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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1:17

디메트로돈(작가)

1. 개요2. 참여작3.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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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미스터리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UCnovel 출신 소설가이며, 방송 보조 작가 및 방탈출 카페 퀴즈/트릭 전문 기획자를 역임했다.

이 사람의 작품은 여타 추리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트릭의 난이도가 본격 추리 소설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UC노벨 시스템이 선택지만 고르는 단계였을 적에는 비주얼 추리소설에 가까웠으나 선택/변수 시스템이 개편된 후 나온 Trick and Trap[1] 시리즈의 최신작 『할아버지와 요람』은 웬만한 프로팀에서 제작한 게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진보되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진짜 추리게임이란 이름처럼 『검은방』류의 방탈출 게임과는 성격이 다르다.[2] 굳이 비교하자면 카마이타치의 밤이나 게임북과 비슷한 형식의 게임. 고전적인 방식인 만큼 추리게임=방탈출로 알고 있는 저연령층의 플레이어들은 '이게 무슨 게임이냐'며 악평을 달기도 한다. 그러한 평가를 인식했는지 비교적 최근 작품인 『육식의 섬』에서는 초보적인 형태의 방탈출 루트를 넣었다.

호러 추리게임이란 수식어가 붙은 만큼 호러와 고어는 기본이다. 취향인건지 스릴을 위해서인지 둘 다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작가 본인이 안 무서운 호러라고 해도 실상은 무서워서 기겁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추리는 좋아서 해보고 싶은데 호러나 고어에 대해 면역이 약한 사람들은 대낮에 밝은 데서 플레이해볼 것을 추천하며, 잘 무서워하는 사람은 특히나 주의할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추리소설 작품들에선 기본 루트는 이런 요소가 심하지 않고 그 외 다른 루트에서 심해진다. 적절히 피해가자.

트릭에서도 과학적인 부분을 즐겨 사용하는 듯. 닉네임답게 트레이드 마크는 디메트로돈의 두개골.

시중의 추리 게임 중에서도 특히 이 작가의 작품은 트릭의 난이도가 머리 깨진다. 특히 악명 높은 건 1.변수누적 시스템과 2.주관식 입력 시스템.

변수누적 시스템은 말 그대로 주인공이 받게 되는 수많은 질문과 추리 중 하나에 대한 대답이 틀렸을 시 ‘그냥 넘어간다!’. 당장 생각하기엔 ‘게임 오버 안 됐으니까 다행이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전혀 아니다. 이야기가 한참 진행된 후에 “그때, 분명 네가 이렇게 증언을 했었지?”, “응, 그런데 그게 왜?”, “그 추리 말인데... 뭔가 모순점이 있어.”, “아, 아니! 그럴 수가! 잠깐 기다려! 또 다른 증거를 찾아오겠어!”하며 주인공의 행동패턴이 달라진다든가.(혹은 저렇게 혼자 움직이다가 사망, 주인공의 추리가 틀린 걸 비웃는 범인에게 끔살) [3]

주관식 입력 시스템도 디메트로돈의 게임에만 등장하는 악명 높은 시스템이다. 다른 추리게임에선 범인에게 제시할 아이템이나 선택지, 키워드 등이 여러 개 뜨는 반면 할아버지와 요람에선 ‘이 트릭을 파훼할 세 글자의 단어를 말하라!’라는 식으로 주관식 답란이 뜬다. 즉, 운 좋게 찍어서 맞추거나 캐쉬아이템을 사용해 힌트를 얻는 행위 따위는 불가능하다.

그 외에도 선택지 중에 정답이 전혀 없고 일정 시간이 지나야 자동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트릭 따위로 별의별 방법으로 사람을 속인다.[4]

다만 작품 대부분의 트릭이 기발하고 정교한 데 비해 인물의 심리묘사나 캐릭터성은 잘 살리지 못하는 편. 추리 매니아들 중에선 범행동기에도 비중을 두는 사람들이 많은데 작가는 '원래 범인이 나쁜 놈', '범인이 살짝 돌아서' 같은 식의 결말을 많이 낸다.

작가 스스로는 “억지 동기를 만들어내느니 차라리 ‘범인이 처음부터 미쳤기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다. 단, 동기에 얽매이지 않는다 뿐이지 동기를 줄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의 동기를 주기도 한다. 육식의 섬 엔딩 참조.

대표작은 『체셔캣의 티파티』와 『할아버지와 요람』을 필두로 한 Trick and Trap 시리즈. 본디 UC노벨에서 무료로 공개하던 작품이었지만 테일즈샵과 힘을 합쳐 상용 스마트폰 게임이 되었다. 『할아버지와 요람』은 이미 작업이 완료되어 판매 중이고 2013년 2월엔 육식의 섬을 발매했다. 이어서 『체셔캣의 티파티 리메이크』와 시리즈의 3번째 작품 『눈이 내리는 갈라파고스』 의 제작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테일즈샵과의 불화로 인해 개발이 중단, 테일즈샵을 퇴사하였다.
체셔켓의 티파티는 결국 UC노벨이 문을 닫는 바람에 플레이 불가능게임이 되고 말았다

UC노벨 무료 공개작품 『만선』은 비주얼적인 부분이나 게임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2019년 12월 26일, 굉장히 오랜만에 새로운 비주얼 노벨 게임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자신이 2014년에 떠난 테일즈샵과는 전혀 무관한 신규 플랫폼의 게임이며 발매일은 2020년 2월 이후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예고했던대로 2020년 4월, Day7의 플랫폼인 스토리픽으로 '안개에 잠긴 숲'이 출시되었다.

2. 참여작

대부분 추리 혹은 호러 장르이다.

3. 여담

폐교나 폐건물을 자주 1인 레이드 뛰었던 걸로 봐선 담력이 꽤 강한 것 같다. 곤지암 정신병원, 충일여고, 쌍계사폐호텔 등의 답사 후기를 블로그에 올렸지만 지금은 충일여고를 빼곤 남아있지 않다. 심령현상보단 호러물을 즐기는 듯.

블로그로 미루어 봤을 때 멘사 회원에 탐정 자격증까지 보유한 걸로 보인다. 흠좀무.

2017년 중순 기준으로는 모 방탈출 카페기획자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동명의 단궁류디메트로돈에서 닉네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1] 핼러윈의 Trick or Treat!의 패러디.[2] 그렇다고 해서 방탈출 게임들의 추리나 트릭이 모자라다는 의미는 아니다. 게임 시스템이나 플레이 방식, 스토리의 흐름으로 보았을 때 차이가 있다는 것.[3] 단, 이 시스템은 예전엔 꽤 참신한 요소였으나 현재 기준으론 여러 작품들에서 상당히 흔하게 쓰이는 시스템이다.[4] 주로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주인공이 사망하는 루트로 가거나 뭔가가 튀어나와 깜짝 놀라게 하는 방식. 예를 들어 귀신에게 쫓기던 중 문을 열고 나가거나 문 틈으로 내다보는 등 어떠한 '능동적인 행동'을 해도 들키지만 선택지를 고르지 않고 몇 초간 기다릴 경우 밖에서 대기타던 귀신이 "아무도 없나?"라고 말하며 사라지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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