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3:56:16

시저(혹성탈출 시리즈)

<colcolor=#fff><colbgcolor=#778899> 시저
Caesar
파일:시저 (고화질).jpg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의 모습
이름 시저
Caesar
출생 2008년
나이 3세 → 8세 (진화의 시작)
18세 (반격의 서막)
20세 (종의 전쟁)
성별 수컷
종족 침팬지
소속 젠시스 (이전)
로드먼 일가 → 샌브루노 유인원 보호소 (이전)
샌프란시스코 유인원 군락
직책 유인원 부대 대장[1]
샌프란시스코 유인원 군락의 왕
유인원협의회 의장
가족 양할아버지 찰스 로드먼
친아버지 알파
친어머니 밝은 눈
양아버지 윌 로드먼
양어머니 캐럴라인 아라냐
배우자 코닐리아
장남 푸른 눈
차남 코넬리우스
등장 작품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혹성탈출: 종의 전쟁
배우 앤디 서키스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리부트 1편)
오바라 마사토 (리부트 2 ~ 3편)


[clearfix]

1. 개요

혹성탈출 시리즈의 등장인물.

==# 구 시리즈에서 #==
파일:Caesar_2.JPG.jpg
영화 혹성탈출 시리즈 3편에서 침팬지인 코넬리어스 부부가 낳은 아들이다.[2] 배우는 아버지 코넬리어스와 같은 로디 맥도웰.

서커스 단장인 '아만도'가 키웠으며 인간들에게 차별받는 유인원들을 보고 인간에게 분노를 키웠다. 그리고 유일하게 사랑했던 인간 양부 아만도가 자신을 위해 고문을 당하다 죽자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인간에 대한 반란을 일으킨다. 하지만 5편에서는 인간과 유인원들이 서로 어우러져 사는 세계를 만들기로 한다.[3]

2. 리부트 시리즈에서

Apes! Together! Strong![4]
유인원! 뭉치면! 강하다!
혹성탈출 시리즈의 리부트판 주인공. 담당 배우모션 캡처의 대가인 앤디 서키스.[5]

2.1.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external/aws.boxofficebuz.com/caesar_planet_of_the_apes6427.jpg
No! (싫어!)[6]
Caesar is Home.
시저는 집에 왔어.[7]
치매 치료제로 개발중인 약물 ALZ-112을 주사받은 실험용 침팬지 '밝은 눈'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높은 지능과 밝은 녹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밝은 눈이 시저를 지키려는 보호본능 때문에 난동을 부리다가 죽자, ALZ-112가 실패했다고 단정한 GEN-SYS사의 CEO 스티븐 제이컵스가 ALZ-112을 실험받은 모든 유인원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시저도 죽어야 했지만, 연구원 로버트 프랭클린은 아기인 시저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윌 로드먼에게 시저를 어찌할 것인지를 맡긴다. 윌 역시 차마 안락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저를 집으로 데려온다. 시저가 빠른 속도로 수화를 익히는 등 놀라운 지능을 보이고 치매에 걸린 윌의 아버지 찰스 로드먼도 시저를 좋아해서 결국 정이 들어버린 윌은 시저를 계속 기르게 된다. 시저란 이름도 윌의 아버지가 지어준 것.

수년 동안 인간 가족과 지내면서 성장한 시저는 평소처럼 산책하던 중에 자신을 보고 짖는 개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목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물러나면서 무언가를 깨닫고는[8] 윌에게 자신은 애완동물일 뿐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해 묻는다. 윌은 시저에게 가족이라고 말하며, 시저를 GEN-SYS사 앞으로 데려와 그의 어머니에게 있었던 일과 그가 어째서 똑똑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 치매가 재발한 윌의 아버지[9]옆집 아저씨삿대질하는 걸 보고 분노하여 손가락을 물려고 그를 공격했다가[10] 결국 목격자의 신고로 인해 유인원 보호소에 끌려가게 된다.[11] 보호소는 못된 경비원 도지 랜던이 유인원들을 마구 괴롭히는 곳이었고, 시저는 경비원의 학대와 어리석은 동족들에게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12] 게다가 윌은 시저를 가끔 찾아오지만, 집으로 데려가 주지도 못하면서 희망고문이나 한다.[13] 결국 인간들의 비열한 행태와 자신이 처한 비참한 상황을 참지못한 시저는 유인원들을 해방시키기로 결심하고, 윌의 집에 있는 자신의 방을 그리워하면서 그려놓았던 벽의 창문 그림을 지워버린다.[14]

시저는 몰래 우리를 빠져나가 고릴라 을 포섭한 뒤, 지금까지 군림하고 있던 우두머리 로켓을 굴복시켜 자리를 넘겨받고, 그를 시켜 유인원들에게 쿠키를 나눠주면서 인심을 모은다.[15] 그러던 중 윌이 뇌물까지 주면서 시저를 빼내러 오지만, 이미 계획이 시작되었고 기껏 모은 유인원들의 신뢰를 저버릴 수 없었던 탓에 그의 손길을 거부한다.[16] 아무튼 결의는 다졌지만 오랑우탄 모리스에게 다른 유인원들은 자신과는 달리 멍청해서 아무리 단합하여도 성과가 없을 것이라는 조언을 받고는 뭔가 결심한다.[17]
파일:external/cdn.collider.com/rise-of-the-planet-of-the-apes-movie-image-021.jpg
이후 보호소 출입구의 비밀번호를 알아내[18] 밖으로 탈출하고 몰래 윌의 집으로 온 시저는 약품이 보관된 냉장고를 열어 새로 개발된 약물 ALZ-113를 훔쳐서 다시 보호소로 돌아와 ALZ-113를 유인원들에게 뿌려 유인원들의 지능을 극적으로 향상시킨다.[19]
파일:external/cdn.collider.com/rise-of-the-planet-of-the-apes-caesar-no.jpg
마침내 시저는 반란을 일으키고 도지와 싸우면서 "No!"[20]라며 인간의 말을 처음으로 하게 된다. 보호소에 갇힌 유인원들을 모두 풀어주고[21], 도시를 종횡무진하며 난장판으로 만들고 동물원과 GEN-SYS사를 습격하여 동족들을 해방시킨다.
파일:시저 다리.jpg
금문교에서 경찰들이 방어선을 치고 총까지 동원하지만, 시저는 다리 위로 침팬지 무리를, 다리 아래로 오랑우탄 무리를 별동대로 만들어 보내고, 고릴라 무리가 버스를 방패로 삼아 정면에서 접근하는 3면 입체 공격 전술로 경찰들을 격파한다.[22] 말을 타고 안개 속에서 나타나 공격 명령을 내릴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군감.

경찰이 도망치자 곧바로 젠시스 사의 CEO 스티븐 제이컵스가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시저를 죽이려 하지만, 고릴라 벅의 희생으로 제이컵스를 무력화시킨다. 이후 시저에게 도움을 구걸하는 제이컵스를 살려주려고 손을 뻗지만, 금세 마음을 바꾸고 손을 거두며 뒤에 있던 누군가에게 그의 처형을 양도한다.[23]
파일:external/cdn3-www.comingsoon.net/file_555339_rotpotareview.jpg
마지막에는 유인원들과 함께 삼나무 숲[24]으로 도망친다. 도중에 시저를 찾으러 온 윌을 해치려 한 코바를 저지하고, 같이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윌을 포옹하면서 "시저 집은 여기야(Caesar is Home)."라고 대답한다. 그걸 보고 윌은 시저의 진심을 알게 되어 시저를 보내준다. 시저가 이끄는 모든 유인원들이 나무 위에 올라가 저녁 노을이 지고 있는 인간의 도시를 바라보고 그 후 스탭롤이 올라간다.[25]

