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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선수 경력/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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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9년 2020년 2021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5월3.2. 6월3.3. 7월3.4. 8월3.5. 9월
4. 총평

1. 개요

노경은의 2020시즌 활약상을 담은 문서이다.

2. 시즌 전

시즌을 앞두고 질롱 코리아에 합류해 실전을 갖는다고 한다. 총 5번의 선발 등판 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11월 21일, ABL에서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무려 406일 만에 실전 선발 등판. 경기력 역시 롯데의 베리 본즈에게 1회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4.1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여담으로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8KM[1] 으로 상당한 위력을 보여주었는데, 스피드건의 오류로 포크와 슬라이더, 커브도 148KM가 찍혔다! 팬들은 마리아노 리베라처럼 구종이 다른데 구속이 같은 마투수라며 농담 섞인 말들을 남겼다.

11월 28일 2라운드 호주리그 4년 연속 챔피언 브리즈번 밴디츠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1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 3자책 5탈삼진으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김대륙의 실책으로 첫 실점을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고, 6회 연속안타 허용으로 무너지면서 강판되고 말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1km/h로 지난 경기보다 덜 나왔고, 너클볼 10여개를 포함[2] 다양한 변화구를 실험했다고는 하지만 85구 전후로 힘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아직은 컨디션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듯.

12월 5일 3라운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호주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최고 구속은 지난 경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좋은 완급조절과 80개 전후 투구수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등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12일 4라운드 퍼스 히트와의 원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3피안타 9실점으로 호주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피칭을 펼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h에 이를 정도로 스피드는 올라온 모습이었지만 완급 조절과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었다.

12월 19일 5라운드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원정 1차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5K 1실점 QS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투구수도 6이닝간 단 76개로 잘 관리했고, 직구 최고 구속도 149km/h까지 나오며 지난 경기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질롱 코리아에서의 투구 일정을 모두 마친 노경은은 호주리그 시즌 최종 5경기 2QS 2승 2패 ERA 4.55의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롯데에 돌아가게 되었다. ERA 또한 퍼스 히트전을 제외하면 1.99로 매우 좋았다는 것이 고무적.

2월 23일 청백전에서는 선발등판하여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폭투 3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3. 페넌트레이스

3.1. 5월

5월 8일 SK와의 3연전 첫 경기의 선발투수로 나왔다. 2018년 10월 11일 KIA와의 경기 이후 1년 7개월 만에 등판인데... 5이닝 9피안타 1볼넷 3K 5자책점으로 상당히 안 좋았으며, 특히나 피안타를 맞은 공이 대부분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이었고 특히나 포수 김준태의 엉성한 포수 수비도 한몫하였다. 팀이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로 승리하면서 패전 투수가 되진 않았다.

5월 16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지난 등판의 부진을 털어내고 6이닝 1실점 8피안타 무사사구로 첫 QS를 신고했다. 피안타가 좀 많긴 했지만 준수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팀도 5:1로 승리하며 583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고 동시에 시즌 첫 승도 신고했다.

5월 22일 사직 키움전에서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번에도 팀이 역전승하며 패전을 면했다. 어쩌다 보니 등판하는 날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5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QS를 챙겼다. 하지만 이날 롯데는 10안타를 치고도 2득점이라는 변비타선[3]을 보여주며 노경은은 승리는커녕 첫 패전을 안게 됐다.

3.2. 6월

6월 4일 KIA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피칭을 했다. 그러면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6월 10일 한화전에서는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5K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들어서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면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기사에서 본인이 채식주의자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락토-오보라고 한다.

6월 16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87구 3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K 3실점으로 QS에 성공했다. 역시나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고 특히 첫 탈삼진을 서건창을 상대로 너클볼로 결정구로 던져 잡아냈다. 3점은 피홈런으로 인한 실점(박동원 1점, 허정협 2점)이었다. 득점지원을 받으며 팀은 7:5로 승리하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히어로즈 상대로 승리를 거뒀는데 무려 8년, 2,815일 만의 히어로즈 상대 승리[4] 이자, 넥센-키움 히어로즈전 8연패를 끊은 것이다.

6월 21일 kt전 6이닝 3실점 QS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9회에 겨우 2점밖에 뽑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당초에는 30일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가벼운 손목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 위장선발은 김대우(...)라고 한다. 그런데 김대우가 무려 NC를 상대로 2.1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다!

3.3. 7월

부상에서 복귀해 22일 선발 샘슨이 갑자기 오른쪽 내전근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되자 급히 불펜으로 올라왔으나 1.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안 그래도 노경은은 멘탈이 약해 불펜으로 쓰기엔 적당한 투수가 아닌데 몸도 제대로 못 풀고 올라왔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리는 없었다. 타자들이 역전을 시키면서 패전투수가 되진 않았으나 김원중이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팀은 패배했다.

