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 에피소드 | ||
Chapter1 | Chapter2 | Chapter3 |
덴마 Chapter1의 에피소드 | ||||
1.파마나의 개 1화 ~ 4화 | 2.해적선장 하독 5화 ~ 10화 A.E. (11화) | 3.이브(EVE) 12화 | 4.이브 라헬 13화 ~ 15화 | |
5.블랙아웃 16화 ~ 21화 A.E. (22화 ~ 23화) | 6.Band of Brothers 24화 | 7.야엘 로드 25화 ~ 33화 A.E. (34화 ~ 35화) | 8.반장 바헬의 하우 투 킬 36화 | |
9.만드라고라 38화 ~ 45화 A.E.1 (37화) A.E.2 (46화) | 10.반장 에드레이를 위한 47화 | 11.사보이 가알 49화 ~ 86화 A.E.1 (48화) A.E.2 (87화) | 12.식스틴 88화 ~ 144화 A.E. (145화 ~ 154화) | |
13.마리오네트 155화 ~ 157화 | 14.피기어 158화 ~ 190화 A.E. (191화 ~ 195화) | 15.God's lover 196화 ~ 312화 A.E. (313화 ~ 318화) | 16.1부 A.E. 319화 ~ 322화 |
1. 개요
표기 | 연재 기간 | |
한국어(본가) | 이브 라헬 | 2010년 2월 5일 ~ 8일 |
일본어 | イブ ラヘル | 2012년 3월 5일 |
영어 | Eve Rachel | (구) 2013년 |
(신) 2017년 1월 11일 ~ 13일 | ||
중국어(간체) | 伊芙 蕾切尔 | 2014년 9월 24일 |
중국어(번체) | 伊芙 蕾切爾 | 2014년 7월 31일 ~ 8월 7일 |
순번 | 해당 화 | 화당 편수 |
4 | 13화 ~ 15화 | 3화 |
네이버 웹툰 덴마의 네 번째 에피소드.
단행본 1권에 있는 에피소드들 중 하나다.
이름의 유래는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배반'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인 라헬이다. 라헬이 작중에서 마빅을 배반한 내용이 나온 것 역시 라헬이 배반을 상징하는 인물들 중 하나라는 점에서 착안했을 가능성이 있다.
작중 시점은 알 수 없다.
2. 전개
덴마는 '악당 소굴'인 실버퀵으로 향한다. 이때 셀은 창밖에서 무언가를 본다.
복귀한 후 제트는 덴마와 다음 출항 때, 먼저 도착한 사람의 할당량 2개를 가져가기로 한 내기를 했는데 자신이 이겼다며 웃는다. 이때 반장은 마빅과 만기된 실버퀵 퀑 기사의 마지막 항해 무사귀환을 축하한다. 이를 본 덴마와 제트는 이번 건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된 걸 알고는 부러워한다.
제트는 보통 퀑들을 납치하거나 속여 반강제적으로 계약하는 경우와는 달리, 마빅은 스스로 실버퀵에 입사했으며, 이 달의 모범기사 상을 지난 1년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그게 다 자기 이브인 라헬과 팀워크가 상당히 잘 맞아서 택배기사 일을 잘 처리해온 듯하다고 말한다.
한편 셀은 라헬을 보고 반가워한다. 제트는 덴마에게 셀 정도만 돼도 고마운데 본같은 뚱땡이 곰이랑 일할 맛 나냐고 하며 식사를 한다. 그런데 이때 화면에 야와가 나타나 마빅이 귀중 택배물 파손으로 2년간 계약 연장에 12달 포상금을 모조리 잃어버렸다는 걸 알린다.
포악하게 생긴 수습 퀑 기사들 몇몇은 무고한 사람들 납치해 놓고 계약 연장을 하려 한다며 당장 책임자 나오라고 하며 화를 낸다. 수습 퀑 기사들 중 하나는 덴마와 제트 사이에 있던 젓가락통을 응시해서 불을 피운다. 이때 미간에 주름이 있고 콧대가 짧으며 광대가 튀어나온 아저씨 같은 얼굴을 하고, 길쭉한 원기둥 모양의 무언가가 나타난다.
야와는 본부 안에서 기술을 쓰면 볼기짝을 맞는다는 게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다고 말한다. 수습 퀑 기사들 중 하나가 길쭉한 원기둥 모양의 무언가에게 볼기짝을 맞자 나머지 둘은 길쭉한 원기둥 모양의 무언가에게 레이저를 쏘는 기술을 쓰는데, 기술이 그냥 관통해 버리기만 한다. 덴마는 이 상황을 보고 공포에 떤다.
라헬은 셀에게 일기장을 주고는 웃는다.
한편 다른 수습 퀑들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로 돌입하고, 그들 중 한 남자와 다른 남자 앞에 있던 빨간 머리 꼬마는 덴마에게 방금 나타난 게 뭐냐고 묻는다.