2.2.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파일:시저 포스터.jpg
파일:시저시저.jpg
속편인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도 역시 주인공. 삼나무숲으로 이끌고 간 유인원들과 함께 군집을 이루고 리더가 되었으며, 암컷 침팬지인 코넬리아[26]와 짝을 맺어 두 아들을 낳았다. 첫째인 '푸른 눈'은 청소년기라 아버지에게 이래저래 반항하는 와중에 둘째까지 막 태어나자, 영화 초반에는 모리스와 대화하며 뒤숭숭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어느 날 말콤을 필두로 한 인류의 생존자들이 나타나면서 지난 몇년간 이어져왔던 평화가 깨지게 된다. 삼나무숲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인간 생존자들의 구역에서 삼나무숲 근처에 있는 댐을 재가동시켜 전력을 얻기 위해 탐험대를 보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아들인 푸른 눈과 로켓의 아들인 애쉬가 인간들과 마주치고, 애쉬가 총에 맞는 사건이 벌어진다. 무리를 이끌고 달려온 시저는 인간들을 향해 나가!!(Go!!)라고 외치며 쫒아내고는 코바를 시켜 그 뒤를 추적하게 한다.
"집. 가족. 미래."
멀지 않은 곳에 인간들의 무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인원들은 인간들 먼저 공격하자는 코바의 강경파와 선공을 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며 반대하는 모리스의 온건파가 서로 주장을 내세우고, 결국 시저는 전쟁을 일으켰다간 집과 가족, 미래 등 그동안 일궈왔던 모든 것을 잃게 되고, 자신이 내일 아침까지 결정하겠다며, 당파 싸움을 멈춘다.
파일:external/www.lefilmfrancais.com/d189953c29436fc994157acf82631826.jpg
"유인원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싸울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면!"
(Apes! do not! want war! But will fight! If we must!)
"(숲 방향을 가리키며) 유인원 집! (도시를 가리키며) 인간 집! (Ape home! Human home!)"
"다신. 돌아오지. 마라. (Do not. Come. Back.)"
인간을 증오하는 코바는 그래도 우두머리이자 삶의 은인인 시저를 존중해주지만 여전히 인간에 대한 불만과 불안에 우리들의 힘이라도 보여주자라고 의견을 내자, 시저 또한 그 의견을 받아준다.[27] 이후 창으로 무장한 유인원 무리를 이끌고 인간의 마을에 찾아와 서로의 영역을 지키자는 경고를 하고 물러난다[28].

하지만 댐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없으면 인간 생존자들에겐 멸망이 기다리고 있기에 말콤은 다시 한 번 일행들과 함께 시저를 찾아와 부탁을 하고, 절박한 상황을 이해하는 시저는 그들이 가진 총을 모두 처분한다는 조건에 그것을 들어준다. 거기에 불만을 품은 코바가 목소리를 높이며 반박하자 위협적으로 노려보며 그의 의견을 묵살한다[29].
파일:Said_no_guns.jpg
총은 안 된다고 했건만! 인간들은 떠나라! 당장!
인간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사고가 일어나자 그들을 구출해주고 인간들과의 신뢰가 쌓이는 듯 했으나, 카버가 숨겨놓고 있던 산탄총이 발견되자 격노하여 순식간에 신뢰가 무너진다. 카버에게 빼앗은 총을 인간들에게 겨누며 위협하다가 저 멀리 던져버리고는 인간들은 이제 떠나라라고 말한다[30]. 이후 사건의 발단이었던 카버를 쫓아내겠다는 말콤 부부의 설득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긴 내 집이다.", "당신을 믿지 않는다."며 쫓아내려 하지만[31], 둘째를 출산한 이후로 병에 걸려 죽어가던 아내 코넬리아에게 항생제를 써서 치료해주겠다고 하자 말콤 부부를 용서하고 유인원이 돕겠다며 하루의 기일을 준다. 그러나 아들 푸른 눈은 계속 적개심을 표출한다.
시저: 하루. 여기 하루 있어도 돼.
말콤: 시간이 더 필요해.
시저: 하루면 돼![32] 우리가 도와주마.
푸른눈: 전 안 도울래요.
유인원들까지 합류해서 댐을 수리하던 중, 인간들이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돌아온 코바가 유인원과 인간들이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어 시저에게 고함을 지르며 도전한다[33]. 시저가 동족들, 그리고 자식들보다 인간을 더 사랑한다는 코바의 말에 격노하여[34] 코바를 때려눕히고 죽이기 직전까지 가지만, 결국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 라는 규율을 언급하며 그를 놔주고 용서한다[35]. 그러나 이 모습을 본 아들이 충격을 받았는지 그날 저녁 아버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피한다. 그리고 댐 재가동 작업은 다음날로 이어졌다.

다음날 밤 댐이 재가동되어 전기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말콤 일행을 집으로 초대하여 완쾌한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불이 밝혀진 인간들의 거주지를 감상하며 축제를 즐긴다. 그러던 중 멀리 떨어진 곳에 코바가 총을 들고 나무를 오르는 모습을 목격하고, 미처 반응할 틈도 없이 코바가 쏜 총에 맞아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코바의 계략으로 인해 유인원들은 시저가 인간들의 손에 죽었다고 믿어 시저의 복수를 부르짖으며 인간들의 마을을 공격한다.

그러나 시저는 간신히 살아있었고, 모리스의 배려로 흥분한 유인원들로 부터 탈출한 말콤 일행에게 발견된다. 시저는 그들에게 자신의 옛 집[36]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고, 그곳에서 수술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챙기러 나선 말콤이 푸른 눈을 발견하고 그를 시저에게 데려간다. 이후 말콤이 데려온 푸른 눈과 만나고, 어머니와 동생의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이들을 경계하는 푸른 눈에게 코바가 한 짓이라고 설명하며 오해를 풀어준다.
푸른 눈: (수화로) 잘못했어요. 전부다.
시저: 아니다. 내가 미안하구나.
푸른 눈: (수화로) 코바가 배신한건데.
시저: 내가 그 놈을 믿은 거다. 유인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난 지금까지 유인원이 인간보다 낫다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이젠 알겠다. 우리도 인간과 다를 게 없다는 걸.[37] 코바는 어딨지?
푸른 눈: (수화로) 인간의 탑에요. 그를 따르는 유인원들과 함께요.
시저: 따르지 않는 자들은?
푸른 눈: (수화로) 가뒀어요. 로켓 아저씨도 모리스 아저씨도. 코바가 애쉬를 죽였어요. 다들 무서워서 따르는거에요. 아버지를 보면 코바에게 등을 돌릴거에요.
시저: 내가 약하지 않다면 모를까. 유인원은 언제나 강한자에게 붙는 법이란다. 내가 막아야해 어떻게든. (시저가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푸른 눈이 말린다.)
푸른 눈: 아버지. 제가 도울게요[38].
수술이 성공하여 겨우 몸을 추스린 시저에게 푸른 눈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아서 죄송하다고 하지만, 도리어 코바를 유인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믿은 자기 잘못이라며 그를 용서한다. 아들과 화해를 하고, 푸른 눈은 "아버지가 건재하단 걸 알면 유인원들은 아버지를 따를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대다수의 유인원은 강한 자만을 따른다는 본능을 거부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시저는 직접 코바와 일기토를 벌이려 한다. 결판을 내기 전에, 시저는 다락방으로 가 캠코더를 돌려보며 윌 로드만과 보낸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흐뭇해한다[39]. 이때 말콤이 끼어들어 윌에 대해 질문하는데, 시저는 그를 "당신과 마찬가지로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Caesar has no place here. Apes follow koba now.
코바: 이곳에 시저의 자리는 없다. 모든 유인원은 이제 코바를 따르니까.
Follow koba to war.
시저: 코바를 따르면 전쟁 뿐이다.
Apes win war! Apes together strong! Caesar weak.
코바: 유인원이 전쟁에서 이긴다!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 시저는... 약하다.
Koba weaker.
시저: 코바는 더 약하다.
푸른 눈이 구출해온 시저 충성파 유인원들이 집에 도착하자 코바와 결판을 내기 위해 그가 폭정을 펼치고 있는 탑 최상층으로 향한다. 치료를 받은지 얼마안되기에 힘겹게 꼭대기에 도착한 시저에게 코바는 "시저의 자리는 없다.", "시저는 약하다."라는 도발을 받지만, 굴하지 않고 오히려 "코바를 따르면 전쟁 뿐이다.", "코바는 더 약하다." 라고 응수한다.[40] 초반에는 시저가 밀리는 듯 했으나, 난투 중에 그들이 싸우던 구조물이 무너지며 추락하는 도중 코바를 두 발로 잡아 탑 구조물로 날려 옆구리에 부상을 입혔다.
시저: 코바를 형제처럼 믿었다
Trusted Koba like brother.
코바: 시저는 인간의 형제다! 코바는 유인원을 위해 싸운다! 유인원의 자유!
Caesar brother TO HUMAN! KOBA FIGHT FOR APE! FREE APE!
시저: 유인원을 죽였지, 코바는 코바를 위해 싸운다!(코바가 포효한다.) 코바가 있을 곳은 우리(Cage) 안이다.
KILL ape, Koba fight for Koba! Koba belong in Cage.
그에 코바가 철봉을 들어 공격하여 주춤하지만 철봉을 피하며 계속해서 다친 옆구리를 공략하며 승리를 하는가 싶더니 하필이면 그때 폭발이 일어난다.[41] 그 때문에 서로 떨어지고 다른 유인원들이 파편에 깔리는 혼란이 일어난다.
"너는... 유인원이 아니다.''
You are… not Ape.
시저는 전투를 뒤로 하고 부상당한 유인원들을 구출하지만, 코바는 그런 시저를 향해 총을 난사한다. 다른 유인원들 까지 총에 맞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분노한 시저가 몸을 던져 코바를 밀쳐내고[42], 코바는 굴러떨어지다 겨우 철근만을 잡고 매달리게 된다. 옆구리의 고통 때문에 한손으로만 아슬아슬하게 메달리며 코바는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는 시저의 말을 되내이면서 목숨을 구걸하지만 시저는 손을 잡아주며 들어주다가, 부상당한 모리스와 고개를 끄덕이는 로켓을 보고 너는 유인원이 아니다란 말과 함께 코바를 최상층에서 떨어뜨려 버린다[43].

