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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종류는 대한민국 도시철도법 제1장 2조의 정의에 따름 |
1. 개요
路面電車 / Tram, Streetcar, Trolley도로[1] 등에 설치한 두 줄의 레일을 따라[2] 궤도차량을 움직여 사람 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궤도시설. (도시철도법 상의 정의)
2. 역사
2.1. 1880-1940년대, 태동기
가마, 그리고 가마에 바퀴를 달아 사람이 끄는 인력거, 인차철도, 말이나 소가 끄는 마차, 달구지 등이 있었다. 160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피아커(4인 삯 마차), 승합마차(8인 마차) 등이 상업운행한 바가 있으나 일시적이었다. 1825년, 영국에서 증기 기관차가 상업화를 성공했지만 도심이 아닌 광산과 염전부터 도입되기 시작했다. 1826년, 가파른 경사면에 기관차 대신 강삭철도(케이블 견인동력)를 도입하기도 한다.1828년, 프랑스에서 도심에 상업노선을 둔 승합 마차가 부활했다. 이를 버스의 시초로 본다. 한편 1834년, 영국에서 2인승에 마부가 지붕에 앉는 형태의 핸섬캡(Hansom cab)이란 마차가 빠른 속도로 인기를 끈다. 이는 택시의 시초로 본다.
1860년대 미국 뉴욕에는 고가철도가 유행했다. 1861년, 영국에서도 대량수송을 위해 승합마차 마차철도가 등장해 확산되었다.(187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트램 등) 하지만 수송능력 한계와 위생 문제[3]로 한계점을 맞이했다.[4] 1870년경, 증기 기관차를 이용한 증기 트램이 도입되기도 했다. 1887년, 미국에서 전기 트램이 도입되었다.[5] 기존의 대중교통수단들보다 압도적으로 싼 건설비-운영비와 높은 수송능력을 가져 전세계에 폭발적으로 보급되었다.
- 중국은 1896년 베이징에 트램이 개설되었지만 1년도 못 가 의화단 운동으로 파괴되었다. 이후 1906년 톈진에, 1908년 상하이에, 1909년 다롄에, 1921년 베이징에 트램을 개설했다.
2.2. 1950-1980년대, 쇠퇴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대부분의 국가에서 버스와 승용차의 폭발적 보급, 여객기의 발달 및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의 대두로 인해 신대륙을 중심으로 폐지된 나라도 많았다.- 대한민국/남한은 서울전차가 1968년 11월, 부산전차가 1968년 5월 폐선되어, 각각 이후 서울 지하철과 부산 도시철도로 대체되었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부산 지하철 1호선의 노포-서대신 구간은 개착식 공법으로 건축했기 때문에 노면전차의 폐선이 불가피했다. 노면전차 철거 후 도시철도가 건설되기까지 서울과 부산의 대중교통은 지옥을 맛봐야 했다. 이 시기의 기록영상에서 출퇴근 시간 즈음에 콩나물시루 같이 꽉꽉 채워 가는 버스가 나오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 미국은 대부분의 노면전차가 사유철도로 운영되었는데,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T형 포드에 의한 자가용 대중화, 광란의 20년대라 불리는 미국의 호경기로 인한 자동차 보유율 증가, 노면전차 회사들이 부동산에 뛰어들며 조장한 교외건설붐과 자동차 전용도로의 확대, 도심슬럼화에 따른 중산층의 교외 선호 등으로 인해 망조가 들더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전차 스캔들을 겪으며 노면전차가 대거 철거되었다. 노면전차 회사들이 자사 서비스를 강제하기위해 개발한 북미식 단독주택은 면적이 넓고 근거리에 있는 소규모 상업지구를 제외하면 무조건 도시로 이동하도록 구상해놨기에, 스프롤 현상이 일어나 인구밀도도 크게 낮아져 대중교통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되는데 한 몫을 하게 되었다.
- 일본은 노면전차를 비효율적으로 보아 도시는 지하철-전철, 중소도시는 버스로 노선을 대체했다.[6] 수도 도쿄의 1개 노선이 생존했다. TBM이 나오기 전 개착식공법으로 노면전차들이 많이 사라졌는데, 드물게 일본 삿포로에서 노면전차를 보존하며 개착식 공법으로 지하철 공사를 한 적이 있는데, 어떻게 했냐면 노면전차 막차가 끊기면 선로 뜯고 파낸 다음에 첫차 시각 되면 노면전차 선로가 붙어 있는 복공판 깔고 다시 노면전차 가는 식. 하지만 공사 효율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다 노면전차 첫차 시간이 지연을 먹는 등 말이 아니었다.
