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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쇼타임에서 2014년 부터 2019년까지 방영된 미국 드라마.여름 휴가를 맞아 아내의 친정[1]으로 휴가를 온 남자 주인공, 노아는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웨이트리스, 앨리슨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에피소드마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시점을 나눠서 전개되는 특이한 드라마. 시즌 2부터는 노아와 앨리슨 각각의 배우자도 포함해 총 4명의 메인 캐릭터의 시점을 주로 다룬다. 똑같은 사건이라도 당사자의 시점에서는 다르게 기억된다는 사실을 이용하고 있다. 독특한 연출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평이할 수 있었던 불륜드라마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단순 불륜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로인해 발생한 살인사건까지 다루었다. 호평에 힘입어 2015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드라마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헬렌 역의 모라 티어니가 2016년 골든글러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여 주인공들이 모두 상을 탔다.
2019년 11월 3일에 시즌 5 끝으로 종영했다.
2. 시즌
시즌 | 총 에피소드 수 | 시즌 프리미어 방영일자 | 시즌 피날레 방영일자 |
1 | 10 | 2014년 10월 12일 | 2014년 12월 21일 |
2 | 12 | 2015년 10월 4일 | 2015년 12월 20일 |
3 | 10 | 2016년 11월 20일 | 2017년 1월 29일 |
4 | 10 | 2018년 6월 17일 | 2018년 8월 19일 |
5 | 10 | 2019년 8월 25일 | 2019년 11월 3일 |
3. 등장인물
3.1. 앨리슨 록하트
배우는 루스 윌슨.[2] 극 중 결혼 전 성은 '베일리'이다.남편인 콜과 마찬가지로 몬탁 토박이출신이며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는 전직 간호사. 익사사고로 아이를 잃고 우울감에 빠져 살고 있었다.
단조롭고 다소 구식적인 시가 식구들과 보수적이고 거친성격의 남편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여름 휴가차 몬탁으로 온 자상한 성격의 노아에게 흔들린다. 시즌 2 후반에서는 콜의 딸을 낳고 의사가 되기 위해 다시 학교에 진학한다.
시즌 3에서는 노아와도 갈라서고, 홀로 딸을 키우면서 산다. 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몬탁으로 딸과 함께 돌아오면서 전남편 콜과 콜의 새 애인인 루이자와 갈등한다.
3.2. 노아 살로웨이
배우는 도미닉 웨스트.작가로 성공하길 꿈꾸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가장. 한 때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냈었지만 그저그런 성과를 거두었고 2번째 작품 집필에 매달린다. 본업은 공립학교 교사.
부유한 집안 출신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기대고 있는 것을 내심 자존심 상해하며, 아내의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으나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까이 지낸다. 대학 졸업직후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결혼했기 때문인지 종종 자신이 때이르게 결혼했다고 한탄하는 태도를 보인다.
여름마다 휴가차 주기적으로 방문했던 몬탁에서 앨리슨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불륜 사이로 발전한다. 결국 시즌 2에서 아내 헬렌과 이혼하여 앨리슨과의 새 삶을 꾸리게 되지만 순탄치 않다. 시즌 2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하면서 뉴욕에 근사한 아파트도 장만하고 유명세도 타게 되지만 또다시 외도를 할뻔 하는 등 여러모로 변화가 극심한 인물.
시즌 3에서는 감옥에 갔다가 출소한다.[스포일러] 감옥에서 나와 많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 방황하고 쥘리에트라는 프랑스 출신 여교수를 만나 짧은 연애도 한다. 시즌 4에서는 본업인 고등학교 교사로 돌아오며 안정을 되찾는다. 새 삶을 찾아 LA로 떠난 헬렌과 아이들을 따라 본인도 LA로 이주한다.
3.3. 헬렌 살로웨이
배우는 모라 티어니.[4] 극 중 결혼 전 성은 '버틀러'이다.소설 작가로 성공한 아버지덕에 유복하게 자랐다. 뉴욕에서 인테리어/소품 샵을 운영하고 있지만 본업은 주부. 노아와의 사이에서 네 자녀를 키우고 있다. 주로 남편과 은근히 남편을 무시하는 속물 근성의 부모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한다. 노아가 성공할거라고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시즌 2에서 노아가 성공한 것을 보며 내심 씁쓸해한다. 시즌 2에서 양육권을 놓고 노아와 이혼 소송 직전까지 가지만 아들이 크게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까지 실려가는 걸 보면서 결국 공동 양육권에 합의한다. 시즌 4에서는 새 남자친구인 빅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LA로 이주한다.