모든 것이 끝났지만 결국 코바에 의해 시작된 인간과 유인원의 전쟁을 막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시저는 말콤을 공격하려는 유인원을 제지하고 말콤을 친구로서 인정하며 서로 이마를 맞댄 뒤 말콤 일행과 작별을 고한다. 시청의 모든 유인원이 시저에게 몸을 숙이고 손을 들어올리며[44], 마지막으로 그의 두 눈을 보여주면서 끝이 난다.

2.3. 혹성탈출: 종의 전쟁

파일:시저와 아이.webp
파일:시저와 아이 2.jpg
이번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주인공. 전작과 비교해서 선이 훨씬 굵어지고 하얗게 센 털이 듬성듬성 보이는 데다 얼굴에 주름까지 많아져서 짙은 연륜이 느껴지며, 해당 문단과 상단 프로필의 포스터를 보시다시피 비장하고 잔뜩 찌푸린 표정과 굉장한 시너지를 일으켜 비주얼적으로 엄청난 포스를 자랑한다. 말을 처음 할 수 있게 된 1편, 일부 유인원들[45]과 인간들과는 말로 대화해도 유인원끼리는 주로 수화를 쓰던 2편과 달리 이번 영화에서 시저는 꼭 필요할 때만 수화를 사용하고 그 외에는 항상 말로, 그것도 거의 완전한 문장으로 의사소통을 한다[46]. 또한 경박한 울음소리를 내지 않고 중후하고 굵직한 목소리만 나와 전작보다 카리스마가 더해졌다.

초반에 군인들이 주거지를 습격하고 60마리가 넘는 동족들이 살해당했지만, 그 자비로움이 어디 안가는지 살아남은 네 명의 군인들을 상대로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47]을 설명한 다음 살려서 보내주고[48] "우리를 내버려두면 살육은 멈출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전하라고 한다. 그들이 제대로 전할지 의문을 표하는 모리스에게 살려보낸 병사들이 곧 메시지이며, 자신들이 야만적인 종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의 믿음은 배신당하여 그날 밤 대령이 군인들을 이끌고 쳐들어오고, 가족들을 지키라고 처소에 남겨둔 첫째 아들 푸른 눈과 아내 코닐리아가 목숨을 잃는 사태가 벌어졌다[49]. 분노하여 대령에게 달려들지만 결국 놓치고, 불행 중 다행으로 막내인 코닐리어스는 살아남았으나 복수심과 증오를 품게 된 시저는 어린 아들을 푸른 눈의 연인이었던 레이크에게 맡기고, 푸른 눈과 로켓이 발견한 새로운 보금자리로 향하는 무리를 남겨두고 홀로 복수하러 떠나지만 도중에 모리스와 로켓, 루카 자신의 동료이자 충실한 심복들이 따라오자 어쩔 수 없이 동행한다.

인간들의 야영지라고 여겼던[50] 판자촌에서 자신들을 공격하려 한 남자를 살해하고[51], 주변을 수색하던 도중 말을 못하는 여자아이인 노바[52]를 발견하지만 복수하기도 바쁜 와중에 그녀를 챙길 여유는 없으니 무시하고 가려고 한다. 그러나 모리스가 혼자 두면 죽을 것이라고, 두고 갈 순 없다고 항의하자 하는 수 없이 데려간다[53]. 그렇게 군인들의 흔적을 쫓아 마침내 발견한 야영지에서 행방불명 되었던 윈터를 발견한다.
Caesar: Where's the colonel?
시저: 대령은 어딨어?
Winter: He's gone.
윈터: 갔어요.
Caesar: Gone?
시저: 갔다고?
Winter: He left this morning. Took many men with him. More soldiers are coming down from the north. The Colonel is going to meet them at the border.
윈터: 아침에 떠났어요. 많은 부하들을 데리고요. 북쪽에서 군사들이 더 내려온대요. 대령이 국경에서 그들을 만나러 갈 거에요.
Caesar: What border? Why?
시저: 무슨 국경? 왜지?
Winter:I don't know, But the rest of us are going tomorrow. The donkeys think the soldiers from the north are coming to help finish off the apes for good. That day after the battle on the hill,The donkey we caught promised me the Colonel would spare my life if I told them where you were hiding. Forgive me.
윈터: 몰라요. 하지만 우리도 내일 떠나요. 당나귀 생각엔 북쪽 군사들이 유인원들을 영원히 몰살시키는 걸 도우러 오는 것 같대요. 그 날 언덕에서 전투를 치른 후, 우리가 잡은 당나귀가 당신의 위치를 알려주면 대령이 살려줄 거라고 약속했어요. 용서해주세요.
Caesar: My son... my wife are dead.
시저: 내 아들과... 내 아내가... 죽었다.
로켓과 루카와 함께 그를 포위하고, 그에게서 대령은 이미 다른곳으로 갔으며 북부에서 내려오는 군인들과 합류할 것이라는 정보를 얻는다. 배신자인 윈터 때문에 아내와 아들이 죽었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겁에 질린 윈터가 병사들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하자 그의 목을 조르고 코와 입을 틀어막아 살해한다[54]. 그날 밤 시저는 꿈에서 코바의 환각에 시달리다가 다음날 아침 모리스가 깨우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군인들을 추격한다.

새로 발견한 야영지에서 군인들이 같은 군인 셋을 쏴죽인 현장을 목격하고, 그곳에서 아직 숨이 붙어 있던 군인에게 어째서 그들이 당신을 쐈냐고 묻지만 군인은 말을 못하는 건지 어버버거리기만 한다. 시저와 모리스는 그의 증상이 노바와 똑같다는 것을 깨닫고, 어차피 그 상처로는 오래 못 살 것이기에 시저가 총으로 그를 쏘아 고통을 끝내 준다.

군인들의 흔적을 놓친 일행은 높은 탑에 올라가 주변을 살피던 중 '나쁜 유인원'[55]이 그들의 물품을 훔치는 걸 보고 추격하여 폐건물에 입성한다. 정말 오랜만에 자신의 동족을 본 나쁜 유인원은 수화를 할 줄 모르지만 인간들의 언어를 할 줄 알며, 일행에게 음식[56]을 주는 등 호의적으로 군다. 그곳에서 눈보라를 피하며 나쁜 유인원에게 군인들이 잔뜩 모여 있는 장소에 대해 알아내고 그에게 안내를 부탁하여[57] 대령이 있는 기지를 찾아낸다.

하지만 들어갈 방법을 찾기 위해 주변을 살피던 중 군인들의 습격을 받아 루카가 목숨을 잃고 만다. 어서 돌아가자는 모리스의 말과 돌아갈 수 없다는 로켓의 말에 시저는 아내와 아들도 모자라서 루카의 목숨까지 앗아간 것에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며 복수심을 표출하고, 이젠 코바처럼 말한다는 모리스의 지적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너희들을 데려온 게 잘못이었다"며 화를 내면서 자신을 말리는 로켓을 뿌리치고 혼자 기지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 떠나버린다[58].

