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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17:28:08

독도왜란


1. 개요2. 비판3. 고증4. 그 외

1. 개요

김경진 저의 전쟁소설. 2008년 8월 22일 도서출판 들녘 발행.

태풍이 몰아치는 독도일본의 우익청년단이 상륙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한국, 일본의 전쟁을 다룬 소설이다. "왜란"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인에 대해 매우 직설적으로 비판, 비하하는 소설로,[1] 작품 내의 상황과 별달리 관련되지 않는 사실들마저 삽입하며 일본인들을 비판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2. 비판

해상전으로 무대가 제한되어 러빠기질이 많이 안나온거 빼면 김경진 소설의 모든 단점인 지나친 일본인 희화화 및 뜬금없는 오덕 요소 삽입 같은 문제들이 극대화된 소설이다. 김경진이 많은 작품을 저술했지만 이번 작품만큼 오덕질의 극에 달한 작품이 없었다. 상당수의 작가 팬층마저 덕질에 대한 묘사에 거부감을 표할 정도.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가독성을 해칠 정도이고, 너무 뜬금없이 덕질에 대한 묘사와 패러디가 난무한다. 이후 나온 작전명 충무에선 그나마 작가개입은 좀 줄었지만 다른 문제점은 그대로 이어갔다.

이외에 한국 잠수함의 함장과 부장이 별다른 이유나 배경설정 없이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관련된 대화를 나누는 장면[5], 독도경비대원들이 독도를 빼앗길 수도 있는 위기상황에서 뜬금없이 일본 오타쿠 문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미소녀 SAT부대원의 치마를 뒤집는 꿈을 꾸는 장면[6], 일본에 파견된 첩보원이 여고생 매춘녀와 이야기 하는 장면, 그리고 인터넷 유행어가 사용되는 장면 등이 많은 편이다. 그러면서도 소설 내내 오타쿠 등 일본문화를 까고 있다.[7]

남해에서 최종 함대결전이 벌어지기 전에 나오는 장면도 가관인데 헬기를 독도에 처박아서 착륙장 망가뜨려 남은 일본인들 못 빼내게 만든 한국 기레기들은 갑자기 애국자 코스프레를 하며 눈물을 흩뿌리고 독도해전 실황중계를 지켜보던 한국 국민들은 축구 응원하듯이 대한민국 짜짝짝 짝짝 박수를 치며 응원하며 해군 대변인은 수백명의 장병이 죽어나간 뒤 벌어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 상대로 골키퍼 킹왕짱이지 않습니까 하면서 드립을 치고있다.

진중한 전쟁소설을 기대한다면 마이너스가 될 부분들이 많은 소설. 큰 기대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한일 모의전을 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도, 오타쿠 패러디를 참아 넘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읽기 힘든 편이다.

국뽕을 위해 비행 금지구역을 설정해 공군력을 배제했다는 비판이 있지만 현대전에서 공군의 위력이 강해[8] 비행금지구역이 없었다면 해군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을 것이다.

상술된 각종 문제점들 때문에 밀덕들한텐 불쏘시개급 취급을 받는 소설 중 하나다.

3. 고증

독도에서 분쟁 상황이 벌어질 경우를 사실적으로 잘 묘사한 편이다. 일본의 해상보안청이 과연 먼저 도발할 것인지는[9]소설의 허구로 보고, 그 후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대치하는 부분까지는 정말 일어날 만 한 일이다. 사실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가 헌법 9조가 살아있는 시점에서 독도를 대놓고 침략하면 도저히 말이 안 되니까 일본 측에선 독도에 납치 감금된 일본 국민(청년단 및 동승 기자들) 구출 작전 이라는 명분을 내세운다.[10] 물론 이렇게 대치 후 정치인들이 사태를 끝내겠지만. 고증도 괜찮다. 오히려 고증을 위해 설정을 철저하게 제한한 편이다. 물론 실제 해군 예비군들이 각 함정 출동시의 무장 등에서 틀렸다고 지적하지만, 이런 걸 정확히 하는 건 정말 국가 기밀을 파는 짓이다.

