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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22:35:51

나일강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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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범인5. 영화화6.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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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eath on the Nile

애거서 크리스티에르퀼 푸아로 시리즈 중 하나.

크리스티 여사의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 중에서 여행을 배경으로 한 작품 중 하나이며 인기 있는 작품.

2. 등장인물

3. 줄거리

휴가로 이집트로 놀러온 푸아로는 친구의 약혼자를 빼앗아 결혼한 리넷 리지웨이와 그 부부를 쫓아 다니는 옛 애인과 같은 유람선을 타게 된다.

나일 강을 따라가는 유람선에서 애인을 빼앗긴 여인 자클린이 자신의 애인이었던 사이먼 도일을 쏘아 부상을 입히는 치정극이 벌어진 다음날, 리넷이 자신의 방에서 살해당한 것이 발견된다.

나일 강을 따라 항해하는 유람선내에선 또 살인이 잇달아 벌어지고 푸아로는 우연히 만난 옛 친구 레이스 대령과 함께 진상을 밝혀낸다. 한정된 공간의 살인이라는 점에서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클리셰에 충실한 사건이다.

4.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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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피해자인 리넷 리지웨이의 남편인 사이먼 도일과 친구였던 자클린 드 벨포르로 둘이 공모해서 벌인 일이다. 사이먼이 사랑하는 여인은 예나 지금이나 자클린이였고 그는 리넷에게 전혀 끌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원하는 건 다 가져야 하는 리넷의 지나친 독선을 지긋지긋하게 생각하고 있었다.[2] 사실 자클린은 사이먼을 위해 리넷에게 양보할 생각도 했었으나 리넷이라면 진저리 치는 사이먼이 거절했었다. 이렇게 싫어하면서도 리넷과 결혼한 것은 돈 때문인데, 돈 욕심이 많았던 사이먼은 처음부터 부유한 리넷을 죽이고 그 재산을 가로챌 작정이었다. 자클린은 사이먼을 말렸으나 듣지 않았고 급기야 단순무식한 사이먼이 너무 허술한 살인 계획을 짜는 걸 보자 저러다 잡히게 내버려두느니 차라리 자기가 돕겠다는 생각으로 나선 것이다. 자클린이 얀데레가 된 척 둘을 어디든지 쫓아다닌 것도 전부 계획이었다.

위에서 자클린이 사이먼에게 총을 쏜 것도 역시 연극이었다. 자클린은 사이먼에게 총을 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탁자에 총을 쏜 뒤 총을 의자 밑으로 걷어차 버렸고, 다른 사람들이 배 반대쪽으로 간 틈을 타 사이먼은 의자 밑에 있던 총을 꺼낸 다음 살그머니 리넷의 객실로 가서 리넷을 살해한 뒤에 이번에는 자신에게 총을 쏘아 진짜로 중상을 입는다. 다른 사람들은 다리를 다친 사이먼과 다른 승객이 옆에 붙어있던 자클린은[3] 범행을 저지를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이들은 푸아로가 배에 탄 것을 보고 그의 포도주 잔에 수면제를 몰래 넣어 그가 사건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실제로도 푸아로가 약을 먹고 그날 개입하지 못하긴 했지만 결국 추리에 성공했으므로 이는 불발.

원래는 여기서 계획은 끝이였지만 또다른 문제가 생겼는데, 리넷의 하녀인 루이즈 부르제가 이 사실을 알아내고 그들을 협박하고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결국 자클린은 베스너 박사의 메스를 몰래 훔쳐내 루이즈를 메스로 찔러 죽였는데, 여기서 또 오터본 부인이 자클린이 하녀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자클린이 하녀를 죽였음을 알게된 오터본 부인은 푸아로에게 이를 말하려 했으나 소란을 떠는 오터본 부인에게 사이먼이 일부러 "범인을 알고있다고요!"라고 고함을 질러 옆 방에 있던 자클린에게 위험 신호를 보냈고, 자클린은 그녀가 자신을 지목하기 전에 빠르게 쏴죽이고 자기 방으로 도망간다. 그렇게 이들은 순식간에 3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이 되고 만다.[4]

결국 푸아로가 모든 진상을 밝혀내자, 단순한 사이먼은 진상이 밝혀지자 모든 것을 인정해버린다.[5] 자클린은 그 직후 푸아로를 찾아와 리넷을 죽인 일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털어놓았다. 자클린은 자신은 리넷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고, 오히려 잠든 리넷을 보면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랐기 때문에 사이먼이 죽인게 다행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나머지 두 사람을 죽였던 것도 너무 간단해서 오히려 무서웠다고.

