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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01:51:37

가공전차선



||<table align=center><tablewidth=500><table bordercolor=#000><:><#000><-5>철도의 구조||
레일 레일
침목
도상(철길 지지 구조)
노반
기타 분기기 | 전차선 (가공전차선 | 제3궤조집전식 | 전자기유도집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24px-Overhead_conductor_rails.jpg
스위스 외틀리베르크 선의 가공강체가선. 한 선로에 가공강체가선 두 가닥이 붙어있다.[1]
파일:KakaoTalk_20160406_142510361.jpg
울산역의 전차선(교류 25000V). 고속선용 헤비심플 카테너리 방식.

1. 개요2. 특징
2.1. 장점2.2. 단점
3. 종류
3.1. 직접조가(直接吊架)방식3.2. 카테너리방식
3.2.1. 심플카테너리3.2.2. 트윈심플카테너리3.2.3. 더블메신저심플카테너리3.2.4. 컴파운드카테너리
3.3. 궤전조가선 방식3.4. 가공강체가선방식
3.4.1. T-Bar 식3.4.2. R-Bar 식3.4.3. 그 외
4. 장력조정장치5. 여담6. 관련 문서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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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공전차선(, overhead line)은 전철, 노면전차무궤도전차 등의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공중에 가설하는 전기선과 그 구조물을 말한다. 줄여서 '전차선', '가선'(catenary), '가공 트롤리선'이라고도 한다.

2. 특징

가공전차선의 특징은 전차선이 공중에 떠 있는 것이다. 제3궤조집전식의 전차선이 선로 옆에 설치되어 있거나 선로에서 약간 떠있는 반면, 이 방식은 지지대에 의해 아예 공중에 떠 있는 가선을 통해 열차에 전기를 공급한다.

전기를 사용하는 철도차량 또는 기타 교통수단 중 축전지가 아니라 외부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움직이는 차량은 어떤 형태로든지 급전을 위한 설비를 필요로 한다. 가공전차선은 이를 위한 설비 중 하나로, 지지대에 의해 공중에 떠 있는 전기선 또는 가선(架線)[2]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 및 급전방식이다. 차량은 집전장치 등의 집전장치를 이용해 여기서 동력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는다.

일반적으로 가공전차선은 1개의 전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전기는 기본적으로 급전선과 귀전선이라는 2개의 선을 필요로 한다. 철도차량은 전차선을 통해 급전하고, 차륜을 통해 레일에 전기를 흘러보내 귀전시킨다. 하나 이것은 일반적인 전차선로를 이용하는 열차의 사례로, 귀전을 위해 별도의 가공전차선을 하나 더 설치하는 형태의 가공전차선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트롤리버스의 사례로, 트롤리버스는 도로를 고무 바퀴로 다니기 때문에 귀전을 위한 별도의 가선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해외에서는 드물게 3상 교류로 급전되는 노선이 있는데, 2개의 가선으로 두 상을 공급하고, 나머지 한 상을 접지하여 레일로 연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가공전차선은 차량을 움직이는 동력의 공급원으로 사용되므로 일반적으론 높은 전압이 흐른다. 대한민국 철도에서 교류는 25,000V가, 직류는 1,500V가 흐른다. 트램은 안전을 위해 더 낮은 전압을 사용하지만 그래도 최소가 600V다. 그리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선 직접 접촉 없이 근접하기만 해도 감전될 수 있다. 절대 만져서도, 가까이 가서도 안 된다. 스크린도어가 없던 시절에 승강장에 풍선을 들고 가지 못하게 했던 이유가 이것이다.

KBS 보도등에서 소개되듯 철도가 건설된지 오래된 구미권 국가들에서 가공전차선 대신 제3궤조집전식을 사용된다고 이게 후진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3궤조집전식은 감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점과 200km/h 이상의 주행상황에서 집전장치에 가해지는 충격 등과 전력전달매개체가 강체라는 점 때문에 고속열차에 부적합 할 뿐[3], 구조가 단순하여 건설비가 싸고 유지보수가 쉬워 관리비용이 싸며 공간 차지가 적기 때문에, 감전/합선사고를 감수하면서 새로 건설되는 지하철, 경전철에서도 간간이 꾸준하게 채택되고 있다. 무엇보다 스크린도어가 생긴 지금은 제3궤조집전식을 사용해도 추락에 의한 감전사고의 위험이 없다.

