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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17:32:26

나카이 타쿠로

파일:attachment/나카이 타쿠로/nakai-1.jpg
이름 나카이 타쿠로 (中井 巧朗)
나이 33
직업 어시스턴트
성우 시무라 토모유키 / 최낙윤

1. 개요

바쿠만의 등장인물. 등장 당시는 33세로 등장인물의 평균 연령을 폭등시키는 데 일조했다.

2. 작중 행적

젊을 때부터 만화가를 꿈꿨지만, 잡지에 실린 적조차 딱 한번이었다. 그만큼 어두운 길을 걷다가, 어느새 편집부가 소개하는 어시스턴트 일만 해서 프로 어시스턴트가 되었다. 본인은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버리지는 않았지만, 엄혹한 현실 앞에서 좌절했다. 어시 경력은 10년이 넘어서, 배경 같은 처리는 오히려 니즈마 에이지보다도 뛰어나다.[1] 매우 복잡한 투시도 잣대 하나만 있으면 재빠르게 그려내고, 어떤 배경이건 자료도 없이 원하는 구도로 그린다고. 니즈마 에이지도 나카이 타쿠로가 그려낸 배경을 보고는 감탄했다. 심지어 주간연재를 하면서 점묘법으로 배경을 드러냈다. 아무튼 프로다운 어시스턴트다. 오가와 나오토처럼 스스로가 어시로 만족했다면, 프로답게 좋은 처우를 받으면서 일했을지도 모른다. 아닌게 아니라 편집장 회의에서는 그의 이름을 거론하며 점프를 뒤에서 지탱해온 베테랑이라고 칭할정도로 높은 사람들이 인지해주는, 프로 어시스턴트로서의 역량만큼은 확실한 능력자다.

그러나 만화에 대해 엄청난 재능, 그리고 열의를 보이는 마시로 모리타카니즈마 에이지, 후쿠다 신타를 보고 다시금 연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 마침내는 후쿠다, 아시로기와 함께 골든 퓨처 컵에까지 작품을 내민다. 수상은 실패했지만, 성적 자체는 상당히 우수해서 연재를 노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스토리를 맡은 아오키 유리코에게 반하게 되는데, 아오키가 하는 말이면 제대로 듣지도 않고, "그럼그럼, 아오키 씨의 말이 맞아" 라고 한다거나, 원고용지에 아오키의 얼굴을 데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던 중 연재회의에서 떨어진 아오키 유리코가 "당신 그림으로는 내 스토리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표현해낼 수 없다"며 콤비 해체를 선언하자, 아오키의 집 앞에서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며 아오키의 마음을 돌려놓으려고 한다. 물론 어떻게 보면 스토킹이지만, 아무튼 아오키는 보다 못해 그의 그림을 봐주는데, 그 추운 공원에서 손이 곱아가며 그린 그림임에도 그 그림체의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그 후 눈발이 몰아치는 가운데 비닐을 덮고 그림을 그리는 근성을 보여주고, 아오키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는 데 성공하여 다시 아오키와 콤비가 된다. 비록 나카이 타쿠로는 생김새가 비루했지만, 마음이 온후하고, 능력도 좋은 프로 어시스턴트였다. 이때까지는 말이다.

연재에 붙을 때까지는 아오키와 사이가 상당히 좋았지만, 사실은 연재가 시작된 뒤부터 말썽이 일어났다. 아직 여대생이라서 꿈에 부푼 아오키 유리코, 온갖 쓴 맛을 보고 연재에 목숨을 건 나카이 타쿠로는 작품관이 매우 달랐다. 게다가 아오키 유리코가 보여준 이상주의자 같은 모습이 도무지 소년지에서 작품을 연재할 수가 없을 만큼 강경했다. 실제로 아오키 유리코를 달래려고 아이다랑 나카이 타쿠로가 엄청 애를 썼지만 아오키 유리코는 나카이 타쿠로가 본인보다 실력과 경력이 우수했기 때문에 겨우 고개를 숙일 뿐이다. 결국 마지막에 이로 인한 갈등이 대폭발해 아오키는 이 이상 자신의 작품을 수정한다면 그건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며 깨끗하게 연재를 끝내자고 주장했다. 당연히 연재 하나에 목숨을 건 나카이 타쿠로는 도무지 받아들이지 못했고, 둘은 그렇게 절연했다.[2]

