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설정 (마물 · 요리와 음식) • 발매 현황 애니메이션 (1기 · 2기) |
1. 개요
작품 초반까지만 해도 떡밥이나 설정의 살포가 드문 편이었으나, 광란의 마술사의 등장을 기점으로 본편 내에서 세부 설정들이 속속 드러났으며, 완결 이후 완전판 바이블까지 발매되어 쿠이 료코 작가의 상상력과 집요한 설정 놀음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2. 대륙
- 서방대륙
고대전쟁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땅. 미궁터와 마물도 많고, 광대하지만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은 의외로 적다. 주민은 몸이 튼튼한 단명종과 아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엘프 문화의 영향이 짙다.
카블과 쿠로는 이곳 출신이다. 미궁 중 용의 둥지와 우타야 미궁이 이곳에 있다.
- 북중앙대륙
엘프의 여왕이 통치하는, 최대 국가를 가진 대륙. "서방 엘프"는 즉 이 땅의 엘프를 가리킨다. 가장 안전하고 살기 편하지만, 인구 감소에 따라 쇠퇴의 위기에 처해 있다.
미스룬, 패트돌, 시스히스, 옷타, 밀시릴, 플라메라, 피오닐은 이곳 출신이다. 카나리아 부대의 본부도 여기 있다. 미궁 중 중앙감시탑이 이곳에 있다.
- 남중앙대륙
2번째로 큰 엘프 국가가 있는 땅. 북중앙대륙에 비해 이민의 유입이 많아, 다소 잡다한 분위기. 북중앙대륙과는 동맹관계에 있지만, 아주 우호적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상황.
프레키, 리시온은 이곳 출신이다.
- 북방대륙
땅의 절반 이상이 만년설로 뒤덮인 혹한의 대륙. 주민은 대부분이 톨맨을 비롯한 단명종이지만, 인구 자체가 적다. 드워프에 의한 문화의 영향이 짙게 남아 있다.
라이오스, 파린, 마르실, 린, 도니는 이곳 출신이다.
- 동방대륙
노움 최대의 국가가 있다. 드워프와 노움이 거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륙이었지만, 근년에는 북방 대륙이나 동방군도에서 단명종이 유입되어, 인구는 급격히 증가중.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다국적 토지이기도 하다.
칠책, 센시, 나마리, 탄스 부부, 믹벨, 다이아, 기린, 브리건, 토탄, 인바, 눌이 이곳 출신이다. 카카블드(칠책의 본가), 사데나(다이아의 본가), 본나로, 도자크(토탄의 본가), 이즈칸다(센시의 본가) 등의 국가가 있다. 마술학교도 이곳에 있다. 미궁 밤에 우는 탑, 멜리니 섬, 블드 미궁군, 부도의 종혈 등 크고 작은 미궁들이 이곳의 서해안에 있다.
- 남방대륙
드워프 최대의 도시가 있다. 노움이나 드워프의 나라는 지상보다도 지하에 퍼져 있는 경우가 많고, 최하층은 엄청나게 깊다. 지금도 전쟁이 많이 일어나고, 국경 부근은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홀름이 이곳 출신이다.
- 동방군도
단명종이 살고 있는 땅. 협정에 따라, 오랫동안 장명종의 개입이 없었다. 고대 전쟁의 영향도 적었고, 마물이나 미궁으로 인한 문제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톨맨끼리 전쟁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누타데, 이즈츠미가 이곳 출신이다. 슈로, 마이즈루, 히엔, 베니치도리는 동방군도의 와시마 출신이다.
2.1. 미궁
- 부도의 종혈
드워프식 미궁. 수직으로 파인 구멍같은 미궁으로 이미 붕괴 완료. 분위기와 입지가 좋지 않아, 발견 후에도 찾는 모험자는 적었다. 그 때문에 자연적으로 붕괴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가장 깊은 부분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귀를 기울이면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여기서 떨어뜨린 물건은 반드시 카카블드의 항구로 떠밀려온다고도 한다.
- 블드 미궁군
드워프식 미궁. 카카블드 의 지하에 펼쳐진 미궁 유적으로, 마지막 미궁의 주인이 쓰러진 현재, 미궁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현재는 창고나 점포, 가옥으로 이용하는 등 거리의 일부가 되고 있다.
- 밤에 우는 탑
놈식 미궁. 거의 붕괴 직전이며 현재는 봉쇄 중. 미궁은 간신히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어딘가에 주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탑 모양의 미궁으로, 밤이면 벽면에 난 구멍에서 나오는 바람소리가 울음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었다. 탑 주변에서는 날개달린 마물이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우타야 미궁
엘프식 미궁. 주인을 자주 교대시키면서 고대전쟁 이후 가장 크게 성장한 미궁으로, 현재는 봉쇄되어 있다. 15년 전, 미궁에서 빠져나온 마물에 의해 주변의 거리가 괴멸. 너무 팽창하여 완전히 막지 못하고, 카나리아대는 미궁 주변 지역째로 결계로 뒤덮음으로써 사태를 수습했다. 결계를 유지하기 위해 현재도 마술사가 상주하고 있다.
- 용의 둥지
엘프식 미궁. 현재는 붕괴된 상태. 뒤엉킨 협곡 전역이 미궁화된 희귀한 사례. 과거에는 많은 용이 살고 있어 비경으로도 유명했다. 그러나 현지에 도달하는 것까지가 귀찮고, 결실이 적고, 용이 세다는 이유로 찾아오는 모험자가 거의 없고, 자괴한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줄고 마력의 흐름이 없어짐으로써 커다란 용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작은 용은 아직도 드문드문 남아 있는 것 같다.
- 중앙감시탑
엘프식 미궁. 현재 봉쇄중. 서쪽 엘프의 수도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미궁. 오랫동안 미궁의 주인이 없었기 때문에, 거의 붕괴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었다. 부근에서 자주 실종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조사하러 파견된 미스룬이 사로잡혔다.
3. 섬
던전밥의 던전(황금성의 미궁)이 있는 지상의 섬. 드워프, 엘프, 톨맨(인간)과 소유자들에게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지만, 지금은 대부분 "섬"으로만 부른다.과거 천년 정도 전에 황금왕국이 있었으나 인근 드워프의 침공을 받았고, 결국 광란의 마법사에 의해 왕국이 가라앉아 미궁이 되며 작은 섬만 남는다. 이때 드워프가 지배하던 섬을 다시 엘프가 빼앗고, 엘프들은 드워프의 공세에서 지킬 힘이 없어서[1] 결국 제3의 세력인 톨맨 영주에게 하사하는 형식으로 양도되었다고 한다.[2]
톨맨 영주는 황금성의 미궁이 발견됨으로 해서 전에 없던 호화사치를 누리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 마물 퇴치 비용이나 보물 가격을 후려치는 듯 소소한 욕심을 부린 듯하다. 그런데 최근 원래 소유자였던 엘프 왕국의 반환 요구를 받게 되어 곤란에 처해, 이 던전의 핵심 가치인 "불사의 마법" 설계서를 확보해 엘프들과의 교섭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미궁 탐사에 박차를 가하려는 듯.[3]
작은 마을이지만 미궁이 생겨나면서 모험자가 유입되고 모험자를 상대로 장사하는 전문 상인이 있으며 하루 소비량에 맞춰 규격화된 건조 식량과 식수가 판매된다는 점을 보자면 유통 내지는 생산 구조와 경제 활동도 나름대로 기틀이 잡혀있다.[4]
거의 모든 등장 인물들이 서구 백인종 계통이지만 필요에 따라 젓가락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동양 사무라이에 유색인종도 간간히 섞여있는 등 뭔가 짬뽕. 이런 점은 원래부터 자포네스크가 쩔어줬던 위저드리의 영향이다. 동양풍 캐릭터의 경우 동방의 외국에서 온 인물이라고 언급 된다.
종교 부문에서는 태양숭배 신앙이 언급된 바 있다.
또 신문이 발행되는데, 신문의 기능이나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발생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문화적인 사회상은 의외로 진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생각해봐도 활자를 찍어낼 기술력이 있어야 하며, 신문을 필요로 할 만큼의 교양있는 시민들이 사회에 침투해있어야 하는 것이니.
뿐만 아니라 은행 또한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놀랍게도 어음까지 발행해 준다고. 확실히 어음은 12세기 무렵 상업 구조가 대규모 개혁될 때의 산물이니 중세 기반 판타지라면 있을 법하긴 하지만[5] 괴물이 판을 쳐서 시민의 목숨을 위협하고 병기를 든 무력집단이 거리를 걸어 다님에도 이만큼 상업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 물론 이를 세계관 외적으로 보자면 위저드리 시리즈에서 모티브를 얻어온 세계관이니 만큼 은행 정도는 당연히 있을 거라는 점도 있다.
모험자가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계 여기저기에 마물과 던전이 있고 모험자들은 이런 곳들을 조사해 보물과 던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마법 재료들을 모으는 모양. 던전은 자연적으로 만들어 질 수도 있지만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섬'에는 대략 4군데의 주요 장소가 있다.
- 멜리니 마을
어업이 주로 하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미궁이 발견되면서 크게 발전했다.
- 미궁 입구
마을의 지하묘지와 이어져있으며, 이미 무덤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 대로변
모험에 필요한 도구와 식량 등을 여기서 구비한다.
- 섬주의 저택
미궁이 발견되기 전에는 하인조차 두지 못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아주 호사스러워졌다.
미궁이 부숴짐에 따라 광란의 마법사가 봉인 하였던 황금향이 수면에 부상을 하였다. 원래는 섬이 아니라 대륙의 일부 였으며 섬은 그 대륙의 산이었다. 대륙의 해안선이 완전한 구형으로 파여있어서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은 다들 받고 있었던 듯.
그리고 위의 섬을 두고 엘프와 드워프가 싸우던 시절 이야기는 고작 작은 섬이 아니라[6] 이 대륙을 두고 싸우던 이야기였다.[7]
4. 미궁 (황금성의 지하 미궁)
미궁의 대략적인 모습[8] |
황금성 미궁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바로 미궁 전체에 불사의 마법이 걸려 있다는 점이다. 미궁 안에서는 죽어도 영혼이 완전히 이승을 떠나지 않으며, 육체를 수복하면 죽은 자가 부활한다. 이는 '주인'이 존재하는 인공 미궁에서 발견되는 특성으로, 일부 마법사는 이 불사의 마법의 비법을 노리고 던전을 탐사하고 있다. 단, 만능은 아니고, 육체의 손상 정도에 따라 소생 성공 확률이 달라진다. 전체 육신의 1/13 이상이 소실되거나 탄화된 경우에는 소생 확률이 크게 감소하며, 완전히 백골화 된 경우에는 되살리기 어렵다고 한다. 육체 손상이 없어도 유령에 빙의된 경우에는 소생 과정에서 인격이 뒤섞일 수 있어 위험하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에서 사망하거나 마물에게 통째로 삼켜지면 시신 수습이 되지 않아 소생이 불가능하다.
학창 시절에 던전 제작을 꿈꿨던 마법사 마르실의 평가로는 엄청나게 설계가 잘 된 던전. 자체적으로 마물, 마력의 순환이 완벽히 이뤄지고 또한 마물이 외부로 흘러나가면서 모험자의 개입을 자연스레 유도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어쨌거나 던전을 위시한 왕국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괴물과 모험자가 우글거리는 환경으로 변했다.
성채의 외부에 금을 쳐발랐을 정도로 굉장히 발달했으며 또한 부유했던 나라였다. 장식으로는 사자와 날개를 즐겨 사용하며, 어쩌면 국가의 상징 자체가 날개 달린 사자일 수 있다. 자세한 사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명 광란의 마법사에 의해 던전화 된 것으로 보인다.
라이오스가 그림 속으로 들어갔던 에피소드에 따르면 옛날 '데르갈'이라는 국왕이 존재했으며, 왕국 최후의 왕이었다.[9] 데르갈의 출생부터 즉위식에 이르기까지 그 옆을 따라다니는 다크엘프가 현재의 던전을 만든 광란의 마법사로 이름은 시슬. 처음에는 데르갈의 놀이상대 겸 광대로 데려왔는데, 마법을 빠른 속도로 습득해서 대마법사가 됐고 왕국에 모종의 마법을 걸어 던전을 만들었다.
