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달빛을 걷는 자 야신의 작중 행적을 기록한 문서이다.2. 마계 당도 이전
그는 귀면족의 귀족 '타오 가문' 의 천재 검사로 태어나자마자 고된 훈련을 받고 자랐으며, 5살이 되었을 때 이미 타오 가문에는 그를 상대할 자가 없었다. 예로부터 귀면족들 사이에는 '거대한 힘을 가진 영웅이 나타나 그들 위에 군림하여 귀면족을 하나로 만들어준다' 는 영웅의 전설이 있었고 모두들 그 영웅이 야신일것으로 생각하여 그를 소리높여 찬양했다. 그정도로 야신의 무예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타오 가문의 100가지 비술을 모두 섭렵한 야신은 이미 에컨에서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다. 그 누구도 야신의 그림자 조차 밟을 수 없었고 감히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야신에겐 가문의 노비이자 그의 검술 친구 카시야스가 있었다. 카시야스의 뛰어난 재능에 타오 가문의 당주인 야신의 아버지가 카시야스의 능력을 눈여겨 보고 아들의 동문으로 들여 정식으로 검술을 익히게 했다. 야신과 카시야스의 스승은 모한이라는 귀면족으로 모종의 일로 타오 가문에서 보낸 수천의 살수들과 혈전을 벌인 끝에 치명상을 입고 사망한다.[1] 그리고 모한의 혼은 한을 품고 귀신이 되었고 귀수의 폭주로 죽어가던 수쥬 출신의 어느 귀검사에게 빙의하여 그를 살려내고 이혼일체의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생전의 기억이 살아날때마다 그 귀검사에게 자신의 검술을 전수중인데 이 귀검사가 검술을 전수 받을수록 악귀가 되어 가는 걸 보며 씁쓸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귀검사가 자신의 복수를 해줄지 기대하고 있다.
어느날, 타오 가문의 노비 출신이자 야신의 오랜 친우였던 카시야스가 그에게 진검승부를 제안했다. 천성적으로 잔인하고 누구보다도 전투를 좋아하는 이 천박한 존재가 야신에게 도전했던 것이다. 야신은 그를 가엽게 여기고는 도전을 받아주었으며 에컨에 갈라진 달이 떠오르던 날, '파오 언덕'[2]이 그들의 결전의 장소로 정해졌다. 이 대결을 지켜보는 참관인은 없었으며, 구경꾼이 없었기에 전투의 결과는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이후로 카시야스는 사라졌고 야신은 칩거했다. 사람들은 카시야스가 야신을 이긴 후 더 강한자를 찾아 떠난 것이라 추측하기도 했고 어릴적 친우였던 카시야스를 죽여버린 야신이 상심하여 틀어박혀 버렸다는 소문도 있었다. 진실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수년 후 다시 갈라진 달이 떴을 때 야신 또한 에컨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3. 마계 당도
"아주 불쌍한 소녀였지. 마계에 널리고 널린 그런 부류들 중에서도..
눈 앞에서 가족들이 모두 산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지.
내 오래된 친구에게 구해진 그녀는 복수를 다짐하며 검술을 익혔다네. 그러고는 홀로 카쉬파의 본진으로 쳐들어간거지."
정복자 카시야스
이후 야신은 차원의 틈을 타 마계로 전이되었고, 그곳에서 사라졌던 카시야스와 재회한다. 둘은 해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다시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한번은 야신이 마계의 악명높은 범죄조직 카쉬파의 구역을 거닐다 그들에게 유린 당하던 수인족 소녀인 자켈리네[3]를 구해주고는 그녀의 검술 스승이 되었는데, 야신은 자켈리네를 딸처럼 애지중지 키웠으며 이후 그녀가 충분한 성취를 이뤄냈다 여기곤 자신의 애검이자 타오 가문의 가보인 '귀면도'를 물려주었다. 이후 야신 자신은 '매화 육궁' 이라는 푸른색 대검을 사용했다. 눈 앞에서 가족들이 모두 산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지.
내 오래된 친구에게 구해진 그녀는 복수를 다짐하며 검술을 익혔다네. 그러고는 홀로 카쉬파의 본진으로 쳐들어간거지."