7월 28일 NC전에서 37일만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NC 타선에게 10개나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4.2이닝 4실점(3자책)으로 내려갔다. 다행히 팀은 정훈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3.4. 8월

8월 2일 KIA전에서는 7이닝 동안 단 3안타와 1사사구만 허용하는 완벽한 내용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탈삼진은 6개를 잡았는데 경기 초반에는 너클볼을 결정구로 보여줘 삼진 2개를 잡아냈고, 4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스스로 탈출했다. 1회, 6회, 7회는 각각 6개, 8개, 5개만 던지는 효율적 투구도 보여줬다. 투구수는 90개. 팀도 8:0으로 승리히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8월 8일 두산전에서는 3회말 박세혁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5회까지 단 1점으로 두산 타선을 상대로 막아내며 호투 중이었다. 5회까지 기록은 52구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 탈삼진은 없었지만 철저히 맞춰잡는 투구로 52구의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 6회들어서 잠실에 강한 비가 내려 5이닝 완투, 무승부 투수가 됐다.

8월 15일 키움전에서는 직구 구속이 145-148까지 나왔다.하지만 그로 인해 노경은 특유의 강약 조절이 안되면서 커브가 자꾸 손에서 빠졌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6이닝 3실점 7피안타 2K QS를 찍었으나 타선이 지독하게 침묵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8월 21일 두산전에서는 두산타선을 6회까지 꽁꽁 묶으며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팀은 안타깝게 0:1로 패배하였다.

8월 27일 키움전에서는 1회부터 김하성에게 홈런을 맞고 변화구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높고 몰리는 공이 많았고 결국 4.1이닝 8실점 2K 10피안타 올 시즌 최고 실점을 기록했다. 8월 들어 롯데 국내 선발진들이 좋았는데 특히 제일 좋았던 노경은이 무너지자 롯데에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3.5. 9월

9월 9일 NC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9회 김원중의 블론세이브로 승리가 날아갔다. 팀은 10회초 김준태의 3타점 적시타로 7:5로 승리.

9월 15일 키움전에서는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내줬으나, 노경은 본인이 볼질을 계속하다 결국 4회 도중에 내려갔다. 이날 기록은 3.1이닝 4피안타 4볼넷 1K 2실점.

9월 24일 한화전에서 타선이 5점을 내는동안 본인은 2실점만 해서 무난하게 5승을 챙길줄 알았지만 박진형, 김원중이 불을 질러버렸다.

10월 1일 LG전에 등판해 6이닝 1실점 2K 3피안타 3사사구를 기록하고 불펜이 승리를 지키며 60일만에 5승을 챙기게 된다.

10월 21일 SK전 1회부터 최정에게 3점홈런, 2회에도 안타를 연속으로 맞으며 2회까지만 해도 대거 5실점을 기록했고 5회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강판. 그 후 김건국이 노경은이 내보냈던 주자들을 모두 분식하며 4.2이닝 8피안타 9실점의 피칭. 패전을 당하고 말았다. 역시 SK한테 약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10월 27일 SK전 전에 봤던 약한 모습은 저리가고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6점대 외국인 선수 핀토에게서 한동희 한 명만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총 2안타로 꽁꽁 묶이며 ND가 되었다. 그 뒤 9회말 전준우가 선두타자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팀은 1:0으로 신승했다.

4. 총평

25경기(24선발) 133이닝 5승 10패 EPA 4.87 WHIP 1.35로 마무리했다. 나이나 연봉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였고 총 11번의 QS를 기록하고도 5승에 그치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중반에 공백이 있긴 했지만 그 외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별 탈없이 꾸준히 돌아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멘탈 문제로 인한 기복이 있었으나 시즌이 지나며 개선되었고 본인만 등판하면 지독하게 안터지는 팀 타선과 불안한 불펜진의 불장난이 발목을 잡았고 이는 상당히 많은 승수를 날려먹게 되었다. 그래도 11번의 QS로 내년에 10승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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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단 측에서 밝힌 공식 최고구속은 143km/h. 애초에 변화구도 148km/h가 찍혔기 때문에 스피드건의 신빙성이 상당히 의심스러웠고, 실제로 143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 비록 148을 찍지는 못했지만 143이면 406일이나 실전 공백이 있었던 투수 치고는 괜찮은 구속이며, 특히 11월 스피드 치고 상당히 좋은 편이다. 개막 전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146까지 나왔다고.[2] 크리스 옥스프링에게 전수받았다고 한다. 팔각도를 약간 내려서 던지는 너클볼을 구사했는데 무브먼트는 좋았지만 스트라이크존에 구사되지 않았다.[3] 5월 30일 현재 5경기 연속 2득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4] 마지막 히어로즈전 승리가 두산 시절인 2012년 10월 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