설산을 내려가 대령이 있는 기지를 발견하지만, 새로운 땅으로 보냈던 자신의 무리가 군대에 사로잡혀 있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한다. 나무 십자가에 묶여있는 무리의 유인원들을 발견한 시저는 겨우 숨이 붙어있던 스피어를 풀어주고 자초지총을 묻는다. 새로운 터전을 찾아 이동하는 중에 대령의 습격을 받아 대부분의 유인원이 기지에 갇혀 노예처럼 부려먹힌다는 말을 듣고 코닐리어스의 행방을 묻지만 스피어는 결국 숨이 끊어진다[59]. 그 직후 뒤에서 몰래 나타난 레드의 공격에 정신을 잃는다.

깨어난 시저 앞에는 대령이 서 있었고, 시저는 분노에 차서 달려들지만 사슬에 묶여 제압당해 자신의 무리가 갇혀있는 철장으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코닐리어스를 발견하지만 어쩌지도 못하고, 철장 안에서는 무리를 버리고 떠났던 자신을 외면하는 유인원들과 그들 모두 힘든 일을 겪어서 그런거라고 이해해달라는 레이크의 말에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라며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60].

다음날 유인원들과 함께 작업장으로 끌려가 장벽을 만드는 공사에 투입된 시저는 군인들이 유인원들에게 물도 식량도 제공하지 않고 노동을 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듣는다. 이후 오랑우탄 퍼시가 작업 중에 실수를 하여 매질을 당하는 꼴을 보고 "그를 놔줘!"라고 외치며 항쟁한다. 그 한마디에 다른 유인원들이 모두 들고 있던 것을 내려놓으며 시저에게 가담하는 것으로 아직 그의 카리스마가 죽지 않았음을 과시한다. 레드에게 채찍질을 당하면서도 굽히기는커녕 표정조차 변하지 않고 유인원들에게 물과 음식을 제공하라고 계속 요구하지만, 대령은 실수한 퍼시를 권총으로 쏴죽인 뒤 곧바로 시저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는 유인원들에게 다시 일하라고 말하라며 카운트를 센다. 레이크가 가장 먼저 항복하고 유인원들에게 빨리 일하자고 부추겨서 시저는 간신히 죽음을 면했고 자신을 살리기 위해 노예 신세를 자처하는 동족들의 모습에 속으로 피눈물을 흘린다[61].

대령에게 밉보인 시저는 하루종일 십자가에 매달려 있다가 그날 밤 대령의 방에 끌려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장벽을 완성하면 물과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대령에게 시저는 오히려 당장 제공하지 않으면 장벽은 완성되지 않을 것이며 장벽이 필요한 이유가 북쪽에서 오는 군인들에 맞서기 위해서가 아니냐며[62] 역 협박에 가까운 요구를 계속한다. 대령은 시저의 영리함에 혀를 내두르며 오래 전에 퍼진 바이러스가 인간들을 죽이고 유인원들을 똑똑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현재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인간을 짐승처럼 퇴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자신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감염자들을 숙청했고[63], 그런 탓에 다른 인간들에게도 오히려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다며 시저도 마음 약하게 굴지 말고 동족을 위해서 뭐든지 해야 하는 거라며 너라면 뭐 달랐을거냐 묻자 할말을 잃어 침묵하나 이내 폭언을 듣자 덤비려다[64] 제압당해서 다시 끌려가 십자가에 매달린다.

다음날 아침 놀랍게도 철장에 갇힌 유인원들에게 물과 음식[65]이 제공된다. 그러나 십자가에 묶인 시저에게는 아무것도 제공되지 않고[66] 시저는 그대로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며 하루를 보낸다. 털에 서리가 끼어 오들오들 떠는 시저 앞에 또다시 코바의 환각이 나타나 "넌 저들을 구하지 못한다. 유인원들은 여기서 죽는다. 나와 함께 가자."라며 유혹한다. 그러나 그 앞에 나타난 것은 레드였다.

십자가에서 내려와[67] 독방에 갇힌 시저는 절망과 실의에 빠져있다가 아무도 모르게 들어온 노바의 도움으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68] 자진해서 붙잡힌 로켓과 동족들의 격려[69]에 기운을 차리고 탈출할 계획을 모색한다.

다음날 채석장에 투입된 시저는 일을 하면서도 유인원들과 수화로 소통하여 바깥에서부터 철장까지의 거리를 발걸음으로 계산하여 그것을 바깥에서 망원경으로 보고 있는 모리스에게 전달한다. 바깥에서부터 땅굴[70]을 파서 탈출할 계획이었지만, 어른들 쪽의 땅굴은 완성했으나 새끼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땅굴은 하필 중간에 물이 스며들어오는 탓에 더이상 파낼 수가 없게 되었다. 북부에서 군인들이 쳐들어오기 전에 탈출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로켓과 모리스가 힘을 합쳐 보초 한 명을 철장 안으로 유인하여 처치하고 열쇠를 챙겨, 시저와 로켓이 함께 새끼들의 철장을 열고 탈출시킨다[71].

군인들 몰래 새끼들을 어른들 철장으로 데려간 다음 마침내 모든 유인원들이 탈출에 성공했으나, 아직도 증오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저는 마지막으로 남은 로켓을 먼저 보내고 대령을 처치하기 위해 그의 방으로 향한다.
모리스 말이 맞았어. 난 코바와 다를 바 없어. 녀석은 증오를 벗어나지 못했고 나 역시 그랬어.
그런 와중에 북부 군대가 파견한 군인들의 공습이 시작되고, 기지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시저는 대령이 있는 곳에 들어온다. 그러나 그의 눈앞에 나타난 대령은 어느샌가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언어장애가 진행된 상태였다[72]. 이 광경을 본 시저는 당황하면서도 증오심을 버리지 못해서 대령의 권총으로 그를 겨누지만 이미 말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인 데다 대령의 죽은 아들의 사진을 본 직후라 똑같이 자식을 잃은 그의 아픔에 공감했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대령은 망설이고 있는 시저의 손을 잡아 직접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가져다대며 사실상 죽여 달라고 부탁하지만, 갈등하던 시저는 끝내 그를 쏘지 못하고 총을 내려놓고 만다. 슬픈 얼굴을 한 시저는 그에게 선택권을 준다.[73] 시저가 자신을 죽이지 않자 대령은 결국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쏘아 자살하고, 그의 죽음을 지켜본 시저는 때마침 문을 부수고 들어온 병사들을 피해서 방에 있던 수류탄들을 챙겨 달아난다.

북방군에 맞서던 대령 휘하의 군인들은 탈출하는 유인원들을 발견하자 그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하고, 시저는 군인들이 모여 있는 장벽 근처의 가연성 연료 탱크에다 수류탄을 던질 생각으로 달려가지만 그를 바짝 뒤쫓아온 프리처[74]가 쏜 석궁에 옆구리를 맞아 쓰러진다. 프리처에게 사살당하기 직전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레드의 희생으로 프리처가 폭살당하며 목숨을 건지고[75], 수류탄을 던져 연료 탱크를 폭발시키는데 성공하여 장벽과 함께 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무사히 탈출한다.

북부에서 내려온 병사들이 승리감에 도취된 모습을 지켜보던 중 폭발의 여파로 눈사태가 일어나자[76], 시저는 사력을 다해 숲으로 달려가 나무 위에 매달려서 버틴다. 겨우 눈사태가 멎은 뒤 다른 유인원들도 자신처럼 나무에 매달려서 살아남아 자신을 향해 환호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안도한다.

전쟁의 위기에서 살아남아 무리를 이끌고 사막을 횡단하여 마침내 새로운 터전에 도착한 시저는 그제서야 모리스에게만 자신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77]. 그의 죽음을 예감하고 슬퍼하는 모리스에게 "걱정하지 마라. 유인원들 모두 집에 도착했다. 내가 있든 없든 잘 헤쳐나갈 것이다." 라며 안심시키고, 시저가 누구이며 유인원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아들에게 말해주겠다는 모리스의 말을 듣고 미소를 짓는다[78].
파일:hero ceaser.png
시저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지켜낸 아들 코넬리우스와 노바, 그리고 동족들을 바라보며 안도와 기쁨의 눈물을 흘린 뒤 서서히 잠에 빠지듯 몸을 뉘이며 숨을 거둔다. 영화는 시저의 죽음을 알아차린 유인원들이 슬퍼하는 하늘 위를 비추며 끝이 난다.