- 독일은 분단 시기에 함부르크와 서베를린의 노면전차 노선들을 지하화하여 지하철(우반)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중소도시(69개 도시권)의 노면전차는 보존되었다. 동베를린은 노면전차가 보존되어, 독일 통일 이후 서베를린의 지하철과 환승 연결되었다.
2.3. 1990년대, 인식의 역전
1990년, 루이스-모그리지 명제가 등장했다. 더 많은 도로를 건설하면 그만큼 교통량이 증가한다는 유도수요의 악순환이 공식화된 것이다. 차량 중심 도시는 차량 의존, 비만, 대기 오염, 비효율적 토지 이용, 도시 단절, 혼잡비용[7] 등의 비용을 낳는데, 국가가 개도국에서 선진국이 되어가면 도로 증설이 효용보다 비용을 낳게 되는 시점에 이르게 된다는 것. 이로 인해 이전까지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하는 것이 우수한 교통 정책으로 생각해왔지만, 사실 차량이 아닌 사람의 통행이 원활히 하는 것이 교통 정책의 제1순위 목표라는 인식이 선진국들에 확산되었다. 그리고 교통수요관리(TDM) 개념이 도입되어, 시내 주차장 축소, 혼잡세 징수, 그리고 노면전차를 수단으로 검토하며, 노면전차의 부활이 시작되었다.- 북한은 1991년 평양에 3개 궤도전차가 부활[8], 1999년 함경북도 청진시에도 청진 궤도전차가 개통했다. 이는 북한이 경제 제재 때문에 시내버스를 운영할 석유가 부족하지만 전기 사정조차 좋지 않아 평양을 제외하면 제대로 운영되는 경우가 드물며, 서비차라 불리는 개인운송업자가 대신 커버하게 된다.
- 일본에서 노면전차의 재조명이 이뤄지며 폐선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비용절감을 위해 새 차량-설비 도입보다 폐선 된 곳에서 차량-설비를 대거 사들여 활용하여 개선이 정체되었다가, 점차 독일 등에서 저상차량 기술을 들여와 저상열차를 제조해 보급했다.
- 서울특별시에서는 서울전차를 급하게 폐지하고 난 후 교통난을 겪었기 때문에 성급한 폐지에 대한 비판이 있었으나 얼마 안가 해당 노선들이 서울 지하철로 완전히 대체되면서 그러한 비판은 사라졌다.
2.4. 2000년대, 개념의 변화
2000년, 영국은 지하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런던 남부와 에딘버러에 노면전차를 재도입했다. 이탈리아 역시 8개 도시권에 노면전차를 부활시킨다.2001년, 프랑스 리옹의 노면전차 |
2001년, 프랑스 리옹이 1957년 폐지 이후 노면전차를 부활시킨다. 알스톰 시타디스(Citadis) 402 모델. 차로를 잠식하는 방식으로, 자가용 수송 분담률을 15% 감축시켰다. 프랑스는 1996년 단 3개 도시만 남아 있던 노면전차를 전면 재도입해, 2020년 기준 26개 도시 27개 노선까지 늘린다.
