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1-30 18:57:49

니콜라이 말라셴코

Nikolai Malashenko. 월드 인 컨플릭트의 등장인물.

파일:attachment/malashenko.jpg
오늘! 우리는 저들에게 위대한 소비에트 연방의 힘을 보여줄것이다!

블라디미르 올로프스키조카이며 군인정신이 투철한 소장파 장교. 소련이 벌인 3차대전을 매우 중요한 전쟁으로 여기고 이에 참전하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1]. 그러나 개전 후 예상과는 달리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가고 미국인들이 항복하기보단 조직적으로 저항하며 소련군이 피해를 입기 시작하자 말라셴코는 점점 이성을 잃어간다. 상관의 명령을 어기고 무기를 숨긴 민간인들을 즉결 처분하려다 블라디미르 올로프스키가 이를 간신히 뜯어말린 적도 있었다. 그리고 이런 올로프스키의 태도를 유약하다고 생각해 점점 올로프스키와도 사이가 멀어진다. 하지만 레베디예프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매복공격을 할 때마다 민간인들을 처형하자고 제안하거나 만약 그래도 미군이 매복공격을 하면 어쩔거냐고 묻는 레베디예프의 말에 그럼 모조리 죽이면 된다라고 말하고 미군이나 NATO군이 공격할때 수시로 포로를 처형하자고 징징요청하는 걸 봐선 상당히 위험한 사상의 소유자이다.

한마디로 마크 배넌과 함께 2대 관심간부. 하지만 소련군 캠페인을 통틀어서 한번도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에 실패한 적이 없으니 능력은 확실한 듯 하다[2]. 배넌이랑 마찬가지로 냉소적인 태도(아군과 적 모두에게[3][4])를 보이기도 하지만, 최소한 난 이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라며 징징대지는 않는다(…). 배넌과 비교하는 건 너무 불쌍한 듯보인다. 다만 이건 능력면에서의 얘기. 인성쪽을 보면 배넌은 그냥 찌질할 뿐이고 마지막엔 옳은 일을 해내지만 이 인간은 가면 갈수록 미쳐날뛰는지라...

사용 유닛은 BTR 지휘관형, 콜사인은 슈포브닉.

소련군 첫 레벨 클리어 컷씬에서 자기 휘하의 병사들에게 연설을 하는데, 이때 초원의 코러스가 터져나오면서 브란덴부르크 문 위로 Su-25 공격기 편대가 지나가는 장면은 간지 그자체.
해당 영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말라셴코는 NATO군에게 잃은 가족들에 대한 복수심을 안고 있었다. 임신한 아내 미샤을 낳았다는 편지를 받고 즐거워하는 찰나, NATO군의 공수부대가 소련을 급습하고 그에 대한 대책회의 중 가족이 전부 몰살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5]...그의 적, 다시 말해 NATO미국에 대한 병적인 증오심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6]... .

이후 캐스캐이드 폴에서 미군핵공격을 당하여 3개 연대가 한순간에 증발한 소련군[7] 시애틀로 후퇴하며 중국군이 올때까지 미군의 반격을 막으려 하는데, 올로프스키는 시애틀에서 방어에 성공한다 해도 미군이 다시한번 핵을 쓸 것이라고 생각해[8] 자신의 대대를 소련으로 귀국시키려 한다. 하지만 이 계획을 들은 말라셴코는 올로프스키를 반역자로 규정하고 사살한다. 그리고 올로프스키에 이어 지휘를 맡게 된 발레리 레베디예프 역시 소련 귀국을 결정한 가운데 말라셴코는 결국 통신을 끊어버리고 자신의 중대만을 이끌고 시애틀 행을 강행한다. 그 후는 뭐... [9]


[1] 발레리 레베디예프가 저런 사람이 조금만 더 있어도 전쟁은 금방 끝나겠구만. 이라고 할 정도였다.[2] 가끔 불만을 표시하기는 해도 레지스탕스 문제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상관의 명령을 어긴 적이 없다. 애꿎은 무전기만 주먹으로 쳐댔지만[3] NATO나 미군을 약해빠진 겁쟁이들이라고 까거나 아군 부상자를 버리고 가자고 하거나....[4] 배넌도 러시아군이 겁쟁이라고 입을 털긴까기는 했지만 제레미 소이어에게 적에 대한 경의를 잊으면 패배할 뿐이라고 까이고 난 다음부턴 안한다.[5] 올로프스키가 말하기를 세레브랸스크(무르만스크 주에 있는 저수지) 미군의 공습이 벌여져서 사망했다고 언급했다. 니콜라이는 애써 '그들은 사회주의를 위하여 죽었다'고 말하지만 대사에서 미국에 대한 강한 증오를 품기고 있었다.[6]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미션에서 민간인 아파트 단지소련군이 벙커버스터를 쏴서 박살내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기 때문에 진짜 미군의 공습이 아니라 소련군의 공습에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7] 총 5개의 정예 연대를 쏟아부었는데 2개 연대는 미군의 철벽 수비(소이어와 월킨스 대령과 무적의 치트장교 파커의 방어선)에 상실하고 나머지 3개 연대로 어떻게든 돌파 직전까지 갔는데 미군의 전술핵 공격에 망했어요. 그나마 생존한 패잔병들도 파커 중위와 웹 대위의 지휘하에 있는 미군 잔존 병력과의 교전과정에서....[8] 이미 본토에서 핵을 썼으니 더이상 거리낌이 없어젔을 터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쓰려했다.[9] 게임의 최종장인 미군 마지막 미션을 성공하면 미국에 들어온 소련군은 시애틀에서 전멸하고, 중국군은 후퇴하는 것으로 미 본토에서의 전쟁은 끝난다. 그러니 우리의 영웅 파커에 의해 죽었거나 포로로 잡혔거나 둘 중 하나일 듯싶다. 성격으로 봐선 포로가 되느니 자살을 택했을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