정복자 카시야스
이후 야신은 자켈리네를 떠났고, 하산한 자켈리네는 카쉬파를 해치우며 마계에 이름을 떨쳤다. 그러던 어느날, 귀면족의 사내가 메트로센터에서 자취를 감췄다는 소식을 들은 자켈리네는 다시금 스승과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그의 흔적을 쫒았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엉망진창으로 다쳐 카시야스에게 구출 된다. 그러나 자켈리네 또한 얼마 안가 홀연히 사라졌다.
4. 루크 레이드
사실 야신과 자켈리네는 제9 사도 건설자 루크의 선택을 받아 그의 거처인 죽은자의 성으로 납치된 것이었다. 루크는 잃어버린 힘을 되찾고 마계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 자신을 호위할 강자들을 엄선하는 과정에서 야신과 자켈리네가 눈에 들고 만것이다. 이후 두 사람은 루크에 의해 개조, 세뇌되어 그의 수족이 되었고 야신은 그 자신의 검과 희미하게 남아있는 에컨풍의 복식을 제외하면 생전의 모습을 거의 잃어버린 상태였다.[4]
야신은 자신이 누구인지도 잊어버린 듯, 루크의 곁에서 그를 호위했고 그 과정에서 오랜 친우였던 카시야스와 검을 주고받기도 했다. 너무나도 변해버린 그의 모습에 처음 카시야스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듯 했으나, 사실은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으며 단지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있었을 뿐이었다. 얼마 후, 토벌단이 루크의 야욕을 잠재우기 위해 죽은자의 성을 들쑤시자 카시야스 역시 성 내부를 탐색하던 도중 야신과 맞닥뜨린다. 원치않은 재회를 가진 둘은 최후의 비무를 나눴고, 야신은 카시야스에게 패배하여 숨을 거둔다.
5. [정복자] 틈
카시야스는 확신했다. 이것은 꿈이다.
매사가 생과 사를 오가던 에컨에서부터 수면을 취하지 않는 것이 버릇이 된 그에게 휴식이란 가부좌를 튼 채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 이상의 답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눈 앞에 존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의 검으로 숨을 거두었던 그 존재는 루크에게 조종당하던 모습이 아닌, 먼 옛날 에컨에서의 그때처럼 당당하고 존재감 넘치는 모습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친우여, 자네가 찾던 신념의 답은 찾았는가?”
[정복자] 틈 #
얼마 후 카시야스가 자신을 거슬리게 만드는 여러 환청을 잠재우고자 거주지인 성 패트릭 성당에서 명상을 취하고 있을 때, 그가 보는 환영중 하나로서 등장한다.[5] 이때 야신의 생전 모습이 공개됐으며, 긴 생머리에 날렵한 눈매를 가진, 귀면족 치고는 상당히 미형에 가까운 외형이었다. 야신은 카시야스와 짧은 문답을 가진다. 그가 걸어온 신념의 답을 찾았는지, 찾을 때 까지 휘두르는 검이 향하는 곳이 어딘지, 이에 카시야스가 변명처럼 대답을 내뱉자 쓴웃음을 짓고는 사라진다.매사가 생과 사를 오가던 에컨에서부터 수면을 취하지 않는 것이 버릇이 된 그에게 휴식이란 가부좌를 튼 채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 이상의 답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눈 앞에 존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의 검으로 숨을 거두었던 그 존재는 루크에게 조종당하던 모습이 아닌, 먼 옛날 에컨에서의 그때처럼 당당하고 존재감 넘치는 모습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친우여, 자네가 찾던 신념의 답은 찾았는가?”
[정복자] 틈 #
6. 파괴된 죽은 자의 성
지젤이 개조하여 만들어낸 피조물 중 가장 마지막 존재로, 그만큼 지젤의 명령을 가장 잘 따르도록 설계되었다.
루크와 싸울 당시 목숨을 잃었던 달빛을 걷는 자 야신과 악검 베아라의 시신(부품)을 이용해 만들어냈다.
둘 다 몸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 되었지만, 지젤은 2개의 다른 존재를 하나의 존재로 합치는 것에 도전했고, 성공했다.
