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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2-07 18:51:35

담배/해악/루머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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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매 예방 효과?2. 체중 감소3. 궤양성 대장염 완화?4. 담배의 수익이 국가 재정에 도움을 준다?5. 관련 문서

1. 치매 예방 효과?

담배/역사 문서에 나오듯이 담배가 만병통치약 취급을 받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의학이 발달하기 이전의 민간요법 수준에 지나지 않으며 담배의 해악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있는 오늘날에는 더 이상 씨알도 먹히지 않는 소리. 다만 특정 질환에는 담배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간간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질환에서는 해롭다로 명확하게 밝혀졌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1970년~1980년 즈음 연구 결과에서 나온 주장으로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뇌내의 도파민아세틸콜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활성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도파민계는 기분을 유쾌하게 하고, 피곤을 없애며, 아세틸콜린은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는 주장이다. 치매는 뇌내 아세틸콜린이 부족하게 되면서 일어나므로 치매 환자에게 니코틴을 투여하면 아세틸콜린이 인위적으로 활성화되어 치매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

하지만 이 연구는 치매를 담배회사의 연구비 지원으로 시행한 연구이고 연구 과정 자체도 거의 폐기물 수준이다. 지속된 흡연으로 중독상태가 되면 되려 아세틸콜린의 활성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담배로 흡수되는 것이 니코틴만이 아닌데 니코틴만으로 실험된 결과로 담배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은 변인 통제가 안 된 잘못된 실험이라는 주장도 존재한다.

또한 추후에 이 연구 결과에 의구심을 품은 연구자들이 담배회사의 지원 없이 따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면 항산화물질이 비활성되고 염증세포가 활성되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되어 치매를 촉진한다는 결과도 나왔으며, 결정적으로 담배를 피울 시 고혈압과 당뇨 같은 혈관 계통에 악영향을 주는 만성질환이 발생하고 동맥경화에 악영향을 주며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야기하므로 치매에 도저히 좋을 수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상태다. 뇌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게 명확한데 뇌에 좋다고 말 한다는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다. 국내에서도 담배를 피울 시 치매의 위험을 30~50%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자. 신경과 및 신경외과 의사들도 흡연을 매우 부정적으로 여긴다.

또한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에 있어야 할 산소의 자리를 뺏어버리기 때문에 산소 요구량이 많은 두뇌에 직빵으로 타격을 준다. 연탄가스를 들이마시면 움직일 수 없는 증세가 생기는데, 뇌의 산소가 부족해져서 제 기능을 못 하여 생기는 현상이다. 이런 연기를 매일 빨아들인다고 생각해보자.뇌 손상이 안 오고 배길 수 있을까? 게다가 만약 이말대로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 치더라도 이미 증명된 담배의 해악성들은 수도 없이 많다. 결국 치매 예방을 위해 담배를 피우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니 제발 피우지 말자...

2. 체중 감소

담배를 피우면 신진대사가 빨라지고 체중이 줄어드는 원인이 네이처에 발표되었다. 기사 네이처지 논문

흡연자들이 금연을 하면 음식물 섭취량이나 운동량에 변화가 없어도 체지방이 늘어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대부분 경험한다. 금연을 결심할 때는 다이어트와 운동 계획을 같이 세우는 것이 좋다. 흡연하는 동안 담배로 인해서 더 먹어도 덜 운동해도 살이 덜 찌던 것이 금연하면 신진대사 속도가 자신의 원래 것으로 돌아간다.

여러가지 해악이 있는 담배를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피우는 어리석은 행동은 제발 절대로 하지 말자. 체중 조절은 음식물의 양과 운동량으로 해나가는 것이 기본이고 현명한 것이다. 체중 감소하겠다고 담배 피운다는 건 살 빼려고 암 걸리는 꼴이다. 솔직히 말해서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하기 싫은 사람들이 변명삼아 하는게 흡연이다.

3. 궤양성 대장염 완화?

크론병, 베체트병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흡연을 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또한 궤양성 대장염은 흡연자보다 비흡연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담배가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임상적으로 분명히 효과가 있다. 궤양성대장염에 걸리면 잦은 설사로 상당히 힘들고 고통스럽다 보니 담배로 질환을 다스려보려는 환자들도 많은 모양. 의사들도 궤양성대장염에 흡연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렇다고 해서 의사들 중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 흡연을 추천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대장염 하나를 잡고 백 가지 병을 얻을 방법을 추천할 순 없기 때문이다. 미드 House M.D. 시즌1 5화에는 설사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하우스가 하루에 딱 한 개비만 피우라면서 담배를 처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우스라는 캐릭터의 괴팍성을 보여주는 장치일 뿐이지 실제로 흡연을 권장하는 의사는 있을 수가 없다.

베체트병 또는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성 구내염에도 궤양성 대장염에서처럼 예방과 증상 완화가 된다는 보고도 많다.

반대로, 크론병은 흡연이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기도 하다.

4. 담배의 수익이 국가 재정에 도움을 준다?

