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홍끼의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등장인물.엔릴과 수드(닌릴)의 장남. 외모도 성격도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1]
2. 작중 행적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에 의해 세상을 밝게 비출 거라는 운명을 부여받았다. 태어난 후에는 달로 세상을 비췄고, 닌갈과 결혼해 태양신 우투, 저승의 여신 에레쉬키갈, 사랑과 전쟁의 여신 인안나를 얻는다.땅의 지배자 엔릴의 적장자로 엔릴이 후계자로 점찍었으나, 작은 신들이 후계자로 지지하는 엔키보다 타고난 안의 피가 옅고 유약하다는 이유로 다른 신들이 인정하지 않는다 하여, 엔릴과 닌후르쌍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닌우르타가 새로운 후계자가 된다.
엔릴이 닌우르타를 새 후계자로 소개하는 잔치와 닌우르타가 활약하는 내내 표정이 좋지 않더니, 이내 닌우르타가 괴물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자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난다.
인안나 에피소드에서는 닌갈과의 만남이 공개됐다. 둘은 첫 눈에 반했지만 엔릴의 반대로 몰래 만났다.[2] 엔릴은 아들의 사랑을 막으려고 일부러 달을 구름으로 가렸지만 둘을 갈라놓는데는 실패했고, 난나와 닌갈은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딸 인안나의 막나가는 면모[3]를 보고 아내와 같이 진심으로 기겁한다. 딸이 결혼하면 가정을 지키는데 힘쓸 거라고 생각해 결혼하라고 설득하지만, 정작 사위인 두무지는 바람이 났고, 인안나도 두무지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
이후 인안나가 저승으로 내려가 언니 에레쉬키갈의 심기를 건드려 죽어 저승에 묶이고 사전에 귀띰대로 시종 닌슈부르가 엔릴에 이어 두 번째로 도움을 요청하러 왔으나 엔릴과 같이 인안나의 구조를 거절한다.
[1] 닌릴이 난나를 임신했을 때, 엔릴이 "다른 건 몰라도 그대처럼 빛나는 외모를 가진다는 건 분명하지 않겠냐"라고 말한 게 결과적으로 예언이 됐다. 반대로 친동생 네르갈과 이복동생 닌우르타는 아버지를 닮았다.[2] 닌갈이 엔키와 닌기쿠가의 딸이라서 엔릴이 반대한 듯.[3] 목동을 늑대로 변신시켜서 사냥개들에게 쫒기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