결국 연재가 종료된 뒤 아오키를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문전박대당한다. 이때는 충격을 받은 것 같았으나, 어째 연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그냥 예쁜 여자면 다 좋아하는 막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를테면 아오키 유리코가 문전박대했을 때, 수염도 안 깎고 방안도 안 치우고 좌절하다가, 카토 나츠미를 만나고 바로 기세를 회복했다. 이때 오바 츠구미의 원작 콘티에선, "오르지 못할 나무였어…. 나한텐 이 정도가 딱…." 이라는 개드립을 친다. 오바타가 이건 너무 심했다고 생각했는지 정식 원고에선 수정. 이때부터 온후한 마음씨는 사라지고, 처참한 모습만 보였다. 아오키 유리코가 담당 편집자의 조언을 따라 판치라장면을 작품 속에 집어넣는데, 그림이 미숙하여 다시 나카이에게 그림 작업을 맡기려고 하자, 자신과 사귀는 조건이라면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때 아오키 유리코는 머리끝까지 화나서, "당신 저질이에요"라고 말하고, 나카이 타쿠로에게 싸대기를 날렸다.

아오키의 단편을 그리는 것을 거절하고 어시스턴트를 계속하는 나카이를 보고 만화가의 꿈은 접은 거냐고 추궁하는 후쿠다 신타에게 수정펀치를 맞자, 평생 인기 없던 나의 연애를 방해하지 말라고 찌질대다가 일하러 온 게 아니라 데이트를 오니까 실력도 떨어졌다고 까이면서 후쿠다가 설득을 포기한다. 게다가 카토 나츠미는 나카이 타쿠로를 업계 종사자로서 받아들였을 뿐이었고 결국은 차인다. 혹시나 하고 아오키에게 다시 전화해서 어시로 넣어달라고 하는데, 미안했다며 굽실거려도 부족할 판에 "카토 씨도 연재가 끝나면 만나지 말자는데, 어떻게 좀 안될까요?" 라고 어불성설만 했다.[3] 이 때문에 아오키 유리코는 남자를 더욱 멀리했다.

그리고 그동안의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며 만화가의 길을 그만 둘 생각을 하고 귀향하여 잉여로 살아간다. 그러나 그림 실력만큼은 뛰어났기 때문에, 이와세 아이코가 작화가를 구할 때, '실력은 있지만, 예쁜 여자한테 약하다' 라는 말을 듣고 이용하려고 했으나 미우라 고로가 반대해서 실패.[4] 결국 나나미네 토오루의 어시스턴트를 해달라는 요청으로 복귀해서, 슈퍼치프어시피자덕후가 되어 일하게 된다. 게다가 옛날보다 훨씬 살이 쪄서, 독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였다. 이 와중에도 남자 어시들과 여자 어시들을 차별하고,[5] 여자 어시들도 외모에 따라 차별하는 등 더더욱 답없는 모습을 보여준다.[6] 이후에도 여자 어시들에게 치근덕대지만 같이 어울리면 못생긴 아빠라고 할 거라면서 계속 차인다.

나나미네의 연재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인쇄기에 일부러 용지가 걸리게 하여 나나미네가 고치는 사이에 컴퓨터에 들어가서, 나나미네를 돕는 인터넷의 사람들에게 떨어져가는 앙케이트 순위를 사실대로 밝히고, 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동안 나나미네가 거짓으로 순위를 보고했기에, 그 사실을 몰랐던 사람들은 이를 듣고 속았다며 모두 떠나고 만다.[7] 인쇄기를 고치고 온 나나미네는 그걸 보고 분노하였으며, 결국 어시스턴트 자리에서 해고된다.

이후 워낙 사고가 많았기 때문에 슈에이샤 측에서는 더이상 나카이에게 일자리를 주지 않겠다고 자르고 전문학교 강사직도 면접부터 떨어져 갈 데가 없던 와중, 길거리에서 여자들에게 껄떡대면서 초상화를 그리면서 팔다가 여자들한테 놀림거리가 되거나,[8]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여자들에게 난동을 피우다가 쫓겨나는 등 막장 행보는 계속된다. 그러다가 급기야는 술 취한 채 길바닥에서 늘어져서 아오키에게 전화를 걸어 온갖 행패를 부린다. 겁을 먹은 아오키가 히라마루를 부른 뒤 시간을 끌자 히라마루와 쌈박질을 벌이는데…. 베란다에서 아오키가 내다보자 옷을 벗어젖히며 "그리 간다아아~~~" 하면서 접근하는데 이쯤 되면 범죄다.

