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캣 바운스의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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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 줄여서 '데드캣'은 주가가 단기 반등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회복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뜻한다. 당연히 전체적인 흐름은 하락장이므로, 여기에 속아 주식을 사게 되면 손해를 보게 된다.기술적 반등과는 다른 개념이다. 기술적 반등은 말 그대로 떨어진 것에 반응하여 중간중간 반등을 만들면서 계단식으로 하락하는 것이고, 데드캣 바운스는 수개월에 걸쳐 전고점 근처까지 반등하는 것으로, 주봉상으로도 명확한 반등이 나타난다.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시의 나스닥 차트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2. 유래
급락하는 주식이 아주 잠깐 동안 흐름을 거슬러 상승하는 그래프를 두고 '죽은 고양이(dead cat)가 떨어지다 일시적으로 튀어오르는(bounce) 모습[1]'에 비유한 것이다.1985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살짝 회복되어 많은 투자자들이 저점을 노리고 매수하였으나, 연이어 수직 하락하여 엄청난 피해를 초래하게 되었다. 이를 본 파이낸셜 타임즈의 저널리스트 호레이스 브렉과 웅 수롱이 "죽은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잠깐이나마 튀어오른다." 라고 세태를 풍자한 것에서 유래했다.
3. 원인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주식이 급락할 때 어느 시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저점을 매수하여 단기적인 이익(단타)을 보려는 심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매수량이 매도량을 앞서 마치 고양이가 다시 날아오르는 듯한 차트가 그려지는 것. 또한 고점에서 하락에 배팅한 공매도 세력이 충분한 이익을 보았다 판단하여 차익실현을 시도하는데 이때 일시적으로 들어오는 매수세로 인하여 반등하는 차트가 그려진다.이런 투자자들의 욕망을 이용하여 마치 하락이 끝나 안정된 것처럼 연출하는 투기 세력도 있으며, 그런 만큼 데드캣의 존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이다. 다만 경험이 좀 많은 이들에게는 오히려 명시적인 마지막 탈출 기회가 되는 등, 아는 만큼 보이고 이용하기 나름이라 하겠다.
하락장에서 잠깐 상승세가 있다는 점에서 더블딥과 유사하다. 상승세가 3개월 정도로 길면 더블딥, 그보다 훨씬 짧으면 데드캣.
[1] 실제로 고양이가 즉사하는 경우 신경교란으로 인해 팔딱거리며 튀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