개조 당시 신체가 더 보존된 야신을 베이스로 해서 기본적인 인격은 야신이 되었지만, 좀 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것을 원했던 지젤이 의도적으로 베아라의 일부를 이식했기 때문에 베아라가 가진 파괴적인 성향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루크와 싸울 당시 목숨을 잃었던 달빛을 걷는 자 야신과 악검 베아라의 시신(부품)을 이용해 만들어냈다.
둘 다 몸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 되었지만, 지젤은 2개의 다른 존재를 하나의 존재로 합치는 것에 도전했고, 성공했다.
개조 당시 신체가 더 보존된 야신을 베이스로 해서 기본적인 인격은 야신이 되었지만, 좀 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것을 원했던 지젤이 의도적으로 베아라의 일부를 이식했기 때문에 베아라가 가진 파괴적인 성향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시커먼 어둠 속 두 자루의 검신만이 빛을 발한다.
이곳은 검의 경지를 넘기 위해 도달한 내면의 공간인가?
그것이 아니면 그저 저승인가?
장소가 어디인들 무엇이 중요하랴.
내 검은 아직 깨달음에 목말라 있고,
이 육신이 검을 쥐고 있을지니.
친우의 경지를 넘기 위해서 내 육신이 찢길 때까지 검을 휘두를 것이다.
휘두르는 것은 검이자 나의 의지요.
움직이는 내 육신은 바래지 않은 신념이자 내 투지이니.
그저 검을 쥐고 있는 것으로 족하다.
'크크큭... 너 좋을 대로 포장했을 뿐, 결국은 너도 살인귀일 뿐이야.\'
누구인가.
너는 적인가?
'크큭... 모르겠어? 이제 나는 너다.\'
모습을 드러내 정정당당하게 검을 맞대라.
어둠 뒤에 숨어있는 나약한 그림자야.
'모습을 드러내라고? 크크... 원한다면...\'
시야가 붉게 변한다.
새까만 공간이 핏물로 일렁인다.
힘에 대한 갈망과 살육에 대한 욕망이 온몸에 들끓기 시작한다.
"크큭, 그래 이 감각, 이 감촉... 당장 뭔가 베지 않으면 미칠 것 같군."
내 육신에서 내 의지와 다른 말이 새어 나온다.
내 신념과 다른 뒤틀린 검길이 허공에 핏물을 뿌린다.
그래... 이곳은 지옥이었구나...
이곳은 검의 경지를 넘기 위해 도달한 내면의 공간인가?
그것이 아니면 그저 저승인가?
장소가 어디인들 무엇이 중요하랴.
내 검은 아직 깨달음에 목말라 있고,
이 육신이 검을 쥐고 있을지니.
친우의 경지를 넘기 위해서 내 육신이 찢길 때까지 검을 휘두를 것이다.
휘두르는 것은 검이자 나의 의지요.
움직이는 내 육신은 바래지 않은 신념이자 내 투지이니.
그저 검을 쥐고 있는 것으로 족하다.
'크크큭... 너 좋을 대로 포장했을 뿐, 결국은 너도 살인귀일 뿐이야.\'
누구인가.
너는 적인가?
'크큭... 모르겠어? 이제 나는 너다.\'
모습을 드러내 정정당당하게 검을 맞대라.
어둠 뒤에 숨어있는 나약한 그림자야.
'모습을 드러내라고? 크크... 원한다면...\'
시야가 붉게 변한다.
새까만 공간이 핏물로 일렁인다.
힘에 대한 갈망과 살육에 대한 욕망이 온몸에 들끓기 시작한다.
"크큭, 그래 이 감각, 이 감촉... 당장 뭔가 베지 않으면 미칠 것 같군."
내 육신에서 내 의지와 다른 말이 새어 나온다.
내 신념과 다른 뒤틀린 검길이 허공에 핏물을 뿌린다.
그래... 이곳은 지옥이었구나...
아른거리던 희미한 빛은 사라진 지 오래고
오로지 끝없는 어둠을 헤매다
심연의 끝에서 다시 검을 쥐게 되었다.
형언할 수 없는 이 힘은 무엇이란 말인가.
끝없는 이 분노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심연을 걷는자와 관련된 에픽아이템들의 플레이버 텍스트.
오로지 끝없는 어둠을 헤매다
심연의 끝에서 다시 검을 쥐게 되었다.