일정 단위마다 계층이라는 단어를 붙여 구역을 식별한다. 이전 라이오스 일행이 레드 드래곤에게 전멸한 계층은 6계층이며 파린 구조를 위해 재진입 한 이후에는 계속 내려가는 중. 내려갈 수록 어두워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작중 현재 시점에서는 비교적 최근부터 던전 내부의 분위기가 이상해졌다는 언급이 있다. 마물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거나, 길이 제멋대로 바뀌었다거나... 레드 드래곤도 라이오스 파티가 전멸하고 파린이 잡아먹힐 당시까지는 훨씬 깊은 곳에 있다가 보다 위쪽으로 올라온 녀석. 마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는 29화에서 시슬의 명령을 받는 패밀리어들이 실종된 데르갈을 찾으라는 명령을 받고 던전을 수색하고 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10]
그리고 카블루와 카나리아대 대장인 미스른의 대화에서 던전이란 사실 고대인들이 악마를 가두기 위해 만들어 둔 감옥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고대인들은 무한동력을 얻고자 고대마법으로 다른 세계의 문을 열었지만 거기에 살던 존재들도 불러들이고 만 것. 처음에는 이 존재들도 별 힘이 없었지만 사람들의 욕망을 먹으면서 힘을 얻고 종국에는 고대 문명을 멸망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고대인들에 의해 던전이 생기면서 악마들은 던전에 갇힌 꼴이되어 지상 세계로는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악마는 욕망을 자극할만한 물건을 던전에 배치해서 사람들을 끌어들여 그들에게서 발생하는 욕망을 먹으면서 힘을 모으게 됐다. 미스른의 말에 의하면 충분한 힘이 모인 악마는 결국 던전이라는 껍질을 깨고 지상으로 올라갈 것이며 그렇게되면 고대인들이 체험한 멸망이 다시 한번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미궁은 섬의 황금향 미궁만 있지 않고 지상 곳곳에 있다. 칠책도 10년 전부터 여러 미궁을 탐험해왔고, 카블루의 고향이었던 우타야 미궁도 있고, 48화 표지에 나온 섬의 바다 너머 카카블루드 지도에도 여러 미궁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4.1. 1층
전형적인 지하던전. 원래는 근처의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던 조용한 묘지이며 성역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왕국의 지하 던전과 연결되면서는 온갖 모험자나 상인등이 북새통을 이루는 시장바닥이 되어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어찌 여기는지는 불명.
등장하는 몬스터는 큰 전갈, 슬라임이나 걷는 버섯 등등, 척 봐도 초반 던전 몬스터 냄새가 팍팍 나는 녀석들이다.[11] 작중 시점에서는 던전 탐험이 진행된 지 몇 년 이상 지난 시점인지라, 탐색과 도굴은 진작에 끝나 돈벌이가 될만한 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약한 마물들이 지속적으로 아래층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초보 모험자들이 1층에서 부대끼는 일이 잦은 모양.
그리고 1층 내부에는 큰 광장이 있어서 던전에 지속적으로 출입하는 모험자들을 대상으로 좌판을 열어놓은 모습도 보인다.
4.2. 2층
성 주변의 숲과 첨탑이 저주로 이리저리 꼬여 있는 공간이다. 첨탑과 나무 사이에 흔들다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커다란 나무 구멍 안에 모험자들이 불을 피우고 캠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식인 식물이나 박쥐, 바실리스크 등 실외형 마물들이 주로 서식중. 던전 발견 초기에는 '금 벗기기'라고 해서 첨탑과 외성에 발려 있는 금박을 뜯어내 모아 파는 것이 꽤나 쏠쏠한 돈벌이었다는 모양이다. 라이오스와 파린도 한참 풋내기던 시절 이 노가다에 동참해 돈을 벌었던 적도 있다.
숙련된 모험자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은 층이지만, 초보들에게는 상당히 버거운 장소. 따라서 시체 회수상들의 활동이 많은 층이다.
4.3. 3층
성 내부가 이리저리 꼬여 있는 층이다. 거의 복도와 몇몇 방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는 곳. 언데드나 유령, 미믹, 보물벌레 등의 실내형 몬스터가 주로 나타난다. 원래는 그다지 난이도가 높지 않은 층이었지만, 최근에는 실력 좋은 모험자들이라 해도 약간의 실수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고난이도층으로 변했다. 하층에서 강력한 마물들이 쫓겨 올라오고 이를 막아주던 골렘의 수가 줄어들면서 일어나는 연쇄반응인 듯.
지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연의 모험자들이 모여 사는 슬럼가 비스무리한 소굴이 있었지만 아래에서 도망쳐 온 오크들이 침입하면서 몰살당했다. 오크 대장의 발언으로는 이 층으로부터 두 단계 아래에 염룡이 있다고 했으므로 최소한 5층에 도달해야 파린을 구할 수 있을 듯.
주인공 일행은 해당 층에서 그림 형태의 몬스터[12]와 조우하게 되는데 식량 확보를 위해 라이오스가 그림 내부로 진입한 부분에서 지하 왕국의 과거로 추측할 수 있는 장면들[13]을 목격 하게 된다. 왕국의 역사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장면들이었으며, 정체 불명의 엘프를 (그림속에서) 만나게 된다. 이 자가 광란의 마법사가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30화에서 사실로 확인되었다. 47화에서 확인된 이름은 시슬.
4.4. 4층
암반에서 쏟아지는 물이 성벽 안에 고여 거대한 호수를 이루고 있다. 오래된 물은 어슴푸레하게 빛나고 있어서, 침수된 성곽이나 거리가 물 아래로 희미하게 비쳐보이는 기묘한 층. 칼날치, 켈피, 머맨과 세이렌 등의 어인족이 서식한다. 호수인 만큼 함정 같은 것은 없지만 그만큼 몬스터가 밀집되어 있어서 난이도가 더 높으며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다들 꺼린다. 하프풋인 단단은 이 때문에 라이오스 파티를 나갔으며 카블루 파티의 하프풋인 믹벨은 이 층을 유난히 싫어한다.
뗏목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물 위와 복잡한 성곽을 자유로이 넘나들기 위해서는 수상보행 마법이 필수적이다.
4.5. 5층
성 밖 마을로 주거지역을 이루고 있다. 볼품없는 통나무가 아니라 제법 잘 지어진 석조건물들이 즐비해 있어 번화가로 추정된다. 3층에 나타난 오크들이 원래 살던 층이라고. 레드 드래곤에 쫓겨 허겁지겁 피난간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나타나 있다. 레드 드래곤이 먹은 마랑은 오크가 경비견 삼아 기르던 마물이다. 다만 현재는 염룡이 배회하는 중이라 엔간한 마물은 나타나지 않을 듯.
그리고 이 시점부터 존재하는 유령들은 전부 이성이 남아있는 존재들이다.
4.6. 6층
성의 지하. 아직 전부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드워프의 지하수로와 창고 용도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 보일러 시설구역 등이 있다. 지하수로 구역은 뜨거운 열기가 있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한파와 눈보라가 휘날리는 추운 지역으로 바뀌었다. 보일러 시설구역은 개폐방법을 알 수 없던 문으로 차단되어 있다. 라이오스 일행이 파린을 잡아먹은 레드 드래곤과 마주친 것도 이 문을 열 방법을 찾기 위해 문의 문양을 그려오라는 퀘스트를 받아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도착했을 때는 검돌이가 문과 반응해서 촉수를 뻗어 내부의 기관장치 같은 것을 건드리면서 문이 열렸는데, 문을 열기 위해서는 마물의 도움이 필수적이었던 모양이다.
4.7. 던전 내부에서의 사망
초기 위저드리 시리즈의 부활시스템과 매우 비슷하다. 어떻게든 시체만 확보된다면 극복할 수 있다. 부활에 돈이 들어가며, 소생실패 확률이 존재하고, 소생실패시 다시 부활하기 매우 힘들다는 점, 재가 된 시체를 부활시키기 힘들다는 점 등 대부분이 위저드리와 일치한다.작중에서 부활이 쉽게 가능한 이유에 대해 19화에서 등장한 노움 학자 탄스가 설명해준다. 던전을 만든 고대 엘프 마법사가 건 강력한 마법으로 인해 던전 내부에서는 영혼이 육체에 속박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던전 외부에서의 죽음은 여전히 정상적인 죽음이며, 따라서 던전의 초입을 이루는 마을 지하묘지의 존재나 죽지 않는 세계에서 버젓이 유령이 돌아다니는 등의 여러 모순점이 해결되었다. 유령의 존재는 46화에서 설명해주는데, 미궁 내에서 돌아갈 육체를 잃은 사람은 얼마 안 가서 자아를 잃고 맹목적으로 자기가 들어갈 육체를 찾아 헤메는 유령이 된다고.
'주인'이 존재하는 인공 미궁엔 보통 이런 종류의 불사의 주박이 걸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연적으로 새 나온 마력으로 생겨난 자연 미궁엔 규칙도 존재하지 않아 부활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 완결 이후 후일담 만화에서 라이오스가 "센시를 습격한 마물이 코카트리스라 다행이다"라고 한 이유도 그 곳은 자연 미궁이라 석화 해제까진 통해도 부활 마법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
미궁의 초반부에는 모험자들의 시체들을 전문적으로 수거하는 시체 회수업자들도 있다. 물론 시체 회수업자들이 마물에게 당하는 경우도 있다. 시체 회수업자에게 구조되어 부활한 모자자는 회수인에게 소지품의 10~20% 정도의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죽은 목숨을 살려줬는데 그 정도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니다. 작중 루키 모험자 파티에게 부활 대가로 인당 600골드를 요구하는데, 1화에서 언급된 시세를 생각하면 대중식당 음식 3인분 값이다. 한화로 쳐도 10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부활 치고는 굉장히 저렴하다. 던전같은 치외법권에서는 그냥 시체의 장비를 다 털어버리는 게 편하기 때문에 일견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치외법권이기 때문에 그런 암묵의 룰이 중요하게 유지되는 것 같다. 이런 무법지대일수록 업계 평판과 신뢰가 중요한데, 일정 선을 넘을 정도로 양심없게 행동하면 업계에서도 매장당할 것이고 살아난 시체 본인이나 그 지인에게 복수당할 가능성도 높다. 그런데 살아난 모험자들이 가지고 있던 재화가 없어지자 시체회수업자들을 의심하는 걸 보면 시체털이범이 없지는 않은듯. 보물 벌레에게 쏘여 마비된 파티를 깨우고 자신들이 살려줬다며 보수를 받아먹고, 시체가 많은 편이 좋다면서 보물 벌레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숨기는 등 양심 불량인 업자들도 있는 모양.
나마리의 설명에 의하면, 베이거나 잘게 잘려진 시체 경우에는 그나마 어떻게든 붙여서 소생이 가능하지만, 신체의 13분의 1 이상이 소실되거나, 신체 대부분이 불에 타 탄화된(숯) 상태라면 소생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이런 시체들은 대륙의 실력있는 마법사가 아니라면 소생률은 거의 0에 가깝다. 석화마법은 해석이 되어서 풀 수 있기 때문에 좀 낫지만, 석화된 상태로 박살이 난다면 부위를 다 모을 수 없어 위험하고, 유령에 빙의된 상태면 영혼과 영혼이 섞여서 인격 자체가 섞일 위험이 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난다는 점 때문에 위기의식이 점점 무뎌져서 방심했다가 (시체회수업자가 거의 없는) 깊은 층에서 전멸을 당하면 그냥 끝장. 라이오스 파티가 좋은 예시에 속한다. 또한 유체이탈과 같이 모종의 사유로 영혼이 육체를 떠난 상태에서 육체가 죽어버린 경우도 소생이 불가능하다.다진 고기가 되었어도 소생은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영혼의 그릇이 될 육체가 불완전하거나 영혼에 부활할 힘이 없으면 소생은 실패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손실된 신체 부분을 수복하기 위해서 수복할 부분의 몇 배 이상 되는 신선한 피와 살이 필요하다. 보통의 경우에는 염소나 양, 돼지의 피와 살을 사용하지만, 라이오스 일행은 파린의 소생 제물로 드래곤의 피와 살을 사용했다. 후자의 경우는 답이 없다. 그래서 마르실은 고대마법을 이용해 "파린의 육체는 이 미궁의 일부" 라고 덮어씌우는 방법으로 파린에게 던전의 힘을 불어넣었지만, 그 때문에 파린이 레드 드래곤과 영혼이 링크되는 대사고가 벌어진다.[14]
5. 마법
보통 판타지 배경에 등장할 법한 이런저런 마법들이 쓰인다. 직업에 따른 마법 습득의 제약이 거의 없는 것으로 묘사되는 점이 이채롭다.[15] 쭉 마법학도였던 마르실도 공격, 회복, 보조 등을 다양하게[16] 사용할 수 있고 전사인 라이오스도 파린에게 회복 마법을 배울 기회가 있었다. 일단 신성마법을 주로 쓰는 파린 또한 마르실과 같은 마법학교를 다녔다. 보통 파린의 포지션은 성직자(프리스트) 등으로 묘사되는데 비해 그냥 마법사로 등장하는 점도 특기할 만 하다.마법 체계에는 엘프식과 노움식이 있는데, 마르실의 묘사로는 엘프 체계는 정령에게 정확한 명령을 내려 최적의 결과를 자연현상으로써 발생시키고, 노움 체계는 정령에게 부탁해 정령과의 친분이나 정령의 기분에 따라 적은 마력으로도 뛰어난 효과를 내기도 해 술사의 부담이 적어 톨맨에게 권장된다. 파린이 다닌 마법학원도 노움 체계. 그래서 엘프는 정령을 도구로 인식하고 노움은 정령을 신성시 여겨 서로 난폭하다느니 야만스럽다느니 하지만 정작 정령은 엘프든 노움이든 자신을 빡치게 한 대상은 차별없이 죽인다.