2.4.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그의 죽음 이후 장례가 치러지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인간의 화장 풍습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변 유인원들이 모두 슬픔에 잠긴 채 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후 영화 타이틀과 함께 본작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79]

전작으로부터 300년 후가 배경인 본편을 통해 시저가 해방으로 이끈 유인원의 후손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볼 수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인지 몇몇 부족으로 나뉜 상태인데, 문제는 시저의 유산이 하나같이 제대로 계승되고 있지 않다는 것.[80] 본작의 주인공 노아가 속한 독수리 부족은 시저에 대해 아예 모르는 수준이고, 메인 빌런 프록시무스 시저의 경우 타 유인원 부족들을 침략하여 자신의 해안가 왕국의 세력을 불리는 과정에서 시저의 정신인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를 왜곡하여 프로파간다로 악용하고 있다. 심지어 정작 같은 유인원끼리는 죽이지 않는다는 시저의 규율은 은폐하여 타 부족 유인원들에 대한 학살도 서슴지 않으며, 같은 유인원들한테도 이러니 이 시점에서는 언어 능력을 잃고 하등 동물로 전락한 인간 역시 거리낌 없이 사냥한다. 또한 그의 이름에서 볼 수 있다시피 마음대로 시저의 이름을 갖다가 자신의 호칭으로 쓰고 있는 상황이다.[81]

유인원들 중에서는 라카와 같이 시저의 일대기를 연구하고 그의 정신을 제대로 본받고자 하는 이들도 있긴 하나 극소수이며, 그마저도 본작 시점에서는 라카 혼자 생존한 상황이었으나 영화 중반 프록시무스의 수하들에 의해 사망한다. 하지만 라카와 동행하며 시저에 대해 알게 된 주인공 노아가 본작의 사건이 마무리된 후 그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이에 의해 인간과 관련된 안 좋은 경험을 가지게 된 만큼, 인간을 대상으로도 일단은 우호적인 제스처를 먼저 시도했던 시저의 지도 방식을 따를지는 미지수다.[82]

시대가 바뀌면서 인류사의 예수와 같은 종교적 지주 포지션이 강해졌다. 시저를 아예 알지 못하는 독수리 부족, 그의 이름을 내세워 여러 패악질을 저지르고 다니는 해안가 왕국, 운둔한 채 그의 진정한 정신을 연구하는 라카 등 종교가 인류사에 미쳤던 여러 양상을 본따왔다. 또한 문서가 아닌 구전으로만 전해져 내려온건 고대 영웅 서사시의 그것과도 유사하다.

본작에서는 시저의 후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분명 친아들인 코넬리우스가 있었고, 유인원들의 해방을 이끈 위대한 지도자의 핏줄인 만큼 유인원 사회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엄청나야 할텐데 등장은 커녕 시저의 정신조차 제대로 계승되지 못한 상황이다. 물론 시저 사후 300년이나 지난 만큼 도중에 모종의 사건이 발생하여 시저 가문의 명맥이 끊겼을 수도 있다. 또다른 추측으로는 시저의 부족은 따로 존재한다는 주장도 있다. 전작에서 시저가 유인원들을 정착시킨 곳은 드넓은 호수 근처인데, 본작의 독수리 부족 거주지는 주변에 물가가 없는 숲속이며 해안가 왕국의 위치 역시 호수가 아닌 해안가이다. 따라서 이들 세력은 오래전 시저 부족으로부터 독립하여 각자의 거주지에 정착하였고,[83] 시저 부족은 본작에만 안 나왔을 뿐 여전히 그들의 세력권 내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 물론 본작에서는 이와 관련한 아무런 내용도 나오지 않아 어디까지나 팬들의 추측일 뿐이다.

3. 평가

Are we thankful for the words of Caesar?
우리는 시저의 말씀에 감사해 하는가?
프록시무스 시저
혹성탈출의 시저라고 하면 이제는 원작 캐릭터가 아닌 이 친구가 가장 많이 떠오를 것이며, 아예 구작 시리즈 시절이 아닌 리부트 시리즈로 시리즈를 접한 현재 세대에게는 그야말로 혹성탈출의 상징같은 이미지로 각인되어있다. 리부트 자체가 지도자 시저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다. 3편에서는 출애굽기(탈출기)의 모세를 연상케 하는 부분도 많다.[84] 훨씬 비폭력적이고 독재적이지도 않지만 적에 대한 관용이 죽음을 부른 점을 보면 원조 시저인 카이사르와도 조금은 닮았다.

시리즈 내내 상당한 고생을 겪은 캐릭터로 특히 3편에서는 전작들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몸고생 마음고생 다 겪은데다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결국 자신까지 사망했지만, 그래도 동족들을 구원하고 새로 시작할 터전으로 인도한 뒤에 편안하게 죽음을 맞았으니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이는 곳 성경의 모세처럼 유대인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고 모세 자신은 가나안에 도착해서 그곳의 모습을 보자 마자 숨을 거둔 것과 비슷하게 보인다. 핍박받던 유인원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 시저는 자기 동족을 사랑한 위대한 유인원으로 거듭난 것이다.

시저 사후 300년이 지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에서는 그의 흔적과 역사는 대부분 잊혀졌지만 그 이름은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며 유인원들에겐 가히 종교적인 존재이자 이름의 어원인 율리우스 카이사르처럼 지도자를 뜻하는 이름이 되었고 그 이름을 시저와는 종 자체가 보노보로 전혀 다른 프록시무스 시저가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다.

4. 명대사

4.1. 1편

No! (싫어!)
Caesar is Home.
시저는 집에 왔어.
Ape alone... weak. Apes together strong.
한 유인원은 약해. 유인원이 뭉치면 강하지.[85]

4.2. 2편

"유인원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싸울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면!"
(Apes! do not! want war! But will fight! If we must!)
"(숲 방향을 가리키며) 유인원 집! (자기 서있는 도시를 가리키며) 인간 집! (Ape home! Human home!)"
"다신. 돌아오지. 마라. (Do not. Come. Back.)"
하루면 돼!
One day![86]
코바를 따르면 전쟁 뿐이다.
Follow Koba... to war.
코바는 더 약하다.
Koba weaker.
코바를 형제처럼 믿었다.
Trusted Koba like brother.
유인원을 죽였지! 코바는 코바를 위해 싸운다! 코바가 있을 곳은 우리 안이다.
Kill ape. Koba fight for Koba. Koba... belong in cage.
"너는... 유인원이 아니다.''
You are... not Ape.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어. 유인원이 전쟁을 일으켰으니 인간은... 인간은 용서 안할거야. 당신이 가야해.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미안해. 나의 친구.
War has already begun. Ape started war. And human... human will not forgive. You must go before fight begins. I'm sorry my friend.

4.3. 3편

My son... my wife... are dead.
내 아들과... 내 아내가... 죽었다.
Leave him!
그를 놔둬![87]
"Apes are strong... with... or without me..."
"유인원은 강해... 내가... 있든 없든..."

