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 ||||
본청의 형사 사랑 이야기 1 | → | 노면 전차 급정지 사건 | → | 유원지 번지점프 사건 |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노면 전차와 철도 동호인을 소재로 했다.0148 | 1999. 06. 07. (월) 19:30 2021. 10. 23. (토) 18:00 | 2.49 | 2004.08.02 |
2. 줄거리
소년 탐정단은 베이카랜드에 가기 위해 이른 새벽 하리이(針井)역에서 출발하는 노면전차에 탄다. 뒤이어 하나야마 대학의 철도 연구 동아리 회원인 카와사키, 시미즈, 호리이가 전차에 탑승한다. 이들은 목적지가 있는 게 아니라 노면전차의 사진을 찍으러 왔다고 한다. 이전에도 비슷한 행위를 했던 모양으로, 기관사는 사진을 찍는 건 괜찮지만 다른 승객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부탁한다.전차가 다음 역에 정차하자 카와사키는 사진이 잘 찍히는 포인트로 간다면서 전차에서 내린다. 이때 카메라 케이스를 전차 손잡이에 매듭을 두 번 단단히 묶어두고 비싼 카메라이니 손대지 말라고 당부한다. 전차가 출발하고 카와사키는 열심히 달려 철로 옆에 미리 세워둔 사다리에 올라선다. 전차가 가까워지자 시미즈는 카와사키에게 전화를 걸어 도착을 했는지 물어본다.
카와사키가 촬영을 하는 도중 갑자기 사다리가 철로 쪽으로 기울어지고 카와사키는 철로 한복판에 넘어진다. 깜짝 놀란 기관사가 곧바로 급정거하였고 전차는 카와사키의 코 앞에서 멈추어 다행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뛰쳐나온 코난은 사다리에 흠집이 있는 것과 그 옆의 전신주에 S자형 고리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상하게 여긴다. 카와사키는 일단 기관사에게 사과하고, 일행은 전차 안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전차 뒤편에 호리이가 이마와 뒤통수에 상처를 입고 죽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신고를 받고 호리이 파출소의 와카이 형사가 온다. 와카이 형사는 호리이가 급정거 당시 바닥에 넘어져 죽은 것으로 보고 사고사로 결론내린다. 그러나 코난은 이 사건은 타살임을 주장한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소년 탐정단3.2. 용의자
- 시미즈 루미 /심수현 (20) : 하나야마 대학교 2학년생. 성우는 코바야시 아이/우정신.
- 카와사키 테츠야/홍준기 (22) : 하나야마 대학교 4학년생. 성우는 유사 코지/이주창.
- 호리이 마사오/우정섭 (22) : 하나야마 대학교 4학년생. 성우는 소노베 케이이치/신용우.
- 운전수 : 전차의 철도 기관사. 성우는 나가사코 타카시/김정호.
3.3. 경찰
- 와카이 켄지/강범수 (28) : 하리이경찰서 형사. 스스로 장래가 밝은 형사라며 잘난 척한다. 제니가타 경부를 연상케 하는 코트와 중절모 차림이다. 잘난척이 심해 코난이 미심쩍은 눈으로 쳐다보긴 했지만 엑스트라 형사로 나온것 치고는 상당히 똑똑해서 코난이 약간의 힌트만 주자 범행을 벌인 트릭과 범인이 벌인 실수, 범인을 단번에 정확히 맞춘다. 이름은 일본어로 '젊은 형사(若い刑事)'의 말장난이다. 성우는 사와키 이쿠야/정승욱[1]
4. 피해자
이름 | 호리이 마사오(우정섭) |
나이 | 22세 |
신분 | 하나야마 대학교[A] 4학년생 |
사인 | 이마와 뒷머리 강타 |
5. 범인
이름 | 시미즈 루미(심수현) |
나이 | 20세 |
신분 | 하나야마 대학교[A] 2학년생 |
혐의 | 살인, 살인미수, 업무방해 |
동기 | 배신감 |
살해 인원수 | 1명 |
사실 시미즈 루미와 호리이 마사오는 서로 사귀는 사이였다. 그런데 독일로 유학을 가기로 한 호리이는 시미즈를 버리고 독일에 있는 약혼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이에 큰 배신감을 느낀 시미즈는 호리이를 죽인 것이다.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두 사람이 사귀는 줄도 몰랐던 카와사키를 달리는 전차 앞에 넘어트렸는데, 전차가 제때 멈추지 못했다면 얄짤없이 치었을 것이기에 카와사키가 무사한 것은 순전히 운이 좋아서였다. 처지가 딱하긴 해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사정인데 범행을 위해 무고한 인물까지 끌여들여 준테러 행위를 벌였으니 죄질이 심히 불량한 진범이다.
6. 범행 트릭
카와사키 테츠야의 사다리가 넘어진 것은 범인이 미리 가느다란 피아노줄을 철로를 가로지르도록 장치하고 전신주에 직각으로 걸고 S자 고리에 묶어 사다리에 걸어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전차가 피아노줄을 지나가자 사다리가 걸려 철로 쪽으로 쓰러진 것이다. 그리고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 카와사키에게 전화를 걸어 사다리에 제대로 올라섰는지 확인했다.이렇게 고의로 급정거를 일으킨 뒤 다른 이들이 전차 밖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범인은 피해자의 뒤통수를 카메라케이스로 내려찍어 살해했다. 피해자는 이 충격으로 앞으로 넘어져 손잡이에 이마를 찧은 뒤 뒤로 쓰러진 것. 하지만 이때 피해자의 피가 카메라케이스 윗부분에 튀어 버렸고 팔에도 상처가 남게 되었다. 그리고 허둥댔던 탓에 원래는 두 개였던 카메라케이스의 매듭을 한 개만 묶어 두는 실수를 범했다. 결정적으로 카메라케이스에 지문이 남아 있어 범인임이 특정되었다.
보면 알겠지만 트릭이 꽤나 허술한데 본인의 실수는 둘째 치고서도 카와사키가 제때 사다리에 올라서지 못했다거나 하는 이유로 사다리 트릭이 제대로 동작하지 못했을 경우, 혹은 전차 안의 다른 승객이 살해 과정을 목격했을 경우 등에 대한 대비책이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런 리스크가 큰 트릭을 감행한 이유가 그저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서였을 뿐이다.
7. 여담
사건 이후 와카이 켄지 형사가 소년 탐정단에게 사인을 건네주고 잘난 척을 하자 코난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으며 와카이 형사는 해산하려던 중 철로에 걸려 넘어진다.(...) 코난이 속으로 "경찰로서 걸을 길에서는 넘어지지 말아야 할 텐데..."라고 까며 에피소드가 종료된다.본 사건에서는 완전한 피해자였지만 사실 카와사키의 행실도 그리 좋다고 볼 수 없는데 애초에 철로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다는 게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다. 이런 행위를 방조한 기관사가 신기할 지경.
본 에피소드에서 소년 탐정단이 전차를 탄 건 놀이공원에 가기 위해서였는데 다음 에피소드인 유원지 번지점프 사건도 놀이공원이 배경이다. 다만 같은 놀이공원은 아니다. 우연찮게 겹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