정령사인 노움과 미스룬을 제외하면 모든 마법사는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는데, 지팡이가 없어도 마력은 쓸 수 있지만 화력조절이나 명중률 등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
캠핑을 통한 마력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미궁에서의 마법사는 강력하지만 마력을 최대한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 마력을 다 소모해버린 마르실에게 지상 복귀를 종용한 장면에서 알 수 있듯, 대개 신체능력이 부족한 마법사들은 핵심 역할인 마법 사용을 할 수 없으면 파티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짐같은 존재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마력량 관리는 기본 소양인 듯 하다.
특이한 점은 작중에서 마법을 쓰기 위한 자원으로써의 마력은 어떤 물질/입자처럼 묘사된다는 점이다. 머리카락이나 혈관같은 기관을 통해 체내를 대사 및 순환하면서 감각에 영향을 주거나, 뒤에도 기술되어 있다시피 마법을 사용할 대상의 상태에 따라(뒤에도 설명하지만 센시의 기름기 같은것) 마법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엘프의 마법은 다른 인종의 마법에 비해 강력한 편으로 나오는데, 이는 인종마다 체내에 담아둘 수 있는 마력량이 선천적으로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드워프는 마력용량이 작다.[17] 인종별 마력량 차이를 보자면 엘프>노움>톨맨>하프풋>드워프 순. 4권 권말 부록에 나온 내용에 띠르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운디네 스튜를 먹은 센시와 나마리는 운디네의 마력을 다 흡수못했고 신체의 잉여 마력 배출작용의 일환으로 배에 가스가 차서 고생한 모양. 마르실이 하프풋으로 변했을 때도 폭발마법 한 번에 마력멀미로 정신을 못 차렸다.
마법 사용자에게 있어 머리카락(머릿결)은 꽤나 중요한 부분인 듯 하다. 죽은 시체에 유령이 붙지 못하게 하는 부적이나 퍼밀리어를 만드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며 마력이 잘 흐르기 때문에 머릿결을 정돈하는 행위는 마법의 준비운동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하며, 작중에서도 마르실은 거의 매 화 헤어스타일이 변한다. 마물의 피와 기름으로 범벅이 되어있고 딱히 관리하지도 않는 센시의 경우엔 마르실의 마법이 듣지 않았으며, 마르실은 그런 센시의 수염[18]을 "절연체"라고 평했다. 라이오스가 파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머릿결을 흐트러트리자 마르실이 "마법사의 머릿결을 흐트러트리다니"하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다만 모든 마법사가 머리칼을 중시하는 것은 아니라서 파린처럼 신경 안쓰는 사람도 있고 마르실에 의하면 머리카락 때문에 마력이 흐트러지는 게 싫어서 오히려 밀어버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사람마다 다른 셈.
회복마법의 경우, 회복통이라는 리스크가 붙어오는 모양. 이때 마르실은 회복마법이 주특기는 아니라도 속도는 자신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고통의 원인인 듯. 이후 회복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파린이 라이오스의 부상을 다시금 치료해 주는데, 치료도 빠르게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별다른 통증도 없고 후유증도 개선되었다. 이후 나온 보너스 만화에 의하면 파린은 치료를 행할 때 고통을 쾌감으로 치환하는 마법을 동반하는데, 마르실은 그런 감각을 조정하는 마법은 사상적인 이유로 꺼린다고 한다.
5.1. 고대마술
엘프들에 의해 고대마술은 흑마술이라 불리며 수련이 금지되어 있고 고대마술과 관련된 범죄자들은 엄청나게 오랜 조사를 받은 후[19] 유죄가 인정되면 직접 고대마술을 쓴 사람이 아니더라도 오랜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카블루의 언급에 따르면 차라리 감옥에서 죽는 쪽이 낫고, 재수 없으면 늙어 죽기 직전에 풀려나서 더 비참해질 수 있다고. 고대마술을 직접 사용한 당사자는 극형을 당하거나 던전을 조기에 부수는 특수부대인 속칭 '카나리아'에서 복무해야한다.이 고대마술에 대해서는 의문과 수수께끼가 많다. 작품 초반에서는 엘프와 드워프 문명들이 고대마술로 크게 융성하다가 두 문명이 서로 대전쟁을 벌이고는 그로 인한 참상 때문에 고대마술을 금지했다고 나온다. 주인공 일행이 탐험하고 있는 던전에서도 고대 드워프 문명이 만든 지하철이 버려져 있다. 이게 기이한 것이 고대마술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비극이었다고 해도 그 부산물까지 모조리 버리는 것이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핵무기 사용은 금기지만, 핵무기의 원천 기술인 핵분열은 원자력 발전 등에서 여전히 쓰기 때문이다. 마르실도 이 부분을 지적하고, (치료마법을 고문에 악용하는 예를 들며) 마법을 그릇되게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지 마법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며 고대마술 연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신화에서 고대마술을 금지시킨 진짜 이유가 나오는데, 고대마술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고대마술을 가능하게 해주는 그 힘의 원천=악마가 문제였다. 고대 문명들은 무한동력을 원했고 이세계의 힘을 끌어오는 고대마술로 이를 완성시켰다. 문제는 이는 이세계에서 작중 세계로 이어지는 길을 만들고 그 길로 악마들도 왔다고 한다. 악마들의 해악은 던전밥의 마물 문서를 참고하면 알겠지만, 악마는 사람의 욕망을 먹어 힘을 기르고 이윽고 세상 밖에 나와 대파괴를 일으킨다. 수많은 고대인과 고대문명이 이렇게 멸망했고, 고대인들은 이를 막기 위해 던전을 지어 악마들을 봉인한 것이다. 악마들이 욕망을 먹고 재앙을 일으키지만 어쨌든 그 전까지 많은 소원을 이루어 주므로 속세의 권력자들이 이를 아는 순간 악마들을 이용하다가 대대적으로 해방시킬 우려가 있고, 거기에 악마가 그만큼 커지면 위험하기에 때문에 엘프들은 악마의 존재 자체를 숨기고 고대마술을 흑마술이라 부르며 금지하게 된 것이다.[20] 작중 시점에서는 오직 엘프, 드워프, 노움 세 장생종만이 고대마술과 악마의 비밀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탓에 고대마술 중에서도 미궁의 주인이 되는 것이 가장 최악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카나리아 부대원 대다수가 고대마술을 사용한 탓에 억지로 복무하면서도, 미궁의 주인이 된 자나 되려는 자에게는 일관되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후 드러난 악마의 진짜 기원은 엘프들을 포함한 장명종들이 알고 있던 사실과는 달랐다. 악마는 고대문명이 무한동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만들어 낸 고대마술에 의해 이세계에서 넘어온 것이 아니었으며, 인류가 탄생하기 이전에 어쩌다보니 차원의 틈새에서 흘러나온 '먼지'에 불과한 존재였다. 그리고 그 악마가 고대인들의 소원들을 이루어주면서 수많은 개념들이 탄생하였는데[21], 그 중 하나가 마법이었다. 즉 고대마술의 진짜 기원은 고대인들이 무한동력을 얻기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악마가 인간들에게 마법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줬는데 그 마법들 중 일부가 무한의 힘을 더 강하게 요구하는 고대마술이었을 뿐이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작중 세계관 내에 알려진 고대문명의 멸망 또한 악마가 자의로 일으킨 것이 아니라 당시 미궁의 주인이었던 고대 드워프가 악마에게 세계를 멸망시켜 달라는 소원을 빌면서 일어난 사건이었으며 악마는 세계의 멸망같은건 추호도 바라지 않았다. 오히려 악마가 세계를 멸망시킨 이후 가장 먼저 한 행동은 후회였다. 물론 세상을 멸망시킨 것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이리 어이없이 멸망할 거였다면 괜히 자제하지 말고 다 먹어치울껄'이라는 감정에서 나오는 후회고, 악마의 최종 목적은 세계 인구 전체를 무한의 세계로 빨아들여서 무한하게 사람들의 욕망을 들어주면서 자신도 무한하게 욕망을 섭취하는 것 이라 악마의 목적이 세계 멸망이란 것 자체는 아주 틀린 소리는 아니다.
심지어 고대인들이 세계를 멸망시킨 악마들을 봉인하기 위해 만들었다던 던전조차도 세계가 멸망하기 한참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악마를 봉인시킬수 있었던 이유도 악마가 인간의 소원을 듣고 스스로 봉인당해준 것이다.
6. 인종
인간종은 6종이 존재하며, 인구비는 톨맨 > 드워프 > 하프풋 > 노움 > 엘프 > 오우거. 아인종으로는 오크와 코볼트 그리고 인어(어인은 어류다.)가 있다. 등장 외 언급까지 포함하면 숲고블린, 리자드맨[22] 등의 아인종도 존재한다.이 가운데 노움, 드워프, 엘프는 평균 수명이 수백 년인 장명종이며, 하프풋은 평균 수명 50세로 인간보다 단명. 그리고 나이에 따른 외모 변화도 인종별로 상이하기에 타인종끼리는 서로 외모로 나이를 가늠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예로 드워프인 나마리는 대충 20대 초-중반정도로 보이는 파린을 "10대에서 40대"라고 추정했으며, 성인이 되어 독립한 딸을 셋이나 두고있는 29살의 하프풋 칠책은 작고 어려보이는 종특 탓에 특히 장생종들에게 어린애 취급을 당하기 일쑤였지만 반대로 동족인 믹벨에게는 나이 지긋한 아저씨 취급을 받기도 하고, 체인질링에 의해 인간으로 종이 바뀌자 완전 아저씨 같은 얼굴이 된 걸 보면 (인간 독자 기준의) 그 귀여운 얼굴도 본인 인종 내에서는 그런 외모로 보이는 듯.
작가의 블로그에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외형적 미의식은 장생종인 드워프와 엘프를 기준으로 하여 지역별로 나뉜다고. 드워프 문화가 강한 지역에서는 다부진 체형을 선호하고, 엘프 문화가 강한 지역은 화사하고 중성적인 외모를 선호한다. 대체로 하프풋들은 드워프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고, 톨맨들은 엘프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한다. 오크 부족의 에피소드에서 나오듯 치열이 고르고 콧대가 날렵하며 눈이 크고 가슴과 엉덩이가 풍만한 상을 미인으로 보는, 보편적인 미의식 자체는 공통인듯. 하지만 그것도 하나하나 조건을 따졌을 때의 이야기이지, 톨맨과 오크처럼 근본적인 외형차가 꽤 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먹히지 않는다.[23] 그래서 독자 기준 미인으로 보이는 마르실은 오크 부족에게서 "야만적인 외모"라며 엄청 까였다.[24] 여담으로 톨맨 사이에서는 긴 다리와 큰키가 인기 요소이지만 다른 인종 입장에서는 전혀 안먹힌다.
각 인종은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있지만[25] 던전 모험이나 외교 등 타인종과 교류할 일이 있으면 공통어로 대화하는 듯 하다. 고로 작중 일본어(한국어)로 나타나는 대사는 전부 공통어. 칠책이 라이오스를 깔 때 공통어는 욕이 너무 적다며 하프풋 언어로 신랄하게 욕지거리를 날리는 걸 보면 각 언어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공통어는 고대인이 악마에게 소원을 빌어서 만들어진 언어로 보인다. 문자는 작중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며, 고대 엘프 문자 정도가 미궁의 유적이나 흑마법 영창에 등장한다.