트램의 개념 변화 | |||
항목 | 1950년대 이전 트램 | → | 2000년대 이후 트램 |
인프라 설치 | 도로교통과 공유(혼용차로) | → | 전용주행로 확보, 고규격화 |
도심 정비 | 단순 교통 프로젝트로 접근: 연선 정비 없음 | → | 도시 프로젝트로 접근: 재개발과 공공 공간 정비의 수단 |
선로 기술 | 비연결 레일, 도로 노면상 단순 설치 (진동 및 소음 발생) | → | 장대 레일, 자갈 위 콘크리트 베드에 설치 후 포장 (소음 및 진동 거의 없음) |
급전 방식 | 가선 방식 | → | 주로 무가선 방식 |
접근성 | 도로에서 바로 접근 계단 존재(고상) | → | 정류장에서 접근 수평 접근 가능(저상) |
운영 형태 | 일반 버스와 동일 도로 교통의 영향을 받음 | → | 전용 주행로와 우선 신호를 통해 교통 상황에 영향을 적게 받음 |
차량 | 단량, 100명 내외 편의성에 대한 디자인적 고려 없음 낮은 성능 | → | 30 ~ 45m 다모듈, 최대 300명 지역별 특색을 살린 도시 오브제화 승객 편의성 중시 고성능, 고효율 |
예시 | 서울전차, 부산전차, 히로시마, 암스테르담, 베를린, 빈, 프라하, 멜버른, 토론토, 시애틀[9], 평양 궤도전차 | vs | 파리, 리옹, 스트라스부르, 에딘버러, 휴스턴, 미니애폴리스, 캘거리, 예루살렘, 더블린, 시드니, 시애틀[10], 위례선 |
2003년 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 트램을 놓기 위한 용역 보고서가 작성되었다. 리차드 베르게론(Richard Bergeron)은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선진 사례를 정리하고, 1950년대 이전과 2000년대 이후 트램이 개념이 변화했다고 보아 이를 도표로 정리했다.[11]
2004년, 미국 휴스턴의 METRORail |
2004년, 미국 휴스턴에 METRORail 경전철(LRT)이 건설되었는데 노면전차다. 106km/h 주행이 가능한 241명 정원의 차량 두 편성을 병결해 482명으로 운행한다. 이는 국내 중형 전동차 4량(477명)과 비슷하다.
교통수단 | PPHPD (인원/시간/방향) | 초기 건설 비용 (km 당, 백만 GBP) | 운영 비용 (승객/km 당, p(페니)) | 평균 속도 (km/h) | 정시성 수준 |
자가용[12] | 660 | - | - | - | 낮음 |
버스[B] | 2,500 | ~ 1 | 3.8 ~ 8.8 | 10 ~ 14 | 낮음 |
BRT[B] | 4,000 | 1 ~ 2 | 2.5 ~ 5.8 | 15 ~ 22 | 보통 |
노면전차 (저규격)[B] | 12,000 | 10 ~ 20 | 1 ~ 2.4 | 15 ~ 22 | 보통 ~ 좋음 |
노면전차 (고규격)[B] | 18,000 | 15 ~ 45 | 1 ~ 2.4 | 18 ~ 40 | 좋음 |
중전철[B] | 30,000 | 100 ~ 250 | 1.5 ~ 2.8 | 18 ~ 40 | 매우 좋음 |
2005년 3월, 영국 하원은 "통합 교통" 보고서를 내서, 노면전차의 수송능력과 경제성을 조사한다. 자동차 주행에 익숙한 이들은 좁고 막히는 길에 트램을 까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곤 하지만, 교통공학적으로는 막히는 길에 트램을 설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내 주행 시, 자가용 차로는 이상적인 상황에서 (4현시 교차로 직진차로 기준) 한 차로의 수송 능력을 pphpd로 환산할 경우 660[계산과정]에 불과하나, 같은 공간을 이용하는 트램은 최대 12,000 pphpd, 고규격화를 통해 중형 중전철 수준의 18,000 pphpd의 수요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버스와 중전철에 비해서도 운영 비용이 낮으며, 저렴하면서도 수요 한계가 높아 중형 중전철과 비슷한 수준의 수요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2007년 8월, 과학저널리스트 제프리 클루저(Jeffrey Kluger)는 책 "단순성"(Simplexity: the simple rules of a complex world)을 통해서, "인간의 행동에 대한 이해가 없는 기존 교통 정책은 교통량을 줄이는 데 아무 기여를 하지 못한 채, 교통 정체를 부채질할 뿐인 인프라 건설에 수천만 달러를 낭비하게 된다"고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2009년, 미국 포틀랜드의 경전철 맥스가 성공하며, 2010년대 미국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해소할 도시재생의 수단으로 경전철을 주목한다. 경전철은 교통량 증가세가 꺾였음에도 양호한 성적을 보여준다.[19]
2.5. 2010년대~, 노선의 재보급
2011년 7월, 인문작가 이경훈은 책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를 통해 '길'(Road)과 '거리'(Street)는 다름을 강조했다. '길'은 단순히 기·종점을 빠르게 연결하고자 하는 목적 지향적 통로이지만, '거리'는 기·종점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험을 중시하는 과정 지향적 공간이자 시민의 삶을 담는 생활 장소이다. 노면전차(트램) 역시 도시에 '길'을 줄이고 '거리'를 늘리는 행위가 된다.2012년 10월, 한국교통연구원은 '신노면 대중교통시스템 도입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출시했다.[C] 프랑스 발랑시엔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성공 이유로 노면전차 전용로(자가용 억제), 교통체증유발부담금 확보,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보아 예산의 15% 가량을 환경정비에 사용, 대중교통 전반과 연계하여 재정비 등을 들었다.