한국에서는 철도건설규칙, 도시철도건설규칙, 철도의 건설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경전철을 제외한 모든 철도에 가공전차선방식을 강제하고 있고, 특히 도시철도가 아닌 모든 철도의 지상구간은 심플카테너리와 헤비심플카테너리를 규정하고 있다. 도시철도는 각 지역별로 위임을 했으나, 역시 지상구간에서는 심플카테너리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설명한 전차선 관련 상식

2.1. 장점

이 방식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2.2. 단점

3. 종류

가공전차선은 전차선의 종류나 전차선을 현수하는 방식(조가방식)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로 나뉜다.

3.1. 직접조가(直接吊架)방식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00px-Overhead_lines_005.jpg
직접조가방식의 예(삿포로 시영 전차)
출처
파일:external/greatergreater.com/191430.jpg
트롤리버스 노선에 적용된 버전
직접조가방식은 가선없이 일정 간격의 지지대에 절연장치만 부착한 채 바로 전선을 조가([7])하는 방식이다. 굉장히 싸지만 그만큼 전차선이 포물선을 그리며 처지게 되기 때문에, 열차가 낼 수 있는 속도가 낮다. 최고속도 50km/h 이하로 다닐 수 있으며, 이선현상[8]을 최소화 한 경우에는 85km/h로 다닐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면전차, 무궤도전차에서 사용하고 일반철도 선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일반철도 선로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운전밀도가 낮고 고속으로 운전할 필요가 없는 선로에서만 사용된다.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찾아볼 수 없는 방식이며, 초기의 서울 전차가 이 방식으로 전선이 조가된 것으로 보인다.

3.2. 카테너리방식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전차선로 방식으로, 가선이라는 지지용 선에 전선을 매다는 방식. 직접조가방식보다 전차선의 형태를 안정시킬 수 있고 전선의 특성상 집전장치에 부담이 적으므로 열차의 고속화에 유리하다. 카테너리 방식은 그 형태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로 나눠지는데, 각각의 조가방식에 따라 열차가 운행할 수 있는 최고속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보통 고속운전으로 갈 수록 가선의 크기와 구조가 크고 복잡해진다.

다른 방식보다 더 높은 구조물이나 터널단면적을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강체가선 방식을 사용하기 어려운 고속열차의 경우 터널에서도 카테너리 방식을 써야하므로 더 높은 단면적을 사용해야한다. 대강 130~150km/h 이상으로 주행하는 열차가 있는 선로의 경우 카테너리 방식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방식은 사고나 다른 이유로 가선이 끊어질 시 전 구간의 가선을 바꿀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래 사진과 같이 가선을 일정구간 나눠놓고 트윈 심플 카테너리 방식으로 짧은 구간의 가선을 겹치게 해놓은 뒤종점부를 장력조정장치를 둬 반복하는 방식으로 연결해 놓는다.[9]

파일:art_1456280500.jpg

당연히 장력에 의해 전철주와 가선을 지지하는 가동 브라켓이 움직이거나 휘면 안되기 때문에 장력조절기의 반대편 각도로 지선을 45° 각도로 박아놓는다.

3.2.1. 심플카테너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24px-Simple_catenary.png
예시
A: 애자 등의 절연장치 / B: 조가선 / C: 드로퍼 / D: 전차선
출처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KorailTECPantograph.jpg
심플카테너리 가선 (서울역, AC 25,000V 60Hz)출처
현대 전기철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으로, 집전장치가 접촉하는 전차선 부분을 조가선이 드로퍼를 통해 도가하는 형태로 되어있다. 드로퍼의 간격은 약 5m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조가방식에서 열차속도는 100km/h로 제한된다.

가선을 굵게하고 장력을 높인 '헤비심플카테너리'라는 방식도 있다. 이 방식은 유지보수빈도를 줄일 수 있고, 제한속도를 130km/h로 높일 수 있어서 열차의 속도와 빈도가 그렇게 크고 빈번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유지해야하는 한적한 지방간선 등에 쓰인다. 유럽철도는 헤비심플카테너리 방식으로 고속선까지 퉁치는 경향이 있다.

