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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 죽음을 갈망하다 #==
대위는 작은 독방에서 진술서를 쓰며 북베트남의 스파이로서 자신이 한 일을 회상한다.
사건은 사이공 함락 4개월 전인 1975년으로 돌아간다. 만은 대위에게 비밀경찰의 명단을 빼돌리라는 지령을 전달한다. 대위는 장군의 방에서 몰래 서류의 사진을 찍은 후, 필름롤을 봉투에 밀봉해 우체통에 넣는다. 그러나 감청하고 있던 통신원이 접선책을 알아차리고는 대위에게 보고한다. 대위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그녀는 필름롤을 삼켜버린 후였다. 클로드는 그녀를 끌고 와 삼킨 필름롤이 배출되기를 기다린다.
48시간 뒤, 대위는 극장에서 클로드와 만난다. 안에서는 심문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들은 명단의 출처를 물었지만 그녀는 철저히 함구한다. 대위는 자신의 이름이 입에서 나올까 전전긍긍하지만 결국 그녀는 연락책을 발설하지 않는다. 한편 패전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장군은 클로드에게 사이공을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협상 끝에 클로드는 비행기 한 대만을 제공하기로 약속한다.[1] 장군은 대위에게 명단을 건네며 탑승객 선별을 맡긴다. 대위는 장군에게 부탁해 본과 그의 가족 몫의 세 자리를 확보한다.
사이공 함락 이틀 전, 만은 새로운 지령을 내린다. 미국으로 망명하려는 장군을 따라가라는 것. 대위는 격렬히 반대하지만, 만은 그 편이 혁명에 도움이 된다며 강경하게 밀어붙힌다. 다음날 장군과 그의 가족들은 집을 떠나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다. 본도 가족을 데리고 격납고로 이동한다. 대위는 클로드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비행기로 향한다. 그때 베트콩의 공습이 시작된다. 폭탄에 맞아 버스가 전복되고 활주로 위로 불길이 치솟는다. 대위는 본과 그의 가족을 이끌고 비행기로 달린다. 어느 순간 그들을 놓쳐버린 대위는 인파 끝에서 본을 발견한다. 그는 피투성이가 된 아내와 아기를 끌어안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며 오열한다. 이륙 준비를 끝낸 비행기에서 사람들이 재촉하지만 그는 본을 두고 갈 수 없었다. 둘 사이에서의 갈등을 끝으로 대위는 현실로 돌아온다.
느닷없이 노래소리가 독방 안으로 흘러들어온다. 대위는 자리에서 일어나 쇠창살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노래를 따라부른다.[2] [3]
==# 2화 : 모범적인 아시아인 #==
대위와 본은 비행기어 올라 사이공 탈출에 성공한다. 난민 캠프에 도착한 사람들, 장군은 군복을 차려입고 식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지만, 도리어 분노를 사게 된다. 이에 당황한 장군은 내부의 스파이가 자신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렸다고 확신하며 대위에게 스파이를 색출하라고 명령한다.[4]
대위는 대학시절 은사의 부름으로 먼저 캠프를 나온다. 미국 동양학과의 교수이자 동양 예찬론자인 해머 교수는 대위에게 일자리를 준다. 그는 자신의 기부자들을 위한 파티에 대위를 초대한다.[5] 대위는 파티에서 일본계 미국인인 소피아 모리를 만나고 두 사람은 파트너 관계로 발전한다.
본은 아내와 자식의 죽음에 낙심하여 삶의 의미를 잃고 무기력하게 지낸다. 대위는 장군의 동향과 본의 상태를 암호문으로 변환해 만에게 보낸다. 한편 장군과 가족은 허름한 교외의 주택에 정착한다. 장군의 편집증은 점점 심해졌고, 그는 스파이가 자신을 암살하려 한다며 색출을 재촉한다. 설상가상으로 새로 연 가게에서 자신을 조롱하는 낙서까지 발생하며 장군의 의심은 더욱 커져간다.[6] 대위는 만과 함께 장군의 주류 판매점 개장식에 참석하고, 대학 시절 동기였던 기자 소니를 만난다. 장군은 사람들에게 투쟁을 계속할 것을 선언한다.