2013~2014년, 대한민국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방식을 노면전차로 하자는 입장이 등장해, 기존의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고가철도 안을 엎는다. 이후 다수의 지자체에서 노면전차 논의가 시작된다.
프랑스 툴루즈의 퐁생미셸(Pont Saint-Michel)[21] |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월넛 가 SE(Walnut Street SE)[22] |
2014~2015년, 프랑스 툴루즈와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트램이 개통했다.
2015년 8월, 워싱턴 포스트가 그린 대중교통의 필요성 # |
2015년 8월, 워싱턴 포스트는 노면전차(LRT, Light Rail Transit)[23]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수송량을 늘리고, 저상홈을 사용하고, 노면전차 전용로를 갖출 것을 권했다.
이처럼 트램이 부활하는 일면도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트램이 활성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머니투데이는 2024년 1월 2010년대 대한민국에 화두를 일으켰음에도 착공된 곳은 서울 경전철 위례선 1곳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2024년 5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을 일부 개정했다. 내용은, 앞으로 노면전차(트램)를 건설하고자 하면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사업성을 비교해서 우위에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
3. 용어
- 경전철, LRT(Light Rail Transit), MCS(Medium-capacity rail system) - 수송용량이 경량.
- 도시철도, 프리메트로(Pre-metro), 슈타트반(Stadtbahn) - 도시 내 운행, 또는 노면전차보다 고규격.
- 광역철도, 인터어반(Inter-Urban), 트램트레인 - 도시 간 운행.
- 유도버스, Guided bus, Guideway bus, GRT - 궤도를 가진 버스. 철도 관련 법률과는 무관.
- 간선급행버스체계, 버스전용차로, BRT(Bus Rapid Transit) - 노선유도.
- 무궤도전차, 트롤리버스, Trolley - 선로유도.
- 바이모달 트램, 필리어스(Phileas), Bi-modality tram - 자기유도.
- 병용궤도, Street running - 열차의 도로 주행. (후술)
4. 특징 및 장단점
자세한 내용은 노면전차/장단점 문서 참고하십시오.5. 세계의 노면전차 목록
자세한 내용은 노면전차/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운영중, 계획중, 폐지된 노면전차 노선이 모두 정리되어 있다.
6. 종류
6.1. 전원 및 급전
전압 전류- 대한민국 경전철이 주로 사용하는 600 ~ 700 볼트의 직류가 자주 사용된다.
- 간선철도 직통형 시스템은 노면 구간과 간선철도의 전력 방식에 대응하는 다중 전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시스템인 카를스루에 슈타트반에 사용되는 노면전차들은 독일 간선의 15 kV 16.7 Hz 교류와 750 V 직류 전원에 대응한다.
급전 방식
- 주행중/정차중 급전
- 가공전차선 - 아시아권에선 2000년대 이후 무가선(無架線) 즉 가공전차선(전차 위 전기선)이 없이 운행하는 방식이 대세다. 한국은 부지 확보가 많은 예산이 들어서, 교통수요만 있다면 폐선에 무가선 열차를 바로 운행시키는 방식이 매우 경제적 대안이 될 수 있다.
- 집전장치(집전기)를 접고 다니다가 정차 중에만 올려 급속 충전하는 방식. ABB 등이 기술 보유.
- 바닥 유선급전 - 제3궤조집전식 방식. 알스톰의 APS(보르도 트램 등).
- 바닥 무선급전 - 전자기유도 방식. 봉바르디에 프리무브(니스 트램 등), KAIST의 OLEV 등.
