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롱 Dilong | |
학명 | Dilong paradoxus Xu et al., 2004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용반목Saurischia |
아목 | 수각아목Theropoda |
상과 | †티라노사우루스상과Tyrannosauroidea |
계통군 | †범티라노사우루스류Pantyrannosauria |
속 | †딜롱속Dilong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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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
골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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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에 중국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상과의 소형 수각류 공룡. 속명은 황제를 뜻하는 한자인 '帝'와 용을 뜻하는 '龍'을 중국어 표준 발음으로 읽은 것을 그대로 붙여준 것인데, 이 녀석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같은 분류군의 일원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이런 거창한 속명이 부여된 것이라고 한다.2. 설명
1992년 중국 랴오닝성 차오양의 베이피아오(北票) 시 근처에 위치한 익시안층에서 온전한 보존상태를 자랑하는 모식표본을 포함해 모두 4구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모식표본을 통해 확인한 몸길이는 대략 1.6m 남짓인데, 이 화석이 아성체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성체는 그보다 큰 2m 정도는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세 개의 발가락이 달린 상대적으로 긴 앞다리와 특이한 사각형 모양의 주둥이를 가졌다.이 때문에 발견 당시부터 이 녀석은 가장 오래 전에 나타난 초기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들 중 하나로 주목을 받았는데, 종종 공미룡류(Coelurosauria) 또는 프로케라토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수각류 공룡으로 동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티라노사우루스상과에 속한다는 점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계통분류학상 가장 원시적인 형태였다고 추정하던 당초의 관점보다는 다소 진보한 축에 드는 것으로 재분류된 상태.
딜롱의 발견이 학계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티라노사우루스상과 중에서는 최초로 깃털의 존재가 입증된 공룡이었다는 점이다. 이 녀석의 턱과 꼬리 부분에 남은 피부 인상 화석에서 깃털의 흔적이 확인되는데, 중심 깃촉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늘날 새의 깃털처럼 비행에 도움을 줄 수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보온용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북아메리카의 캐나다 앨버타 주나 아시아의 몽골에서 발견된 대형 티라노사우루스류 수각류들의 성체 화석에서 발견된 피부 인상을 분석한 결과, 다른 공룡들처럼 비늘로 덮여있었음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 당시에는 거대한 체구 덕에 상대적으로 열손실을 줄일 수 있어서 털이 불필요했던 대형 수각류들과는 달리 딜롱 같은 소형 수각류들은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 깃털을 발달시켰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동시에 대형 티라노사우루스류도 갓 태어난 새끼나 아성체 단계까지는 체온 유지를 위해 몸에 깃털이 나 있었을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후 같은 익시안 층에서 발견된 몸길이 9m 가량의 대형 수각류로 딜롱에겐 친척뻘 되는 유티란누스 역시 목에서 꼬리 끝까지 15~20cm 길이의 깃털이 덮여있었는데, 이처럼 여러 티라노사우루스상과 수각류가 크기를 막론하고 깃털 구조를 발달시킨 원인을 학자들은, 백악기 전기 이 지역의 평균 기온이 산소 동위원소 측정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섭씨 10도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추운 기후였다는 점에서 찾고 있다.
3. 등장 매체
2006년에 방영된 NHK의 고생물 다큐멘터리 공룡 대 포유류의 진화전쟁에 출연하였다. 깃털을 단 모습으로 복원되었으며, 작중 무리를 지어 다니다가 레페노마무스를 사냥해 잡아먹는다.2011년에는 EBS의 '생명, 40억 년의 비밀' 2편에서도 다른 중국의 깃털 공룡들과 함께 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