형언할 수 없는 이 힘은 무엇이란 말인가.
끝없는 이 분노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심연을 걷는자와 관련된 에픽아이템들의 플레이버 텍스트.
테마 BGM[6]
사악한 과학자 지젤 로건에 의해 골드 크라운처럼 강제로 되살아난다. 게다가 그냥 되살아난 것도 아니고 악검 베아라와 한몸으로 합체되어 개조되었다. 지젤이 이 둘을 합체시킨 이유는 개인적인 연구심이자 호기심으로 한 몸에 두개의 인격이 있을 경우 어떠할지 관찰하려고 했기 때문. 지젤은 심연을 걷는 자를 통해 한 몸에 두개의 인격이 공존하려면 서로 비슷한 강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7] 또한 주도한 인격에 맞춰 육체가 스스로 변형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되살아난 야신은 기억에 혼선이 있었는지 깨어나면서 부터 스승 모한을 계속 찾고 있었으며 지젤은 아예 처음 듣는 이름이라 누군지 궁금하지만 알 턱이 없었다. 지젤은 심연을 걷는 자를 헤블론의 예언소에 배치해두었고 모험가 일행이 그곳에 도착했을 때 심연을 걷는 자가 난입, 루크를 찾던 베키를 죽이려하고 그리고 바로 이를 막아선 모험가와 맞붙는다.[8]
베아라와 합쳐져 양손에 검을 쥐고 더 강력해진 비무와 기술들을 선보이나, 어비스 개조의 영향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그러다 난입한 眞:검귀와 검귀에 빙의되어있는, 자신이 그토록 찾고싶었던 스승 모한과 검의 대화를 나누며 치명타를 맞는다. 검귀의 일격으로 치명상을 입은 심연을 걷는 자는 재기 불능이 되었지만 문제는 이럴때를 대비해 지젤이 설치해둔 어비스 폭탄을 이용한 자폭장치로 기동된다.
스…승님… 카시… 야…
- 자폭 직전 야신의 유언.
- 자폭 직전 야신의 유언.
야신은 최후에서까지 스승님과 친우의 이름을 힘겹게 부르며 폭사. 한때 에컨에서 가장 빛나는 자였으나 두 번이나 개조되어 자아를 잃었고, 홀로 쓸쓸하면서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래도 사망 시 고맙다고 하거나, 모험가가 야신과 베아라를 알아봤던 것을 보면 최소한 죽을 때 만큼은 편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두개의 인격이 있어서 그런지 성우도 두명으로 배정되어 있다.
[1] 왜 타오 가문이 후계자의 스승을 암살하려고 한건지 알 수 없었지만 리뉴얼된 2차/진각성 퀘스트에서 타오 가문의 가주가 아들을 에컨 최강의 검사로 만들기 위해 모한을 죽이라고 했음이 드러났다. 실제로 귀족이자 에컨의 미래라고 평가받던 야신보다 비천한 노예 출신인 카시야스를 더 높게 평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이며, 격을 따진다면 창조주의 파편인 카시야스가 더 높고 실력도 위지만 그가 창조주의 파편이란 걸 타오 가문이 알 턱이 없는데다 카시야스는 타오 가문의 노예였으니...[2] 귀면족들이 신성한 결투를 치르는 장소로 여겨진다.[3] 카쉬파에게 납치되어 가족의 생가죽을 벗기는 것을 억지로 구경시켰다고 한다.[4] 때문에 게임 상에서 볼 수 있는 야신은 사이보그로 개조된 모습 뿐이며, 생전의 모습은 등장 이후 4년이 지나서야 공개됐다.[5] 카시야스가 본 환영들은 그가 가진 마음의 상념들이 구체화 된 것이다. 이를 보아 야신을 죽인 후로 크게 상심한 모양.[6] 헤블론의 예언소 보스방 BGM이다.[7] 만약 한쪽이 너무 강하면 강한 인격이 약한 인격을 잡아먹어 아무 소용없어진다고 한다.[8] 모험가는 심연을 걷는 자의 기운에서 베아라와 야신 두명의 기운이 같이 느껴지는 것에 누군인지 확신하지 못해 의아해하며, 검귀는 베아라의 기운과 함께 느껴지긴 하지만 이 기운은 확실한 야신이라고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