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이후 일시적으로 경기 회복이 되었다가 또다시 경기침체가 이루어지는 2중 경기침체를 뜻하는 단어. 다른 이름으로 W자형 경제구조 라고도 한다.
대공황(1929~1941)과 2차 오일 쇼크(1979~1982)가 대표적인 더블딥 사례이다. 그 이전에는 침체됐던 경기가 빠르게 반등되어서 성장하는 V자형이나 침체기가 지속되지만 서서히 경기가 회복되는 U자형이 일반적인 경기회복의 유형이라고 판단했었지만 위의 두 사건 이후 W자형의 경기침체가 일어나자 이러한 현상을 더블딥이라고 부르게 된 게 시초다.
경기침체는 경제가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는 경우를 뜻하는데 더블딥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던 경기가 잠깐 회복된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곧바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에 돌입하는 상황을 뜻한다.
원인은 다양하긴 하지만 주로 아래와 같이 경제 침체의 원인이 반복적으로 터진 경우 잘 일어난다.
- 예상치 못한 사태가 연속되어 발생한 경우. 경기부양책으로 내놓은 것이 도리어 장기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 경우가 대표적이다.
- 경제의 투명성(=윤리성)이 보장되지 않아 경제 자체가 투기적인 성향을 띄는 경우. 높으신 분들에 따라 움직이는 군중심리도 여기에 속한다.
- 경제 또는 정치계의 총체적 비리가 드러난 경우, 이 경우는 국가 신뢰를 직격할 뿐만 아니라 국가 부도로도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대표적으로 배째라식 구조의 그리스/경제는 세계적으로도 악명이 높다. 그러나 이 경우는 일반적인 더블딥과는 달리 경제가 회복될 조짐 자체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통은 잃어버린 10년으로 언급된다.
- 기간이 짧을 경우에는 데드 캣 바운스로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