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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6:27

는쟁이벌

는쟁이벌 (보석말벌, 바퀴벌레말벌)
Emerald cockroach wasp (Jewel wasp)
파일:는쟁이벌.jpg
학명 Ampulicidae
Shuckard, 1840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벌목(Hymenoptera)
는쟁이벌과(Ampulicidae)

1. 개요2. 상세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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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벌목 꿀벌상과 는쟁이벌과 동물들을 일컫으며, 금속 같은 광택 덕분에 보석말벌이라 불리고 바퀴벌레를 사냥해서 바퀴벌레말벌이라고도 불리며 보석나나니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둘은 다른 종류다.

어감 때문인지 난쟁이벌이라는 잘못된 명칭으로 불리기도하나 엄연히 는쟁이벌이 맞는 표기로 는쟁이는 금속 세공 업자를 뜻하는 '은쟁이'에서 따온 명칭이다.

2. 상세


바퀴벌레를 사냥하는 벌로, 한때 인터넷에서 좀비 바퀴벌레를 만든다며 화제가 되었던 벌이다.

태평양의 섬들, 아프리카, 남아시아의 온난한 기후에서 발견되는데, 한국에도 몇 종이 서식한다.

바퀴벌레의 급소(다리신경 다음에 뇌신경절)에 신경독을 2번이나 주입해 저항하지 못하게 만든 다음[1], 두 더듬이를 물어 진동으로 반쯤 잘라 바퀴의 감각과 인지 능력을 차단해 둔하게 만들고 거기서 나오는 체액을 빨아먹으며 영양보충을 하며 주입된 독의 양이 적당한지 확인하는 동시에 바퀴의 몸에 체액을 줄여 독을 더 잘들게 만든다. 그리고 바퀴의 더듬이를 물고 굴로 끌고가 다리 사이에 알을 낳고 입구를 덮어서 막아 개미 혹은 지네 같은 천적들, 그리고 다른 는쟁이벌로부터 바퀴를 보호한다.[2]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바퀴에게 퍼진 어미 독이 풀려 바퀴가 제정신을 차리기 전에 지방, 근육, 신경, 내장 순서에 맞춰 바퀴벌레의 살과 체액을 산채로 빨리 먹으며 성장한다.[3] 또한 애벌레는 바퀴벌레를 먹을때 항생과 살균 물질들로 이루어진 타액을 분비하는데 이게 바퀴벌레의 몸에 있는 수많은 세균들로부터 애벌레를 보호해준다고 한다.[4] 이후 껍데기만 남은 바퀴의 몸안을 담요이자 이불삼아 그안에서 실을 뽑아 고치를 만들고 성충이 된다. 벌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외형은 벌보다는 개미에 가깝다.

그런데 가끔 이 특성을 역이용하여 유충에 알을 낳는 기생파리가 존재한다. 는쟁이벌이 먹잇감을 물어오고 알을 낳을 때 잽싸게 자기 알을 낳고 도망친다. 그러면 먼저 깨어난 구더기가 먹잇감은 물론 는쟁이벌의 알까지 먹고 자라는 것이다. 물론 는쟁이벌의 유충이 먼저 깨어나게 된다면 구더기는 먹잇감과 함께 는쟁이벌의 유충의 먹이가 된다.

엄연히 벌이기 때문에 손으로 잡으면 쏘인다. 하지만 독이 다른 벌레에 대한 마취 목적으로 있는 만큼 그 위력이 약하고 통증도 미미한 수준이다. 성격도 온순해서 먼저 건드리지 않는 이상 쏘일 일은 없다.

색상이 화려한 편이라 곤충 매니아들도 관심을 갖는 종이다.

는쟁이벌의 한살이. 개인에 따라 혐오주의
EBS 컬렉션의 영상에서 바퀴벌레를 어떻게 사냥하는지 아주 자세하게 볼 수 있다.

3. 기타

일본 만화 테라포마스에서 빅토리아 우드라는 여성 승무원의 BUGS 수술 베이스로 침을 찌른 바퀴벌레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에 매우 큰 자신감을 품고 있었으나 도중에 새로 태어난 바퀴벌레들에겐 먹히지 않아서 끔살 당한다.

네이버 웹툰 정글쥬스에선 신가연이 이 곤충의 DNA를 가진 곤충인간으로, 는쟁이벌답게 독침을 쏜 상대를 조종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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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 바퀴는 조종당해 는쟁이벌의 유충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자신의 몸을 미친듯이 닦아 조금이라도 청결하게 한다.[2] 바퀴사냥은 는쟁이벌에게도 아주 힘든 중노동이라서(가시투성이 뒷다리에 잘못 걷어차이면 중상이다) 다른 는쟁이벌이 사냥한 바퀴를 발견하면 기회를 엿보다가 몰래 훔쳐가는 경우가 많다.[3] 본인의 성장과 바퀴벌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함이다.[4] 한마디로 바퀴를 항생과 살균 액체에 통째로 담궈먹는 거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