일각에서 "걷히는 세금 탓에 담배를 마약화 못 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눈 앞의 세수 증가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손실이다. 당장 폐암 환자 한 명에 들어가는 건강보험 재정을 생각해보자. 굳이 폐암을 들지 않아도 다른 이유는 많다. 담배는 산불이나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경기도에서만 한해 수백억원의 예산이 낭비된다고 하니 전국에서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할 뿐만 이나라 그 화재로 인한 인명손실도 엄청나다. 이보다 더 다양한 측면까지 고려해 본다면 실상 담배로 인한 사회 비용은 세수의 3~5배라고 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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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처럼 담배가 세수 증대 이상으로 국가에 손해를 끼친다는 통계 및 연구도 나와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2회에 걸쳐 공식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1991년에 발표된 논문[2]에 따르면 담배로 인한 추가 의료비만 1년에 1조 2천억원이며 사망, 결근, 화재 등으로 인한 재정 손실이 1년에 1조원이 된다고 했다. 그 이외 환경오염, 간접 흡연으로 인한 손상 등을 합하면 가히 천문학적 숫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995년에 발표된 자료[3]에서는 담배로 인한 추가 의료비가 연간 2조 2천 6백억원에 직간접 경제손실액이 3조 5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담배로 인한 세금으로 비흡연자가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흡연자들의 사회적 손실을 비흡연자가 메우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어쨌든 논문들에 따르자면 담배로 인한 세금으로 비흡연자가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흡연자들의 사회적 손실을 비흡연자가 메우고 있다고 주장하며 담배의 현재 나와있는 대안 중 전문가들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점치는 것은 비정상적으로 낮게 책정된 담배 값을 서구 선진국 수준으로 현실화하여 올리는 것. 이를 한화로 환산 시 한갑에 6000원이 넘어간다. 하지만 담뱃세를 올리겠다고 뉴스에 나오면 그 정부 지지도가 상당히 하락한다고 한다.
선진국의 담배 값이 비싼 만큼 임금도 높다고 했을 때, 한국의 담뱃값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착각하는 흡연자도 많은데 실상은 ppp를 고려해도 OECD 꼴지 수준이다. 타국의 성공한 금연정책 사례는 금연 문서의 하부 내용 참조.

담배가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적 손실을 부른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하지만 담배의 판매로 인한 세수가 조 원 단위이므로 절대 무시할 수준의 규모가 아니며, 담배에 포함된 상당수의 세금 즉 담배소비세지방세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자립도까지 겹치면 담배가 만약 한순간에 사라질 때 지자체에는 지옥문이 열린다.[4][5] 담배로 인한 해악이 사라져, 장기적 재정 건전성이 확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전에 지자체 상당수가 버티질 못한다.

또한 정치인들이 '임기'를 가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명약관화하다. 모든 선출직 공무원은 임기를 가지며, 이 임기는 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것보다는 분명히 짧다. 20대의 지병 없는 건강한 청년이 하루 담배 한 갑을 피운다 해서 바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보통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수십년까지 지나야 문제가 생기며, 아예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자연사할 수도 있다. 반면 20대 청년이 담배를 피움으로 인하여 세수가 하루 수천원씩 상승하며, 1년이면 수십만원이 된다. 이런 젊은 청년이 100명만 담배를 피우면 1년에 수천만원의 세수가 들어오며, 1000명이면 억단위가 된다. 반면 임기는 짧으므로 나는 당장의 세수를 쓸 수 있지만 책임은 질 필요가 없는 상황이 완성된다.[6]

즉 국가의 거시적 경제를 다루면 장기적 손해가 이루어지게 되나, 당장 돈이 필요한 정치인이나 지자체에게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를 경제적으로 풀이하면 이자 겁나 많이 쳐서 받는 빚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그런데 임기제의 특성상 책임은 당사자가 지질 않다 보니 도덕적 해이가 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5. 관련 문서



[1] 당연하지만 이는 1차적인 금전적 피해만 서술해 둔 것이다. 담배 판매로 인한 세금은 돈으로 들어오니까. 하지만 애초 병원비는 의료 보험료로만 나가는 것이 아니고 각 개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사회적 손실을 따진다면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타인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주변인(비흡연자)들과의 불쾌함으로 인한 갈등, 조금 억지로 따지자면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싸움등도 충분히 포함시킬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도 잃게 되는 셈이니 더욱 손해일 수 밖에.정작 흡연자들은 그 많은 돈을 국가에 바치고 자기들은 그 돈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죽는다[2] 이규식, "the Consequences of smoking in korea", institute of population & health service research at yonsei university, 1991[3] 이규식, "the Consequences of smoking in korea", institute of population & health service research at yonsei university, 1995[4] 지방 재정에서 담배 소비세가 세입 2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기 어렵지 않다.[5] 다만 이는 담배는 사라졌어도 흡연자였던 사람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애초 흡연을 하지 않았다면 위에서 나온 산불로 인한 재정적 피해, 질병으로 인한 의료보험비에 낭비되는 예산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다. 그렇게되면 국가 전체적인 예산은 유지되어 지방 정부에게 지원이 더 많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 지방 재정적으로본다면 지방의 예산이 줄어드는것은 맞으나 국가 전체적으로 본다면 오히려 이익이 될 수 있는 셈.[6] 특히 5년 단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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