그리고 다음날 경찰에 넘겨지기 직전, 사이먼이 자클린에게 자기가 다 망쳤고 너무 쉽게 인정해버렸다고 미안하다며 사과하자, 자클린은 "괜찮아, 사이먼. 어리석은 게임이였고 우리는 졌어. 그뿐이야."[6]라고 대답하고 숨겨둔 또 하나의 총으로 사이먼을 쏘아죽인 다음 자신도 자살한다. 사실 자클린은 푸아로와 이야기를 나눌 당시 자살할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이런 식으로 죽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는 했다.[7] 지나친 탐욕과 지나친 사랑이 어떤 결말을 불러오는지 잘 알려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8]

5. 영화화

5.1. 나일강의 죽음(1978)

피터 유스티노프 경이 포와로 역을 맡아 호연하였다. 사건 관계자를 모두 모아놓고 범인(들) 앞에서 진상을 까발리는 것을 즐기던 포와로는, 이 작품에서도 그리 하다가 범인들이 자신의 눈앞에서 동반 자살하는 사태를 불러오고 마는데, 이를 보며 후회하는 모습을 유스티노프가 훌륭하게 연기하였다.

그 밖에도 베티 데이비스, 앤절라 란스버리, 매기 스미스, 데이비드 니번, 미아 패로, 올리비아 허시, 제인 버킨 등 초 호화 배우진이 각자의 배역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다만 러닝 타임의 한계로 원작의 일부 캐릭터 및 설정이 생략되었다.

5.2. 나일 강의 죽음(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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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 외


[1] 본래 신분은 돌리시(Dawlish) 경[2] 소유욕이 심한 여자는 지긋지긋하다고 푸아로에게 울분을 토했었는데, 당시에는 자신과 리넷을 쫓아다니는 자클린 욕인 것 같았으나 사실은 리넷을 말하는 것이었다. 리넷이 푸아로에게 사이먼의 자린고비성을 한탄하며 사이먼을 훈련시킬 거라고 말한 것이 그 복선.[3] 사이먼을 홧김에 쏴버리고 멘탈이 나간 것처럼 연기하여 다른 사람들이 옆을 지키도록 했다.[4] 사실 보통같으면 범인부터 말하겠지만 오터번 부인은 점점 세상에서 잊혀져가는 퇴물 소설 작가였고, 그래서 다시 세상의 관심을 받게 될 상황에 굉장히 행복해했다는 언급이 있다. 그래서 일부러 극적으로 이야기하다 총을 맞았다.[5] 사실 결정적인 물증이 없어서 막상 재판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몰랐고 자클린도 그 이야기를 하나 사이먼이 바로 자백해서 의미없는 이야기가 되었다.[6] 푸아로를 얕본 것이 실수였다는 뜻. 혹은 어차피 자신들은 부를 얻지 못하고 이렇게 될 운명이었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녀는 모든 게 다 들킨 후 푸아로에게 사람은 다 팔자대로 사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7] 푸아로는 그녀만 자살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이먼을 죽일 줄은 미처 몰랐다. 그는 이를 두고 사이먼이 지은 죄에 비해 너무 편안하게 갔다고 평가한다.[8] 사실 푸아로는 작품 시작에서 자클린과 사이먼 커플을 본 적이 있다. 지나치게 열렬한 자클린의 모습을 보고 지나친 사랑은 위험하다고 푸아로가 생각하는데, 이때는 자클린이 나중에 스토커 얀데레가 되는 것을 암시하는 듯했으나 사실 진실은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애인의 살인 계획까지 돕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다.[9] 이 간호사는 밴 슐러 집안에서 마리의 도벽을 감시하도록 붙여준 사람이다.[10] 사실 이 부분은 말이 안 되는 게, 경찰은 이미 조애나를 주시하고 있으며 푸아로도 그 사실을 안다. 푸아로가 봐줘 봤자 조애나가 경찰에 잡혀서 다 불어버리면 소용이 없다. 게다가 남녀 관계란 게 어찌 될지 모르는데 로잘리와 헤어지게 된다면 팀을 다시 말릴 사람도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