5. 기타



[1] 모든 직책들은 2 ~ 3편까지만 해당된다.[2] 엄밀히 말하자면 3편에서 코넬리우스 부부와 같이 왔던 다른 침팬지인 마일로 박사의 이름을 따서 마일로라고 이름지었는데 왠지 4편에선 시저라고 부른다. 아마 정체를 숨기기 위한것이거나 그냥 서커스에서 부르기엔 많이 심심한 이름이어서 바꿨는지도.[3] 원래 엔딩은 인간들을 노예화시키는 것이었지만 반응이 안 좋아서 바뀌었다. 사실 지금 정해진 엔딩대로 가도 5편의 알도같이 사악한 유인원 강경파들이 가만히두지 않을 뿐더러 결국 유인원들이 인간들을 완전히 노예화시킬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시저 동상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다만 이부분은 해석이 크게 갈리는 부분으로 인류와의 공존이 실현된 미래일수도 있고 아니면 언젠가 또다시 분열될거라는 암시일수도 있는 장면이기에 어떤 게 정답인지는 결국 관객에게 달린 부분이다.[4] 리부트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시저의 사상이자 철학. 위의 두 대사와는 다르게 모리스에게 수화로 전달하였다. 2편에서는 코바가, 3편에서는 시저는 직접 말로, 로켓은 수화로, 4편에서는 프록시무스 시저의 백성들이 외친다.[5] 재밌게도 앤디 서키스는 과거에 또다른 유인원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있다.[6] 시저에겐 "싫어"라는 말보단 "안돼"라는 말이 익숙할 것이기에 "안돼!"라고 해석되기도 한다. 유인원이 한 최초의 말. 이는 초대 4편에서 유인원들을 억압하는 단어를 긍정적으로 오마주한 것이다. 혹은 더이상 유인원들을 억압으로부터 두지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가능하다.[7] 윌이 집에 돌아가자고 하자, 유인원과 같이 있는 여기가 집이라고 하는 대사. 자신은 인간과 같이 생활하는 시저가 아닌, 유인원의 리더 시저임을 의미한다.[8] 윌은 시저에게 차에 타라며 트렁크 문을 열어주었는데, 시저는 가만히 지켜보더니 대뜸 차 옆으로 가서 문을 열고 올라탄다.[9] 아침식사를 하는데 포크를 거꾸로 잡고 계속 낑낑대고 있었다. 시저가 그걸 보고 포크를 바로 잡아주며 심란한 표정을 짓는다.[10] 그러나 미수에 그쳤다. 삭제 장면에서는 진짜로 손가락을 물어 잘라버리고 입가에 피도 더 크게 묻는데, 너무 잔인한 모습이라고 생각해 삭제한 듯하다. 재밌게도 시저역을 맡은 앤디 서키스의 경우 그 전에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골룸을 맡았는데 왕의 귀환에선 골목쟁이네 프로도의 가운데 손가락까지 물어뜯어버린 적 있었다.[11] 처음 시저가 보호소에 입장했을 때에는 제법 준수하고 유인원들에게 맞춰진듯한 시설들이 있었다. 시저도 보고 감탄했을 정도. 그러나 그곳은 가끔씩이나 활동이 가능한 놀이터 시설이었고 보호소의 실체는... 이 보호소는 오리지날 1, 2편, 팀버튼판에 나오는 인간 동물원과 4편인 노예들의 반란의 원숭이 교육장 포지션이다.[12] 파일:external/blogcinemania.files.wordpress.com/planet-of-the-apes1.jpg 여기서 도지가 시저에게 물을 뿌리는 장면이나, 다른 침팬지가 시저와 싸우는 장면은 원작 혹성탈출오마주.[13] 윌은 그동안 시저를 법적으로 데려오려고 별짓을 다했고, 시저가 외롭지 않게 얼굴을 종종 비춘 것이지만 그 사실을 시저가 알 리가 없었다.[14] 다만 어찌저찌 하다 보니 창문의 창살 모양이 이후 시저를 상징하는 문양이 된다. 새로운 시대의 초반부에 나오는 시저의 장례식 때도 이 문양이 바위 벽에 커다랗게 그려져 있으며, 수백 년 뒤에까지 라카프록시무스 시저 등이 계승하고 있다.[15] 이쯤부터 시저는 경박한 높은 울음소리를 내지 않고 매우 낮고 위압감 있는 소리만 내기 시작한다.[16] 그러나 아무리 시저의 결의가 강해도 어린 시절부터 부모처럼 키워줬던 윌을 떠나는 거라 그의 앞에서는 냉정한 얼굴을 했지만, 그에게 등을 돌린 상태에서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표정을 하며 눈에 눈물이 고였다. 모션캡쳐로 이 정도 감정표현을 한 앤디 서키스의 연기력과 특수효과 팀의 기술이 일품.[17] 파일:external/kultguyskeep.files.wordpress.com/rise-of-the-planet-of-the-apes-3.jpg
모리스에게서 "왜 로켓을 시켜서 쿠키를?"이라는 질문을 듣자 나뭇가지를 들고 부러뜨리며 "유인원 하나면 약해"라고 하고 그 나뭇가지 둘을 겹치고 힘은 가하지만 부러뜨리지 않으며 하지만 모이면 강하다라며 단합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직후 동족들의 멍청한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에 나온 시저의 표정은 정말 어이없다는 표정.
[18] 보호소 직원 로드니가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보고 알아냈다.[19] ALZ-112를 사용한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ALZ-112는 주사식이고 ALZ-113은 에어로졸로서 뿌리는 방식이다. 또한 자세히 보면 윌이 냉장고에 ALZ-112를 넣을때와 시저가 ALZ-113을 꺼낼 때 분명 배치 형태가 다르다. 약을 가지고 돌아갈때 깨알같이 옆집 더글러스 맥시커의 차 앞유리를 밟아 부수고 지나간다.[20] 이전 시리즈 설정을 보면 '알도'라는 유인원이 최초로 소리내어 말했다는 단어이자, 유인원의 진화를 상징하는 단어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저 이름의 유래인 카이사르 또한 젊은 시절 당시 절대권력자였던 술라에게 살고 싶으면 이혼하란 명령을 받았으나 "싫어!"라고 말하고 도망간 적이 있다.[21] 도중에 도지를 살해하지만 고의는 아니었다. 도지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그에게 물을 뿌린 순간 도지가 전기충격기를 작동시키는 바람에 감전사한 것.[22] 이때 구도는 길고 좁은 금문교 끝에 자동화기로 무장한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어서 유인원들이 그 긴 거리를 뛰어오는 한참동안 경찰들이 쏘는 총에 그대로 노출이 되고, 길이 좁아서 숫자의 우위를 살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윌의 말대로 학살당할게 뻔한 상황. 그러나 위에 언급한 전술로 인간들과의 거리를 최대한 좁힌 상태에서 위/아래/정면으로 최대한 많은 병력을 한꺼번에 투입함으로서 아군의 리스크를 줄이고 숫적 우세를 최대한 활용한다. 일단 근접전이 되자 아무리 무기가 없어도 신체조건에서 월등히 앞서는 유인원이 크게 유리했다. 이런 작전을 즉석에서 생각해낸 시저의 뛰어난 머리와 지휘력, 이를 최전방에서 지시하는 그의 용맹과 배짱이 잘 드러나는 장면.[23] 삭제장면에서는 본인이 제이컵스를 처형하지만, 그러면 불살 의지가 깨질까봐 바꾼 것으로 보인다.[24] 윌이 시저를 처음으로 데리고 나와 자연을 알려준 곳이며, 윌이 시저를 자주 데려가던 놀이터였다.[25] 올라선 유인원들이 해가 저물어 어두워지는 인류의 도시를 바라보는 것은 유인원이 인간보다 위에 설 것을 암시하며 그와 반대로 해가 저물고 있는 인간 도시는 이미 퍼지기 시작한 바이러스로 인류가 몰락할 것임을 암시한다.[26] 1편에서도 잠깐 언급된 캐릭터이다. 도지가 보호소로 친구들을 데려와 유인원들을 구경시켜줬을 때 한 여성이 "귀엽다!"고 말했던, 장난감을 끌어안고 자던 그 침팬지이다.[27] 코바는 다른 생각이지만 사실 무슨일이 생길지 알수없는 상황에 상대에대한 경고는 필요하다는 의견만큼은 시저도 동의할수밖에 없었다.[28] 유인원과 인간의 구강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의식했는지 오리지널 시리즈와 달리 유인원들이 단어 하나하나씩 울음소리를 내듯 내뱉는데, 굵고 힘 있는 목소리와 조화되어 더 카리스마가 넘친다.[29] 인간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많은 동족들이 죽을테니 그냥 인간들의 일을 끝내고 가도록 내버려두자고 한다.[30] 이 장면은 흡사 팀버튼 감독의 리메이크판에서 크룰이 레오에게 총은 위험하다고 부숴버리는 장면을 연상시킨다.[31] 그도 그럴것이 이유가 어찌 되었든 인간 측이 약속을 어겼으니 시저의 경계심이 큰 것이고, 그럼에도 종족의 미래를 위해 전쟁을 피하려는 것이었다.[32] 드레이퍼스가 말콤에게 사흘을 줬고 이틀 남은데다 시저는 카버가 약속을 어기고 아들들을 공격한 일 때문에 말콤 일행을 용서하면서도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인간들 만으로 하루 안에 댐을 재가동하는 것은 무리이니 그나마 빨리 끝낼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준 것이다.