결국 아오키가 히라마루와 싸우는 걸 두고보지 못해 때리라며 직접나서는데 나카이는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때리지 못한다. 그런데 "난 만화 밖에 없었어. 'Hideout door'를 연재할 때는 정말 행복했지. 더 이상은 희망이 없어. 앞으로 어찌 살아가야 할 지……." 라는 말을 들은, 히라마루가 처절하고 한심한 만화가의 인생역정에 공감을 느껴 그를 자신의 어시로 들였다.[9][10][11] 이 둘의 작업실이 땀내 나는 남자 둘만 있는 방이라 그런지 냄새가 나는 모양이다.[12] 요시다는 아예 위생 마스크를 쓰고 드나든다. 심지어 애니판에서는 산소 호흡기를 매고 다니고, 히라마루도 휴대용 산소를 구비하고 있다. 안 그래도 나카이 타쿠로는 박대를 받았는데, 이때부터 더더욱 심해졌다. 요시다는 나카이의 식비를 아예 사료비라고 부른다.

이후 요시다가 히라마루의 그림을 향상시켜서 애니화 시키고 살을 빼서 슈퍼만화가가 되면, 아오키 유리코를 쏙 빼닮은 친언니인 '에리코'씨를 소개한다는 떡밥으로 꾀어서 노예가 되고,[13] 다이어트와 히라마루의 그림코치를 한다. 아오키 유리코에게 언니는 있지만, 얼굴도 본적이 없다는 히라마루의 말로 보면, 아오키와 꼭 닮았다는 말은 당연히 거짓으로 보인다. 어쨌든 작품 후반에서는 살이 10kg이나 빠졌다. 요시다에게 슈퍼 만화가 프로젝트는 어찌되었냐고 물어보자, 40kg을 더 빼라는 소리를 들었다.[14] 애니판에서 히라마루와 아오키의 결혼식을 보면서 히라마루를 부러워한다. 어째 뭔가 의욕이 생기자 막장이 되는 특이한 캐릭터다.[15]

사실 작화실력 하나는 바쿠만 세계관에서 상위권에 들만큼 뛰어나기 때문에 인성만 좀 고치고 유능한 스토리 작가를 만났거나 프로 어시스턴트로 만족했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었던 캐릭터다. 실제로 작중에서 그런 기회가 몇번이나 있었는데 그때마다 자기의지로 차버렸다.[16] 여러모로 인성때문에 인생망친 캐릭터. 그리고 이 아저씨의 목적은 아무리봐도 만화가 아니라 여자만나는거라서....[17][18][19]

실사 영화판에서는 원작보다 훨씬 사람이 좋다. 어시스턴트를 오래했다는 설정은 그대로이지만, 영화판에서는 아즈키 미호를 제외한 여성진이 전부 배제되었기 때문에, 혼자서 스토리와 작화를 책임진다. 결국 후쿠다와 히라마루와 함께 연재가 결정된다. 그 때 공사장 알바를 뛰었다. 그래서 연재한 건 미소녀가 미식가가 되어서 나오는 스토리의 만화.


