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다손' 혹은 '-ㄴ다손'의 꼴로 쓰이는 한국어의 연결 어미 중 하나로 앞말이 나타내는 상황을 사실로 인정하면서 양보하는 뜻을 나타낸다. 주로 동사 '치다'나 '하다'와 같이 쓰인다. 해석에 따라 '손'을 하나의 보조사로 볼 수도 있으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어미 '-(ㄴ)다손'과 보조사 '손'이 모두 수록되어 있다.21세기 들어 용례가 상당히 줄어든 표현 중 하나이다. '-다곤 치다/하다'도 말이 되기 때문에 두벌식 자판에서 ㄱ과 ㅅ을 혼동한 오타 정도로 취급되기도 일쑤다.
2. 용법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어미 '-다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앞말이 나타내는 상황이 사실임을 인정하여 양보하는 뜻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어미 ‘-다’에 보조사 ‘손’이 결합한 말.
대부분의 경우에서 '치다'나 '하다' 등 가정의 뜻을 가진 동사와 함께 쓰이고, 앞말과 상반되는 내용이 뒤에 나온다.
- 그런 사실이 있다손 치더라도, 네 잘못에는 변함이 없다.
- 그가 지금 출발했다손 해도 여기까지 십 분 안에 도착할 수 있을까?
- 이곳에서 어떻게든 나간다손 쳐요. 그러면 그 이후는 어떡하라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