[33] 패드립을 한것도 그렇고, 이때의 코바는 단순히 화를 내는 정도가 아닌 우두머리에게 도전하는 태도였다.[34]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이유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아내 코넬리아를 잃을 뻔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패드립을 날리는 코바에게 화가 안 나는 게 더 이상하다.[35] 그나마 다행인 것이 만약 코바가 시저에게 사실을 말했다면 시저는 계속 말콤에게 적의를 표했을 것이고 인간 측도 전쟁을 일으켰을 것이다. 코바가 용서해달라며 손을 내밀었지만, 시저의 손이 슬쩍 닿자마자 자리를 떠났다.[36] 전작에서 시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37] 시저는 말을 하게 된 후에도 "Apes together strong"처럼 짧고 기초적인 화법을 구사했지만 이 대사를 할 때만은 거의 정확한 문법으로 말했다.[38] 이 대사는 수화가 아니라 소리 내서 말한다.[39] 진화의 시작에서 윌이 시저의 성장을 나레이션 할 때 등장한 여러 영상들 중 집에 대해 수화를 가르치는 영상이다.[40] 이 대사를 할 때 시저가 코바가 들고 있는 총을 슬쩍 보면서 말하는데 즉, '너(코바)는 그 총만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고 나보다 더 약하다'라는 뜻이다. 이에 코바는 자신의 총을 흘깃 보더니 자존심이 상해 총을 내던지고 시저와 맞선다.[41] 코바가 타워로 유인원들을 불러들이는 것을 알아채고 타워 밑에 폭탄을 설치해 몰살시키려 했다. 완전히 설치하기 전에 말콤이 저지하였으나 드레이퍼스가 황급히 폭파시킨 것. 그래서 좀 부서지고 약해지기는 했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42] 묘하게도 초반에 곰을 만나 위험에 빠진 시저를 구해낼 때의 코바의 모습과 비슷하다.[43] 원문은 'Ape shall not kill the ape'.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는 규칙을 뒤집어보면 '유인원을 죽이는 자는 유인원이 아니다'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즉 같은 유인원도 처형했던 코바는 유인원이 아니다.[44] 이로써 완전하게 유인원 집단의 리더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유인원들 입장에서 그가 약물을 풀어 자신들을 계몽시키고 혁명을 일으키게 해줘서 리더로 따르지만, 세월이 지나며 태어난 새로운 세대들은 그것을 모를 것이고 '나이도 들었으니 이제...' 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이번에의 인간과의 일을 처리할 때도 코바의 말처럼 인간을 더 사랑하는 듯한 행위를 했으니 더욱 의심이 깊어졌고, 그레이, 스톤, 그리고 속편에 등장하는 고릴라 레드처럼 코바가 리더로 군림할 때에 충성하는 녀석들도 있었다. 물론 코바의 비열한 행위와 찌질한 발악에 환멸감을 느끼고 돌아서 버렸겠지만.[45] 코바, 푸른 눈.[46] '왜(why)'를 포함한 의문문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것도 전작과 두드러지는 차이점이다. 이는 시저가 고도의 논리적 사고가 가능한 존재가 되었음을 뜻한다.[47] 자신이 이 전쟁을 먼저 시작한 게 아니라 코바가 인간에 대한 원한으로 전쟁을 일으켰으며, 코바는 자신의 손으로 죽였고 초반 전투에서 인간들 편에 선 유인원들은 원래 코바를 따르던 자들로 자신에게 보복당할 것이 두려워서 인간들에게 도망간 것.[48] 함께 있던 배신자 유인원 레드는 따로 잡아두었다. 나중에 도망쳐 버렸지만.[49] 레드에게 협박당한 윈터에게서 시저의 위치를 알아낸 대령이 시저인 줄 알고 살해한 것이다.[50] 루카의 부하들이 항상 이곳에서 연기가 난다며 야영지일 거라고 보고했다고 한다.[51] 장작을 모으던 중 유인원들을 발견하고 놀라서는, 장작을 내려놓는 척 하면서 뒤에 숨겨놓았던 총을 잡았다가 시저에게 저격당해 사망한다. 시저는 그의 목에서 군인들 특유의 문신을 발견하고 그가 탈영병일 것이라고 추측한다.[52] 자기 보호자의 시체를 보고도 큰 감정의 기복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전체적으로 둔해지는 것이 병의 특징인듯 하다.[53] 시저가 살해한 남자가 노바의 아버지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쨌든 그가 노바를 돌보고 있었는데 시저가 죽여버렸으니 어느 정도 책임은 있었다.다만 남자도 총을 꺼낼려고 해서 맞대응으로 쏜거 뿐이지 마냥 잘못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영화 중반부에 대령이 자식이 있는 병사들은 탈영하여 은둔했다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정황상 노바의 아버지가 맞을 것으로 보인다.[54] 고의인지 실수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윈터가 죽은 것을 깨닫고 놀라는 걸 봐선 후자가 제일 유력해 보인다. 소리를 못 내게 하는 게 목적이긴 했지만 윈터에 대한 분노 때문에 힘조절이 잘 안된 듯. 그리고 윈터가 배신한 걸 감안해도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라는 규율을 자기도 모르게 어겨버린 것이 되었다.[55] 인간들이 자신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실제로 나쁜 유인원이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bad ape' 로 소개한다.[56] 군인들에게서 훔쳐온 전투식량[57] 처음에는 가면 안된다고 박박 우겼으나 노바를 바라보는 시저에게서 자식을 잃은 이의 슬픔을 느낀 나쁜 유인원이 자신에게도 자식이 있었다며 동질감을 느끼고는 결국 안내해준다.[58] 코바를 닮아간다는 말을 듣고 거의 한 대 칠 듯한 표정이 된다. 절친인 모리스라서 참은 듯.[59] 초반에 시저와 모리스, 로켓, 루카가 대령을 추격하려고 떠날때 다른 모든 유인원 무리들은 새로운 땅으로 떠나는 장면이 잠시 나왔었는데 코넬리어스의 손을 잡고 걷는 레이크와 말을 타고 있는 스피어가 선두에 서 있었다. 숨이 끊어진 스피어가 그 기마병이 아닐까라는 추측도 있다.[60] 복수에 눈이 멀어 무리를 이끌지 않고 홀로 떠나버린 탓에 우두머리가 부재 중이었던 무리가 군인들의 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만약 시저가 있었다면 무리 전체가 잡히거나 죽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유인원 4마리가 더 있다고 해서 대령에게 얼마나 위협이 되었을진 모르지만, 무리의 리더와 그 측근들이 전부 없었으니 더욱 대책이 없었을 것이다.[61] 한때 동족들을 내버리고 가는 바람에 신뢰를 잃은 시저였지만 다시 유인원의 리더로 인정받는 장면이다.[62] 윈터가 말한 북부에서 내려오는 군인들은 대령과 합류하는 게 아니라 대령의 기지를 공격하려고 오는 것이었다. 시저 역시 기지 앞에 도착했을 때 주변을 살피면서 장벽 위에서 전투를 준비하는 병사들을 발견하고 짐작하고 있었다.[63] 첫 번째 희생자가 대령의 아들이었다.[64] 네 아들을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유인원들의 더러운 왕국을 이어받을 후계자가 있었다면 죽여서 다행이었다는 대령의 말에 크게 분노하여 달려들었다.[65] 삽으로 퍼서 뿌리는 것으로 보아 음식이래봐야 곡식이나 씨앗 정도로 보인다. 하지만 유인원들은 이것도 감지덕지 하며 받아먹는다.[66] 레드가 물을 주려는 듯하다가 그대로 시저의 얼굴에다 물을 퍼부어 버렸다. 덕분에 시저는 털에 스며든 물이 엄동설한에 얼어버려 더욱 살벌한 추위를 견뎌내야 했다.[67] 대령이 내일 아침까지 살아있다면 다시 작업에 투입시키라며 풀어주었다.[68] 물은 노바가 주변에 있던 양동이를 구해다 줬지만, 음식은 다른 유인원들이 조금씩 챙겨놓아 모은 것을 노바에게 전해 줬다.[69] 모든 유인원들이 시저를 향해 두 주먹을 모아 들어올린다. 뜻은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apes together strong)로, 바로 1편에서 시저가 모리스에게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고 설명하며 나뭇가지를 쥔 자세다. 3편 시점에서는 시저의 유인원들이 이 자세를 구호처럼 사용하고 있었다.[70] 기지 지하에 통로가 있는데, 이것은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퇴화 증상이 나타나 대령에게 총살당할 위기에 처한 병사들이 탈영하기 위해 파놓은 것이다. 기지 안으로 들어가 시저를 구출할 방법을 모색하던 모리스와 로켓이 나쁜 유인원이 발을 헛디뎌 빠진 것을 발견한 것.