이종간의 연애, 결혼이 간간히 이뤄지는 것 같긴한데 본편 중 명확히 이종 혼혈이라고 밝혀진 건 마르실뿐이다. 설정집에서 밝혀진 내용까지 서술하자면 피오닐은 하프엘프, 악덕 시체회수꾼 파티의 리더가 하프드워프 그리고 프리스트가 하프노움이다. 어떤 인종간의 혼혈이냐에 따라 생식능력이 있기도 없기도 한다.[26] 덤으로 작가가 그린 낙서집에서 나온 설정 중 하나는 오크[27]나 코볼트[28]를 제외한 다른 인종의 뼈 개수가 모두 같다고 한다. 오우거는 뿔이 있어 다를 것 같지만, 오우거의 뿔은 두개골의 일부라고 한다.
작중 배경인 서방계쪽은 엘프, 드워프, 하프풋, 노움은 '인간'으로 분류하고 뼈의 갯수가 다른 오크와 코볼트는 아인종 취급을 하는 반면, 동방계에선 톨맨을 제외한 모든 인종은 다 아인종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그리고 동방계에선 톨맨과 오니를 제외한 다른 인종이 없기 때문에 톨맨만이 인간으로 분류되고 인간을 제외한 다른 인종은 아인종으로 취급하는 듯하다.[29]
인류가 나타난 초기엔 모두가 단명종 수준의 동일한 수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대의 어떤 일족이 악마에게 불로불사를 소원했고, 고대 엘프로 보이는 다른 인종은 질렸다는 표정으로 수명은 1000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소원을 빌었고[30], 노움으로 보이는 인종 또한 질렸다는 표정으로 '그보다는 더 짧게 해달라'는 식으로 소원을 빌어 장명종들이 생겨났다. 이렇게 나뉜 인종들은 고대인류 문명이 멸망한 이후 서로가 최초엔 하나의 인종이었다는 것을 잊게 된 것으로 보인다.
6.1. 단명종
단명종이라는 단어도 거의 혐오 발언 취급되는 최근과 달리, 과거에는 장명종들에게 열등종이라는 멸칭으로 불렸다.[31] 장명종이 단명종과 사랑을 나누면 아동성애나 다름없기 때문에, 단명종을 좋아하는 장명종은 쇼터콘(Shorter-con)이라는 멸칭으로 불린다.6.1.1. 톨맨
평균신장 | <colbgcolor=white,#1f2023> 남성 | <colbgcolor=white,#1f2023> 180cm |
여성 | 170cm | |
성년 | 16세 | |
평균연령 | 60세 |
현실의 인간과 같은 인종이다. 톨맨이란 명칭은 엘프들 기준에서 자신들보다 키가 크다는 의미에서 붙은 인종명인 듯하다. 실제로 드워프나 하프풋보다 훨씬 크고, 엘프보다도 한 뼘은 크며 소수종족인 오우거만 톨맨보다 크다. 근력으로는 드워프에게 뒤지기 때문에 드워프인 나마리는 톨맨들은 허우대만 멀쩡한 속 빈 강정이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드워프나 오우거처럼 근력이 강하지도 않고, 마법은 엘프나 노움보다 못하며, 감각도 하프풋처럼 예민하지 못하다보니 라이오스는 톨맨이 아무 특색이 없는 인종이라며 다른 인종들을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구력 만큼은 다른 인종들보다 매우 좋은 편이다.[32]
키가 크다는 점을 제외한 다른 인종 특성은 춤과 노래에 능하다는 것. 여러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춤추고 노래하며 노는 것은 다른 인종에게는 없는 특성이라고 한다. 타 인종이 보기에는 평범한 톨맨도 가수처럼 좋은 목소리로 노래하며, 가수를 생업으로 삼는 비율도 유독 높다고 한다. 키가 크지만 다른 인종들에게 호감을 사는 체격은 아니라고 한다.
전 세계에 퍼져 살고 있으며 특히 슈로의 출신인 동방 군도[33]와 라이오스의 출신인 북방 대륙은 사실상 톨맨만이 살고 있고, 서방 대륙도 80% 이상의 땅을 톨맨이 점유중이다. 남방 대륙과 중앙 대륙에도 적잖은 톨맨이 거주중이지만 의외로 작중 배경이 되는 동방 대륙은 톨맨이 거의 없다. 서방 대륙은 황폐해서 살만한 곳은 못되지만 일단은 80% 이상의 땅을 점유하고 있다.
분포 지역이 넓은 만큼 톨맨 사이에서도 인종과 문화권이 다양하게 묘사되는 편이다. 작중의 배경은 전형적인 중세 유럽풍의 문화권이지만, 동방 군도의 경우에는 중세 일본풍의 문화권을 지니고 있다. 카블루의 고향인 우타야는 서남아시아에 가까운 문화권으로 묘사되었고, 토덴 남매의 고향은 북유럽풍의 문화권에 가까우며, 그 일대에 언어가 통하지 않는 야만인들인 "산사람"들이 있어 그들과는 살육과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화한 성품인 토덴 남매조차도 그들이 마을로 내려오면 말이 통하지 않아서 죽일 수 밖에 없다고 체념하듯 말하기도 했다.
거의 대부분의 인종과 자손을 가질 수 있으며, 그중에서 오우거와 하프풋 사이의 자식은 그 자식 또한 아이를 가질 수 있다. 이럼에도 톨맨의 인구수가 늘어난다는 언급을 보면 자식은 오우거나 하프풋보단 톨맨에 가까운 하프 톨맨이 태어나는 듯하다. 악마의 과거편을 보면 여러 종족으로 분화하기 전의 인류의 원형도 톨맨이 가장 가깝다. 아마도 이 때문에 톨맨이 대부분의 인종과 자손을 가질 수 있고, 그 사이에 태어나는 자식도 톨맨을 닮은 것으로 보인다.
마법에 대한 적성은 엘프, 노움 다음으로 높다.
6.1.1.1. 트롤
트롤은 본래 하프풋이 톨맨을 부르는 별칭이다. 아직 인종간의 교류가 왕성하지 않았을 때, 하프풋은 자신들과 다른 톨맨들을 보고 거대한 식인 도깨비같은 존재로 생각했고 그 결과가 트롤의 이미지란 설정. 민간 전승에서는 전승에 따라 그 모습이 가지각색이지만 대개 덩치(특히 키)가 크며 굼뜬 것으로 묘사된다.다만 트롤이란 인종은 따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하프풋의 개념이 톨맨을 포함한 다른 인종에게 수입되어 본래 의미는 사라지고 식인 도깨비란 이미지만 가져와 쓰이고 있는 모양.[34]
6.1.2. 하프풋
평균신장 | <colbgcolor=white,#1f2023> 남성 | <colbgcolor=white,#1f2023> 100cm |
여성 | 95cm | |
성년 | 14세 | |
평균연령 | 50세 |
인간족 중에서 체격이 가장 작은 소인종. 손재주가 좋고 신체 감각이 매우 예민해서 모험자 파티에서 정찰, 함정 해체 작업을 맡는 경우가 많다.[35] 던전 공략 파티에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하프풋이 있으면 여정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민첩하고 손놀림이 정교하여 활 같은 무기의 적중도가 높지만, 근력이 매우 약해서 충분한 관통력을 낼 수 없으며, 근접 전투에 약하다. 마력 용량이 적어서 마법에도 적합하지 않다. 때문에 전투 시에는 지원 역할 정도에 한정된다. 대부분의 하프풋들은 전투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줄행랑을 쳐서 전장으로부터 거리를 두는데, 자기 보신을 위한 행위이기도 하지만 다른 종족들 시야에 잘 안 들어오는 하프풋이 전장에서 얼쩡거리면 여기저기 부딪히면서 연계나 대열을 망치기 일쑤기에 일단 외곽으로 빠지는 게 파티를 위해서도 매우 합리적인 행동이다. 체인질링으로 하프풋으로 변한 마르실은 이걸 몰라서 전투가 벌어지자 동료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이기도 했다.나이에 비해 앳된 외모가 특징이다.[36] 평균 수명은 50세로 톨맨보다 짧다.[37] 희귀하게 100살까지 사는 경우도 있다는 듯. 성년이 되는 나이는 14세다. 속설로는 도둑질하다가 한쪽 발이 잘려서 하프풋이라고 불린다고 하지만 이는 편견이고,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엘프가 이들 인종을 가장 먼저 발견했으며 하프풋의 발 사이즈가 톨맨의 발 사이즈보다 절반 정도 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하프풋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물론, 하프풋 입장에서는 다른 인종이 큰 거다.
엘프 문화권에 가까운 톨맨은 보통 엘프 같은 외모를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드워프 문화권에 가까운 하프풋은 드워프 같은 외모를 대체로 선호하는 편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단명종은 자신과 비슷한 장명종을 본보기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프풋 여성은 오히려 동족인 하프풋 남성보다 남자답고 호탕한 드워프를 동경하는 경향이 있고, 칠책의 둘째 딸 프라도 유복한 드워프 남성과 결혼하는 것이 꿈이다. 그런 탓인지 칠책이 일행에게 가족 이야기를 해주다가 문득 센시에게는 절대로 소개시켜주지 않을 거라고 못박았다. 센시는 딸을 둔 하프풋 아버지 입장에서 경계할 만한 매력의 소유자인듯.
하프풋이라는 명칭에 대한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애초에 이 이름 부터가 다른 인종들이 붙인 별명에 가깝다. 이즈츠미는 하프풋들이 절도죄로 한쪽 발을 잘리는 경우가 많아서 하프풋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말했지만, 칠책은 장명종들이 처음 하프풋들이 사는 곳을 발견했을 때 그들의 발자국을 보곤 발의 크기가 톨맨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아서 하프풋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설명하는 것을 보면 그와 관련하여 다양한 전설이 전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하프풋어로 스스로를 칭하는 명칭이 있으나 공용어 중에 좀 그런 단어와 발음이 겹쳐서 다른 인종들 앞에서는 그 말을 쓰지 않다고 한다.[38][39]
하프풋은 작은 체구로 인해 타인종의 땅에서 살기 불리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땅을 잘 벗어나지 않는 편이고, 타지로 나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야심가들이다. 하프풋은 욕심 많고 교활하며 말빨이 좋다는 편견은 이 때문. 특히 자신의 어리고 귀여워보이는 외모를 이용해서 다른 인종들에게 아첨을 하거나 사기를 치는 부류들도 있는데, 카블루 파티의 일원인 믹벨이 이런 부류로 추정된다.[40] 칠책은 이런 자들을 동족의 수치로 취급한다.
하프풋의 이름은 Chil+chuck과 같이 앞이름과 뒷이름으로 구성된다. 성은 일종의 부칭으로, 아버지의 앞이름에 s를 붙인다. 칠책의 경우 Chilchuck Tims이므로 아버지의 앞이름이 Tim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칠책의 딸들은 Chils가 성이 된다.
톨맨과 번식이 가능하다. 그 자식 또한 자손을 남길 수 있다는 듯.[41] 다만 이를 통해 톨맨의 인구 수가 늘어난다는 식의 설명이 나오므로 나오는 아이는 톨맨의 피가 짙은 것으로 추정된다.
6.1.3. 오우거
평균신장 | <colbgcolor=white,#1f2023> 남성 | <colbgcolor=white,#1f2023> 200cm |
여성 | 190cm | |
성년 | 15세 | |
평균연령 | 58세 |
동방 대륙에서는 '오니'로 불린다.[42] 평균 수명은 58세. 남녀 할 것 없이 2m에 육박하는 큰 키에 근육질 몸매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인간종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덩치와 그에 걸맞은 괴력과 내구력을 자랑한다.[43] 두개골에 한 쌍의 뿔이 달려있는 것도 특징이다.
오우거는 특유의 거구와 괴력에 걸맞게 한때 큰 나라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세력도 크게 쇠퇴하고 인구도 줄어서 현재는 세계 인구의 약 5%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거구로 인해 말을 탈 수 없다던가, 연비가 나빠 식량난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라는 등 여러가지 추측이 있다.
특히 동방군도에서는 오직 톨맨들만이 인간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오우거는 노예로 착취당하고 있다.[44] 그러다보니 스모 시합에 끌려나가거나 힘 자랑의 희생양으로 쓰이고, 힘의 원천이라는 속설로 인해 뿔을 잘리는 등 톨맨에게 심한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그에 반해 서방에선 다른 인간종들과 뼈의 숫자가 같아서 그나마 인간 취급은 받고 있다.
톨맨과 번식이 가능하다. 그 자식 또한 자손을 남길 수 있다는 듯. 다만 이를 통해 톨맨의 인구수가 늘어난다는 식의 설명이 나오므로 나오는 아이는 톨맨의 피가 짙은 하프 톨맨으로 추정된다.