가선의 재질은 행거 같은 조가선의 경우 아연도금선을, 전선부분은 홈을 판 경동선을 사용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부산 도시철도 지하구간[10]서울교통공사의 지상구간 중 일부를 제외한[11] 모든 지상구간에서 심플카테너리와 헤비심플카테너리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기존보다 선 굵기와 장력을 키운 헤비심플카테너리 방식은 유럽 기준으로 320km/h의 상업운전에 사용되고, 변태적 엔지니어링의 달인 SNCFTGV 최고속도실험 당시에도 기존 헤비심플카테너리 방식의 전차선 장력을 40kN으로 높여 574.8km/h에 대응했다. 헤비컴파운드카테너리 방식을 고속철도에 쓰던 일본도 1997년 이후 개통 구간에서는 헤비심플카테너리를 사용하고 있다.

3.2.2. 트윈심플카테너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24px-Twin_simple_catenary.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24px-Overhead_line_keiyo_line.jpg
트윈심플카테너리의 예. A는 애자 등의 절연장치, B는 조가선, C는 행거선, D는 전선
출처
케이요선의 트윈심플카테너리. 사용전압 직류 1500V
출처
심플카테너리 두개를 늘어놓은 조가방식. 듀얼 또는 더블심플카테너리라고도 불린다. 두 가선과의 간격을 약 100mm 정도로 잡고 가선을 병설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이 방식은 심플카테너리와 형태는 같지만 전선에 걸리는 부하를 줄일 수 있으므로 운전밀도가 빽빽한 대도시노선이나 간선에 쓰인다. 이 가선에서 낼 수 있는 최고속도는 140km/h. 사진 속 케이요선의 사례처럼 도쿄 특성상 열차 운행량이 많은 JR 동일본 노선들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조가방식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서울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등 직류를 쓰는 도시철도 노선의 지상과 지하의 전환구간에서 채용하고 있다. 완전한 지상구간에서 사용하는 사례는 서울교통공사 노선 중에서도 과거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출신의 지상구간인 6호선 신내역신내차량사업소 입출고선과 7호선도봉차량사업소/장암역 - 도봉산역 - 수락산역 직전 지하터널 입구와 청담대교 전후 구간이나[12] 8호선남위례역 전후 지상구간에서 사용하고 있다.[13] 반대로 서울메트로 출신 노선들의 지상구간은 다른 회사의 지상구간처럼 평범하게 심플카테너리를 사용한다.

3.2.3. 더블메신저심플카테너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Overhead_line_007.jpg
더블메신저심플카테너리의 모습. 메이테츠 공항선, 직류 1500V 출처
심플카테너리의 조가선을 두 줄로 한 방식. 바람에 의한 흔들림을 줄일 수 있어서 강풍이 자주 불 것으로 예상되는 선구나 지지대 간격을 넓게 해야할 때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2018년 2월 기준으로 사용하는 노선이 존재하지 않는 방식. 공항철도 영종대교 구간마저도 일반적인 심플카테너리식 전차선이다.

3.2.4. 컴파운드카테너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24px-Konpaunto_catenary.png 파일:BTC217.jpg
컴파운드카테너리의 예. A는 조가선 지지점 및 애자 등의 절연장치, B 조가선, C 드롭퍼선, D 보조조가선, E 행거선, F 전선. 출처 컴파운드카테너리의 모습.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사용전압 직류 1500V
심플카테너리보다 좀 더 복잡한 카테너리로, 전차선을 더욱 균질적인 수평을 유지하고 집전장치의 압상력[14]을 평균화한 카테너리 조가방식이다. 심플카테너리와 달리 조가선과 전선 사이에 추가적으로 보조조가선이 들어간다. 구조는 위의 그림에 나와있듯, 조가선이 지지대와 연결되어있고, 조가선에 연결된 드롭퍼선(Dropper선, 10m 간격으로 설치)이 보조조가선을 현수한다. 그리고 보조조가선에서 다시 행거선(5m간격으로 설치)이 이어져 전선을 현수한다.