3.4. 콜 록하트
배우는 조슈아 잭슨.가문 대대로 하고있는 가업을 물려받아 목장을 운영중인 몬탁 토박이. 형제가 여럿이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아내인 앨리슨보다 비교적 빨리 극복한 듯 하며 앨리슨이 여전히 슬퍼하는 걸 내심 못마땅해 한다. 앨리슨을 사랑하지만 때때로 강압적이고 거칠게 행동한다. 그렇지만 앨리슨을 많이 사랑해서, 그녀가 떠났을때 오랫동안 절망에 빠져 지냈다. 시즌 2에서는 새 여자친구인 루이자를 만난다.
록하트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그에게 많이 의지하고 그렇게 선한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불화를 겪는다. 특히 마약중독자인데다 불량한 성격의 남동생 스카티와 자주 부딪힌다. 초반에는 몬탁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으며 목장을 판 뒤에는 그럴듯한 직업도 없이 정체하지만, 시즌 2 후반에서는 과거를 정리하고 루이자와의 새 삶을 계획하는 등 많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즌 3과 4에서는 경제적으로 사정이 많이 나아지지만 루이자의 불법체류 사실이 들킬까 전전긍긍해 한다. 한편으로는 전처인 앨리슨과 자신의 딸을 여전히 신경쓰면서 루이자와 다투기도 한다.
4. 논란 및 사건 사고
4.1. 제작진의 누드 강요 및 루스 윌슨 하차
왼쪽부터 조슈아 잭슨(콜) 사라 트림(쇼러너) 루스 윌슨(앨리슨) 마우라 티어니(헬렌) (휘트니) 제프리 레이너(촬영감독/프로듀서)
- 앨리슨이 시즌 4에서 사망하게 되는데, 에피소드 방영 이후 출연한 토크쇼에서 앨리슨 역의 루스 윌슨이 하차 이유에 대해 계약상 언급할 수 없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 당시 루스 윌슨의 찜찜해보이는 태도를 고려할 때 기분좋은 이별은 아니었다는게 중론.
- NDA(비밀유지)계약서에 서명한 루스 윌슨은 직접적인 하차 해명을 하지 않았지만, 2018년 8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도미닉 웨스트(노아)와의 임금 격차 문제가 아니다, 더 큰 사연이 있다. 사라 트림(쇼러너)에게 연락하라"고 기자에게 돌려서 답변했다. 이에 헐리우드 리포트는 많은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과도한 누드 요구를 하는 사라 트림과 루스 윌슨이 지속적인 마찰을 빚었고 이미 이전부터 윌슨은 계속 쇼를 떠나고 싶어했다, 촬영장 분위기는 적대적 환경이었다"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한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누드 촬영에 빈도와 디렉팅에 문제가 있었고, 명확하게 창의적 근거가 없는 장면에서도 루스 윌슨에게 누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제보자는 "상대배우(동료남자배우)의 장면은 촬영 않고 어째서 내 장면만 촬영 하려 하죠?" 반문하며 윌슨이 현장에서 컴플레인 하는 걸 들었다고 답변했다. 이미 파일럿 계약 당시 조건 없는 누드 촬영에 서명은 했지만 배우조합 대변인은 "배우들이 계약서의 서명 유무를 떠나 마땅히 현장에서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한다"언급했다. 또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익명의 관계 제보자는 "쇼를 시작하는 초반부터 좋지 않은 관행이 있었고, 현장 내부의 심각성을 사라 트림이 간파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사라 트림이 계약상 누드 촬영에 의무가 없는 배우에게도 누드를 강요하는 압력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 [당신은 너무나도 아름답다]라며 어르고 달래는 뉘앙스로 누드 촬영을 압박하는 형태를 취했고 이는 1950년대 현장에서나 볼 법한 꽉막힌 사고방식"이라 관계자는 답변했다.