6.2. 장명종
톨맨 권력자들에게 있어 장명종 종자를 거느린 것은 스탯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리스크가 크기에 위험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특히 엘프는 지혜롭고 인심장악이 뛰어나다.[45] 체격은 연약해도 마법을 쓴다면 적수가 없기에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작중에 나온 케이스로는 마르실의 엄마가 단명종 왕의 궁정 마술사였고, 시슬이 데르갈의 아버지인 프리나그에게 궁정광대로 임명됐다.6.2.1. 엘프
평균신장 | <colbgcolor=white,#1f2023> 남성 | <colbgcolor=white,#1f2023> 155cm |
여성 | 150cm | |
성년 | 80세 | |
평균연령 | 400세 |
인간종 중에서 가장 높은 마력 보유량을 가졌으며, 선이 가늘고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수려하며[46] 남녀 모두 중성적인 외모와 신체가 특징.[47] 피부도 무척 곱다고 한다. 노움 이상으로 마법에 특화된 인종이다.
반면 인간보다도 근력이 약한데, 하프풋처럼 감각이 뛰어나거나 한 것도 아니라서 기본 신체능력적 피지컬이 타 인종에 비해 떨어지고, 이 탓에 엘프는 몸이 둔하다는 인식도 있는 모양이다. 다만 긴 수명동안 수련을 할 수 있다보니 기술과 기교로 웬만한 체력 및 체격차는 극복이 가능한 듯하다. 이 때문에 나이가 어린 엘프들은 몸 쓰는 것이 영 형편없어도, 나이를 먹고 경험 풍부한 엘프들은 상당한 격투 능력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전자에 엘프로서 나이가 적은 편에 속한 마르실과 파타돌이 속하고, 후자에 미스룬과 프라메라가 속한다.
엘프들은 북중앙대륙과 남중앙대륙을 중심으로 거주하며, 특히 북중앙대륙에는 372세의 여왕이 다스리는 세계 최대의 절대왕정 국가가 있다. 작중에서 서쪽엘프는 보통 이 쪽을 가리키는 말. 남중앙대륙에는 그럭저럭 사이가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제2의 엘프 국가도 있다. 서방 대륙의 서해안에도 작게 엘프의 거주 지역이 있는데, 작중에서 보여지는 엘프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의외로 식인 등 원시적인 생활 풍습을 이어나가고 있는 곳이 여기인 듯 하다.
엘프 귀족 가문의 경우 케렌실 가문의 미스룬이나 토르 가문의 미르시릴과 같이 자신의 이름 앞에 자신이 속한 가문의 이름을 붙이는 풍습이 있다.
엘프는 다른 인물들의 평가 등을 보아 대체로 자존심이 높은 모양. 기본적으로는 톨맨(인간)에게 우호적인 입장이지만 훨씬 긴 역사와 개개인의 수명을 지닌 엘프 입장에서는 단명종인 톨맨들이 어린애나 마찬가지라 간혹 정당한 법이나 절차를 무시하고 간섭하기도 하는 듯 하다. 법 또한 자신들의 시간관념으로 굴러가 단생종에겐 조사조차 매우 길어 단명종에겐 형벌이 되고 형이 확정되면 보통은 감옥에서 죽고 운이 나쁘면 죽기 직전에 나온다고 한다. 현재 엘프의 평균은 400세지만 고대에는 더 오래 살았을 것이라고 한다.[48]
판타지 장르에서 흔히 등장하는 다크 엘프 종족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톨맨)에도 세분화된 인종이 있듯 흰 피부를 가진 엘프가 있고 갈색 피부색을 가진 엘프도 있으며 아예 완전히 검은색에 가까운 피부를 가진 엘프도 있다. 오히려 새까만 피부는 순혈 왕족의 증거라고 한다. 따라서 인간이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 인간이듯 피부색과 상관없이 모두 엘프로 친다. 하지만 다크 엘프라는 개념이 존재하긴 하는데, 그저 단명종의 착각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다.[49] 이 오해의 기원은 대다수의 엘프들은 단명종에게 관심이 없고 소수의 엘프들만이 단명종을 계몽하고 싶어하거나 반대로 혐오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한다. 주로 단명종에게 접근하는 게 계몽 사상을 지닌 엘프들이다 보니 이런 엘프들에 익숙해진 단명종이 엘프면 다 좋은 사람인줄 알고 혐오 사상을 보유한 엘프들에게 접근했다가 봉변을 당한 다음,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두 부류에 혼란스러워하며 이 세상에는 우리가 아는 엘프 말고도 어둠에 매료된 사악한 다크 엘프가 있구나! 라고 생각한 것.
엘프하면 숲이랑 주로 연관되는 클리셰와 달리 바다와도 상당이 연관히 있는 종족으로 추측된다.[50]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하고 발달된 문명을 이룩한 것과는 달리, 식문화는 상당히 뒤쳐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할로윈 단편에서 묘사되었듯이, 카블루는 고향의 간식인 라스굴라는 매우 좋아하지만, 미르시릴이 가져다 준 엘프 케이크[51]는 달지도 않고 푸석하며 입안에 잘 들러붙는다며 썩 좋아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마르실의 어머니 또한 자신이 궁정생활을 하고 있는 톨맨 왕국의 요리를 좋아했을 뿐[52], 엘프식 요리는 만들지도 먹지도 않았기 때문에 마르실도 엘프 요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53]
6.2.1.1. 하프엘프
엘프와 단명종의 혼혈. 작품 초기부터 등장했던 마르실이나 피오닐 같은 인물들이 알고보니 하프엘프였다는 설정이다. 작품 중반부에 엘프 부대가 등장하면서 하프엘프와 엘프 사이의 차이점이 드러난다.일반 엘프들은 평균 신장 남성 155cm, 여성 150cm에 남녀 모두 마른 슬렌더의 중성적인 체형과 외모를 하고 있다. 그리고 수명이 400세인 반면에, 하프엘프 여성들은 톨맨 여성 기준으로도 작지 않은 160cm 키에 골격과 이목구비에 여성적인 특성이 확실히 드러나며 다른 여러 매체의 하프엘프들과는 달리 수명이 무려 엘프보다 훨씬 더 많은 1000세이다. 여기에 엘프들은 귀가 뾰족한 반면 같은 하프 엘프인 피오닐과 마찬가지로 마르실의 귀도 비교적 둥그스름한 편이다.
다른 종의 유전자가 섞인 부작용인지 몸의 성장이 불규칙하다. 같은 일시에 태어난 하프엘프라도 몸이 자라는 속도가 들쭉날쭉해 한쪽은 성년이 되기도 전에 늘씬하게 자라기도 하고, 반대로 성장이 느려져 성년이 되어서야 간신히 이갈이가 끝나기도 한다. 그래서 마르실은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빨랐지만 반대로 걷는 법을 습득하는 것은 심각하게 느렸다고 한다. 이런 불규칙한 성장 때문에 하프 엘프는 인간과 엘프 어느 문화권에서 자라도 동년배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 마르실과 피오닐이 자신들을 친하게 대해주는 파티 멤버들을 아끼는 이유다.
하지만 힘과 체력이 약한 일반적인 엘프와 달리, 하프엘프인 마르실은 칠책을 한 손으로 들어올리거나, 초보자 파티를 혼자서 박살내는 걷는 버섯을 지팡이질 한 번에 제압하는 등 근력이 좋게 묘사된다.[54] 물론 마르실도 여타 엘프처럼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건 마르실 개인 특색으로 보인다.
특이하게도, 마르실에 의하면 고대 엘프도 원래는 1000세를 살았지만 이런저런 일로 수명이 반토막나 지금의 수명이 되었는데, 어째선지 다른 인종의 피가 섞이면 선조회귀가 일어나서 수명이 다시 늘어난다고 한다.[55] 그래서 하프엘프의 수명은 지금도 1000세. 대신, 하프엘프는 불임이라 아이를 가지지 못한다. 종합하면 후손을 두지 못하지만 단명종보다 튼튼하고 장생종 엘프보다 장수한다는 말인데, 이를 두고 라이오스는 무심코 노새 같다고 평했고 마르실은 떫떠름한 표정을 지을 뿐 반박하지 못한다.
한편 엘프 중에는 순혈주의자가 많은데다가 여왕 또한 극렬한 순혈주의자라서 하프 엘프나 다른 종족과 결혼한 엘프는 차별받는 경우가 많다. 다만 단명종 항목에서 나오듯,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도 있다.
참고로 불임이라는 것과 평균 수명이 순혈 장명종들보다 훨씬 더 길다는 것, 단명종의 신체적 특징과 장명종의 신체적 특징이 합쳐진다는 것과 성장이 불규칙하다는 하프 엘프의 특징은 하프 엘프만의 고유 특성이 아닌 하프 노움과 하프 드워프 등 타 장명종과 단명종의 혼혈들과 공유하는 공통적인 특징이다.
6.2.2. 드워프
평균신장 | <colbgcolor=white,#1f2023> 남성 | <colbgcolor=white,#1f2023> 135cm |
여성 | 125cm | |
성년 | 40세 | |
평균연령 | 200세 |
키는 톨맨보다 작지만 다부진 체형에, 근력이 매우 강하고 신체 내구력이 좋다. 하지만 그만큼 체력소모가 심해 지구력이 떨어져서 장기전에는 불리하다.[56] 판타지 장르의 드워프가 그렇듯 술을 좋아하며 술에 강하다. 작중 드워프 인물들의 주량은 전부 별이 4~5개로 높은 편.
마법적 소양이 거의 없는 인종이지만 일반적인 판타지의 드워프처럼 광물을 다루는 기술이 탁월하여 오래전 엘프와의 대전쟁 시기에 엄청난 기술발전을 이룩했다고 한다.[57] 하지만 현재는 재앙을 불러온다고 여겨 고대의 기술을 철저히 봉인해둔 상태. 드워프들은 '피에 철이 흐른다'라는 관용 표현이 있을만큼 광물이나 금속에 대한 애착이 강하며, 직업도 광부나 무기상 같은 쪽이 많다. 그런 쪽에 별 관심이 없는 센시는 동족 중에서도 별종 취급을 받는다.
노움과 더불어 지하에서 살기 위한 능력이 발달됐다. 그 중 하나가 상하 방향 감각으로, 드워프는 반고리관이 민감하여 고도계처럼 상승과 하강 높이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 그 대신 전이술을 통해 지하에서 지상으로 급격히 이동할 경우 현기증과 멀미에 시달린다. 이는 훈련을 통해 익숙해지는 것이 가능.
고열에도 강한 듯한 묘사가 있는데 200도가 넘는 기름을 손가락까지 넣으며 온도를 재는가 하면 운디네가 죽어버릴 정도로 달구어진 냄비를 잡고 버티다가 '앗 뜨거!'하고 끝나는 수준. 다만 별의별 시시콜콜한 내용이 다 적혀있는 공식 설정에는 서술되지 않은 특성이고, 끓는 기름에 손을 집어넣는 건 현실에서도 가능한 일[58]인데다 칠책의 반응을 보면 그냥 센시가 특이한 케이스일수도 있다. 고열로 달궈진 냄비의 경우는 라이오스도 '앗 뜨거!'하고 끝냈다. 그런데 체인질링의 능력으로 엘프로 변한 센시가 기름 방울이 살짝만 튀어도 놀라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인종 간 내열성 차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드워프 국가에 같은 장명종인 엘프와 달리 카나리아 부대 같은 조직이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국가 권력이 지방 권력에 비해 약하기 때문. 혈족, 취락 등 소규모 공동체의 결속이 강하다. 그 대신 이탈자는 심한 배척을 당한다. 아버지가 돈 들고 날라서 동족을 통한 의식주가 완전히 끊겨 버린 나마리가 그 예.
드워프의 이름은 다이아, 나마리(일본어로 납) 등 금속이나 보석에서 딴 게 많다. 그리고 성 대신에 이즈간다의 센시, 카카브루드의 나마리 등 출신지를 댄다. 드워프에게 있어 톨맨 남성은 다소 여성적으로 보인다.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는 마초적인 상이 남성 드워프의 미적 기준인 듯 하다.[59]
설정집에 따르면 여성 드워프도 수염이 난다고 한다. 다만 대부분 면도를 하는지라 수염 난 여성은 시골 할머니한테서나 볼 수 있다고.