언론의 역할, 한국 해경의 발전 양상, 독도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어떤 식으로 벌어질 것인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한계,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의 대립 등[11] 여러 떡밥을 던져서 볼 거리는 많은 편. 다만 역시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저 어렵다. 볼 만한 장면은 독도경비대의 독도 전투 장면, 함포전 이후 백병전까지 이어지는 처절함[12]과 너무나도 쉽게 해상자위대 주력을 바르는 모습 정도.

2권 초반부에서는 "일본 국민 구출" 을 명목으로 파견된[13] 해상보안청 특수경비대, 그리고 정말 쌩뚱맞게도 오사카 부경(?!) SAT[14]아니 얘네는 또 왜(...) 로 구성된 연합 대테러부대를 상대로 독도경비대가 야간 전투를 벌이는데, 그동안 독도 관련 한국 창작물의 사망 플래그를 씹어 버리고 일본 연합 대테러부대를 털어버린다. 생각해 보면 앞마당 보정에 비상용으로 K6 중기관총까지 배치된 병력[15]이니 그 결과는 자연스레 우주관광.[16] 거기다 오사카 부경 SAT 저격수라는 놈들이 쏘라는 독도경비대는 안 쏘고 한,일 기자들을 오인사격하는 초대형 사고까지 저지르고 이게 현장 생중계까지 되면서 일본이 오히려 나쁜 놈들로 비춰지게 되었다(...). 이 연합 부대가 상륙했을 때 독도경비대에서는 전투가 벌어지기 전 우선 방송으로 온갖 잡담을 하며 경고를 하는데 이게 어째 묘하게 게임에서 한창 싸우는 중인 주인공에게 방송이나 무전으로 끊임없이 쓸데없는 말을 거는 악당 모양새다(...).

해자대 주력을 바르는 부분에서는 현실성을 아예 버린 채로 한국 함대 만만세급의 묘사가 이어진다. 1함대가 독도해전에서 모든 전력을 상실하고 5전단이 아예 합류하지 못해 자함방어라도 가능한 함이 세종대왕급 1척, 이순신급 1척, 광개토대왕급 2척 뿐 이었건만 152발의 대함미사일을 별다른 인명손실없이 방어해낸다. 주력 구축함의 피해는 문무대왕함 중파가 전부다. 한국해군의 전자전 성공률은 일본에 비해 월등하게 높으며 말 그대로 말로만 가능할 뿐 실제 대함미사일 요격에서 큰 효과를 기대하긴 무리인 함포골키퍼가 엄청난 성공율을 보이며 일본 대함미사일들을 격추한다.[17] 이를 의식해서인지 자위대에게는 한국군이 미사일을 순항 미사일 포함해 그 2배인 300발 넘게 퍼부어대는 전개로 나간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초음속대함미사일을 발사해 남은 해상자위대전력을 파괴해버린다. 실상은 그냥 현실도피 망상 자위 소설.그 이상도 아니다.'''[18]

2권의 뒷부분에 독도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집대성해 놓았다.[19] 독도 영유권 분쟁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공부하기에는 좋다.

4. 그 외

김도형 외교통상부 장관이라고 김태형이 까메오 출연한다.[20] 당연히 캐리어 찬양.
항공모함 가야합니다! 항공모함 안 가면 답이 없어요! 함재 전투기들이 일부는 공대공 모드, 일부는 공대함 무장으로 일제히 이륙해서 퉁퉁퉁! 그렇지요, 해참총장