- 종점/충전소에서만 급전/연료충전
6.2. 고규격화
노면전차 전용로로 경전철급, 도시철도급 성능을 달성한 케이스.- 프리메트로(Pre-Metro)
- 슈타트반(Stadtbahn)
6.3. 광역전철화
도시철도를 넘어 도시간 여객 영업을 달성한 케이스.6.3.1. 인터어반(Interurban)
19세기 말 등장하여 20세기 초반 북미에서 많이 보이던 노면전차의 형태. 도시 근교의 간선열차와 혼합된 형태로, 도시 내부에서는 노면으로 다니고 교외에서는 간선 철도를 달린다. 당시엔 이걸로 특급열차까지 굴렸다. 그러나 대공황을 거치고 미국 철도 여객운송이 몰락하여 북미에서 대부분의 인터어반 철도는 사라지고 필라델피아 SEPTA의 NHSL과 101/102 노선, 인디애나 주 북부와 시카고를 잇는 사우스 쇼어 라인만이 남아 명맥을 잇고 있다. [24] 그 중 사우스 쇼어 라인의 경우 지금은 아예 Metra 노선과 직통이 가능하도록 아예 간선철도용 2층 차량을 노면 궤도로 운행하고 있다. 참고로 유럽에서 흔히 쓰는 2층 차량과 달리 북미 철도 차량은 북미 철도 산업 사보타지를 주도하는 FRA의 각종 빡빡한 규정이 적용되어 무식하게 무겁고 크다. 영상. 2분 15초부터는 노상에서 승객을 취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25]일본 대형 사철들의 모체는 미국의 영향을 받아 인터어반 철도와 그 사업 방식에 기반을 둔 경우가 많다. 빡빡했던 사설철도 규제와 1906년 - 1907년 철도 국유화 탓에 철도 형태를 피한 점[26]과, 대도시 시내 진입을 위해 도로 점용이 불가피했던 점이 작용했다. 노면전차의 근거법이 된 궤도조례에 의거해 허가를 받아 1905년 개업한 한신을 시작으로 한큐, 케이큐, 케이세이, 오다큐, 니시테츠 등 20세기 초반에 시작된 사철은 십중팔구 인터어반으로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 그러나 이들은 케이한 케이신선을 제외하고 고밀도, 고빈도 수송을 위해 도로와 입체교차를 하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일반 철도 노선으로 바뀌어 그 흔적을 찾기 힘들다. 케이큐 본선의 시나가와 ~ 키타시나가와 구간에 존재하는 속도제한 25 km/h의 급커브와 이어서 나오는 건널목 2개 등의 극악한 선로 조건, 한신 전기철도와 케이세이 전철의 선형이 일반 철도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막장인 것도 원래 인터어반 형태였기 때문. 명확하게 인터어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 노선이 바로 히로시마 전철의 미야지마선이나 구마모토 전기철도의 후지사키선, 후쿠부선이다. 도야마 지방철도 도야마항선 같은 특이한 사례도 있는데, 화물 철도로 시작한 것에 여객 취급이 덤으로 붙고 이후 화물이 폐지되었다가 일부 구간을 도로 공용으로 이설한, 인터어반으로 시작하지 않았으나 인터어반의 형태를 가지게 된 일종의 수렴 진화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개통되어 1960년대까지 운행했던 경성궤도가 인터어반과 비슷하게 운영되었다.
6.3.2. 트램-트레인(Tram-train)
독일 카를스루에 교통공사(Verkehrsbetriebe Karlsruhe GmbH, VBK)의 NET 2012 모델 슈타들러 시티링크 제품군이다. |
대표적인 트램-트레인의 예시로는 독일 카를스루에의 Karlsruhe Stadtbahn[27], 독일 카셀의 RegioTram, 프랑스 파리의 일드프랑스 트램 4호선, 미국 휴스턴의 메트로레일, 일본의 후쿠부선, 히로시마 전철 제2계통 등이 있다. 카를스루에는 아예 이걸로 광역철도 시스템(S반)을 구축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대한민국에는 전북권 광역철도에서 트램-트레인 국가시범사업의 형태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6.3.3. 트레인-트램(Train-Tram)
트램-트레인과는 반대로, 일반 철로를 따라서 주행하는 일반 열차로 설계되었지만 노면선로를 따라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열차를 트레인-트램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위 인터어반 문단의 예시로 나온 미국 South Shore Line과 슈타들러 GTW를 사용하는 NJT River Line과 오스틴 메트로레일, 독일 츠비카우 Vogtlandbahn, 스위스의 일부 지방 노선들, 일본의 케이신선과 이시야마사카모토선 등이 있다.6.4. 병용궤도
Street running, 併用軌道 영문위키[28]노면전차를 포함한 철도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구간을 의미한다. 엄밀히 말하면 도로교통법상의 노면전차의 궤도와 일반 철로로 구분되는[29] 궤도 모두 병용궤도라고 부를 수 있다.