장점은 높은 속도에서도 집전장치와 전선 사이의 이선현상이 굉장히 억제되기 때문에 집전용량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속운전과 고밀도운전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고속 및 고밀도운전을 하는 선구의 가공전차선은 컴파운드카테너리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단점은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도입비용과 유지보수비용이 높으며, 다른 조가방식보다 공간을 더 높게 차지하기 때문에 터널 등의 구조물에서 필요한 단면적이 상당히 커진다는 것이다.

한편 컴파운드카테너리에도 전선과 가선을 특별히 굵게 하고 장력을 높인 헤비컴파운드카테너리가 존재한다. 각 방식의 속도제한은 컴파운드카테너리가 160km/h 수준이고, 헤비컴파운드카테너리는 200km/h 이상이다. 1997년 이전에 개통한 신칸센타이완 고속철도, 그리고 이탈리아의 피렌체-로마 고속선[15]의 가공전차선은 헤비컴파운드카테너리로 구성되어 있다. 가공전차선 조가기술이 아직 부족하던 시절에는 고속철도에는 이 방식이 강제되었으나 1980년대 후반 즈음 기술 발전으로 고속선용 헤비심플카테너리가 나오면서 이후에 부설된 고속철도들은 전부 헤비심플카테너리 식으로 갈아탔다. 1997년 이후로는 신칸센용 헤비심플카테너리가 개발됨에 따라 일본도 결국 심플카테너리로 갈아탔다.

참고로 부산 도시철도는 특이하게도 지하 구간에서 1호선2, 3호선이 컴파운드카테너리 조가방식을 사용하는 중이다.[16] 다만 지상-지하 전환 구간을 제외한 지상구간에서는 일반적인 헤비심플카테너리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 방식에서 전선만 강체가선으로 바꾼 방식을 채택하기도 한다. 아래 나오는 강체가선방식과도 유사하지만 근본적인 구조는 컴파운드카테너리인데, 일반 컴파운드카테너리에 비해 터널을 작게 팔 수 있으면서도 강체가선의 단점인 고속주행의 어려움이 약간 완화된다. 킨테츠 오사카선의 터널 구간과 킨테츠 난바선 지하구간, 고베 시영 지하철 세이신·야마테선 지하구간 등 어느 정도 고속 주행이 필요한 지하 구간에 사용된다.

3.3. 궤전조가선 방식

카테너리 조가방식과 같은 종류의 조가방식이지만, 전선을 조가하는 가선을 '궤전선'[17]으로 사용하는 조가방식이다. 따라서 가선 역시 전선과 똑같은 경동재질의 선로를 사용한다. 이 방식은 가선에 필요한 선의 수나 부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공간을 덜 차지하기 때문에 협소한 터널에 설치하거나 터널 건설시 단면적을 줄일 수 있다. 'π가선방식'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츄오 본선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한국도 규정상에는 카테너리 조가방식에서 급전선을 따로 두지 않을 경우, 조가선을 급전선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3.4. 가공강체가선방식

지하철에서 일반적인 가공전차선 방식으로, 전차선으로 전선이 아니라 쇠막대 형태의 강체가선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이런 특성 때문에 지하철이나 고속운전이 필요없는 터널에서[19] 일반적으로 채용하는 가선방식이다.

한편 가공강체가선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다만 강체가선의 형식에 따라 속도제한은 크게 달라진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상용은 80km/h~160km/h 수준이며, 250km/h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가공강체가선도 개발되어 있다.

가공강체가선방식의 경우 R-Bar 식과 T-Bar 식이 있다. 자세한 정보는 참고문헌의 석사논문들을 참고.

3.4.1. T-Bar 식

파일:220704165693689854242.edm.jpg
T-Bar 식 가공강체가선의 모습
수도권 전철 5호선(하남선), 사용전압 직류 1500V 출처

