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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30 14:25:34

듀오링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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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가
2.1. 장점2.2.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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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듀오링고평가에 관한 문서.

2. 평가

2.1. 장점

무료로 쓸 수 있다. 물론 광고도 있고 앱 내 결제 요소도 있긴 하다.[1][2] 흔히 외국어 학습 도구로 쉽게 비교되는 로제타 스톤의 토탈리가 언어 1개당 할인가 29만 원, 핌슬러가 MP3 가격만 약 12만 원, 아시밀이 MP3 + 서적 포함이 약 9만 원임을 고려했을 때, 학습 효과 대비 무료(가성비)라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실제로 듀오링고로 스페인어를 34시간을 학습하면, 대학교 외국어 교양 1학기 수준의 실력을 쌓을 수 있다고 한다. 관련 기사 가성비가 무한대로 발산한다...

과거에는 독특한 수익 구조로 무료 서비스를 유지하였다. 과거의 수익 구조는 사용자가 듀오링고 제휴 업체인 버즈피드CNN에게 번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발생하는 형태였다. 즉 영어로 출판된 기사들을 다른 언어로 번역을 받는 형태이며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학습을 위해 기사를 번역하고 제휴 업체가 듀오링고에게 대가를 지불하는 크라우드소싱 형태다. 전문 번역가번역기의 중간에서 번역가의 비용 문제와 번역기의 오역 문제의 절충안으로서 마케팅하고 있으며 결국 제휴 업체에게는 최고의 번역은 아니지만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사용자, 듀오링고, 제휴 업체 모두에게 이득인 구조. 다만 2018년 기준으로는 수익성이 썩 좋지 않았는지 웹, 앱 버전 모두 광고가 들어가고 광고 제거 상품을 판매하게 되었다. 국내의 플리토가 이를 따와서 유사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였는데, 정작 듀오링고에서는 수익성 부족으로 철회한 것을 고려할 것.

학습에 게임 요소가 가미(게임화)되어 강의나 책을 보는 방식보다 지루함이 덜하다. 학습을 진행할수록 외국어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친구를 불러와 함께 학습의 진행을 확인할 수 있다. Streak이라는 포인트 제도를 통해 얼마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언어를 공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 버전이 터치 형식으로 이루어지므로 간편하며, 사용자가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지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학습 과정에서 보자면, 단어나 문법을 익힌 뒤 작문을 배우는 방식이 아니라 동시에 함께 학습하기 때문에 학습 내용이 더욱 실용적이다. 발음을 연습할 수도 있어 모바일 기기나 데스크탑의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발음이나 액센트의 정확성을 판단하여 알려주고, 작문도 기존에 나온 표현을 응용하는 방식으로 문장을 구성해 볼 수 있다.

Lingot이라는 학습 유인 요소도 있다. 학습을 진행하면 얻을 수 있는 보석 형태의 아이템이다. 이것으로 캐릭터 옷을 산다거나 아이템을 살 수 있다. 30개 모으면 자신이 배우는 언어로 원하는 상대를 꼬시는 표현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다만 워낙 Lingot을 쓸 방법이 적다 보니 조금만 하다 보면 수천 개씩 쌓여 있는 사태가 발생한다.

자신이 구사하는 언어로 배우고자 하는 언어의 문제를 푸는 것 외에도,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바탕으로 구사하는 언어의 문제를 푸는 것을 병행하는 것도 꽤 도움이 된다. 즉 스페인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영어→스페인어와 스페인어→영어의 진도를 같이 빼 나가면 스페인어 실력을 더 빨리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A 언어로 B 언어를 배우려 할 때, 일단 A 언어를 안다는 걸 전제로 하기에 음성 샘플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물론 학습 과정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중국어를 1도 모르는 상태에서 영어→중국어 코스보다 중국어→영어 또는 중국어→한국어 코스를 먼저 한다면 중국어를 안다는 걸 전제로 하기에 중국어 음성을 절대 못 듣는다. 당연히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으므로, 빨리 과정을 관두게 된다. 오래 듀오링고를 이용한 유저들도 B 언어를 A 언어로 배우며 발음법, 어순 등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반대 과정을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듀오링고는 또한 제공하는 단어장이 따로 없고 반복 학습으로 언어를 배운다는 특징으로 인해 초반의 따분한 점이 최소화되어 있고 게임의 특징을 띠고 있다는 것도 도전 의식을 불러오는 장점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면 효율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다만 너무 복잡한 문장이나 긴 문장은 등장할수 없으므로 중급~중상급에 도달해 상위 레벨로 가려 할 때는 실력이 느는 게 잘 체감이 되지 않아 조금 지루할 수는 있다. 때문에 듀오링고로 언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어중간하게 잘 아는 언어가 아닌 생판 처음 접하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통계 사이트로 듀오미가 있다.