세계의 병용궤도 노선들은 영문위키 링크 참고. 일본의 케이신선, 후지사키선, 에노덴 등이 대표적이다. 인도, 태국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좁은 시장 골목길에서 경적 소리가 들리면 잠시 물건을 치웠다가 다시 내놓는 위험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곳에서 파는 물건을 절대 사지 말자. 열차의 먼지와 더불어 열차 내부에 들어가는 각종 기름, 철가루, 승객의 오물이 상품에 튈 확률이 높아 매우 비위생적이다.
안전사고 문제와 교통혼잡 유발 때문에 갈수록 보기 힘들어지고 있으나[30], 여전히 구식 철도체계를 일부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나, 철도시설의 개선이 미미한 미국 등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선진국에서 병용궤도의 사례를 봐도 거의 미국 아니면 일본이다.
지하에 철도차량을 인입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병용궤도를 건설하는 사례도 있는데 서울교통공사 5000호대 전동차[공통사항1][공통사항2], 서울 지하철 7호선 7000호대 전동차[공통사항1][34]와 서울교통공사 8000호대 전동차[공통사항1][공통사항2]의 반입을 위해서 이와 같은 방법을 택한 바 있다. 일부는 각 항목 및 연결선로 항목 참조.
이외에 명탐정 코난 극장판 침묵의 15분에서 극중 동도선 차량이 범인의 터널 폭파로 아래에 있는 도로 터널로 돌진할 때 일시 병용궤도의 착시를 감지할 수 있었다. 이는 멀리서 보았다면 일본의 전술한 특성상 병용궤도 사례로 보기 쉬운 상황이었다. 자세한 노선과 차량의 모델은 항목 참조.
- 미국 노포크 서던 몬 라인(Mon Line) 중, 웨스트 브라운스빌 마을[37]
6.5. 주행로 구분
- 선로독립형 - 일반적인 경전철과 유사하다. 트램-트레인이나 LRT 등 고규격화된 트램 시스템에서 도심 외곽을 주행하여 속도를 낼 필요가 있는 구간에서 주로 사용된다.
- 병용궤도
- 노면전차 전용로 - 노면전차 전용도로, 노면전차 전용차로로 나뉜다.
- 노면전차 혼용로 - 노면전차와 자동차가 함께 통행하는 차로. 노면전차 건설 및 운전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대한민국 노면전차의 혼용차로 구간은 전체 노면전차 선로의 5분의 1 이하여야 한다.
7. 매체
- 더 킹 : 영원의 군주(2020): 대한제국에서는 노면전차가 다닌다. 이는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을 시청자가 구분할 수 있게 하는 장치로서 작용한다.
-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 작중 1편의 주무대인 USG 이시무라의 내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1편에선 마지막 챕터를 제외하면 챕터 종료시 트램을 사용해 이동하며 1 리메이크에선 이시무라 호 내부를 직선으로 순환하며 돌아다니게 된 대신 트램을 사용해 언제든지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됐다.
- 시티즈 시리즈(2011): 대중교통으로 나온다.
- 심시티 5(2013): 그동안 시리즈에서 나오던 지하철을 대신한 대중교통으로 나온다.
- 마포종점(1968)
- 야인시대(2002): 작중에 노면전차가 나오는 씬이 자주 나오는 편으로 서울전차가 나왔다. 주로 서울 종로거리에 다니는 것으로 나온다. 심지어는 1부 오프닝 타이틀 마지막 장면에도 전차가 지나가는 장면이 나온다.[39]
이중에 가장 많은 사람의 기억으로 남은 장면은, 2003년 64화에서 심영이 김두한 패거리들로부터 중앙극장을 빠져나와 도망치다가, 상하이 조의 총을 맞는 순간 지나가며 심영을 도망치게 한 노면전차일 것이다. 현재 촬영에 사용된 차량들은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관외에 보존되어 있었으나 어느샌가 다른 곳으로 이전되었는지 현재에는 그 자리에 없다. - 용자특급 마이트가인(1993): 석유의 고갈로 효율적 교통수단인 철도가 중흥하여 도로 대부분에 중전철이나 고속열차도 주행 가능한 노면전차를 설치한 것으로 나왔다.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
- 태극기 휘날리며(2004): 잠시 나온 적 있다. 이 차량은 위 야인시대에도 쓰인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의 같은 차량이다. #
-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극 후반부에서 시저를 비롯한 유인원들이 노면전차를 타고 금문교를 향해 간다.