6.2.3. 노움
평균신장 | <colbgcolor=white,#1f2023> 남성 | <colbgcolor=white,#1f2023> 130cm |
여성 | 120cm | |
성년 | 40세 | |
평균연령 | 240세 |
노움은 드워프와 비슷한 키에 귀가 크고 더 위쪽에 붙어 있다. 코가 뭉툭하고, 눈꼬리는 아랫쪽으로 쳐져 있어서 대체로 여유롭고 온화해보이는 인상을 지니고 있다. 인상 뿐 아니라 성격도 대체로 여유로운 편이다.[60] 손발이 크고 손가락 역시 굵고 크다. 다만 근육량은 드워프에 비해 적어서 체격은 훨씬 작게 그려진다. 드워프와 혼혈일 경우 자손을 낳을 수 있어 드워프들과 함께 섞여 살고, 엘프와는 마법체계가 달라 사이가 나쁘다. 그래서 과거 엘프와 드워프의 대전시 드워프의 편을 들었다고 한다. 거주 지역 역시 동방 대륙과 남방 대륙, 그리고 서방 대륙 구석에 있는 드워프 거주 지역에 붙어 분포하고 있다. 수명은 240년에 성년은 40세.
엘프 다음으로 마법이 특기이며, 엘프의 마법은 정령을 현상으로 간주하고 구체적으로 명령하는 방식인 데 비해 노움의 마법은 정령을 신성한 영으로 간주하고 추상적으로 부탁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엘프의 마법은 정확하고 노움의 마법은 사용자의 부담이 적어 톨맨은 노움의 방식이 더 적합하다. 고대로부터 신들과 정령들과 함께 살아온 종족이라고 자부하며, 정령을 길러 사역하는 마법을 사용한다. 카블루 파티의 노움 홀름은 4속성의 정령을 모두 하나씩 다루고 있다.
노움 또한 마법이 특기[61]인 인종이라 그런지 엘프와는 경쟁 심리가 있는 듯 하다. 고대로부터 신들이나 정령과 함께 해온 인종이기에 정령을 다루는 법에 있어서는 꽤나 전문가인 듯. 실제로 작중에 등장하는 카블루 파티의 마법사 노움이 물의 정령 운디네를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면 정령을 잘 다룬다는 발언이 허풍은 아닌 듯하다. 땅의 정령 이름도 노움인데, 한 노움이 방어마법으로 광역공격에서 살아남은 모습을 본 마르실은 '노움 속에서 노움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작중에서 몇 안되게 고유의 종교가 묘사된 인종이기도 하다. 예컨데 카블루의 동료인 홀름의 경우에는 종교적인 이유로 육식을 피하는 묘사가 돋보인다. 또한 작가가 공개한 뒷설정에 따르면, 노움 특유의 고깔 모자는 일종의 종교적인 의미를 지닌 복장이며, 노움 고유의 전통행사를 치를 때에도 이 모자를 쓰곤 한다.
6.3. 아인
아인은 수인과 관계가 깊다. 사실상 이쪽이 인공 수인들의 원조. 고대인들은 병사로 써먹기 위해 짐승형 마물의 영혼을 인간과 결합시킨 아인을 만들어냈다고 하며, 이들이 번식해 종으로 자리잡은 듯하다. 때문에 절반쯤은 마물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 근본이 수인이라지만 반인반수인 리시온처럼 변신은 불가능해 보인다. 즉 반수반인인 이즈츠미와 같은 부류들. 체인질링으로 인해 근연종(?)인 코볼트나 오크로 변했던 이즈츠미를 볼 때[62] 이즈츠미도 다른 고양이 수인과 만나 숫자를 불리면 하나의 아인종으로 자리 잡을지도 모른다.[63]하지만 번식을 위해서는 Ne[64] 값으로서 최소 70명이 필요하고, 이상적으로는 수백에서 수천 정도의 동일종이 필요하다. 족히 수천에서 수만이 필요했을 병사 설정이 많은 것을 설명해주는 부분. 이걸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오크나 코볼트는 번식을 통해 종으로서 정착이 가능했을 정도로 처음부터 많은 숫자가 만들어졌다는 뜻인데, 군대는 제식 장비나 훈련 등의 면에서 통일성과 일체감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한 가지 내지 두 가지 종으로 통일하는 게 확실히 좋았을 것이다.
아인종들이 병사 양성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설정은, 매우 흉포하고 잔학하며 폭력적인 멧돼지형 아인인 오크나, 똑같이 매우 흉포하며 잔인하고 호전적인 종족이라는 개형 아인인 코볼트의 존재 이유를 심플하고 그럴듯하게 설명해준다. 용도는 충격 보병으로 보인다. 인어의 경우는 비중도 적고 공개된 설정도 적기 때문에 알 수는 없으나, 만약 병사로 쓰였다면 능력으로 미루어 볼 때 수중 활동 및 교란 특화 목적으로 추측된다.
설정상으로는 곰 인공 수인인 웨어베어, 호랑이 인공 수인인 웨어타이거 등이 존재하며 이들의 전투 능력은 웨어울프인 리시온보다 압도적으로 높다.[65] 그런데 이런 압도적인 전투력을 가진 웨어베어나 웨어타이거가 되려면 '재능'이 필요하며, 동물의 기질이 옮아버려서 문제라고 한다.[66] 병사로 쓰기에는 영 걸맞지 않은 부분. 이런 점에서 멧돼지 수인과 조건이 느슨하고 성격 변화가 적은 늑대(=개) 수인은 훨씬 병사에 적합했을지도.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단명종만이 존재한다.
6.3.1. 오크
평균신장 | <colbgcolor=white,#1f2023> 남성 | <colbgcolor=white,#1f2023> 160cm |
여성 | 150cm | |
성년 | 14세 | |
평균연령 | 55세 |
인간과 멧돼지형 마물을 합친 듯한 아인종. 발과 코가 돼지 형태이며 멧돼지처럼 작지만 엄니가 나있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등에 새끼 멧돼지 특유의 하얀 줄무늬가 새겨져 있지만 성장하면서 사라진다.[67] 오크 남성들의 경우, 이마에 2개의 작은 뿔이 달려있지만 이 뿔은 사실 두개골에 난 것이 아니라 신분이 높은 오크들이 두피 아래 마물의 뼈 등을 심어 넣은 장식이다. 작가가 공개한 낙서집의 묘사에 따르면 대부분이 통통해보이는 몸매를 지닌 것과는 달리 체지방률은 12% 정도로 낮은 편이다. 살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 전부 근육이라는 뜻으로 그만큼 완력이 강한 편이다.
과거에는 지상에서 거주했으나 장명종의 탄압을 받아 지하로 쫓겨간 후에는 주로 미궁 내부에 거주하고 있다. 다른 인종에게 퇴치되어 미궁 속으로 몰릴 정도로 과거부터 기질이 폭력적이고 다른 인종을 약탈하면서 살아온 습성이 있었던 듯. 작중 세계관에서의 취급은 아인종 보다도 마물에 가까울 지경인데, 작중의 묘사를 보더라도 자신들의 영역에 침범한 모험가들을 앞뒤 가릴 것 없이 살해하고 약탈할 뿐 아니라 아예 소생도 하지 못하도록 시체는 개밥으로 만들어 버리는 등 대단히 포악하고 호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더욱이 지능적이라 조직생활을 하고 무기를 다룰 줄 안다는 점 때문에 어찌보면 미궁의 모험가들에게는 마물 이상으로 공포의 대상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다른 인종들, 특히 톨맨과 엘프와는 앙숙지간이다. 때문에 센시의 존재로 인해 분위기가 누그러지고 나서도 엘프인 마르실과는 계속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드워프 센시와는 잘 지내지만, 이는 센시가 오랜 세월동안 오크들과 함께 살았으며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채소를 거래하며 친분을 쌓은 덕분이다.[68] 수명은 55세이며 성년이 되는 건 14세다.
부족 내에서의 권력 서열이 엄격한 편이며, 서열이 높을 수록 많은 아내를 거느릴 수 있다. 미성년자나 손님은 서열 외의 존재로서 대한다. 센시의 경우에는 미궁에서 꽤 오랫동안 오크들의 부락에서 손님 대우를 받으며 함께 살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오크들이 손님으로 겉돌던 센시를 못마땅하게 여겨서 그를 결혼시킨 후 정식으로 자신들의 권력 서열에 포함시키려 했다. 결국 센시는 이에 부담감을 느껴 스스로 오크 부락을 떠나게 되었는데, 이후 센시는 당시의 일을 회고하면서 만일 자신이 그때 오크 무리에 가담했다면 오크 무리를 거느리고 모험자들을 습격하며 살았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톨맨이나 엘프와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른 것인지 마르실을 보더니 야만적인 생김새라며 추녀 취급을 했다. 다만 기본적인 미의식 자체는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걸 보면[69] 오크형 얼굴과 엘프/인간형 얼굴의 골격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필연적인 차이점 때문인 듯하다. 족장 주변 오크도 엘프가 못생겼다고 중얼거린 것을 보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정말 못생겨 보이는 듯.
마물들이 우글거리는 던전에서, 이성을 상실하거나 하는 증상이 없이 그럭저럭 살고 있다. 길린은 절반 정도는 마물이라 그렇지 않겠냐고 추측했다만, 센시의 경험에 따르면 미궁은 '바라는 것이 없는 자'들에게 관대하며 오크들이 그런 존재들이라고 한다. 시각이 나쁘다는 묘사는 없지만 후각에 크게 의존하는지 비누로 목욕하고 오는 바람에 원래 풍기던 냄새가 다 날아간 센시를 못알아보고 다른 모험자들을 대하듯이 죽이려고 하다가 겨우 알아보고 행동을 멈춘다.
먹는 것은 인간 등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요리를 할 때에 다소 매운 양념을 사용하는 듯 하다.
타 인종들을 부르는 고유 명칭이 존재한다. 드워프를 제외하면 전부 신체특징이 인종명을 대신했다.
- 엘프 = 길쭉귀
- 하프풋 = 소인
- 드워프 = 지하인
- 톨맨 = 긴다리
6.3.2. 코볼트
평균신장 | <colbgcolor=white,#1f2023> 남성 | <colbgcolor=white,#1f2023> 150cm |
여성 | 140cm | |
성년 | 13세 | |
평균연령 | 55세 |
인간과 개형 마물을 합친 듯한 아인종.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몬스터인 코볼트와는 다르게 귀엽게 데포르메 된 늑대인간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다. 오크와 마찬가지로 뼈의 갯수가 인간종과 달라 아인종으로 취급된다. 또한 독과 같은 상태이상 등에 대한 내성이 높은 것으로 묘사된다.[70] 26화에서는 '말하는 개의 나라'가 사막에 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게 코볼트들의 나라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드워프나 엘프처럼 인간과 파티를 이루어 활동하기도 하는 모양.
카블루의 파티 멤버 한명인 쿠로가 블랙탄 코볼트인데, 언어를 논리정연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며, 코볼트의 말은 "냄새 맡는다" 등 원시적인 문장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낙서집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원래 코볼트는 코볼트어라는 독자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작중에서 쿠로는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공통어를 쓰고 있기 때문에 말이 어눌한 것일 뿐이다. 코볼트어로 말할 때는 굉장히 말을 잘하는 편. 성대 구조 때문에 공통어 발성이 힘들다지만, 체인질링에 의해 이즈츠미가 코볼트가 되었을 땐 평범하게 의사소통을 한다. 인간종과의 사이는 지역에 따라 다른데 대부분의 자원이 풍부한 땅들은 장명종들이 차지 하고 있으며, 쿠로의 고향인 서방대륙처럼 척박한 땅들에서는 단명종과 자원을 놓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개처럼 귀엽게 생긴 외모 때문에 다른 인종들에게 사로잡혀 노예화되는 경우도 있다. 애완동물로 전락한 코볼트들은 일반적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고 한다. 쿠로의 경우에는 넓은 세상을 견문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향을 떠나왔다가 톨맨들에게 납치당해 노예가 되었지만 믹벨의 도움으로 구출된 후에는 그의 친구이자 동료로 살고 있다.
바이블에 수록된 설정에 따르면, 쿠로의 경우처럼 인간들과 말이 통하며 잘 지내는 코볼트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한번 흥분하면 이성을 잃어버리고 상대와 죽을 때까지 싸우는 코볼트의 종족적 특성 때문이다. 한번 광폭해진 코볼트는 상대가 누구든 물불을 가리지 않고 맹렬하게 공격하며, 전투력도 결코 약하지 않아서 평범한 톨맨 정도는 맹수처럼 손쉽게 물어 뜯어 죽일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작중에서는 쿠로가 흥분해서 송곳니를 드러내며 으르릉거리는 표정을 보일 때마다 믹벨이 급하게 이를 저지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7. 정령
정령(精靈)이지만 영체가 아니라 일종의 미생물로서 묘사되는데, 아주 작고 잘 증식한다는 특성상 악마 다음으로 자연의 마력을 가장 순수하게 담고 다니는 존재이기 때문인지 엘프와 노움 등은 이것을 기반 삼아 마법 체계를 만들어 사용한다. 하지만 이것들이 뭉친 마물인 운디네를 보면 알 수 있듯, 가축처럼 인간에게 순종적인 존재는 아니다.던전밥/마물 문서의 운디네 문단에서 한 마리당 수명이 대략 1주일 정도라고 언급되는데, 물이 아니라 다른 환경에서 살면 수명이 달라지는가는 불명.