[1] 이는 원래 배경까지 그리던 니즈마도 인정했다.[2] 사실 보이콧 때부터 어느정도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작품이 하위권이라 휴재하면 연재가 종료될 수 있다는 말에 나카이는 그 연재에 목숨을 건 터라 그러면 안된다고 당황하며 설득당할 뻔했지만 아오키는 편집장의 부당한 처사에 화를내며 오히려 자기쪽에서 사양하겠다고 하자 나카이는 당황했다. 그나마 자기만 배신하는 건 안 좋다는 생각에 보이콧은 계속했지만 둘의 작품관이 다르다는 것은 여기에서도 이미 나온 사실인 것.[3] 본인도 이 말을 꺼냈을 때 쓸데없는 소리를 했다며 후회했다.[4] 이와세가 불순한 목적으로 나카이를 이용할 생각이고, 나카이가 예쁜 여자에게 미쳤기 때문에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두 사람 다 능력이 있어도 반대할 상황이었다. 나카이의 인성과 이와세의 성격을 생각하면 싸움이나 사고가 일어났으면 일어났지 조용히 넘어갈리가 절대없다. 미우라로서는 적절한 조치였다.[5] 여자들은 톤 넣는것까지 대신해주는데 남자한테는 알아서 하라며 밑그림그려서 가져오라고 성질까지 내며 거절한다.[6] 남자어시들이 이에 불평했다.[7] 여담으로 나나미네가 워낙 인성이 안 좋아서 나카이가 잘한 짓이라고 하는 독자들도 있다. 물론 나카이도 답이 없는 놈이라 그냥 조롱에 가깝지만. 애초에 저 행동도 생각이 없는 행동이었던 게 더 재밌는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었으면 진작 나왔을 것인데 쓸데없는 짓을 해서 나나미네를 방해한 것이다.[8] 이때 후쿠다가 나카이를 찾아와서 어시스턴트 제안까지 했는데 거절하고 여자들을 따라간거였다.[9] 원작에서는 아오키 전화를 듣고 달려와서 옆에서 보고 있던 모리타카&타카기, 후쿠다는 뭔 논리냐며 이런 결말이냐고 경악한다. 후쿠다왈 술꾼은 다 저렇다고...[10] 애니에서는 아시로기랑 후쿠다는 그 자리에 없고 히라마루랑 나카이가 경찰 신세를 졌다고 하는데 유지로가 이를 후쿠다에게 전화로 알려줬다. 후쿠다는 이를 듣고 그 양반 뭐하는 거냐며 피식 웃으며 요시다에게 감시해달라고 부탁한다.[11] 참고로 모리타카는 히라마루의 말을 듣고 본인도 연재를 계속 해나가있을지 불안해했다.[12] 정작 나카이는 어시인데도 작가인 히라마루가 나카이에게 '씨'자붙이고 나카이는 '군'자붙이면서 반말한다. 이유는 포기했지만 아오키랑 잘 되가서 그런 놈에게 부림당하는 터라 막 부르고 싶은 심정이라고. 물론 이 양반의 인성과 행실을 생각하면 여자가 생기는 게 이상하니 그냥 적반하장 어거지지만. 오히려 히라마루가 어시로 써준 것도 감지덕지다.[13] 이에 히라마루는 당연히 경악한다. 동서지간도 싫은데 나카이랑 맺어질 여자입장도 생각하라고 요시다에게 반발한다.[14] 이에 의심하며 요시다를 노려보는데 이 양반의 행적을 생각하면 속아도 자업자득이라는 느낌이 강하긴 하다. 그전에 히라마루 작품을 애니화하기 위해서 캐릭터를 연구해서 히라마루에게 전수해주라는 요시다의 말을 무시했다.[15] 정확히 말하자면 재능이랑 의욕을 막장이 되는 쪽으로 이용하며 쓰고 있는 인물이다. 본인도 고향에 내려가기 전에 인정했다.[16] 아오키의 제안을 반쯤 협박하듯이 거절한 것부터 후쿠다의 설득을 무시하거나 후쿠다의 어시 제안도 거절했다. 전부 여자한테 환장해서 생긴 일이다.[17] 니즈마 어시 시절에는 그래도 만화연재를 목표로 했지만 이 당시에도 여자가 필요하다고 중얼거리기도 했다.[18] 요시다의 지시에 따라 때깔나는 캐릭터 만드는 법도 공부하고 있으니 개심만 한다면 만화가로서 잘 되긴 할 듯 하다. 일단 요시다도 나카이를 어느정도 개선시키고는 있지만 여전히 여자가 목적이라 인성이 고쳐질지는....[19] 히라마루도 여자한테 약한 편이라 요시다한테 소개받는 예쁜 여자를 만나는 걸 목표로 하고 아오키랑 잘 되는 것을 노리고 연재하기는 했지만 나카이랑 비교하는 건 실례인 것이 이쪽은 인성도 괜찮은 편인데 아시로기가 강제휴재를 하게 됐을 때는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중 가장 먼저 화를 냈으며 요시다가 아오키한테 대시해보라고 했을 때는 아오키의 심정도 생각해야한다며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고 나카이랑 달리 일을 귀찮아하며 도망치기는 했어도 초반에만 그랬지 보이콧이나 허리삐끗했던 것을 제외하면 일을 막 그만두거나 일을 펑크내거나 하지는 않으며 선은 어느정도 지키면서 요시다를 고생시키긴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남한테 피해를 주는 짓은 하지 않았다. 게다가 남의 조언이나 권유도 무시한 나카이랑 달리 이쪽은 기회가 있을 때는 잡고 조언을 확실하게 받아들였기에 인생이 망할 일은 없었다. 오죽하면 히라마루가 나카이더러 찌질하다고 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