- NEW STATE MOBILE(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2021): 맵중 트로이에서 여러 지역을 오가는 1편성당 1량의 트램이 존재한다.
- 미스터 션샤인: 여기서는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서울전차나 경성전차가 아닌 1899년에 도입된 한성전차를 작중에 등장시켜 배경으로 지나다닌다.
- 마리오 카트 8: 키노피오 하버의 해저드로 등장한다.
8. 대한민국에서의 법적 성질
대한민국 형법이 처음 제정되었을 당시 서울전차만 있었고 수도권 전철은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 제정 형법에는 '전차'라는 표현이 있는데 명백히 본 문서의 노면전차를 염두에 두고 만든 조항들이었다.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도시철도법이 2016년 12월 2일 개정, 2017년 12월 3일 시행되었다. 산하에 노면전차 건설 및 운전 등에 관한 규칙이 생겼다. 노면전차 전용로, 혼용로 설치의 근거를 마련했다.
철도안전법이 2017년 1월 17일 개정, 2018년 1월 18일 시행되었다. 운전을 위해선 자동차 운전면허인 1종대형과 철도차량 운전면허인 노면전차 운전면허가 동시에 필요하다. 애초에 노면전차 운전면허의 취득 조건 중에 1종 대형 면허를 요구한다. 또한 노면전차 전용로 10미터 이내를 철도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일반 철도의 30미터보다 완화된 규정이다. 또한, 주식회사 SR이 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으로 2024년 12월 지정되어, 이르면 2025년 상반기부터 운전면허 소지자가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교통법이 2018년 3월 27일 개정, 2019년 3월 28일 시행되었다. 이로서 트램 3법이 모두 시행되었다. 노면전차 전용로 표지판 모양이 확정되었다 (해당 문서 참고). 노면전차의 도로통행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긴급자동차와 자율주행차량에 한해 주행을 허용했다.
- 노면전차를 도시철도로써 도로에서 궤도를 이용하여 운행되는 차라고 규정했다(제2조 제17호의2).
- 자동차에게 규정되는 대부분 규정이 노면전차에도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신호등의 신호나 경찰공무원 등의 지시에 따라야 하고(제5조),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의 제한속도등 준수의무도 동일하다(제12조제1항, 제13조제1항).
2020년 8월 25일,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노면전차 시설 설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다.
트램이 가해자가 되는 교통사고에 대한 법적 평가에 대해서는 교통사고/형사처벌의 해당 문단을 참조.
9. 사건 사고
- 1900년 미국 - 타코마 노면전차 참사
- 1916년 미국 - 서머 스트리트 다리 참사
- 1950년 미국 - 1950년 시카고 노면전차 충돌사고
- 1960년 서독 - 뮌헨 미 공군 C-131 추락 사고[40]
- 1992년 스웨덴 - 예테보리 노면전차 탈선 사고
- 2007~2020년 일본 - 나가사키 전기궤도 탈선사고
- 2016년 영국 - 크로이던 트램 탈선 사고
10.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노면전차(路面電車) |
궤도전차(문화어) | |
한자 | 路面電車(노면전차) |
독일어 | Straßenbahn(슈트라센반), Tram(트람) |
프랑스어 | Tramway(트람웨) |
러시아어 | Трамвай(뜨람바이) |
영어 | Tram(트램)(영국식 영어), Streetcar(스트릿카)(미국식 영어) |
중국어 | 有轨电车(유궤전차) |
튀르키예어 | Tramvay(트람와이) |
[1]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 도로와 분리된 전용 선로를 사용하기도 한다.[2] 한 줄이면 모노레일, 세 줄이면 제3궤조집전식이 된다.[3] 말은 배변을 참지 않는다. 때문에 말이 다니는 곳엔 언제나 말의 대변이 널려있다.[4] 거기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 발발로 마부와 말들이 징집, 징발당하면서 마차는 자연스레 소멸했다.[5] 첫 발명은 독일의 지멘스긴 하다.[6] 도쿄도 1970년대 초만해도 노면전차 노선이 다수 있었으나 60년대 중후반 들어 지하철 노선의 신규 개통과 연장 덕에 수요가 줄고 경합구간이 다수 생겨서 아라카와선을 제외하고 모조리 폐선 당했다. 