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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5:59:18

대기카드

대기 코인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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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2DJ
대기코인[1]
리플렉 비트
포풍 대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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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둘리존
유비트 3줄 대기카드[2]
부산 모펀[3]
극단적인 대기카드의 예시들

1. 개요2. 유래3. 장단점4. 대기카드를 모를 경우5. 대기 시 유의사항6. 일본에서7. 기타8. 관련 문서

1. 개요

오락실의 문화 중 하나로 일명 '대기'라고 부르며, 기계에 동전이나 카드 등 자신을 식별할 수 있는 물건을 올려놓아 플레이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2. 유래

오락실 게임기는 방문한 모든 게이머들에게 사용권이 있는 만큼 적절히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런 경우 거의 기준은 1인 1크레딧, 즉 한 판이며, 그 후 자신을 제외하고 가장 일찍 온 사람에게 순서를 넘기는 것이 관례이다. 즉 중간에 폭사를 하여도 대기자가 있다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문제는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구경하는 사람인지 기다리는 사람인지 알 방법이 없고, 거기에 플레이 중인 사람이 뒤쪽에 사람이 올 때마다 일일이 물어보는 건 곤란하며, 그렇다고 게임 중인데 "저 다음판에 할게요"라고 전달하는 것 역시 방해가 되기에 좋지 않다. 그래서 생겨난 관습이 과거의 대기 코인, 현재의 대기 카드다. 플레이하는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카드를 적당한 위치에 놓아두면 '자신은 구경꾼이 아니라 다음에 하기를 원한다.'는 의사 표시를 한 셈이 된다. 그리고 곧 플레이하던 유저가 게임이 끝나면 플레이한 유저는 짐 싸서 내려오게 되고, 그러면 기다리던 유저가 게임기를 잡고 자신이 올려둔 대기카드를 찍으면 된다.

원래는 대기코인이었던 것이 시대가 발전하면서 플레이 기록이나, 랭크기록이나, 해금기록 등을 보존하기 위해 기록용 카드가 운용되고 있는 기기가 증가함에 따라 코인의 자리를 카드가 대신하게 되었고, 이것이 확장되어, 카드 시스템이 없는 게임에 대기를 걸 때도 동전이 불안하면 다른 게임의 카드를 쓰는 경우도 있고, 게임 카드만 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카드를 사용하는 등 여러 물건이 대기 카드로 쓰기도 한다. 개중에는 아예 대기용 카드를 만드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희귀한 카드인 경우 도난당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대기코인의 존재를 알고 동전만 훔쳐가는 부류가 생김에 따라 카드를 올려놓는 경우가 더욱 많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카드로 줄을 세우는 형태가 정착되었다.

대부분의 카드는 디자인이 다양하거나, 디자인이 모두 똑같다고 해도 주인만이 식별할 수 있는 고유한 특징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개인 자작 스티커로 자신만의 카드를 만드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4] 동전에 비해 순서를 혼동할 확률이 줄어든다. 또한 코인 자체가 금전적 가치를 지니는 것에 비해, 카드는 훔쳐봤자 별로 쓸 만한 곳이 없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대부분의 게임은 엔트리를 할 때 패스워드를 물어보기 때문에, 카드만 가지고 있다고 다른 사람의 플레이 데이터를 도용할 수도 없거니와, 설사 공카드가 되었다 하더라도, 한정판 카드가 아닌 이상 금전적 가치는 없다. ALL.Net계열 카드의 경우 패스워드를 묻지는 않지만 분실된 카드에 대해 분실처리를 하여 해당 카드를 사용불능으로 만들 수 있다.

3. 장단점

대기하는 인원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리하다. 카드의 개수로 대기인원과 대체적인 대기시간이 파악되므로 시간낭비를 하지 않고 돌아가거나 그 시간에 다른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자칫하면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자신의 순번이 돌아와 상당한 비매너가 빚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리듬 게임의 경우 바로 앞사람이 폭사하여 갑작스럽게 순번이 돌아와버리기도 하다. 그러니 웬만하면 바로 자신이 다음 차례인 경우는 기다리는 것이 예절. 멀티 코인 문서 참고.

대표적인 단점은 코인을 가지고 튈 수도 있다는 점이 되겠다. 발전하면 카드까지 들고 튀는 사례도 있다. 특히 그 카드가 한정판 카드이면서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면 가능성은 훨씬 증가한다. 그러나 보통 대기카드를 두는 위치는 플레이어의 코앞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비록 확률은 존재하지만 일단은 안심하도록 하자. 정 불안하면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앞을 지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부는 아예 도난 문제 때문에 대기용 카드를 직접 제조하는 경우도 있다.

또다른 단점으론 한 기기에 줄을 두 번 서는 멀티 코인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를 줄서기에 비유하자면, 자신은 이미 줄을 서있고, 맨 마지막 줄에 분신이나 친구, 알바 등을 세워 그 사람의 차례가 돌아오면 해당 사람이 아닌 자신이 그 줄에 들어가는 것이다. 당연히 새치기이자 비매너행위. 특히 기기는 복수가 존재하는데 그 모든 기기에 대기코인이 많을 경우 성행한다. 같은 기기라면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금방 들키지만, 기기가 복수로 존재하면 이곳저곳 왔다갔다 하니깐 잘 안 들키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정말 개념을 밥말아먹은 행위를 시전하기도 하는데, 한 사람이 코인을 기기 위에 쌓아놓고 뒤에 올라와 있는 순서를 무시하며 계속 플레이하는 이런 정신나간 행동은 절대 하지 말자. 이는 명백한 비매너 행위이며, 뒤에 있던 사람들에게 욕 한바가지 얻어먹는다. 경우에 따라선 현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4. 대기카드를 모를 경우

일반인들을 타겟으로 한 오락실에 매니아층을 타겟으로 한 기기가 몇 대 섞여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매니아들은 평소 오락실에 자주 출입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를 잘 알고 있지만, 잠깐 시간 때울려고 들렸다 가는 일반인들은 이러한 문화를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카드나 동전이 몇 개가 올라와 있건, 뒤에서 보고 있다가 플레이 중이던 사람이 자리를 뜨는 순간 바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 뒤에서 기다리던 사람이 새치기라고 반발하며 충돌이 빚어지기도 한다. 몇몇 일반인들은 대기카드를 올리면 눈치껏 나와주기는 한다.