8. 마물
자세한 내용은 던전밥/마물 문서 참고하십시오.9. 악마
자세한 내용은 악마(던전밥) 문서 참고하십시오.10. 던전 모험자
던전 모험자들의 식사는 일반적으로[71] 미리 준비해간 빵과 육포, 포도주나 건조식량 등으로 구성된다. 애초에 던전은 먹으러 가는 장소가 아니므로... 모험자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육포, 빵, 포도주, 기타 몇 가지가 가장 자주 접하는 식단이라고. 주인공 파티처럼 던전에서 자급자족하는 경우는 센시같은 괴짜나 바깥 세상에서 죄를 짓고 던전으로 도망간 범죄자 정도.딱히 유망한 직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57화에서 마르실이 막 섬에 왔을 때 파린에게 모험자 일을 그만두라고 설득할 때, 언제까지 이런 일만 하다 살 순 없다고 호통치자 라이오스를 비롯해서 주변 모험자들이 모두 마음이 찔리는 반응을 보였다.
모험자들은 대개 금화나 조금 얻어가려는 기회주의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미궁을 끝까지 공략해 미궁을 손에 넣으려 한다. 문제는 이게 미궁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것이기도 해서 엘프 왕국과 카나리아 부대에서 예의주시한다. 모험자들 일부는 엘프 왕국에서 보낸 첩자이기도 한데, 작중 피오닐이 이런 첩자 중 하나로 미궁에 드나드는 모험자들을 살펴보는 임무를 맡았다.
결말 이후로는 사실상 사라진 직종이다.[72]
11. 사건
- 우타야 사태
작중으로부터 15년 전, 카블루의 고향인 우타야에 있던 미궁이 폭주하며 일어난 사건이다. 카나리아 부대원들이 가장 많이 사망했던 사건이기도 해서, 우타야라는 지명이 나오면 신입들은 울먹이고, 고참들은 얼굴이 굳을 정도.[73]
당시 악마가 미궁의 봉인을 풀기 직전까지 갔고, 그 영향으로 미궁의 온갖 마물들이 대거 지상으로 범람했다. 이 때문에 우타야는 완전히 초토화 되었으며 카블루의 친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 특히 죽은 사람들이 마물로 되살아나는 바람에 인근 주민이나 카나리아 부대원의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미르시릴이 우타야에서 악마를 봤다고 하고, 우타야 사건 뒤에 미르시릴이 퇴역한 것으로 보면 미르시릴이 악마를 어떻게든 막아서 악마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74]
비교적 최근의 사건인 만큼 여러 등장인물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친 사건이다. 카블루의 경우에는 이 사건으로 고향을 잃어버리고 엘프인 미르시릴의 양자가 되었으며, 이후 우타야 사태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장명종들이 미궁의 비밀을 독점하는 현재의 사회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한편 미스룬의 경우에도 악마에게 욕망을 빨아먹힌 후 폐인이 되었으나, 우타야 사건으로 카나리아 부대가 막심한 피해를 입는 바람에 재활 후 무난하게 지휘관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 고대 문명의 붕괴
황금향보다도 훨씬 오래전에 존재했던, 마술의 힘으로 크게 융성했던 고대 문명이 악마의 힘에 의해 한 순간에 멸망한 사건이다. 세상의 멸망을 바랐던 한 인간이 악마에게 소원을 빈 것이 원인이었으며, 악마 스스로도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75] 문명이 붕괴된 후 악마조차 모든 인간이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절망에 빠져들었을 정도였으니, 국가 한 두 개가 사라지는 정도를 한참 넘어서는 대사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대 문명의 붕괴 이후에도 원시적인 수준의 욕망을 지닌 인간들이 일부 생존해있었고, 악마는 이들의 욕망을 복잡하게 숙성시키기 위해 그들이 다시 문명을 일으키고 번영할 수 있도록 은밀하게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물이 바로 현재 시점의 던전밥 세계관이다. 때문에 작중에 등장하는 인류와 문명은 사실상 악마에 의해 육성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한편 이 일을 계기로 악마는 인류가 자신을 미궁에서 해방시켜주기를 바라며 수동적으로 소원을 들어주던 것을 넘어서, 인간의 심리를 조종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76]
- 고대전쟁
엘프 문명권과 드워프-노움 문명권 사이에 일어났던 고대의 대전쟁. 대략 수천 년 전의 일로 생각되는데, 현재 시점에서 이미 1000년 전에 시슬이 고대전쟁으로 파묻힌 드워프의 유적을 발견했을 때에도 이를 까마득한 옛적의 유물로 취급하는 묘사가 보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으나, 엘프와 드워프가 서로 전쟁을 벌였고, 평소 엘프와 사이가 나빴던 노움 또한 드워프 측에 가담하여 함께 싸웠던 것으로 보인다. 악마의 힘에 의해 고대 문명이 붕괴되었을 때보다 정도는 약한 편이지만, 당시에 일어난 전쟁의 상흔이 서방대륙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 남아있을 정도로 전세계에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그 결과 엘프들은 고대마술을 철저히 금지하게 되었고, 드워프들 또한 더 이상의 대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고도로 발달했던 기술문명을 스스로 봉인시켰을 정도로 양 진영에 큰 트라우마를 남겼다. 특히 드워프들의 경우에는 아직도 그때의 앙금이 남아있어 엘프들을 매우 경계하게 되었다.[77]
[1] 섬의 크기가 작아서 마을 규모가 어촌마을 정도밖에 안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덕분에 요새나 군사도시로 쓸 지리적 여건이 되질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식으로 독자들이 추측했었다.[2] 현재 섬 주인은 과거 데르갈의 아버지를 암살한 영주의 자손이다. 장수종들은 역사를 중시하기 때문에 섬과 연고가 있는 톨맨에게 맡긴 듯.[3] 미궁이야 세계에 넘처나고 불사의 마법도 웬만한 미궁에 걸려있지만, 불로불사 수준의 마법이 걸려있는 미궁은 황금향 미궁이 유일하다. 던전의 주인인 시슬의 독특한 욕망 때문이다.[4] 사실 이런 규격 자체는 고대부터 중세, 근대까지 각종 거래나 계약에 꾸준히 제시되었으며, 이를 어기면 당연히 조합(길드)이나 공권력 단위에서 불이익과 응징을 선사했다. 다만 도량형이 개판이거나 속임수, 뇌물, 담합이 빗발치는 등 한계가 명확한 게 문제였지.[5] 덤으로 은행의 기원은 고대 바빌로니아까지 올라간다. 물론 그쪽은 가장 기초적인 곡식이나 씨앗 등의 대출업 정도였고 본격적인 예금과 환전 등의 역할을 갖춘 은행은 그리스 로마 시대 쯤으로 되면 등장한다.[6] 섬은 그냥 대륙에서 높은 산이었다.[7] 이 황금향은 드워프쪽 대륙과 연결되어 있다. 당연히 엘프가 이 곳을 점령해도, 드워프 군대는 그냥 육로로 진격하면 되는 반면에, 엘프는 함대로 지원을 운송해야하는 난점이 있다.[8] 던전밥 2화의 한 장면이며 2층인 첨탑부분에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지하인 6층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9] 선왕인 부친은 데르갈이 장성한 후 어느날 축제에서 독살당했다.[10] 정작 데르갈은 1권 도입부에서 사망하여 먼지가 되었다. 완전히 가망이 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11] 라이오스가 마왕이 된 if를 그린 단편 만화에서 나오기를, 1층은 마력이 너무 옅어서 강한 마물을 배치 못 하고 걷는 버섯 정도가 한계라고 한다. 모든 던전의 주인이 한 번은 다 거쳐가는 시행착오라고.[12] 이는 일종의 마법으로 그림 자체에서 튀어나와 모험자를 공격하지만, 반대로 모험자가 그림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게 되어있다.[13] 왕자의 탄생, 왕자의 결혼식과 이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암살당하는 왕, 왕자의 대관식[14] 여기에 후에 시슬에 의해 괴물화까지 되었던 결과 끝내 엔딩에서도 파린은 완벽하게 부활은 했지만 그때 에서도 영혼에 일부나마 레드 드래곤에 해당하는 부분이 남게 되었다.[15] 다만 이게 실제로 제약이 없는 건지 있지만 명확히 언급이 안된 건지는 미지수.[16] 다만 숙달 정도에 따른 성능 차이는 확연하다. 마르실이 종종 파린의 공백을 언급하면서 중압감을 표출한 것이 그 증거. 본래 파티에서 마르실은 주로 공격계 주문을 사용하는 측이었고 파린은 힐러와 퇴마 쪽에 가깝다. 현 상황에서는 마르실이 그 모든 역할을 감당하고 있지만 파린에 비하면 영 신통찮은 듯.[17] 드워프가 전이 멀미를 심하게 겪는 것이 이 탓이라고 한다. 여기에 드워프의 세반고리관이 예민한 것도 있다.[18] 애초에 드워프 인종 자체가 씻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19] 워낙 중범죄인데다가 장생종인 엘프의 시간 감각이 다른 인종과 다르기 때문에 한 번 심문을 마친 후 다음 심문은 2년 후라거나 그런 식 이라는 듯.[20] 덤으로 그런식으로 고대마술을 마구 이용하던 자들중 엘프등 장생족의 선조들도 있었기에 엘프들이 무슨수를 써서도 악마와 고대마술을 적대하는 이유가 됐다.[21] 이 과정에서 엘프, 드워프, 노움 등의 장명종들과 작중 사용되는 공통어가 탄생하였다.[22] 명칭은 공개된 적이 없고 데포르메가 심하나, 체모가 없고 목이 길며 두상이 파충류 형태다.[23] 오크 부족장의 아내들은 상단의 미인상을 전부 가졌지만, 그것과는 관계없이 외모와 체형은 영락없는 오크 그 자체이기에 톨맨들이 인식하는 미인과는 꽤나 거리가 있다. 그런 점을 모두 제치고 본질을 바라본 라이오스의 관찰력이 특이한 것.[24] 마르실이 혼혈인 것과는 관계 없다. 본작에서 등장하는 순혈 엘프들은 성별이 분간이 안갈정도로 중성적이고 굉장한 미남미녀들이지만 어디까지나 독자인 현대 인간의 미적감각 기준이다.[25] 인종마다 하나는 아니고, 그보다 많기도 하다. 대표적인 게 인간.[26] 톨맨과 엘프의 혼혈인 하프 엘프는 불임인 반면, 톨맨과 하프풋, 톨맨과 오우거, 드워프와 노움의 혼혈은 각각 자손을 남길 수 있다. 즉 단명종과 장명종의 혼혈은 자손을 남길 수 없지만(시슬은 실패작이라고까지 표현) 단명종과 단명종 그리고 장명종과 장명종의 혼혈은 자손을 남길 수 있다.[27] 발가락의 수가 다른 인종보다 적다.[28] 디른 인종에는 없는 기관인, 꼬리가 있어서인 것 같다. 또한 다른 인종들과 달리 입이 길어서 치아 수가 보다 많다.[29] 이는 서구권이 다양한 피부색, 머리색을 가진 인종과 민족들이 섞여 살았던 반면, 동양권은 비슷한 피부색과 머리색이 대부분이라 다른 인종을 볼일이 없던 환경을 반영한 듯 하다.[30] 마르실이 고대 엘프의 수명이 1000년이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31] 미스룬이야 감정이 없다보니 담담하게 말했지만, 죄수들인 카나리아 대원들조차 질색할 정도의 헤이트 스피치 취급.[32] 인간은 실제로 육상 동물중에서 가장 오래 달릴 수 있는 종으로, 지구력이 매우 좋은 편인데, 여기서 따온 설정으로 보인다. 체인질링으로 인해 드워프로 변한 라이오스가 힘이 세졌다며 이대로라면 혼자서라도 다 물리칠수 있겠다고 신나게 가고일 무리와 싸우다가 금방 체력이 방전되어 버렸다.[33] 실제 현실세계가 그렇듯이 이쪽도 제법 다양한 문화권을 자랑하는 듯. 슈로의 고향인 동방 군도는 장명종들과의 협정에 따라 오랫동안 장명종의 개입이 없었다고 한다. 