이런다. 중간에 전용준으로 바뀌지만 눈감아주자. 후반부에선 대통령과 욕하며 주먹다짐(...)하려고도 했다. 그렇지만 글을 읽다보면 주먹다짐하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중에서도 대통령이 일본을 이기게 하려고 별짓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다. 데프콘이나 작전명 충무의 개념찬 대통령과는 완전 딴판인 인물. 그나마 마지막에 침몰, 손상된 해군 함정의 배상을 모두 이지스함으로 뜯어내는 스킬을 보여준다. 울산, 포항급 초계함같은것도 모두 후려쳐서 합계 이지스함31척(...). 이 대통령은 시기상 이명박 대통령의 후임인 것으로 보이며, 이명박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친미 성향으로 보인다(미국 정치인들이 그가 '전 대통령처럼' 미국에 호의적이라는 언급을 한다.). 아무래도 이 시기에 작가들은 이명박의 후임 역시 친미 성향의 인물이 당선될 것으로 봤던 모양이다. 하지만 현실은 소설보다 시궁창이었다.

MBC에 매스컴을 타기도 했다.#

1954년 실제 일본 해상보안청이 독도를 점령하려다 독도의용수비대의 서기종 대장이 쏜 박격포에 큰 피해를 입고 패퇴한 독도 대첩이라는 전투가 있었다.