- 쇼러너 사라 트림의 반박
"난 배우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조정하기 위해 압박을 취하지 않으며 난 항상 페미니스트였다"
"루스 윌슨에 입장을 최대한 배려했고, 촬영 전 스토리 보드를 미리 알려주며, 방송 전 누드 장면을 루스 윌슨에게 허락 받았다"
"여성이 겪는 문제, 여성의 입장, 여성의 권리에 대한 각본을 써왔고, 헐리우드에서 경력을 쌓는 내내 그 자세로 임해왔다"
"디 어페어에 안전하지 않는 촬영관행과 문화, 여배우를 괴롭히는 행위는 헛소리고 현실 근거에 부족하다"
- 사라 트림의 이러한 반박에도 제작팀 익명의 제보자들은 촬영장 내부 관행을 지적했다. 누드 촬영 디렉팅에 필수 인원이 아닌 사람들도 모니터로 촬영 장면을 보았으며, #MeToo 시대에 접어든 이래로 촬영 환경 개선을 위한 친밀감 코디네이터를 고용하지 않은 Showtime 프로덕션에 문제도 지적했다. 한 사례로 시즌 2에 도미닉 웨스트(노아)와 숲에서 나무 뒤에 밀쳐지고 공격적인 섹스신을 하는 장면을 두고 윌슨은 강하게 반발했다고 전했다. 쇼러너 사라 트림은 대본에 '노아와 앨리슨의 합의된 섹스장면'이라 명시했지만 제보자는 '강간 장면'이나 다름 없는 장면이라고 느꼈다. 결국 그 장면 촬영은 루스 윌슨에 대역이 일부분 촬영을 했다.[5]
- 제프리 레이너[6]와 레나 던햄[7] 그리고 제니 코너[8]
윌슨의 하차의 결정적인 사유는 프로듀서인 제프리 레이너와 걸스의 레나 던햄의 우연한 만남으로 빚어졌다. 디 어페어 촬영지인 뉴욕 몬탁에서 촬영을 마친 레나 던햄과 프로듀서 제니 코너, 걸스 제작팀은 랍스터 롤 가게에서 디 어페어 제작진과 우연히 만남을 가졌고, 그 곳에서 불쾌한 상황을 접했다고 걸스의 프로듀서 제니 코너는 레니 레터[9]에 기고했다.# 제프리 레이너는 대뜸 레나 던햄에게 누드 촬영에 대한 불편한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제프리 레이너는 "작품을 위해 당신은 전부 벗잖아, 심지어 엉덩이(asshole)까지" 라며 말을 했고[10], 디 어페어 촬영중 배우들에 누드장면을 찍는게 얼마나 힘든지 모를거라며 불평 했다고 말했다. 또 제프리 레이너는 레나 던햄에게 루스 윌슨을 직접 만나 '가슴이나 약간의 성기가 보이는' 누드를 촬영할 수 있게 설득까지 해달라 부탁까지 했다. 또 그 자리에서 제프리 레이너는 휴대폰을 꺼내 여성의 얼굴과 남성의 성기가 촬영된 이미지를 보여줬고, 정보에 따르면 그 이미지는 마우라 티어니(헬렌)와 조쉬 스탬버그(맥스)의 누드 대역의 촬영 장면이라고 한다.[11] 제니 코너는 자신의 작품에 나오는 여배우의 몸에 대해 품평하고 누드를 쉽게 얘기하는 제프리 레이너와 촬영 관행에 대해 비판했다.
- 클레타 엘링턴[12]의 반박
제니 코너에 레니 레터 증언에 대해 클레타 엘링턴은 전혀 다른 주장을 했다. 제프리 레이너와 레나 던햄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 했다고 주장하는 클레타 엘링턴은 "2016년 9월에 기고된 레니 레터속 제니 코너의 증언은 내가 아는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제프리 레이너의 오랜 동료로 알려진 클레타 엘링턴은 "재밌고 신속하게 대화가 오가던 도중 몇 차례 노골적인 주제를 다루긴 했지만, 레나 던햄이야 말로 그 주제에 주동자였다"반박했다. 또 "누드 촬영, 누드 대역, 베드씬에 대한 논의, 방송사가 기대하는 입장등 여러가질 논의 했고 레나 던햄은 '당신들 작품속에 남성의 나체는 나오지 않는다' 우릴 비난했기에 우린 대역 남성의 누드 사진까지 공유했다. 이러한 솔직한 대화는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거나 괴롭히려는 대화가 분명 아니었다. 레니 레터에 어째서 내 존재까지 지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신뢰하는 동료들간 나눈 대화에 다른 목적을 갖고 이용하려는 클릭 베이트(clickbait)[13]였다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제니 코너와 레나 던햄은 클레타 엘링턴의 반박에 노코멘트했다.