일본에서 개발된 가공강체가선으로, T자 형태의 구조를 하고 있다. 1961년 일본 도쿄메트로 히비야선에 처음으로 채용되어 건설되었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협소한 터널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구간에 최초로 도입되었고 이후 직류 1500V를 사용하는 지하철 구간의 표준적인 가공강체가선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양권 곳곳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서양에서도 스페인 마드리드 지하철바르셀로나 지하철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이 방식은 R-bar보다 좋은게 거의 없다. 건설비도 꽤나 비싸고, 구조가 복잡하고, 철거가 어려워 유지보수가 번거롭고 오래걸리며, 유지보수비용도 많이 들고, 이선율도 높은 특성 때문에 최고속도가 80km/h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에서 이 방식이 여전히 사용되는 이유는 R-bar에 비해 T-bar 방식이 오래전에 국산화되어 대한민국 내에서의 건설비나 유지보수비는 T-bar가 나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T-Bar를 쓰는 철도 구간은 직류를 사용하는 지하철 구간으로, 서울 지하철 1~9호선 직류구간(일산선, 하남선, 별내선 포함), 인천 도시철도 1호선, 대구 도시철도 1호선, 광주 도시철도 1호선,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신평~다대포해수욕장, 부산 도시철도 3호선 구포~덕천이 있다.

3.4.2. R-Bar 식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IncheonairpoetrailroadOverheadline.jpg
R-Bar 식 가공강체가선의 모습
인천국제공항철도, 사용전압 교류 25000V 60hz 출처
Conductor rail, Conductor bar, Rigid bar, Rigid catenary로도 불리며, 최초의 사용은 1895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사용된 Conductor rail으로, 지금과는 형태가 많이 다르다고 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R-bar는 1983년에 프랑스 Groupe Del,haux의 Railtech international에서 개발한 것이다. 직후에 RATP-RER사의 Nanterre 시험선구에서 직류 1,500V 시험운전에 성공하고, 1984년에는 스위스 FURRER+FREY사가 취리히 ~ Opficon 사이의 시험선구에서 교류 15,000V 상용운전에 성공한 이후 유럽에서 가장 보편적인 가공강체가선으로 사용되고 있다. 내부가 비어있는 구조이므로 교류를 사용할 경우 표피효과로부터도 자유롭다.

이 방식의 장점은 T-bar의 단점과 반대로, T-bar보다 성능, 가격면에서 절대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향후 건설되는 가공강체가선은 이 방식으로 건설할 것을 철도학계에서 추천하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도 LS전선에서 R-Bar식 교류 가공강체가선의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 이어 2024년에는 마찬가지로 LS전선에서 R-bar식 직류 가공강체가선 국산화에 성공했다. #

R-bar 방식으로 건설된 선로의 최고속도는 160km/h(2세대 기준)이며, 개량하여 180km/h까지 사용가능한 R-bar도 건설되어 있다. FURRER+FREY사가 2002년에 250km/h 고속운전을 목표로 하는 3세대 R-bar를 개발하여 호주의 시험선에서 200km/h 시험 운전을 했다고 한다. 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고 있지만 이론적인 근거는 이미 마련된 상태로, 가공강체가선에 스프링이나 충격흡수가 가능한 지지금구류를 사용해 카테너리 가선처럼 유연성을 부여하고 지지 간격을 좁히는 것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역시 LS전선이 주도하여 250km/h 급의 R-bar 강체가선의 개발을 완료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교류 광역전철인 신분당선, 수인선, 분당선, 과천선, 공항철도 지하구간, 수서평택고속선 수서역 구내[22], 강릉역 구내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과천선분당선[23]은 세계 최초의 교류 25,000V R-Bar 사용 상용선로와 동양 최초의 R-Bar 사용 선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R-bar는 2세대 R-bar다.

3.4.3. 그 외

일본에서 운영하는 고무차륜 AGT의 표준 규격 중에는 특이하게 '측방 접촉식의 3중 가공강체가선'이 있다. 말 그대로 열차 측면에 가공된 강체 가선이 3개로, 3상 교류를 이용한다. 간혹 제3궤조집전식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가선이 차축보다 높은 위치에 가공되어 있어 제3궤조집전식으로 보기 어렵다. 유리카모메, 난코 포트타운선, 닛포리·토네리 라이너, 포트 아일랜드선, 롯코 아일랜드선, 사이타마 신도시 교통 이나선이 이 방식으로 급전하고 있다.

4. 장력조정장치

가공전차선 중 카테나리 방식은 고속주행을 위해 장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일정구간마다 장력조정장치를 둬서 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파일:22-6.jpg
장력조정장치는 이렇게 생긴 물건으로 조가선, 전선에 설치된 애자를 통해 절연된다. 보통 위 사진처럼 도르래 형식(활차식)이 많이 쓰이는 편이다.

