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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5 21:26:29

넋두리(노래)

1. 개요2. 가사3. 커버4. 관련 문서

1. 개요

저 노래 굉장히 어렵거든요.
나는 가수다 2 5강전, 가수 이은미
노래를 부르다, 겁이 난 적이 처음인것 같아요. 이게 몸이 막 바르르 떨리면서..
나는 가수다 2 5강전,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

1990년 발매된 김현식의 5집 앨범 <KIM HYUN SIK>의 타이틀곡. 김현식작사, 작곡했다. 당시 노래를 불렀던 김현식은 간경화 때문에 건강이 많이 악화 되었는데[1],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이 곡을 통해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곡 초반에 흘러 나오는 시계의 초침소리는 그의 남은 생명이 점점 꺼져 가는 듯이 들리며 1절의 독백과 노래를 들어보면 노래라기 보다는 정말로 슬픈 넋두리에 가까워 보인다. 특히 마지막 절규에서는 그의 처절함이 느껴질 정도.[2]

한국 가요 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어려운 노래이다. 일단 음이 높은점은 둘째 치고도[3], 당시 김현식의 처절함과 절망감, 애달픔 등 어두운 감정이 많이 녹아있는 만큼, 노래의 감정과 느낌을 해석하고 담아내기가 매우 어렵다.[4] 단적인 예로 2010년 초 부터 꾸준히 만들어진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여러 아마추어/프로 가수들의 활약이나 꾸준히 만들어진 김현식 추모 앨범 등을 통해 노래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 훌륭한 가수로 재조명받고 있지만, 이 노래만큼은 방송에서 리메이크한 가수가 단 2팀[5]밖에 없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노래가 수록된 김현식의 5집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7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2. 가사

쓸쓸한 거리에 나 홀로 앉아
바람의 떨리는 소리를 들었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설레이는 이 내 마음이여

꺼질 듯 타오는 거리의 네온을
내 품에 안고서 헤매고 있었지

멀리로 떠나는 내 님의 뒷모습
깨어진 꿈이었나

힘 없는 내 발길에 다가선 님의 모습
인생을 몰랐던 나의 길고 긴 세월

갈 테면 가라지 그렇게 힘이 들면
가다가 지치면 또 일어나겠지

3. 커버

3.1. 김수철

1991년에 발매된 김현식의 추모 앨범 '하나로' 에서 김수철이 리메이크한 버전도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천재가수 답게 노래 특유의 절망감과 슬픔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색 자체도 김현식과 같이 거친 음색이라 싱크로율도 좋은 편.

3.2. 국카스텐(하현우)



나는 가수다 2 에서 국카스텐이 부른 노래. 다만 국카스텐 버전은 김현식의 원곡이나 김수철 버전에 비해 처절한 감성은 다소 약하다는 평.[6]

3.3. 신성우

3.4. 싱어게인 2 20호&63호

[navertv(24297987)]

4. 관련 문서




[1] 담당 의사가 "을 단 한 방울이라도 마시면 죽는다."라고 경고내렸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술을 계속 마시면 죽는다."고 경고를 내렸다.[2] 동아기획의 김영 사장도 넋두리를 듣고 그가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한다.[3] 최고음이 3옥타브 시(B5)다.[4] 하지만 김현식 본인이 일간 스포츠에 연재하려던 자서전에선 대수롭지 않게 불렀다는 듯 '타이틀 곡 <넋두리>는 그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내용의 가사만큼이나 멜로디 또한 느리고 낮아 마치 노래 전체가 하나의 회고조 소설 같았다'고 말했다.[5] 국카스텐, 싱어게인 2 20호&63호[6] 해당 곡을 선곡할 당시 박완규가 먼저 가왕전에 부를 곡으로 점찍어 뒀었으나 국카스텐에게 양보했다고 한다. 이유는 "이 노래는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해서라고(...) 원곡 특유의 처절함과 절망감을 잘 살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고민하다 양보한 모양인데 원체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곡이라 양보 받은 국카스텐도 리허설 도중 멈칫하는 등 시종일관 자신감으로 일관해 오던 하현우가 드물게 자신 없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곡을 부른 뒤 출구 조사 선호도에서 2위를 따냈지만, 하현우는 본무대 후 인터뷰에서 노래를 부르다 이렇게 떨린적은 처음인 것 같다. 중간에 마이크 스탠드를 꽉 쥐고 스탠드에 의지하듯이 불렀는데 곡을 다 부르고 나니 스탠드를 잡은 손이 얼얼하게 저려오더라 라는 말을 했다. 아무래도 원곡의 절망적인 느낌을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매우 컸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