주인 역
- 이하음 - 옷가게종업원 역
- 모하메드 사디크 - 외국인 상인 역
- 허정도 - 축구 캐스터 역
- 진석찬 - 축구 해설 목소리 역
- [ 단역 펼치기ㆍ접기 ]
- * 전국진, 김민수[2] - 폭죽보는 경찰 역
- 김건우 - 택시기사 목소리 역
- 엘리펀디[3] - 배달원 역
- 손진오 - 은행원 역
- 이현하, 김승현, 제린 - 학생 역
- 이난 - 축구감독 역
- 김동자, 최상정, 김동순, 정미자, 김동금 - 동네주민 역
- 김동규 - 세상에 이럴수가[4] 진행자 역
- 김옥남 - 해녀 역
- 김무겸, 김민수, 김세이, 김소이, 박재인, 박재혁, 손성호, 송현승, 송현준, 이도현, 이서은, 이서준, 이승원, 이승재, 전아인, 전재인, 정현우, 조희도, 천호성, 최정민, 최종윤, 최현서 - 학교장면 학생들 역
- 구교학, 권오현, 김규담, 김연준, 김종수, 문선우, 문준우, 민지호, 박서준 - 축구장면 선수들 역
7. 줄거리
이 영화의 이야기는 코다로 지내며 겪은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다. 결국 주인공인 보리는 이런 정체성 고민으로 인해서 바다에 빠져서 아버지에 의해서 구출되지만 청각장애인이 되어 버리고 언어장애까지 얻었는데 그제서야 가족들은 보리마저 청각장애인이 되어 버리자 슬퍼하지만 사실 실제로는 청각장애인으로 위장하면서 슬픈 자작극을 벌인 것이었다. 이 영화는 그런 보리가 자작극을 유지하려고 하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생각해야 하는 지점을 제시한다.
8. 수상
-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DGK Award)
- 제 20회 가치봄 영화제(구 장애인영화제) 대상
- 제 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 제 24회 독일 슈링겔 영화제 관객상, 캠니츠상(2관왕)
- 제 18회 러시아 Spirit of Fire 영화제 Your Cinema 섹션 최고 작품상
- 제 7회 폴란드 어린이 국제영화제 최우수 영화상
- 제 29회 부일영화상 신인 여자 연기상 입후보(김아송)
9.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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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6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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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4.29% | 별점 3.5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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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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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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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45 / 10 | ♡ (Heart) |
소리 없이 전하는 사랑의 언어
조현나 (씨네21) (★★★)
조현나 (씨네21) (★★★)
자장면 자꾸 생각날걸
이용철 (씨네21) (★★★)
이용철 (씨네21) (★★★)
‘보리의 세계
장애와 장애인을 다룬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나는 보리>는 조금 다른 지점에서 바라본다. 이 영화의 중심은 장애가 아니라 가족이며, 그 구성원이 지닌 장애와, 그러한 가족 안에서 성장하는 주인공 소녀를 보여준다. 청각 장애를 지닌 부모와 동생.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보리는 자신이 왜 다른 가족 구성원과 다른지 궁금하고, “소리를 잃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리의 이러한 고민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대한 질문이며, 이 영화가 잔잔하게 전하는 테마이기도 하다. 아역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주문진의 풍광이 잘 어우러진 작품. 진정한 힐링 영화다.
김형철 (영화 저널리스트) (★★★☆)
장애와 장애인을 다룬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나는 보리>는 조금 다른 지점에서 바라본다. 이 영화의 중심은 장애가 아니라 가족이며, 그 구성원이 지닌 장애와, 그러한 가족 안에서 성장하는 주인공 소녀를 보여준다. 청각 장애를 지닌 부모와 동생.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보리는 자신이 왜 다른 가족 구성원과 다른지 궁금하고, “소리를 잃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리의 이러한 고민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대한 질문이며, 이 영화가 잔잔하게 전하는 테마이기도 하다. 아역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주문진의 풍광이 잘 어우러진 작품. 진정한 힐링 영화다.
김형철 (영화 저널리스트) (★★★☆)
10. 기타
- 주인공 보리가 전형적인 코다에 해당한다. 정확히 말하면 CODA(Children Of Deaf Adults, 농인 부모의 자녀)이면서 동시에 SODA(Sibling Of Deaf Adult, 농인의 비장애형제)이기도 한 OHCODA(Only Hearing Child of Deaf Adult, 농인 부모의 유일하게 소리가 들리는 자녀. 농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이다. 다만 보리가 수어가 서툴러서 처음에는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었다는 내용으로 보아 보리는 수어를 먼저 습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말(음성어)을 선천적으로 학습했고 수어를 도리어 후천적으로 습득한 경우다. 즉, 보리의 모어는 수어가 아니다.