클로드와 장군은 스파이를 색출하려 부하들 전부를 심문한다. 대위의 차례가 다가오고, 그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완 소령의 이름을 언급한다. 장군은 사이공에 남은 소령의 가족이 무사하다는 것을 알고 그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대위은 본에게 완 소령의 암살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본이 대위의 제안을 수락하며 끝이 난다.[7]
==# 3화 : 사랑하거나 떠나거나 #==
대위는 장군을 방문해 완 소령을 암살하라는 의지를 재확인한다. 대위와 본은 함께 소령의 집 앞에서 암살 계획을 모의하다 그의 어머니에게 들켜 얼떨결에 집으로 들어간다. 소령의 어머니는 대위에게 자신의 팔순 잔치때 애인을 데리고 오라고 말한다. 잔치 당일, 대위는 모리와 함께 파티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린과 소니를 만난다. 하원의원인 네드 고드윈 장군이 연설을 한다. 장군은 대위를 고드윈에게 소개한다.
작전 당일, 대위와 본은 변장하고 소령의 집을 찾아간다. 대위는 두리안을 내밀며 그를 방심시키고 봉투 안으로 총을 겨누어 그를 집 밖으로 몰아세운다. 그러나 대위는 소령을 쏘는데 주저하고, 그 틈을 타 소령은 두리안을 휘둘러 대위를 때린 뒤 도망친다. 결국 본이 나서서 그를 때려눕힌다. 대위는 가져온 스마일 표시가 그려진 봉투를 그의 얼굴 위에 놓고 방아쇠를 당긴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소령에게 건넨 두리안을 먹으며 과거의 일을 회상한다.
18개월 전, 대위는 CIA의 안전가옥에서 시계공이라고 불리는 악랄한 베트콩 테러리스트를 만난다. 클로드의 요구로 시계공을 직접 심문하게 된 대위는 그가 정보를 털어놓게 설득한다. 결국 시계공은 그의 제안을 수락하고, 그 대가로 내일 아침 삶은 계란 세 알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는 계란을 통째로 입에 넣고 삼켜 기도를 막아 자살하고 만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대위, 그는 소령을 죽여야 하냐는 뒤늦은 만의 물음을 받고, 정말로 그를 죽여야 했었는가 하는 후회감에 사로잡힌다. 소령의 장례식이 끝나고, 클로드는 대위를 찾아와 소령이 그를 의심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 증거는 대위가 조작한 것이었다. 클로드는 언제나 장군 뒷치닥거리나 하며 살 수 없지 않냐며 대위를 스테이크 하우스로 데리고 간다. 그곳에는 고드윈 의원과 해머 교수가 와 있었다. 마지막으로 니코스 데미아노스라는 영화 감독과 만난다. 그는 대위에게 영화 제작 자문을 제안한다. 대위는 영화 대본을 읽다 오래전 어머니와의 과거를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이 죽인 소령의 환각을 보며 끝이 난다.[8]
==# 4화 : 명대사를 던져 줘 #==
니코스는 대위에게 촬영 중인 영화의 베트남 자문역을 맡긴다. 니코스가 만드는 영화는 베트남 전을 다루고 있었고, 대위는 촌락 묘사나 배우들의 베트남어를 점검하기로 한다. 차에 장군의 딸인 라나가 몰래 타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대위는 그녀를 데리고 영화 촬영지로 향한다. 그는 메소드 연기파 배우 라이언 글렌. tv스타 제이미 존슨, 할리우드 동양인 전문 배우인 제임스 윤[9], 미술감독이자 감독의 애인 모니크 티보등을 만난다.
대위는 베트콩역에게 대사를 전혀 주지 않거나, 실제 베트남인 대신 중국인 엑스트라를 기용하는 등 감독의 무성의한 고증에 불만을 품는다. 그는 직접 대령에게 전화해 베트남인 엑스트라들을 데리고 온다. 본은 연기 지시와 관리까지 맡게 된 대위를 도와주기 위해 직접 영화촬영장에 찾아온다. 본과 라나는 탁월한 연기로 감독의 신임을 산다.
