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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0-13 11:46:52

등무군



1. 개요2. 행적3. 무공

1. 개요

"결국은 자신이 아는 한도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 『검신무』에서 위강은 집안의 참화를 알고도 흔들림 없는 도운연의 의지견정(意志堅貞)한 모습에서 평소 등무군이 자주 해주던 이 말을 떠올린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검신무(劍神舞)』에는 이미 세상을 뜬 지 수십 년이 지났어도 세상에서는 청성육검협(靑城六劍俠)이라 불리며, 청성파(靑城派)에서도 여전히 그리워하는 6명의 검호(劍豪)가 있다. 그 육검협의 대사형이자 하후염의 대제자가 등무군으로, 강호에 모습을 드러내기가 무섭게 나쁜 놈들을 쫓아 패고 베며 신출귀몰하여 발을 땅에 붙이고 다니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다가 비천검(飛天劍)이라는 별호를 얻는다. 더불어 바른 성품이 널리 알려진 뒤로는 비천군자검(飛天君子劍)이라 불리기도 하였고, 약호로 천군(天君)이라 줄여서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

2. 행적

- 나와 배분이 같다고 나불거리지만, 이제 출도하는 내 제자의 칼질 한 번이나 제대로 받을지 모르는 얼간이 같은 녀석들이 강물 위를 떠돌며 삼패니 뭐니 으쓱 덴다지?
등무군은 수련을 마치고 하산할 때, 스승의 음흉한 계획에 의해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당시 하후염은 제자가 출도할 시기에 맞춰서 사천(四川) 전역을 돌아다니며 위 인용문의 내용처럼 강중삼패(江中三覇)를 도발한다. 이 때문에 등무군은 영문도 모른 채 발끈한 강중삼패를 맞닥뜨리면서 핍박받아 만만치 않은 실력에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대부분의 대문파처럼 청성파도 이제 어느 정도의 수련을 끝내고 강호에 나서려는 문하제자가 장문인에게 제대로 품(稟)하지도 않고 칼부림부터 하는 것은 문규에서 금하고 있다. 그래서 청성 문중에서는 이 일이 하후염이 뒤에서 계획적으로 한 일인지는 모르고 그저 실수였겠거니 여겨 100명의 악당을 찾아내 죽이는 참악록(斬惡錄)을 작성케 한다.

이렇게 강호행을 시작한 등무군은 과오를 씻기 위하여 동분서주(東奔西走)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강중삼패가 남긴 강중팔기(江中八奇)와 그들이 이끄는 세력과의 격전도 더해진다. 또한, 그 활약상으로 명성이 드높아질수록 찾아와 시비 거는 이들도 늘어나 끊임없이 좌충우돌하게 된다. 그 와중에 그는 제자 한 명을 거두는데, 바로 본 편에서 청성쌍절(靑城雙絶)로 꼽히는 열풍검(烈風劍) 위강이다.

3. 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