오사카,요코하마,고베,교토 등 여러 대도시의 노면전차 역시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사이 대거 폐선되고 지하철로 대체되었다.[7] 2017년 한국 도시부 기준 교통혼잡비용은 연 22조원이다. 출처는 한국교통연구원, '국가 교통정책 평가지표 연구사업-교통혼잡비용(2017)'[8] 평양 지하철도로 커버를 하려고 했지만 도강공사 실패로 사실상 방치되고 평양시에 교통난이 과중되자 부활했다.[9] 워터프론트 노선[10] 퍼스트 힐 노선 및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노선[11] Bergeron, R., Le Nouveau Tramway : Contribution à la réflexion en Cœurs Concernant un Possible Retour du Tramway dans les Rues de Montréal, Agence Métropolitaine de Transport(AMT), 2003.[12] 국토해양부, 『도로용량편람』, 2013. #[B] Integrated Transport: The Future of Light Rail and Modern Trams in the United Kingdom: Volume Ii. The Stationery Office, 2005.[B] [B] [B] [B] [계산과정]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도로용량편람 기준으로, 차량 진출입/좌회전과 우회전/버스정류장/주차 활동이 없다고 가정한 이상적 상태의 교차로에서, 녹색신호 한 시간당 통과 승용차 수를 일컫는 포화교통류율은 2,200pcphgpl인데, 동등한 위계의 도로가 교차하는 일반적인 4현시 교차로를 지난다고 가정할 때 현시 당 pcphgpl의 25%밖에 사용할 수 없어 시간당 통과 가능 차량은 550대에 불과하다. 통근 시간대 차량은 평균 1.2명이 탑승하므로 pphpd 환산 시 660. 실제 도로의 용량은 위에서 언급한 요인에 의해 더욱 낮아진다. 교차로의 특성과 교차하는 도로의 위계에 따른 신호 시간 차이에 의해 변동될 수는 있으나, 다른 영향 요소를 배제한 평균적인 4현시 신호를 지나는 상황에서는 pphpd를 660으로 본다.[19] 2015년의 경우 전년 대비 0.38% 증가로 부진한 편이었음에도 중전철의 0.23%에 비해 높은 편을 유지했다.[C] 안정화·김훈, 「신노면 대중교통시스템 도입에 관한 연구 - 트램을 중심으로」,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총서』 2012-18호, 2012. #[21] 2010년 11월 1차 개통, 2015년 4월 2차 개통.[22] 2014년 6월 그린라인 경전철 개통[23] LRT를 직역하면 경전철이나, 서구권에서 LRT는 노면전차를 기반으로 일부 구간에 노면전차 전용로를 갖춘 대중교통 체계를 의미한다. 다만 예시로 올라온 영상은 이미 노면전차를 보유한 시애틀에서 새로이 LRT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지지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정거장 근처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이 고가철도에 해당한다.[24] 목록(영어 위키백과)[25] 조금 더 자세한 승하차 장면[26] 당시 명백히 철도 형태의 영업을 하고 있던 다수의 회사들은 국유화되어 해산됐다.[27] Karlsruhe Model이라 부르는 트램-트레인의 표준을 정립한 시스템이다.[28] 네델란드어 위키에 더 많은 예가 있다. 번역기를 통해서 영어로 번역해 보면 더 쉽게 확인 가능하다.[29] 도로교통법상 노면전차의 정의 자체가 도시철도법에 따른 노면전차로만 되어 있다.[30] 속도재고의 이유로도 보기 힘들어 지고 있다. 자동차와 열차모두 빠르기 힘들기 때문이다.[공통사항1] 반입 당시는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공통사항2] 5호선 전 구간 개통 이전에 가락시장인근에 병용궤도를 설치하고 반입한바 있다.[공통사항1] [34] 역시 7호선 완공 이전에 온수 ~ 신풍간 구간만 개통했을 때 역시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병용궤도를 설치하고 반입했다.[공통사항1] [공통사항2] [37] 샌와킨스 링크 아예 여기는 도로상의 하나의 역이다.[38] 동남아시아및 인도등지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39] 지금의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서울전차 종로선과 거의 일치한다.[40] 노면전차 위에 비행기가 추락해 화재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