한편 대위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영화 세트장에 있는 묘지에 어머니의 이름을 새긴다. 그러나 감독은 어머니의 이름을 극 중 대위에게 강간당하는 여자의 이름으로 짓고는 그 씬이 대위에 대한 헌사라는 말도 안 되는 망언을 한다.심지어 그 배역을 라나에게 맡기려는 걸 안 대위는 감독과 대판 싸우고 해고당한다. 촬영 당일, 대위는 연기를 빠르게 끝내기 위해 매니저의 깃발을 흔들어 한 박자 빨리 존슨이 개입하게 한다. 결국 존슨이 글렌을 덮치고 두 사람의 싸움을 끝으로 컷 사인이 날아온다. 극대노 한 감독, 라나 역시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았다며 대위를 질타한다. 대위는 현장을 떠나기 위해 묘비에서 어머니의 사진을 땐다. 그 순간, 마지막 씬이 시작된다. 감독은 자신의 작품을 망친 대위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와 함께 묘지를 통째로 날려버린다.
==# 5화 : 하나를 위한 모두[10] #==
폭발에 휘말린 대위는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다. 그는 보상금을 주러온 변호사와 협상을 해서 만 오천달러와 니코스의 사과를 받아내는데 성공한다.[11] 그는 그길로 소령의 집으로 가서 과부가 된 그의 아내에게 돈을 건넨다. 그러나 그녀는 돈을 받을 수 없다며 차라리 장군에게 기부하고 싶다고 한다. 한편 장군의 아내는 쌀국수집을 개장한다. 가게에 찾아간 대위는 장군을 만나고, 장군이 다시 베트남을 수복하기 위해 망상에 가까운 계획을 꾸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영 못미더워하면서 장군에게 보상금을 건넨다.
한편, 대위와 본은 베트남 공연을 보러 공연장을 찾고, 무대에서 라나를 발견한다. 그녀는 뛰어난 가창과 춤실력을 자랑하는 노련한 가수가 되어 있었다. 그는 달라진 라나의 모습에 끌리지만, 그녀 곁에는 이미 제이미 존슨이 있다는 걸 알고 실망한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대위는 미스 모리의 집을 찾는다. 그러나 모리는 대위가 떠난 동안 소니와 연애를 시작한 상태였다.
현실로 돌아온 대위는 괴로운 기억을 더이상 말하기 힘들다며 소장에게 토로한다. 만을 불러달라고 하지만, 소장은 그가 실존하는 인물인지도 의심스럽다고 대꾸한다.
대위는 만에게 장군의 계획을 알리는 편지를 쓰고, 사진들을 소니에게 익명으로 보내 지역신문에 폭로하는 방식으로 장군의 계획을 저지하려한다. 그러나 장군은 오히려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위는 외딴 야영장에서 군인 수백명이 훈련하는 광경을 보고 충격에 휩싸인다.
==# 6화 : 동양적 파괴 방식 #==
대위는 본토 기습 공격 임무에 참여하려는 본을 만류한다. 이들의 음모를 폭로하기 위해 장군의 군대를 지원하는 네드 고드윈을 찾아가 그의 아내의 보좌관으로 일한다. CIA 및 정당들은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해 베트남 커뮤니티에 자금을 기부하고 있었는데, 대위는 그들의 거래 내역서를 빼돌린다.
그는 소니를 만나 자신이 건넨 기사가 LA 타임즈에 실리게 해준다는 약속을 받아내지만, 결국 그를 죽일 결심을 한다. 그는 소니의 집에 찾아가 문서를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이 공산주의자이며, 혁명을 위해 장군의 밑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간첩이라고 털어놓는다. 당황한 소니가 함정이라고 생각하며 도망치려하자, 대위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총으로 쏴 죽인다.