- 제니 코너의 레니 레터 기고문과 클레타 엘링턴의 반박은 확실한 의견차이가 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제프리 레이너가 세트장에서 비공개로 촬영된 누드 장면의 이미지를 본인의 휴대폰에 소유하고 있고, 그것을 외부 사람에게 보여줬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휴대폰 속 사진은 촬영용 모니터나 편집용 컴퓨터에서 재생 중인 이미지로, 클레타 엘링턴은 본인이 조쉬 스탬버그의 누드 대역 촬영을 끝내고 승인 받기 위해 제프리 레이너에게 보낸 사진이라고 옹호했다.(어째서 방영일이 1년도 지난 지난 누드 촬영의 사진을 아직도 레이너가 휴대폰에 갖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배우 조합에 대변인은 "사실이라면 비난받아 마땅한 부분이다, 배우들의 권리 조항에 위배가 된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 제프리 레이너와 레나 던햄의 '사적인 대화 풍문'들은 디 어페어 촬영팀과 배우들에게 상당한 불쾌감과 곤혹스러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사건을 접한 쇼러너 사라 트림은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LA에서 몬탁으로 급히 이동했지만, 초기엔 아무런 대처도 없었다는게 중론이다. [당시 사라 트림의 초기 대처는 디 어페어 방영 방송국 Showtime의 보호와 촬영 감독들을 결집시키는 일이었다.]
- 사라 트림이 개입한 후로도 아무 대처가 없다가, 2주 후 레니 레터에 제니 코너의 기고문이 올라오자 제프리 레이너는 그제 서야 Showtime 인사과로 향했다. Showtime의 CEO 데이비드 네빈스는 그 사건의 수습을 위해 레나 던햄과 제니 코너의 UTA 에이전트 대표 피터 베네딕에게 전화를 했다. 정보자들의 주장이 서로 상반되는데 이 전화에서 Showtime의 CEO는 "제발 그 커플들 좀 닥치라고 전해 주겠나?"라는 주장과 "상황을 완화 시키기 위한 설득을 했다"는 주장이다. CEO 네빈스와 베니딕 모두 답변 요청에 노코멘트 했다. [레나 던햄과 제니 코너는 2018년 UTA 에이전트에서 CAA에이전트로 이적했다.]
- 사라 트림은 레니 레터의 기고문이 올라온 직후 해당 사건의 내막을 언급 안 한채 촬영팀과 배우들에게 전체 이메일을 보냈다.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제프[14]와 미셸[15]의 사건들에 대해 제작진이 명백하게 말하고 싶은 건, 성희롱과 괴롭힘에 대해 무관용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작팀 전부에게 조언을 하자면, 스스로 불편함이 느껴질 땐 "제발 내 몸을 존중해 줘!"라고 말하세요]
[우린 섹슈얼한 산업에 몸담고 있고 가끔은 성적인 부분에 밀접한 장면도 촬영하고 있습니다]
[오프 스크린에서조차 제작진 전부가 보호받고 안전하게 일하고 있다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습니다]
- 사라 트림의 이메일은 배우들과 제작팀 전부를 진정 시키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제프리 레이너의 사건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던 현장 팀들과 배우들은 이메일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사라 트림의 말에 따르면 이 사건은 Showtime 임원급에서 개입해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한다. 트림은 "Showtime 측에 몇 주 정도 촬영을 중단하고, 감수성 트레이닝을 하자고 요청 했고, 제프리 레이너에게 직접 배우와 제작팀들에게 입장을 표명하라 요청했다, 하지만 이 상황은 Showtime 측에서만 케어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답변했다.