[1] 작가들은 원래 '독도 815'로 제목을 정했는데 출판사측에서 바꾼 것이다.[2] 일본에서 여대생 매춘이 유행한적이 있었는데 여고생 매춘에 상대가 되지 않아 사라졌고 여고생 매춘은 다시 여중생 매춘에 밀려 사라지고 여중생 매춘은 다시....이하생략 하면서 끝을 맺는다.[3] 미성년자 성매매 문제는 이슈화가 덜 될 뿐이지 한국이라고 딱히 상황이 낫지는 않다.[4] 이런 문제점은 데프콘에서도 보이긴했다. 2부 한일전쟁 편에선 자위관들을 위무한답시고 자청해서 매춘을 하는 일본 여고생 집단이 등장한다. 일본의 미성년자 매춘을 희화화 한 것으로 추정.[5] 상식적으로 나이 지긋하고 함정에서 가장 권위있는 존재인 함장이 이런 대화를 한다는게 가능할까?[6] 이 소설에서 가장 어이없는 장면 중 하나로,독도경비대SAT 부대원들이 교전중인 급박한 상황에서 부상입은 SAT 대원을 사살하려고 하다가 미소녀인걸 파악하자, 갑자기 치마를 뒤집으며 팬티가 무슨 색인지 궁금해 한다. 성추행하려는 의도는 하나도 없었고, 단순히 호기심이었다는 개드립은 덤.[7] 소설 내의 주인공들이 굳이 언급할 이유가 없어 뜬금없거나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다.[8] F-2P-1은 대함미사일을 쏟아부을 수 있고, KF-16이나 F-15K는 대함미사일과 대레이더 미사일을 쏟아부을 수 있다.[9] 작중에서 모든 사태의 시작은 만악의 근원인 해상보안청 8관구 대빵이 행동대원 역으로 나서서 우익 청년단을 지원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러고 나중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한국행 호송선에 탄 이들이 맞거나 말거나 갈기라는 명령까지 내린 천하의 개쌍놈. 헌데 2권에서는 이런 해상보안청, 해상자위대 출동 모두 잘못되면 현장 독단이라고 떠넘길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는 암시가 나온다...[10] 물론 한국 해경&독도경비대 측에서는 애초에 이들이 독도에서 인계되는 상황을 저지하려고 하고 반대로 해상보안청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독도에서 인계받으려고 하는데 이는 독도에서 해상보안청이 이들을 넘겨 받는다면 독도에서 일본 경찰권이 발동되었다는 상황이 생긴 셈이라 골치가 아파지기 때문.[11] 작중에서도 해상자위대 측에선 똥은 해상보안청 놈들이 싸놓고 우리가 뒷처리 한단 뉘앙스로 깐다.[12] 특히 진주함은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입입검사대(소설에선 "입입조사대"라 오기)가 기어 들어가면서 내부 승조원들이 M3 기관단총과 권총에 정말 처참하게 박살난다. 특별경비대보다 하위 티어의 부대라고는 해도 수상한 선박에 승선에 내부를 조사하는 실내전에 특화된 특수부대이니 그 결과는 뭐(...). 얼마나 처절한지 진주함의군의관메스를 검사대원의 목에 찔러넣으며 저항할 정도이다. 이런 애들도 광영사명에서는 알보병 잡졸로 나와 처절하게 쓸려나간다[13] 문제는 이미 그 "일본 국민" 중 청년단은 벌써 배 타고 건너 갔는데 기자들이 남아 있다면서 특수경비대 대장이 독도경비대 범죄자 드립(독백으로 불법을 저지른 한국 경찰을 체포하고 호송해서 법정에 세우겠다는 헛소리까지 한다(...))까지 쳐 가면서 독단적으로...[14] 해상보안청 상부에서 인원도 모자라고 "경찰관직무집행법 제 7조"에 걸리는 인질범(...) 사살 문제(즉 인질은 구해야 하지만 인질범을 사살하라고는 안 했다는 개소리(...))를 SAT에 떠넘길 작정으로 요청했다. 작중에서 SAT 대원이 자기들은 기록도 말소됐는데 뭐 어쩔거냐는 대사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 항목 참조하면 알겠지만 이는 오류. 원래는 경시청에 요청했다가 총리 결재 받아오라고 빠꾸 먹었는데 난데없이 오사카 부경에서 꼽사리 낀 것. 독도와 더 가까운 시마네 현경이면 모를 까 왜 뜬금없이 도쿄나 오사카 경찰이 꼽사리를 끼냐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경찰특공대처럼 일본 SAT도 모든 지역 경찰청이 다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치바, 가나가와, 아이치, 후쿠오카, 오키나와). 도시마다 자체 시경 아니면 FBI나 보안관국 SWAT 중에 최소 하나는 가지고 있는 미국이 특이 케이스인 거다(...). 실례로 2007년 나가사키의 어느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르네상스 사세보 산탄총 난사 사건(ルネサンス佐世保散弾銃乱射事件) 때는 나가사키 현경 기동대로는 택도 없어서 그나마 가까운 후쿠오카 현 SAT에 출동 요청을 넣었고 실제로도 출동 했었다.[15] 왠진 모르겠으나 중간에 이 연합 대테러부대를 상대로 K11 복합소총도 사용한다. 아니 이거 살 예산은 또 어디서 났대???[16] 나중에 해자대 측 해장보가 1차 대전 시절 참호전으로 그 상황을 비유하며 대체 저 꼴을 보면서도 중지를 안 시키는 해보 놈들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 거냐고 깐다.[17] 그 와중에 윤영하급 승조원은 76km포 드립을 치고있다. 이게 대함미사일이 100발 넘게 날아오는 실전에서 할말인가?[18] 초음속대함미사일이 등장한 시점은 이미 대세가 결정된 시점에서의 데몬스트레이션이나 다름없었다. 항목 하단에 서술된 한심한 대통령이 표면상의 스코어는 이쪽이 밀리니 사람만 살아 전투력을 잃고 떠다니는 쪽배 수준이 된 해자대 함선을 날려버리라며 강짜를 부리던 것을 합참의장이 대통령은 물위에 뜬 해자대를 공격하라고 명령한 것뿐이라며 명령을 융통성있게 해석해 아직 해자대에 남아있던 2선급 호위대 하나랑 상륙함인 오오스미를 작살내놓는다. 일본 입장에선 자기들이 한국 영해로 후퇴한 함정들 박살내려고 만든 룰에 자기들 배가 현해탄에서 박살나는 자승자박이 되었다(...).[19] 김경진이 쓴거라고 한다. 다른 작가들는 독도영유권에 대해 그 정도 글을 쓸 정도의 지식은 없다고.[20] 참고로 김도형이란 이름은 김태형 위원이 개명하기 전의 이름이다. 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