덴마는 그게 가래떡이라고 한다고 대답한다. 제트는 그렇게 부른다면서 누구나 실버퀵에 들어오면 일단 3개월 간의 수습 기간을 거친다며 죽은 녀석들은 시범 케이스라고 설명한다. 덴마는 이곳에선 모든 대화가 도청되고 있다며 탈출 방법을 찾고 있는 멤버들이 있다고 아셀의 손에 글자를 적으며 까불다가 주사위가 되거나 폐기 가능 조항이 있으니 자기 이브한테 분풀이를 하면서 계약 기간을 채울 수 밖에 없다는 걸 알린다.
만기된 실버퀵 퀑 기사는 자신의 이브를 팬다. 마빅은 택배물을 자신의 이브인 라헬이 고의로 파손시켰음을 알게 되자, 우주 역병 뎀(THEM)에 걸린 여동생을 위해서 실버퀵에 왔다고 밝힌 후 슬픔과 분노의 감정이 교차하면서 퀑의 기술을 써서 라헬을 폐기시켜 버린다.[1][2]
그 후 실버퀵 본사 내에서 퀑의 기술을 썼기에 마빅은 가래떡에게 볼기짝을 맞는다. 좀 깨는 장면이지만, 이 부분이 어쩐지 소름끼친다는 의견도 있었다. 보통 가래떡에게 맞는 상황은 웃기게 묘사되는데[3] 비극과 배신을 겪은 마빅도 똑같이 엉덩이를 맞고 있으니... 그나마 실버퀵에 반항할 의도에서가 아니었으므로 벌은 그 선에서 그쳤을 듯.
이 뒤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사실 라헬은 계약이 종료된 기사들은 실버퀵 측에서 몰래 죽여버리기 때문에, 자신의 친절한 주인이 죽는 것을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택배 물품을 일부러 파손했다. 라헬의 마지막 표정이 (자신의 주인을 구했다는) 기쁨이었는지 (주인에게 미움받는 것, 이별, 버려지는 것) 슬픔이었는지는 영원히 불명.[4]
어쨌든 라헬은 자기 주인인 마빅을 배반했지만 그녀가 배반을 저질렀던 건 그녀의 주인을 살리기 위해서였다라는 슬픈 아이러니를 지린 캐릭터였다…
만기된 실버퀵 퀑 기사는 일 하는 기간이 끝나 실버퀵을 퇴소하면서 "난 살아 있다구, 이 니기미 씨부랄것들아!"와 비슷한 대사를 하던 중 우주선 안에서 가래떡을 만난다. 폐기된 라헬은 같이 폐기된 만기된 실버퀵 퀑 기사의 이브와 수습 퀑 기사 주사위와 같이 소각로에 불탄다.[5] 그 모습을 본 셀은 웃은 뒤[6] 일기장을 본다.
[1] 마빅이 라헬을 폐기시킨 상황 전에 자기 이브에게 상당히 잘 해줬다는 암시와 함께 자기 이브와의 유대관계가 깊었다는 점이 암시되었던 걸 고려해볼 때, 마빅 입장에서도 그동안 동고동락해오며 여러 모로 도움을 주고받아왔던 사이인 라헬을 폐기시키는 건 상당히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추측된다.[2] 그리고 이때 라헬의 상체 부분이 파괴당했는데, 어떤 독자는 라헬이 폐기당한 장면에서 상체만이 파괴되었다는 것과 그 전에 라헬의 상체가 인간 여자처럼 유난히 부각되었다는 점에서 착안해서 이브들 중 라헬만 가슴이 부각되어 있는 이유는 라헬이 마빅을 좋아한다는 것을 표현한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상반신 즉 가슴 부분만 박살난 건 라헬의 사랑은 박살났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 듯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3] 퀑들이 싸우거나 실수로 기술을 썼을 때 가래떡이 응징하는.[4] 스포일러 주의. <a catnap>에서 야와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슬픔에 지은 표정이었다는 게 밝혀졌다'는 추측이 있지만, 여전히 라헬의 웃음이 슬픔인지 기쁨인지는 알 길이 없다.[5] <콴의 냉장고> 스포일러 주의. 여기서 이브를 구성하고 있는 누멘이 그렇게나 비싸다면서 실버퀵은 이브를 재활용할 생각도 안 하고 소각로에 태워버리는 데다가 마빅의 이브인 라헬은 분명 누멘 합성물 덩어리일텐데도 퀑 능력을 무효화시키지도 못한다. 그래서 설정오류가 아니냐는 설이 있다. 이 점은 누멘의 속성이냐 누멘 코팅의 속성이냐의 문제다. 흑연이나 다이아몬드나 다 탄소중합체지만 성질이 다른 게 당연하다. 이브의 몸이 누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들 그게 꼭 누멘 코팅의 성질을 가질 필요는 없다. 고산 가 독자 연구의 성과이고 극비로 다뤄지는 기술이므로 이브에게 그런 성질이 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폐기 이브의 경제성(...)은 누멘 성분을 뽑아내는 게 핵심이다. 소각로에 태운다는 것만 보고 다 없애버렸다고 보긴 무리다.[6] 이 표정은 확실히 슬픔이라고 할 수 있다. 셀 입장에서 진심으로 기쁨을 드러낼만한 상황이 결코 아니기 때문. 그리고 이번 화에서 셀이 라헬이 소각되는 걸 보면서 역대급으로 환하게 웃는데...아마 역대급으로 셀이 슬퍼하는 장면이라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