- 혼란한 상황과 해명 없는 상황은 지속 됐고, 루스 윌슨과 마우라 티어니를 비롯한 배우들은 다가오는 시즌 4 촬영에 제프리 레이너가 복귀할 것을 예상하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급기야 2017년 10월 하비 와인스타인 미투 운동이 촉발되기 몇 달전인 2017년 2월 윌슨이 총대를 매고 'Showtime에 적대적 근무 환경'을 주장하며 직접 컴플레인을 제기한다. 얼마 후 Showtime의 모기업 CBS 방송국에서 내사를 착수한다. Showtime 관계자에 성명은 "당사에서 제작하는 작품 프로덕션 내에 누군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보고를 받으면 컴플라이언스 팀이 가동되어 절차가 실행되고, 외부 프로덕션 제작팀의 경우는 당사 제작 스튜디오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제를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윌슨의 컴플레인은 원만하게 처리가 되었다는 입장이다.
- 그러나 Showtime 측의 어떤식으로 문제가 처리되었는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루스 윌슨이 하차한 후 시즌5에 종영되는 [디 어페어],[더 치[16]],[스밀프[17]]는 그간 1년동안 부적절한 문제를 제기당한 Showtime 방영 시리즈다.[18] 스밀프의 주연이자 제작자인 프랭키 쇼는 인종에 따라 작가들을 분리하고, 부적절한 누드장면을 찍었다는 컴플레인을 받아 자체 조사를 받았지만 조사가 끝난 후 Showtime에서 개발중인 실비아 플래스의 벨 자 리미티드 시리즈 작업에 투입됐다. 또 모기업 CBS의 CEO 레슬리 문베스[19]는 수 년간 성희롱과 성적 학대에 대한 주장과 증언이 나왔고, 이러한 사내 조사에 적절한 대처를 회피한 정황도 드러났다.
- 디 어페어에 내부 조사가 시행되며 조사가 진행 되는 동안 제프 레이너는 제작진에 잔류는 가능하나 루스 윌슨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더 이상 감독 할 수 없다고 통보를 받았다. 실망한 레이너는 자신이 연출하고 싶은 에피소드를 선택할 수 없다면 제작팀에 머물 수 없다며 대표자들에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제프 레이너는 디 어페어 시즌 3 이후로 제작팀을 떠났다.
- 제보자에 따르면 내부 조사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프리 레이너와 Showtime CEO 데이비드 네빈스 따로 만나 Showtime에서 방영중인 다른 시리즈에 대한 투입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네빈스는 '아임 다잉 업 히어'에 제작진과 미팅을 갖는 걸 도왔고 결국 Showtime에서 방영중인 쉐임리스의 촬영 계약을 맺게 했다. 이 계약은 내사가 끝나고 두 달이 지난 7월에 맺은 계약으로 제보자는 제프리 레이너가 온라인으로 '괴롭힘 방지 교육 수강'에서 내사가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 제프리 레이너가 다른 작품에 계약을 맺은 일은 배우들과 제작진들 사이에 엄청난 충격이었다. Showtime에서 그의 행동이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하지 않을뿐더러 배우들이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레이너는 쉐임리스 이후 Showtime에서 일하진 않았으나 브라보의 '더티 존'과 훌루의 '하이 피델리티'에 여러 에피소드의 촬영 감독으로 일하게 됐다. [브라보와 훌루는 이전 내부조사에 대해 몰랐다고 답변했다]
- 조사가 끝난 후 제프리 레이너와 레나 던햄의 불쾌한 사건은 루스 윌슨의 하차의 중요한 카드로 사용 됐다. 윌슨의 마지막 시즌인 시즌 4의 촬영을 앞두고, 윌슨은 촬영 협상 조건으로 쇼러너 사라 트림의 현장 디렉팅을 받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 루스 윌슨은 극중 앨리슨의 결말은 본인의 의사가 반영될 수 없다고 말했으나, 앨리슨의 결말에 대해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전개'로 흘렀다. 사라 트림은 시즌 4의 대본에 앨리슨이 극중 '강간 미수범과 격렬하게 싸우다 살해를 당한다'는 대본을 썼을때, 윌슨은 앨리슨에 결말에 대해 항의했다. Showtime의 임원들이 직접 개입한 전화 회의에서 임원들은 사라 트림에게 성폭행 장면을 제거하라고 말했다. 통화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제보자에 말을 따르면 "사라 트림은 앨리슨의 복잡한 인생과 심리적인 부분에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며 임원들과 전화로 언쟁하고 싸웠다"고 말했다. 결국 앨리슨의 결말은 성폭행은 없었으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유부남에게서 폭력을 당하고 살해 당한 채 끝을 맺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녀의 아들도, 그녀가 사랑한 남자도 없이 쓸쓸히 저녁 노을을 향해 걸어 가겠다"라고 말한 앨리슨의 최후는 윌슨이 바라던 결말과 거리가 멀었다.
