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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18:16:47

딜롱

딜롱
Dilo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Dilong.jpg
학명 Dilong paradoxus
Xu et al., 2004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티라노사우루스상과Tyrannosauroidea
계통군 †범티라노사우루스류Pantyrannosauria
딜롱속Dilong
  • †딜롱 파라독수스(D. paradoxus)모식종
    Xu et al., 2004
파일:dilong_paradoxus_by_kana_hebi-datj8ny.jpg
복원도
파일:dilong_paradoxus_skeleton_by_franz_josef73_d5nppe3-fullview.jpg
골격도

1. 개요2. 설명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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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에 중국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상과의 소형 수각류 공룡. 속명은 황제를 뜻하는 한자인 ''와 을 뜻하는 ''을 중국어 표준 발음으로 읽은 것을 그대로 붙여준 것인데, 이 녀석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같은 분류군의 일원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이런 거창한 속명이 부여된 것이라고 한다.

2. 설명

1992년 중국 랴오닝성 차오양의 베이피아오(北票) 시 근처에 위치한 익시안층에서 온전한 보존상태를 자랑하는 모식표본을 포함해 모두 4구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모식표본을 통해 확인한 몸길이는 대략 1.6m 남짓인데, 이 화석이 아성체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성체는 그보다 큰 2m 정도는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세 개의 발가락이 달린 상대적으로 긴 앞다리와 특이한 사각형 모양의 주둥이를 가졌다.

이 때문에 발견 당시부터 이 녀석은 가장 오래 전에 나타난 초기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들 중 하나로 주목을 받았는데, 종종 공미룡류(Coelurosauria) 또는 프로케라토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수각류 공룡으로 동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티라노사우루스상과에 속한다는 점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계통분류학상 가장 원시적인 형태였다고 추정하던 당초의 관점보다는 다소 진보한 축에 드는 것으로 재분류된 상태.

딜롱의 발견이 학계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티라노사우루스상과 중에서는 최초로 깃털의 존재가 입증된 공룡이었다는 점이다. 이 녀석의 턱과 꼬리 부분에 남은 피부 인상 화석에서 깃털의 흔적이 확인되는데, 중심 깃촉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늘날 의 깃털처럼 비행에 도움을 줄 수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보온용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북아메리카캐나다 앨버타 주나 아시아몽골에서 발견된 대형 티라노사우루스류 수각류들의 성체 화석에서 발견된 피부 인상을 분석한 결과, 다른 공룡들처럼 비늘로 덮여있었음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 당시에는 거대한 체구 덕에 상대적으로 열손실을 줄일 수 있어서 털이 불필요했던 대형 수각류들과는 달리 딜롱 같은 소형 수각류들은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 깃털을 발달시켰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동시에 대형 티라노사우루스류도 갓 태어난 새끼나 아성체 단계까지는 체온 유지를 위해 몸에 깃털이 나 있었을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후 같은 익시안 층에서 발견된 몸길이 9m 가량의 대형 수각류로 딜롱에겐 친척뻘 되는 유티란누스 역시 목에서 꼬리 끝까지 15~20cm 길이의 깃털이 덮여있었는데, 이처럼 여러 티라노사우루스상과 수각류가 크기를 막론하고 깃털 구조를 발달시킨 원인을 학자들은, 백악기 전기 이 지역의 평균 기온이 산소 동위원소 측정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섭씨 10도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추운 기후였다는 점에서 찾고 있다.

3. 등장 매체

2006년에 방영된 NHK의 고생물 다큐멘터리 공룡 대 포유류의 진화전쟁에 출연하였다. 깃털을 단 모습으로 복원되었으며, 작중 무리를 지어 다니다가 레페노마무스를 사냥해 잡아먹는다.

2011년에는 EBS의 '생명, 40억 년의 비밀' 2편에서도 다른 중국의 깃털 공룡들과 함께 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