물론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아무런 악의 없이 몰라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이 문화에 대해 설명해주고 원만하게 해결을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부 개념을 밥 말아먹은 사람들은 대기코인을 자기들에게 주는 팁이라고 생각하여 쓴다던가, 하우징이나 한정판 카드인 대기카드들이 예쁘다는 이유로 가져가 버리기도 한다. 코인을 팁이라고 착각한 거야 단순한 오해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그냥 예쁘다고 위에 올려진 카드를 가져가는 건 무엇을 어떻게 봐도 절도 행위다.

이러한 기기들은 보통 구석이나 전용 구역에 놓여져 있거나, 잘 보이는 곳에 있다 하더라도 뒤에서 대기타고 있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잘 다가가지 않아 실제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5. 대기 시 유의사항

6. 일본에서

파일:IVdiMTD.jpg

일본에서는 대기카드 같은 문화가 없고, 플레이어가 직접 줄을 선다. 그래서 대기인원이 발생한다면 기기 대수와 상관없이 위 사진처럼 한줄서기를 한다.[6] 하지만 한줄서기로 늘어진 대기라인을 볼 수 있는 경우는 로케테스트와 같이 신작 게임을 일부 오락실에서 테스트용으로 돌릴 때 뿐이다.[7] 너무 좁은 데는 줄을 못 서니 공책에다 순번으로 적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오락실의 수와 기체 수가 많기 때문에 대기를 기다릴 바에야 차라리 다른 오락실로 가는 것이 시간이 훨씬 절약된다. 하지만 일부 지방도시의 경우 그 오락실 말곤 원하는 기기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한다. 때문에 열심히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대기라인에 사람이 떡하니 서있으면 게임이 끝난 순간 자리를 양보해줘야 한다. 다만 업소에 따라 자신이 그만둘 때까지 계속해도 상관없는 무제한 기체(대여)를 상시/특정 시간대에 운영하는 오락실도 일부 존재한다.

또 일부 인기가 폭증한 신작의 경우나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의 경우 마치 음식점에서 이름을 쓰고 대기하는 것과 비슷하게 대기 리스트를 오락실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두어 각자 이름(보통은 닉네임이나 익명이나 성만 적는다.)을 펜으로 적는 경우가 많다. 단순 순서 말고 시간 타임까지 정해 놓은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한국의 대기 코인과 마찬가지로 그 시간 동안 다른 게임을 할 수 있다.

7. 기타

지금은 폐업한 모펀게임센터의 경우 기체에 대기를 올려놓는 것이 아닌 별도의 대기판을 사용했다. 대기를 거는 방식은 동일하나 같은 게임이라면 대기를 공유한다는 것이 큰 특징. 대기판은 이 후 일부 오락실에서 벤치마킹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 한때 태블릿을 이용한 전자 대기 시스템도 구현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과거 오락실이 청소년들의 쉼터(?)로서 흥할 때는 대기 코인이 쌓일 만큼 인기있는 게임을 혼자 독점하고 코인 러시를 하는 건 비매너로서 간혹 현피의 원인이 되기도 했었다. 또한 인기있는 신형 기판을 싸구려 캐비넷에 넣어둔 오락실의 경우 대기 코인이 쌓이면 바닥에 떨어져 난리가 날 위험이 있어 종이컵에 대기 코인을 모아두기도 했는데, 간혹 코인 러시를 위해 개인 동전을 수북하게 담아둔 컵을 대기 코인컵으로 착각하여 동전을 넣은 사람과 컵 주인 사이에 오해가 생겨 이 또한 현피의 원인이 되기도 했었다.

유비트 소서에도 이와 비슷한 대기열 시스템인 유비트 터미널을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다.

8. 관련 문서



[1] EZ2AC는 카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기에 아직도 대기를 코인으로 걸지만, 식별의 용이함을 위해 다른 것을 걸기도 한다.[2] 그린피아가 공사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이곳으로 다 몰리게 된 것이다.[3] 해당 오락실은 대기카드 세울 곳을 창문으로 지정해둔 곳이었으나 이전하면서 대기판으로 변경했다. 참고로 대기를 서고 있는 기기는 팝픈뮤직 정발 신기체다. 2017년에 폐업했다.[4] e-amusement pass 문서의 "리폼" 문단을 참고 바란다.[5] 그렇다고 남의 카드를 함부로 건들다가는 절도 혐의의 위험이 있다. 그냥 유령 대기가 생겼으면 직원에게 말하자.[6] 일부 오락실의 경우 바닥에 해당 게임의 줄 서는 곳이 표시되어 있거나, 근처의 의자를 해당 게임의 대기자 전용으로 마련해 두기도 한다.[7] 현재는 로케테스트의 경우에는 정리권 시스템을 많이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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