[71] 이 과정에서 시저는 코닐리어스와 극적으로 재회한다. 작중 내내 분노와 슬픔에 시달리던 시저의 얼굴이 간만에 활짝 핀다.[72] 노바가 다녀간 그날 밤 노바가 놓고 간 인형을 발견하고 이상하게 여겼지만 크게 문제삼지 않고 방으로 가져왔다. 그것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73] 왜 그가 그토록 잔인하게 변했어야 했는지 조금은 이해한 것처럼 보인다. 이때 아내와 아들을 잃은 슬픔과 분노, 가족을 죽인 대령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 하지만 이미 대항할 의지도 지성도 잃어버린 적에 대한 약간의 연민, 복수에 눈이 멀어 코바와 똑같아져 가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 등 여러 가지가 전부 합쳐진 복잡한 감정과 그로 인한 내적 갈등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모션 캡쳐의 대가 앤디 서키스의 명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장면. 또한 이 장면은 대령의 신념이 그 무엇보다도 강고함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음에도 생명을 구걸하거나 연장시키려는 추태를 보이지 않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는 인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신념을 끝까지 고수한다. 감염되었다는 명분을 악용하거나 자신은 죽기 싫으니 예외로 두는 전형적인 악인이 아닌, 대의를 위해서 세운 악법엔 자신 역시도 예외없이 적용하는 악인임을 보여주는 장면. 죽기 전의 대령의 근처엔 첫 희생자인 자기 아들의 사진과 술병이 있는데, 이는 냉혹하게만 보였던 대령의 인간적인 면모(아들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 자신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본능적 공포)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74] 처음에 유인원 거주지를 습격했다가 패배하여 붙잡힌 병사들 중 한 명이다. 시저가 그를 살려 보냈지만 그는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75] 이때 레드는 대령의 부장을 도와 M60 중기관총을 장전하고 기관총 부사수 역할을 맡다가 부장이 "야, 당나귀!(인간에게 항복한 유인원을 얕잡아 부르는 말) 유탄발사기 가져와!"라고 해서 뒤돌아 군용 가방을 뒤지다가 수류탄을 든 시저를 발견한 것이다. 프리처에 의해 시저가 사살될 것 같자 아무리 그를 배신했어도 같은 유인원인지라 부장이 "야, 당나귀! 너 귀 먹었어? 유탄발사기 가져오라고!"라고 해도 끝까지 시저를 쳐다보다가 결국 그 유탄발사기로 프리처를 죽이고 소리에 놀라 뒤돌아본 부장의 권총에 머리를 맞아 사살당한다. 프리처가 한순간에 죽자 놀란 시저가 레드 쪽을 돌아보는데 레드는 유탄발사기를 다시 내려놓고 시저에게 한 번 끄덕인다. 그 다음에 바로 사살당한다. 부장이 시저에게 총질하지만 시저는 피한다.[76] 북부 병사 몇명이 시저를 보고 총을 겨누긴 했는데 본인들도 눈사태를 보자마자 허겁지겁 도망치다가 그대로 눈사태에 휘말려 몰살당했다.[77] 화살이 옆구리에 꽂혔을 때 뽑지 않고 부러뜨렸다.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스스로도 치료할 방법이 없었으니 사막을 건너는 내내 화살촉이 몸속에 박혀 있었을 것이다. 사막을 횡단하는 장면에서 시저가 남몰래 옆구리를 부여잡는 모습이 지나간다. 사실 뽑지 않았으니 그 때까지 버틴거지 뽑았으면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이다. (2차 손상, 2차 감염, 과다출혈 등으로, 실제로도 파편상을 입으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파편을 제거해서는 안된다.)[78] 모리스는 이때 처음으로 수화가 아닌 완성된 문장으로 말을 한다.[79] 그의 절친이자 충신인 모리스와 로켓이 직접 화장을 시켜주며, 그의 차남이자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인 코넬리우스의 모습도 잠시 비춰진다. 또한 상단 사진에서도 보이듯 그의 시신을 화장하며 모든 유인원들이 유인원들의 법칙이자 시저의 유산이며 신념인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 구호 동작을 보인다. 1~3편을 모두 봐온 관객들이라면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는 장면.[80] 해당 시리즈의 유인원들이 문자를 사용하지 않기에, 시저의 일대기가 구전으로만 전해지다가 어느 순간 단절 혹은 왜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물며 인간에 비해 반이나 적은 40~50년 남짓한 유인원들의 수명을 생각하면 세대교체도 그만큼 짧고 빠르게 이루어졌을 테니 더더욱 빠르게 잊혀졌을 것이다.[81]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이 훗날 카이저차르 등의 황제 호칭으로 쓰였던 역사에서 따온 듯 하다.[82] 시저는 유년 시절부터 윌 로드먼과 같은 선한 인간들도 접하며 성장했기에 희망을 가지고 생애 내내 그러한 태도를 유지했던거지만, 그와 반대로 노아는 생애 처음 만난 인간인 메이로 인해 위험한 고비를 겪었기에 인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다. 영화 마지막에도 일부러 복합적으로 표현했는데, 노아가 자신을 찾아온 메이를 향해 프록시무스가 다른건 몰라도 인간은 믿지 말라고 말했던건 맞을지도 모르겠다며 실망감을 내비치지만, 그와 동시에 라카가 생전에 자신에게 주었던 증표를 메이에게 건내주며 정말 인간과 유인원의 공존이 불가능한지에 대해 재차 물어본다. 양측의 관계는 결국 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셈.[83] 영화 초반에 독수리 부족 내에서 터널을 건너가는 행위가 금기시되어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터널이 해안가 왕국으로 향하는 길인데, 영화 시점에서는 이미 짐승 수준으로 전락한 인간을 경계하지는 않았을 것이므로 독수리 부족도 그곳에 위험한 세력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지했던 것으로 보인다.[84] 이 때문에 똑같이 모세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스랄하고도 이미지가 겹친다. 사실 싸움도 잘하고, 정신력도 강하고, 전투지휘력도 지도력도 훌륭하고, 희생정신도 강하고, 도덕적이기까지 한, 메리수로 오해할 수도 있는 캐릭터인데도 이 점에 대한 지적이 적은 것은 당연하게도, 이 캐릭터가 '메리 수'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시저는 보호소에 갇혀있었을 당시, 무리의 리더였던 로켓에게 완전히 제압당했다. 그 이후로 로켓을 제압한 방식도 스스로의 전투력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고릴라인 벅의 힘과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영리하게 이용하여 제압한 것이지. 시저의 신체적 한계는 1편에서조차 매우 명확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2편에서 또한 코바에게 정치력으로 위협을 받고, 3편에서 개인적 복수와 종족 사이에서 사상적 갈등을 겪게 되는 캐릭터이다.[85] 1편에서 모리스에게 나뭇가지로 보여준 수어[86] 수력 발전소를 수리하고 싶다는 인간 측의 요청을 총기를 모두 내놓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받아들인 상황에서, 카버라는 인간이 총기를 몰래 감추어 두고 있었음이 들통난 상황에서 한 말이다. 카버가 완전히 독단으로 저지른 짓이었던지라 인간 측은 정말로 몰랐으니 용서해 달라고 간청하고, 이에 시저는 유인원들이 일을 도울 테니 하루 더 머무는 것만 허락하겠다고 고한다. 그 동안 어렵게 쌓았던 신뢰가 박살난 상황에서조차 인간과의 전쟁을 되도록 피하고 싶어하는 시저의 입장이 드러난 대사. 그러나 코바의 난입으로 작업은 다음날로 미뤄졌다.[87] 시저의 무리가 북부 군대에게 잡혀와 강제로 노역을 하던 와중에 오랑우탄인 퍼시가 사고를 내자 북부 군대의 짐꾼 겸 일꾼 역할을 하던 고릴라 레드에게 심하게 채찍질을 당한다. 이것을 보고 레드를 제지하기 위해 한 대사.[88] 재밌게도 저들 중 몇몇은 어느정도 사실이다. 시저는 의 영향으로 인간에 버금가는 지성을 지니게 됐으며, 유인원 보호소에 어느날 갑자기 예고없이 들어와 순식간에 우두머리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