파일:IMG_3905.jpg
그러나 최근에는 무게추 없이 장력조절이 가능한 건전지 모양의 스프링 식을 도입해 쓰기도 한다.[24]

5. 여담

옥천역에는 대한민국 내 유일의 이동식 전차선이 있었다. 기차가 운행될때는 펴서 작동하고, 정차하여 컨테이너를 내리거나 실을때는 접어서 컨테이너 처리작업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했지만 2022년 4월 1일부로 옥천역의 화물취급이 폐지되어 사용이 중단되었고, 2022년 4월 29일 기준 전신주까지 철거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무선급전방식이 상용화 될 경우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물건이다.

6. 관련 문서

7. 참고문헌



[1] 왼쪽은 직류 1200V를 사용하는 외틀리베르크 사의 가선이고, 오른쪽은 교류 15000V를 사용하는 Sihltal 사의 가선이다. 이 선로에서 집전을 위해 집전장치가 한쪽에 치우친 형태로(asymmetrically) 가선에 닿는다고 한다.[2] 카테너리(Catenary). 전기선과 그 전기선을 지지/현수하는 또 다른 선으로 이루어진 가공전차선 선의 총칭[3] 실제로 미국에서 건설될 텍사스 고속철도 계획도 가공전차선을 사용하는 신칸센 N700계열이 사용될 예정이다.[4] 대표적인건 한강대교절연구간이다.[5] 이를 건축한계 또는 안전한계라고 한다.[6] 이를 차량한계라 한다.[7] 매달 조, 시렁(설치 할) 가. 매달아 설치[8] 離線現象. 열차는 주행하다보면 선로나 노반, 가선의 특성상 약간씩 집전장치와 전선이 떨어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 고속운전은 이 현상을 최소화 하는 것이 관건이다.[9] 선로의 분기 역시 이러한 형태로 가선을 설치한다.[10] T-bar 강체가선을 사용하는 1호선 신평~다대포해수욕장을 제외한 곳은 컴파운드카테너리를 사용한다.[11] 서울메트로 출신 노선들은 한국철도공사처럼 모든 지상구간에서 심플카테너리를 사용하지만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출신 노선의 지상구간은 후술할 두개의 심플카테너리 전차선을 겹친 트윈심플카테너리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12] 건대입구 - 자양 - 청담대교 - 청담[13] 복정 - 남위례 - 산성 구간[14] 집전장치가 전선을 들어올리는 힘[15] 이쪽은 급전방식도 직류 3000V의 급전방식을 쓴다[16] 출처 : 임금광, '지하철 터널 구간 강체가선 방식의 특성분석에 관한 연구'(2003), 서울산업대학교 석사논문.[17]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다른 변전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전선에 전력을 공급하는 선로.[18] 마모를 허용하는 수준[19] 전차선외의 조가선 등을 설치하려면 추가적인 높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터널을 파자니 필요한 자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게 된다.[20] 위의 장점부분과 모순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설명하자면, 가공강체가선은 유연성이 없어 집전장치의 습판체나 강체가선을 쉽게 마모시키지만, 강체전선은 마모한계치가 높아 상대적으로 많이 마모되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테너리 방식은 마모한계치가 낮고, 전차선을 지지하는데에 필요한 장력이 가해지고 있는 와중에 단선사고가 일어나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전차선 마모에 따른 교체와 관리를 강체가선보다 더 세심하게 해줘야 한다. 전차선의 마모를 줄이기 위해 제3궤조처럼 집전장치와 접촉하는 부분을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으나, 흔치는 않은 편이다.[21] 다만 수인분당선 사리역(여기도 엄밀히는 반지하다.)이나 바르셀로나 지하철과 같은 예외도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차량기지를 포함한 전 구간에서 강체전차선을 사용한다.[22] 율현터널의 고속주행구간은 카테너리 방식이다.[23] ATC 설정을 바꾸면 이론적으로는 110km/h 주행이 가능하다.[24] 해당 사진은 서해선 신현역~시흥시청역 사이 지상구간에서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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