그 외 줄루어, 이디시어, 아일랜드어, 아이티 크레올어같이 희귀 언어들이나 클링온어 등 가공의 언어들을 쉽게 배워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2. 단점

사실 듀오링고의 가장 큰 단점은 알고리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각 문장의 댓글들을 보면 이것도 정답 아니냐면서 성토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그중에는 진짜 틀린 답도 있다. 이런 경우 중에선 독일어 sie가 가장 악명 높다. 작문 문제는 정답인 해석을 제출해도 의미 해석에 오류가 있어 그것이 오답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실제로 한 문제에 The woman is not popular.이라는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 조사 하나를 생략하여 틀린다. 한국어 번역하기에서 '안녕하세요.'의 경우에 Hi와 Hello가 같이 있을 때는 찍어야 한다. Hello로 찍다가 틀리거나 Hi로 찍다가 틀릴 수 있다.

이는 번역이나 표현에는 다양한 표현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언어상 문제이긴 하다. 예를 들면, 스페인어 학습 과정에서 등장하는 문장 중 'Mis zapatos son enormes(내 신발은 크다)'를 영어로 번역할 때 'My shoes are huge'라고 해야 정답으로 인정되지, 'My shoes are big'이라고 하면 오답으로 간주된다. 이건 '크다(big)'이란 뜻의 형용사인 'grande'가 이미 있기에 'enorme'와 'grande'를 구분해서 학습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겠지만, 어쨌든 'huge'와 'big'을 혼용해서 못 쓰게 한다는 건 충분히 당황스러울 수 있는 요소다.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독일어나 프랑스어같이 공영 방송에서 제공하는 좋은 교육용 사이트가 있다면 초보 단계에서 감을 잡은 다음에 그쪽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

이 문제들은 집단 지성을 통해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서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피드백 반영 속도가 그렇게 빠르진 않다.) 또한 발음 인식도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으나 인식을 잘하지 못하기도 한다. 사실 진짜 맞아서 정답으로 인정되는지도 알 수 없다. 채점은 원어민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하는데,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낮은 경우 때문에 언어를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의 생각을 알아맞혀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 문제는 단어나 짧은 문장을 익히는 기초 과정을 할 때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데 문장이 길어지는 중급 이상으로 갈 때 두드러진다.

딱딱하고 매끄럽지 못한 예문이 출제되어 회화 실력을 다질 수 없다는 부분이 지적되기도 한다. 한국어 과정의 첫 과정을 담당하는 'Alphabet(자모)'에서는 자음과 모음 간의 조합을 고려하지 않고 한국어에서 쓰이지 않는 조합의 글자(, 쭤[3] 등)의 글자가 다수 등장하는 것도 문제. 비교적 최근에 오픈한 스웨덴어덴마크어는 예문도 깔끔하고 괜찮은 표현이 많다. 처음에 오픈한 언어 서비스는 비정상적인 상황 표현이 많아 심지어 레딧에 shitduolingosays라는 서브 레딧까지 생겼다. (트위터 계정도 나와 있다.) 이 부분은 알고리즘의 한계이므로, 더 고급 단계로 넘어가려면 다른 형태의 학습을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헬로톡이 그 일례.

또한 발음이 틀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프랑스어 같은 경우 연음을 하지 말하야 할 부분에 연음이 걸리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현재는 피드백을 받았는지 어느 정도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이것을 발음 연습용으로 쓰기에는 부적절하다. 한국어의 경우도 ‘요요’의 발음을 ‘요오’라고 발음하는 등의 경우도 있다. 러시아어와 같이 강세 유무에 따라 같은 글자가 다른 소리를 내는 언어 역시 저장된 발음이 단어의 액센트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된다. 정확한 발음을 듣기 위해서 학습 중에 아예 다른 탭에 구글 번역기를 띄워놓아야 할 정도이다. 문제는 구글 번역기의 발음도 가끔 틀린다는 것이다.

심지어 아예 답이랑 똑같이 써도 틀렸다고 하는 황당한 경우와, 단어만 다르지 충분히 같은 뜻으로 쓰여도 딱딱 안 맞으면 오답으로 처리하는 말도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리포트 기능을 확인하자. 보통 며칠 내로 확인하고 반영해 준다.

2019년 기준으로 하트(체력) 시스템이 생겼다. 하트는 브론즈 리그부터 적용되며 5번의 기회를 주고 문제를 틀릴 때마다 하나씩 차감되는데, 모두 소진 시 더 이상 문제를 풀 수 없으며 충전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450젬으로 즉시 회복할 수 있다[4]. 현질할 생각이 아니면 그냥 연습 문제 풀면서 하트 받아 가자. 문제는 하트가 하나 충전되는 데 4시간이 걸리고 즉시 회복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회복 시간을 줄여 달라, 하트 시스템을 없애라 등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다만 연습 문제를 1번 풀면 하트 1개가 제공된다. 가끔 레슨 시작할 때나 연습 문제 완료 후 광고를 보면 하트를 1개 더 받을 수 있다. 이왕 틀린 것 연습 문제 풀면서 더 공부하는 것도 좋다. 정 모르겠으면 마우스 커서를 올려 정답을 보면서 문제를 덜 틀릴 수 있지만 이러면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


[1] 특히 광고는 한 레슨에 하나 나온다.[2] 이러한 단점은 서술했던 클래스 개설로 거의 해결할 수 있긴 하다.[3] '여쭤보다'나 쭤잉역등의 외래어 표기 외에는 사실상 쓰이지 않는 음절이다.[4] 레슨에서 나가면 350젬으로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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