- 이 작품의 시나리오는 2015년 한국농아인협회의 행사 '수어로 공존하는 사회'에서 연사로 직접 참여했던 감독 김진유가 "어렸을 때 코다여서 엄마, 아빠와 똑같아지고 싶어서 소리를 잃고 싶었고, 실제로 그 소원이 이뤄져서 현재는 농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고 한 또 다른 연사로 참여했던 농인 수어통역사 현영옥의 일화를 듣고 역시 코다라서 그 사연에 공감했던 감독 자신의 어렸을 적 일화를 섞어서 구성하였다고 한다. # 예를 들어 가족이 1년 중 유일하게 다 함께 외출할 때가 단오장이었고 영화에서처럼 장을 둘러보고 폭죽놀이도 보고 무언극 관노가면극도 봤으며 강릉단오제에 놀러 갔다가 길을 잃었을 때 부모님이 안내방송을 듣지 못하니 막막했던 경험, 경찰서에서 자장면을 먹는 에피소드도 전부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옷가게 장면은 이 영화 이전에 만든 단편영화 <높이뛰기>(2014년작)에서도 다루었는데 실화이다. 이 단편영화 내용을 결말을 제외하고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자전적 이야기지만 주인공은 여자아이다. <높이뛰기>는 아들과 엄마에 대한 이야기였고 다음에는 아빠와 딸의 관계를 그려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고 한다. 영화에 영감을 준 현영옥도 여성이었고 시나리오를 쓸 당시 영화계에 여성 배우가 설 자리가 없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던 분위기도 영향을 줬다고 한다. 보리는 OHCODA이지만 감독의 동생은 청인인데 지적장애인이다. 경증이라 성인이 된 후에야 판단을 받았다고 한다. 좀 느리고 말도 소신 있게 잘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눈치 없어 보이는 정도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지능이 낮았던 것이었다. #
- 아빠는 선천적, 엄마는 후천적 농인, 정우는 인공와우를 고민하는 농인으로 나온다. 감독은 <높이뛰기> 이후 코다 친구와 농인을 만날 기회가 많아지고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그때 경험한 새로운 생각과 사실을 영화 속에 넣고 싶어 다양한 인물을 만들었다고 한다. 보리는 농인과 청인의 가교 역할이다.
- 이 작품의 주무대가 되는 곳은 강릉시 주문진읍 일대다. 실제 감독의 고향이다.
- 부모 역인 곽진석과 허지나는 실제 부부이다.
- 배우들은 청인이지만 촬영에 앞서 수어 선생에게 직접 수어를 배웠다. 부모 역할 배우들과 처음 만난 날, 감독은 미리 아역배우 부모님들의 동의를 구해 마치 두 배우가 실제 농인인 양 소개했다고 한다. “1시간가량 손짓과 눈빛으로 대화하려 애쓰는 모습들에서 아이들이 영화 속 캐릭터와 하나가 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 모든 대사에 자막을 달았는데 농인 관람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기 위해서다. 단, 수어로 이뤄지는 대화들을 보이는 그대로 괄호만 넣어서 단어별로 배열하고 있다. 수어를 음성언어의 문법에 맞춰 옮기지 않고 보이는 언어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수어가 음성어와 어순이 다르고 조사가 음성언어처럼 많지 않거나 생략될 수 있는 등 서로 다른 문법체계를 가지고 있다[6]는 사실을 알려주는 훌륭한 수단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자막은 점점 문장 형태로 바뀐다. 처음에는 보리가 수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어느 순간 소리를 잃고 싶다며 농인이 되고 비로소 보리가 수화에 익숙해질 땐 문장 형태로 자막이 나와서 그의 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것을 의도했다고 한다.
- 청각장애인 대상으로 상영을 많이 했는데 농인들은 영화를 볼 때 보리보다 청각장애를 가진 남동생 정우에게 집중했으며 정우에게 더 애정을 쏟고 그의 상황을 안타깝게 여겼다. 농인의 자녀지만 농인은 아닌 감독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었다. 보리와 정우를 모두 얘기할 수 있는 제목을 지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
- 감독의 큰고모, 큰엄마, 작은엄마가 까메오 출연한다. 동네 주민들이 걸어가는 보리 남매를 가리키며 ‘보리도 안 들린대’, ‘어째’ 이런 대화를 나눈다. 그 장면과 슈퍼 앞 평상에서 대화하는 장면에 나오는 출연자다. 친척이 마침 주문진에 살고 있어 촬영을 부탁했는데 평상복을 입고 내추럴하게 오라고 했건만 모두 화장하고 빼입고 오는 바람에 화장은 지우고 제작진이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고 촬영했다(...).
- 2021년 9월 16일 독일에서 개봉되었다.
농인인 김진유 감독의 엄마와 어린 시절 김진유가 옷가게에 들러 옷을 고르는 장면이 나오고 옷가게 직원 둘이 대화를 나눈다. 옷가게 직원 둘은 농인인 엄마와 같이 오는 아들 김진유 또한 농인이라고 생각하고 아무 거리낌 없이 자신들만의 대화[5]를 나눈다. 그리고 엄마가 고른 옷 값을 치르려고 하자 22,000원인 옷 가격을 5,000원을 더 올려 27,000원으로 부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30,000원을 내게 되고 옷가게 직원은 양심이 찔린 것인지 4,000원을 거스름돈으로 내준다. 가게를 나선 엄마는 거스름돈을 보다가 1,000원을 더 돌려받았다고 생각하고 아들에게 1,000원을 쥐어주며 옷가게 직원에게 갖다 주라고 한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어린 코다 김진유의 모습이 화면에 담기는데...
영화에서 보리는 더 받은 거스름돈을 돌려주러 혼자 가게에 들어가서는 “엄마가 이거 돌려주래요” 하고 당당히 소리친다. 옷가게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당황한다.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하는 분하고 답답했던 마음을 이번에 보리를 통해 풀었다. 실제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조용히 돈을 돌려주고 나왔고 가게를 지나갈 때마다 그 앞에 침을 뱉고 다니는 정도로 딱히 드라마틱한 복수를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게 한이 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