소피아의 집으로 간 대위, 그러나 소니는 대위의 정체와 그와 만날 계획을 소피아에게 말한 상태였다. 그녀는 그가 들키지 않도록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며 어서 빨리 LA를 떠나라고 한다. 대위는 장군에게 본토 기습 임무에 참여하겠다고 통보한 후, 본과 비행기에 오른다.
==# 7화 : 끝맺음은 늘 힘들지, 안 그래? #==
방콕에 도착한 본과 대위 일행, 그들은 공항에서 클로드를 만나고 현지 술집으로 향한다. 클로드는 대위가 소니의 방에서 자신이 공산주의자라고 했던 말을 들려주며, 임무에서 빠질 마지막 기회를 준다. 그러나 대위는 거절하고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 결국 그들은 국경 부근에서 궤멸당하고, 대위와 만은 붙잡힌 채, 수용소로 끌려간다.
수용소에서 대위는 정치부장이라는 자를 만난다. 흰 복면을 쓰고 있는 그는 대위를 독방에 가두고 자술서를 쓰도록 지시한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현재, 대위는 독방에서 벗어나 본을 만난다. 그는 식사시간에 정치부장에게 정식으로 도전하여 그의 방으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알게 된 정치부장의 진짜 정체. 그는 사실 만이었다. 대위가 사이공을 빠져나갔을 당시, 그는 네이팜탄을 맞고 얼굴과 몸 대부분에 화상을 입어 끔찍한 고통속에 살고 있었다. 그는 잊은 기억을 살리기 위해 대위를 지하실로 데리고가 극심한 고문을 시킨다. 대위는 고문 속에서 자신의 아버지의 얼굴[12]과 초반 극장에서 심문받았던 여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재교육을 끝낸 대위는 만의 방에서 마지막 시험에 든다. 독립과 자유보다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는 만의 질문에, 대위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답을 하고 시험을 통과한다. 대위는 정치부장으로 변장하고 본과 함께 수용소를 탈출한다.[13] 그들은 난민들과 보트를 타고 배에 오른다. 멀어져가는 조국을 바라보는 대위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1]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클로드가 대위에게 선물한 아이즐리 브라더스의 앨범은 1974년 앨범 Live It Up이고, 클로드가 앨범에서 꼭 들어보라고 추천한 토드 룬드그렌이 불렀다는 B면의 2번째 노래는 Hello It's Me이다.[2] 이때 나오는 노래는 델 섀넌의 Runaway이다.[3] 영어 가사로 그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탔음을 암시한다.[4] 대화 중에 스파이를 지칭하는 여러 단어를 말하는데, 그 중에 작품의 제목 '동조자'(Sympathizer)도 있다.[5] 이때 그가 준 옷은 인민복이다. 사회주의에 패배해 미국으로 온 사람에게 공산주의자 예복을 입히는 교수의 무례한 태도를 잘 볼 수 있는 장면[6] 낙서는 1969년 퓰리처상을 받은 에드워드 에덤스의 'Saigon Execution'을 희화화한 그림이다. 적절한 재판 없이 베트콩을 즉결처형하는 남베트남 경찰의 모습으로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구정 공세 항목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 바람.[7] 이때 나오는 노래는 니나 시몬의 'Do I Move you'이다.[8] 이때 소령은 죽었을 당시 스마일이 그려진 봉투를 얼굴에 붙힌 채로 나타난다. 대위가 봉투를 벗기자 스마일 그림에 맞춰 기괴하게 찢어진 입이 드러난다.[9] 실제 한국계 배우인 존 조가 연기했다.[10]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 나오는 명대사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를 인용한 것이다. 실제로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배 했을 당시, 프랑스의 고전이 베트남 민간에 번역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11] 물론 후에 나오지만 그가 니코스를 만났을 땐 사과 대신 영화에 베트남 사람들의 대사를 모두 넣어달라는 요구를 하였다.[12] 프랑스인 선교사였다. 그리고 대위의 아버지 역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일인 다역을 맡았다.[13] 탈출하는 모습을 내려다 보고있는 만을 보면 이 모든게 만이 계획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