5. 여담
- 앨리슨과 함께 콜 또한 마지막 시즌에 등장하지 않았다. 주연배우 4명 중 2명이나 하차해버린 것에 대해 팬들의 우려가 많다.
- 국내에서는 전 시즌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 공개되어 시청이 가능하다. 티빙에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입점하면서 티빙을 통해서도 전 시즌을 시청할 수 있다.
[1] 롱아일랜드 끝자리에 위치한 뉴욕 주 몬탁[2] 영드 제인 에어와 루터에 출연했었다.[스포일러] 헬렌이 시즌 2에서 스카티 록하트를 차로 치어 죽인다. 고의는 아니고 우발적인 사고였으나 같이 차에 타고 노아가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다녀온다. 노아는 헬렌에 대한 죄책감과 보상심리, 아이들을 걱정해서 자신이 감옥에 간 것이다.[4] 미국 드라마 ER의 애비 록하트 역할로 출연했었다. 공교롭게도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 콜과 성이 같다.(...)[5] 루스 윌슨의 대역은 Showtime과 조감독을 이중 고소했다. 콜시트를 외칠때 '앨리슨 섹시타임 대역'이라 외쳤고, 이에 대역 배우가 항의 했으나 대역은 결국 해고를 당했다. 현재는 고소가 합의가 된 걸로 보인다.[6] 디 어페어 책임 프로듀서/감독[7] 걸스 제작자/주연[8] 걸스 프로듀서[9] 제니 코너와 레나 던햄이 만든 주간 페미니스트 뉴스 블로그/현재는 서비스 종료[10] 걸스의 주연이자 제작자인 레나 던햄은 본인의 작품에 본인 누드 장면이 많은 편이다.[11] 촬영된 이미지는 S02E01(파트 2 헬렌)에피로 초반에 헬렌이 대학 동창이자 노아의 친구이기도 한 맥스와 호텔에서 동침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맥스의 대역으로 추정되는 성기 누드 장면이 나온다.[12] 디 어페어 조감독/제프리 레이너의 오랜 지인[13] ‘클릭을 의미하는 영어 Click 과 낚시, 사냥의 미끼를 의미하는 bait 가 결합한 합성어로 기사 제목에서 독자가 가지는 흥미를 불러일으켜 그 기사를 클릭하게 하는 행위를 일컬어 클릭을 위한 미끼란 뜻’[14] 제프리 레이너[15] Unit Production Manager[16] 빈민가에 일어나는 인간 군상을 다룬 Showtime 방영 드라마. 극중 브랜든을 연기하는 제이슨 미첼의 성희롱이 여러 차례 불거졌다. 시즌 2 이후 하차 시키고 시즌 3까지 방영, 시즌 4도 확정[17] 미혼모를 다룬 Showtime 방영 코미디 드라마로, 프랭키 쇼가 직접 제작/주연을 맡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조연인 사마라 위빙은 누드 금지 계약을 했으나, 프랭키 쇼는 누드를 찍으라 압박하고, 시즌 2에도 반복했다. 결국 사마라 위빙은 고소까지 하고 하차를 하고, 드라마는 시즌2에 캔슬됐다.[18] 디 어페어는 Showtime 오리지널 프로덕션, 더 치는 21세기 FOX 프로덕션, 스밀프는 ABC 스튜디오[19] 미투 운동의 폭로로 방송계 거물이던 문베스는 결국 CBS에서 해고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