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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2-08 11:10:53

도재욱/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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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프로토스 육룡 도재욱은 어디로 갔을까.jpg

스타리그에선 선전하지만, 유독 MSL에선 부진하다. 로스트사가 MSL 2009아발론 MSL 2009까지 32강에 올라가지 못한 유일한 육룡. 참고로, MSL 예선에서는 웅진 스타즈2군[1] 박정훈에게 2:0으로 패해 탈락한 적까지 있었다.

바투 스타리그 8강에 진출했으나, 팀동료였던 김택용의 완벽한 운영에 2:0으로 셧아웃을 당하면서 탈락했다. 이후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서는 문셀진에게 당해서 36강에서 탈락. 이로써 양대 PC방 리거가 되었다.

부진을 극복하고자 오른손에 문신을 했다. 또한, 치열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턱을 깎음과 동시에 치열교정수술을 받기도 했다.

맵테스트에서는 박치킨을 이긴 후 "맵이 저그에게 상당히 좋고 이긴 것도 운이다."라면서 팀 동료들까지 거명하면서 맵의 불합리함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덕들에게 도독설, 도청문, 도중권, 도징징 등이란 별명들을 얻었다(...). 그런데 그러고도 맵테스트 4연승을 달렸다.

결국 10월 15일, 김재춘신상문을 연속으로 잡고 MSL에 진출해서 로얄로드 도전을 하게 되었다. 과연 엠막의 굴레를 벗을 수 있을지[2]... WCG 기간에 열린 로얄로더끼리 경기하는 이벤트전에서는 이신형을 잡고 올라갔으나, 김재춘과 김동현 등에게 모두 패하였다. 조지명식에서는 여기저기를 유랑하다가 마지막에 김윤환이 데리고 오면서 개막전 첫 경기를 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른 상대들이 테란들인 박지수, 이재호 등이라서 져도 희망은 있을 듯 하다.

그리고 개막전에서 김윤환에게 승리를 따내고 바로 승자조에 올라온 박지수를 물리쳐 첫 16강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랬던 사람이 왜 MPSL에서는 유독 약했던 걸까?

근데 하필이면 첫 16강에서 팀킬 대전. 상대는 고인규. 졸전(?)[3] 끝에 얼티메이텀에서 1승을 먼저 거두게 되었다. 언제 깨질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MBC GAME A매치 전승 중이었다. 8강전에서 대진만 잘 나온다면 도얄로더도 꿈은 아니다!

그러나 11월 21일, 프로리그에서는 신노열을 상대로 아웃사이더 SE에서 저 위의 희망을 날려버리는 졸전을 보여줬다. 가히 도틀, 도세어, 돕저버 등의 극한을 보여주었고 해설진도 대놓고 도틀, 도세어 등을 연호했다. 저글링 단 한 마리에 멀티 프로브 19마리가 잡히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패배. 그러나 다행히 팀은 승리했다. 그래도 사흘 뒤인 24일에는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김자X를 상대로 이기며 팀의 승리도 이끌었다. 그리고 녹화는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12월 8일, 복수용달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벌레와 만나게 되었다. 누가 이기든 진 쪽은 "형님, 잘못했습니다!"/"커맨드 러시 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복수용달에서 도재욱은 이겼다. 그리고 아름다운 글자 BUG를 파일런으로 만들어주는 좋은 센스도 보여주었다. 경기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일단 엔딩에서는 도재욱과 김벌레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마 앞으로는 인사는 하고 다닐 것 같다. 물론 인사는... 하지만 앞으로 영원히 만날 일이 없을 것이다.

12월 26일, 고인규를 2:0으로 잡고 8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이영호. 과연 프테전에서만큼은 토스 원탑의 기세를 보이고 있는 도재욱을 꺾고 이영호가 양대리그 결승 도전의 기회에 한발짝 다가설 것인지, 아니면 도재욱이 프테전 괴수답게 테란 원탑 이영호를 꺾고 도열로더의 좌에 오르기 위한 남은 세개의 벽중 가장 첫 벽을 부술 수 있을 것인지 모든 스덕들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12월 27일, 대 STX 전에서 김윤중을 상대로 토막 증세를 보이며 패배. 한해 전까지만 해도 프프전 괴수라고 불렸었는데, 어째 2009년 이후로는 급 토막 증세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장기인 물량 싸움에서 밀려버렸으니 충격이 클 듯. 그리고 팀도 패했다.

그리고 사흘 뒤인 12월 30일, 대 KT 전에서 3세트 우정호와의 매치포인트 맵에서의 경기에서 이번에도 자신의 토막화를 증명하며 패배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팀도 패배.

2009년 12월 31일, 네이트 MSL 8강 1회차 이영호 전에선 몰래멀티를 준비했었지만 이를 눈치챈 이영호가 타이밍 러쉬로 찔러들어온 바람에 패배(...). 이 경기가 2009년에 펼쳐진 모든 공식전 중 마지막 경기였다. 그리고 도재욱은 생애 최초로 이영호에게 패하였다.


[1] 현재는 1군.[2] 다만, 이 본선 진출도 팀 내 랭킹 1위자는 예선 면제라는 새로 생겨난 규정 덕에 부전승으로 올라간 거라서 본인 실력으로 간 거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다. 참고로, 팀 내 랭킹 1위 예선 면제 규정은 하나대투증권 MSL을 끝으로 단 두 시즌만에 없어졌고, 동시에 아발론 MSL부터 새로 생긴 본선에서 2연패로 광탈한 선수는 바로 예선으로 가는 규정 역시 네이트 MSL을 끝으로 단 두 시즌만에 없어졌다. 다만, 본선에서 2연패로 광탈했다 해도 팀 내 랭킹 1위라면 예선 면제였다.[3] 서로 본진 바꾸기까진 재밌었으나, 고인규가 심리적으로 많이 쫄아서 도재욱이 맵 전체를 먹을 동안 안 나온 게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