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라 (2004) Before the Fall | |
감독 | 데니스 간젤 |
출연 | 막스 리믈트, 톰 쉴링[1] 등 |
장르 | 전쟁, 드라마, 반전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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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제는 Napola-Elite für den Führer(나폴라-총통을 위한 엘리트)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알렌슈타인에 있는 독일의 군사학교 National Political Academy(NaPolA)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나폴라는 나치의 고급당원 자제들을 대상으로 미래의 엘리트를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실제로 존재한 학교이다.2. 예고편
3. 줄거리
프리드리히 바이머(막스 리믈트)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폴라에 입학한다. 히틀러 유겐트 단복을 입고 참석한 개학식에는 학생들이 다같이 나치식 경례와 군가[2]를 불러 프리드리히는 흠취하게 된다. 하지만 학교 생활을 하다 보니 선배들에 의한 똥군기, 무리한 군사 교육, 탈영한 소련군 포로 사냥 등에 의해 나치에 회의적으로 변해가고, 알렌슈타인 지역 고위 나치의 아들이지만 폭력을 싫어하고 소심한 알브레히트(톰 쉴링)와 친해지며 프리드리히의 회의주의는 극에 달한다. 알브레히트의 아버지는 상대적으로 왜소하고 소심한 자신의 아들을 못미더워하며 프리드리히를 더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다.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던 프리드리히는 타 학교와의 권투 대회에서 상대에게 마지막 한방을 날리지 못하고 주저하다 역전패를 당해[3] 학교에서 퇴교당한다.[4] 학교 정문을 나서는 그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난다.
4. 등장인물
- 프리드리히 바이머 - 막스 리믈트
- 알브레히트
알렌슈타인 지역 고위 나치의 아들이지만 폭력을 싫어하고 소심한 성격을 가진 소년이고 프리드리히와 친구가 되지만 나중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 비판하는 수필을 썼다가 결국 화가 단단히 난 자신의 아버지에게 불려가고 무장친위대로 갈 것을 강요받는다. 이후 얼음 호수에 빠져 익사한다.[5]
- 지크프리트 글라덴
첫날부터 이불에 오줌을 싸버리는 바람에 모두가 보는 앞에서 오줌을 눌 것을 강요받고 그러다가 수류탄 사용 훈련에서 수류탄에 맞아 그대로 폭사하는데 이때 그의 피가 사방으로 튀고는 몸을 날려 용기 있는 행동으로 모두를 구했다는 이유로 훈장을 수여받는다.
- 알브레히트의 아버지
나치군 사령관으로 상대적으로 왜소하고 소심한 자신의 아들을 못미더워 하며 프리드리히를 더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다. 알브레히트가 숨이 붙어있는 러시아 아이들을 살리려 하자 총으로 쏴 죽이며 다시는 공적인 자리에서 끼어들지 말라고 말하고 알브레히트에게 수필을 고쳐 쓸 것을 강요하며 그에게 무장 친위대로 갈 것을 요구하는데 이쯤 되면 나치를 떠나서 현실에서 절대로 존재하면 안되는 개악질 막장 부모이다.
5. 평가
이 영화는 나치의 인명경시와 약육강식 사상을 비판하고 있으면서도 이때 당시 나치가 얼마나 제정신이 아니었고 나라와 교육 전체에 스며들기 시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에 대해 보여준다.작중에서 알브레히트의 의존적이고 항상 주눅이 들어 있는 태도와 권위주의적인 자신의 아빠에게 한 마디도 못하는 것을 보면 잘 나타나는데 알브레히트는 부모님이 정해준 허황된 꿈을 가지고 그에 맞춰서 살아가고 있으며 현실에서도 부모의 잘못된 바램으로 인해 심적으로 고생하는 자녀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대사회와의 연결점이 없지도 않다.
6. 기타
- 국내 정식 수입판에 오역이 매우 많다. 중요한 내용들까지 오역으로 감상을 망칠 정도. 오역 정정은 이곳을 참고
- 후반부 호수 장면은 따뜻한 물과 인공 얼음을 사용해 촬영했다.
[1] 포화속의 우정의 프리드헬름, 우먼 인 골드에서 친위대 장교을 맡았다.[2] 해당 군가는 히틀러 유겐트의 군가 전진하라 전진하라(Vorwärts Vorwärts)이다.[3] 프리드리히는 피범벅이 되어 쓰러져 있음에도 후련한 미소를 짓는다.[4] 이 과정에서 교장이 옷을 모두 벗게 하는데 속옷도 학교의 재산이라며 프리드리히를 알몸으로 만들어 모욕을 준다.[5] 내가 인생의 주인이 되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왜 중요하며 남이 하라는 대로 의존적으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후회로 돌아온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총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자들 가운데 자살한 자의 자리는 없다는 식으로 교장이 말하는 것만 봐도 이때 당시 나치가 얼마나 제정신이 아니었고 막장 상태에 놓여 있었는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