지리적으로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톨맨과 오우거 외의 인종이 거의 없고 문화적으로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인 듯.[34] 그래선지 트롤의 형상이 불분명하다는 말이 나온다.[35] 예민한 청각 덕분에 세이렌의 노래를 미리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에, 항해하는 배에 의무적으로 하프풋을 탑승시키도록 법을 제정한 나라도 있다고 한다. 물론 묶어두지 않으면 물에 빠져 죽는다. 감각이 예민한 것은 성격에도 어느정도 영향이 가는듯 해서, 약간 신경질적인 면이 있는 칠책은 톨맨으로 변신했을 때 감각이 무뎌진 대신 묘하게 진정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적이 있다. 실제로 애니에서의 변신 에피소드에서 늘 신경이 곤두서있는 칠책이 톨맨 상태일 때는 좀 더 자연스럽고 진정된 표정을 짓는 것으로 묘사되었다.[36] 29세로 하프풋 기준으로는 중년이고 톨맨 기준으로도 그다지 어리지 않은 칠책은 소년 같은 외모 때문에 하프풋에 대해 잘 모르는 센시에게 한동안 어린아이 취급당했고, 후에 센시도 자신이 하프풋 인종에 대해 큰 오해를 하고 있었다며 반성하는 일기를 쓰기도 했다. 마르실도 칠책이 유부남인데다가 이미 장성한 딸이 셋이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한편 센시가 체인질링으로 직접 하프풋이 됐을 때는 거의 미취학아동 수준으로 작고 귀여워졌다(…).[37] 호빗을 포함해 일반적인 매체의 하플링은 인간보다 오래 사는데 의외의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 던전밥 세계관 상 늙어 죽기 전에 이런저런 일로 빨리 죽을 일이 많기 때문인지, 톨맨도 평균 수명은 60세 정도밖에 안된다.[38] 톨킨 재단의 저작권으로 호빗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것의 오마주. 참고로 작중에서 하프풋어로 하프풋을 칭하는 용어 외에도 하프풋을 지칭하는 다른 용어도 많지만, 모두 사용하지 못하고 "하프풋"만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도 여타 매체에서 호빗에게서 파생된 타 작품의 소인 인종들의 이름에 대한 오마주다. 당연하지만, 호빗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해서 창작한 하플링이나 켄더 같은 명칭에도 저작권이 걸리게 되니 다른 이들이 사용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야 한다.[39] 위저드리도 톨킨의 저작권 문제로 판권이 일본으로 넘어간 이후 위저드리 온라인에서 호바트는 포크루(어원은 크로복클이라 생각된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하프풋도 저작권을 위한 변경으로 보인다. 하플링이 아닌 이유는, 이쪽은 던전 앤 드래곤의 저작권에 걸리기 때문. 던전밥 모험자 바이블에 언급된 호칭은 각각 코로보쿠르, 하플링, 소인, 임프, 릴리퍼트, 고블린, '그'는 말풍선에 가려있지만 소드 월드의 그래스러너[40] 설정집에서 공개된 뒷이야기에 따르면, 믹벨은 카카브루드 빈민가 출신인지라 절도와 사기로 먹고 살아야 했다고 한다.[41] 이 설정의 영향인지, 칠책의 세 딸들 중 둘째와 셋째는 톨맨 남성인 라이오스에게 관심을 가진다.[42] 이는 판타지 물의 근간 DnD 시리즈에서 오니가 오우거의 아종으로 표현된 것에서 착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43] 이누타데의 경우를 보더라도 거대한 쇠망방이를 파리채잡듯 휘두르고, 거대한 드래곤이 휘두른 꼬리에 맞고 날아가 벽에 쳐박혔는데도 부상만 입었을 뿐 죽지는 않았다. 마르실이 체인질링의 영향으로 오우거가 되었을 때에도 이전의 여린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엄청난 근육질의 거구가 되었다.[44] 동방에선 톨맨과 오니를 제외한 다른 인종이 없다고 한다.[45] 장명종의 위험성을 설명하는 예시가 엘프였다.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 통치 경험이 있는 엘프와는 다르게 드워프는 국가 통치 보다는 소규모 공동체를 형성하기에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46] 상술했듯 톨맨은 주로 엘프가 취향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미모가 빼어난 종족이라는 뜻.[47] 덕분에 독자들이 엘프 등장인물들의 성별을 엄청 헷갈려한다. 다른 만화에서 엘프 여성을 노출도가 높은 의상을 입고 글래머러스한 미녀로 묘사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쪽의 순혈 엘프 여성은 엘프 남성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 슬렌더 형태의 체형을 하고 있으며, 의상도 남성 엘프인 리시온을 포함한 몇몇을 제외하면 노출도가 전반적으로 많이 없는 편. 흔히 알려진 글래머 형태의 엘프라고 부를 만한 인물은 시스히스와 엘프 여왕 정도뿐이다. 마르실, 피오닐은 딱 봐도 여성으로 보이지만, 이들은 하프 엘프라서 그런 거다.[48] 고대 전쟁 이전에는 1000살까지 살았다는데 모종의 이유로 줄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다른 인종과 피가 섞여 하프 엘프가 태어나면 수명이 1000세로 회귀한다.[49] 그래서 칠책도 자신이 말을 꺼냈음에도 다크엘프가 정확히 뭔지 헷갈려했다.[50] 본래 D&D 계열의 엘프들이 이곳저곳에 다 사는 경향이 있는데 도시 엘프, 숲 엘프, 지하 엘프, 차원 엘프... 사실 원조라고 볼 수 있는 반지의 제왕 계열의 요정들도 마찬가지로 이곳저곳에서 살며, 바다와 물과도 연관이 깊고 사랑하는 종족이다. 요정 민족 중 하나인 텔레리/팔마리는 아예 바다 요정이라고 불리는 해양 민족이다.[51] 영미권에서 크리스마스에 선물용으로 소비되는 프루트 케이크를 모티브로 삼은 듯 하다.[52] 본인 말로는 그쪽 요리보다 이쪽 요리가 더 맛있다고.[53]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대부분의 판타지 세계관에서 엘프의 음식은 맛도 영양도 훌륭한 일품요리로 묘사되는 것과는 상당히 묘사가 다르다.[54] 물론 카나리아 부대들도 뛰어난 격투술을 보이지만, 이들은 원래 특수부대인만큼 일반적인 엘프와 비교할 수는 없다.[55] 엘프를 포함한 장명종의 수명이 길어진 것은 악마가 소원을 이뤄줬기 때문임을 고려하면, 악마에게 다시 소원을 빌어 순수 엘프들의 수명은 500세 정도로 재조율되었으나, 하프엘프는 단명종과 피가 섞인 것 때문에 그 판정에서 벗어나 재조율 전 엘프의 수명대로 1000년을 사는 것 아닌가 싶다.[56] 작중에서 주로 등장하는 드워프인 센시는 그냥 면옷을 입거나 나마리는 (풀 플레이트를 좋아하는데도) 경갑옷만 입는데 이는 지구력이 크게 떨어져서 무거운 갑옷을 입고 돌아다닐 수 없기 때문. 그리고 이들이 자주 앉는 이유도 체력소모를 막기 위함이다.[57] 고대 드워프 문명의 유적이 남아 있는 황금성 던전 내부에는 지하철도 시설까지 있다. 마르실이 미궁주가 되면서 미궁이 폭주했을 당시 엘프 여왕이 드워프들의 대표와 대화하는 장면을 보면, 드워프들이 파이프가 잔뜩 달린 현대적인 느낌의 방에서 수화기같은 도구로 통화를 하는 묘사도 볼 수 있다.[58] 물론 극히 드문 경우이며, 공인된 케이스로는 480도의 끓는 기름에 맨손을 집어넣어 튀김을 건져내는 태국 요리사가 기네스북에 오른 적이 있다.[59] 작중 수염을 기르지 않은 라이오스가 드워프들에게 무시당할 거라는 말을 들었다.[60] 물론 예외는 있어서, 탄스의 경우 처럼 날카로운 성격에 걸맞게 눈매와 인상이 험상 궂은 경우도 있다.[61] 엘프와는 마법체계가 다르다. 엘프는 흔히 마법하면 떠오르는 스타일이고, 노움은 주술에 가깝다. 마르실의 설명에 따르면 파린의 마법도 노움의 마법체계. 토텐 남매의 아버지에게 파린을 마술 학교로 보내라고 권고한 마법사도 노움, 마술 학교 시절의 선생님도 노움이었다.[62] 그나마 톨맨 수인인 이즈츠미는 엘프, 드워프, 하프풋, 노움 등 인간종으로 변하는 체인질링 설정화가 존재하나, 아인 태생인 코볼트 쿠로의 체인질링 설정화는 오크뿐이다.[63] 마르실의 계란 비유에 따르면, 수인들도 말이 수인이지 동물형 마물과 인간의 육체와 영혼이 섞였기 때문에 이족 보행하는 인간형 키메라와 다를 바 없다. 그리고 작중 키메라는 암수가 있다면 번식이 가능해 하나의 종으로서 자리 잡는다.[64] Effective population size. 유전적으로 유효한 집단의 크기. 한 집단 안에서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진(= 근친교배 없는) 건강한 아기들을 낳을 수 있는 암수의 숫자를 말한다. 이 숫자가 충분히 커야 그 집단은 근친교배의 위험성 없이 자랄 수 있다.[65] 리시온은 전투력이 결코 낮지 않은 이즈츠미의 공격마저 마치 장난처럼 받아냈는데, 웨어베어는 단 한방에 리시온의 턱을 날려버렸으며, 웨어베어보다 흔한 편인 웨어타이거조차도 웨어울프 셋이 모여야 비등한 싸움이 성립된다고 할 정도. 현실의 늑대, 곰, 호랑이의 관계와 비슷하다.[66] 웨어타이거의 경우는 고양이과 특유의 아웃사이더 기질이 생겨 사회성을 잃으며, 은근히 겁이 많아지고 예민해져 노예나 전쟁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웨어베어의 경우는 수인계의 왕으로 불리지만 적합 조건이 극도로 까다로우며 몸이 받는 부담이 커 은퇴가 빠르기 때문에 보기 힘들다고 한다.[67] 오크 무리들 사이에서는 등의 줄무늬가 코흘리개의 상징처럼 여겨져서, 덩치가 커도 등에 줄무늬가 남아 있으면 어린애 취급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68] 센시에겐 사실상 은인과도 같은 종족으로 센시가 알고있는 미궁에서 살아가는 요령들 대부분은 오크들로부터 전수받은 것이다.[69] 라이오스의 분석에 따르면 오크의 미인의 기준도 오똑한 콧날, 가지런하고 고른 치열과 부드러운 입매, 큰 눈, 커다란 가슴과 펑퍼짐한 엉덩이 모양도 좋아서 완전 죽여준다고...말하다가 분노한 족장한테 아이언클로를 당했다. 마누라의 가슴과 엉덩이를 남편 앞에서 품평했으니 혼쭐이 나도 싸긴 하지만.[70] 독사에 물린 입이 띵띵 부어도 딱히 쓰러지거나 상태가 안좋아지거나 하지 않는다.[71] 라기보다는 사실상 주인공 파티를 제외한 모두.[72] 이 때문에 칠첵은 던전 열쇠공이라는 일자리를 잃은 하프풋 동족들을 위해 한 동안 일할 계획을 세운다.[73] 헬키와 더불어서 미르시릴에게 배속된 죄수인 유긴도 이 사태 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블루가 우타야 사태 때 많은 카나리아 부대들이 사망했다고 할 때 유긴이 뒤에서 기습받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74] 이 때문에 본편 시점에서 카나리아 부대 간부인 프라메라도 속으로는 일이 차라리 우타야 수준으로 끝나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우타야 때는 세계멸망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는 했으니까.[75] 악마는 기본적으로 다른 생명체의 욕망, 특히 지성을 지닌 자들의 복잡한 욕망을 먹고 사는 존재이다. 때문에 인간의 멸종은 악마 그 자신에게도 치명적인 손실이 된다.[76] 특히 날개사자의 경우에는 인간들의 소원을 무한히 들어주며 그들의 욕망을 무한히 먹어치우기 위해 모든 인류를 자신의 차원세계로 납치하겠다는 엄청난 계획까지 세우게 되었다.[77] 셰이프시프터 에피소드에서 드러나듯이, 센시가 무의식 중에 마르실을 험악하고 무서운 인상으로 기억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