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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20:35:56

땅가르기

[include(틀:포켓몬 기술, 땅=, 물리=,
파일=7세대 땅가르기.png,
한칭=땅가르기, 일칭=じわれ, 영칭=Fissure,
위력=-, 명중=30, PP=5,
효과=땅이 갈라진 곳에 상대를 떨어뜨려 공격한다. 맞으면 일격에 기절한다.,
성능=일격, 성질=비접촉)]

포켓몬스터기술. 1세대 기술머신 27번.

일격기 중 하나. 주로 거대한 몸뚱이를 가지고 있거나 땅타입인 포켓몬들이 배운다. 인게임 텍스트 상으로는 갈라진 깊은 틈에 상대를 떨어뜨려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원리인 듯하며, 9세대의 모션을 보면 갈라진 땅덩어리들을 닫히게 하여 상대를 끼이게 하는 것도 포함하는 듯하다.

명중률은 30 + 사용자 레벨 - 대상 레벨이다.[1]

땅타입 기술답게 공중에 떠 있는 상대(비행타입, 특성 '부유'를 가진 포켓몬)에게는 맞지 않는데, 문제는 이런 녀석들이 다른 일격기인 가위자르기뿔드릴로 못 맞추는 녀석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2] 어찌보면 성능이 가장 떨어진다고도 볼 수 있다. 일격기 중 유일하게 구멍파기 사용 중인 포켓몬에게도 맞출 수 있다는 부가 기능이 있긴 하지만, 구멍파기가 실전에서 쓰이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일격기를 이것밖에 못 배우는 포켓몬은 이걸 쓸 수밖에 없으며, 성능이 떨어진다고는 해도 범위가 조금 좁은 것일 뿐, 서로 맞출 수 있는 포켓몬이 다른 것이므로 저 두 기술의 완전한 하위호환은 아니다. 이를 감안해서인지 5세대까지의 포켓몬들의 일부들은 땅가르기를 배우는 경우가 꽤 있으며, 6세대 포켓몬들을 제외하면 매 세대마다 신규 사용자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3] 일단 틀깨기 특성을 가졌다면 옹골참은 물론이고 부유 특성을 가진 포켓몬도 이걸로 잡는 게 가능해진다.

4세대에 와선 비행타입과 부유 특성 포켓몬에게도 땅타입이 통하게 하는 중력이라는 기술이 생겨 비행과 부유 포켓몬에게도 땅가르기를 맞출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1세대 때는 이게 무시무시하게도 기술머신으로 존재했었다.[4][5] 강챙이가 이걸 배워서 2세대에 마음의눈과 콤보로 쓰는 게 가능했으나, 3세대부터는 불가능하다.

7세대에서 1세대 포켓몬을 데려올 수 있다는 말에 땅가르기 노가드 괴력몬이 가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1세대에서 넘어온 포켓몬들은 전부 숨겨진 특성을 갖게 되어, 결과적으로 노가드 특성의 땅가르기 괴력몬은 존재할 수 없게 되기 때문. 숨겨진 특성 자체를 일반 특성으로 바꿀 수 있는 건 9세대에서 특성패치를 써주는 것으로 가능해졌으나 정작 괴력몬은 본작에서 제외되었고, 설렁 입국한다고 해도 인게임 매커니즘 상 이전 세대 출신의 포켓몬들을 들여보내는 순간 해당 포켓몬들의 기배가 리셋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불가능하다.

다만, 더블배틀에서는 상대방과 특성을 바꾸는 기술 스킬스왑을 통해 필중 땅가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스킬스왑을 사용할 수 있는 포켓몬과 노가드 특성 포켓몬을 같이 꺼내서 스킬스왑을 사용해 둘의 특성을 바꾼 다음, 땅가르기를 배운 포켓몬을 꺼내면서 다시 한번 스킬스왑을 쓰는 것이 그 방법. 물론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일격기의 로망이 있는 유저라면 한번쯤은 시도해 볼 만하다. 8세대에서 필중 일격기 포켓몬을 만드는 방법

스토리 도중에는 겜블러 트레이너가 뿔드릴과 함께 난사하는 기술이다. 낮은 레벨의 포켓몬을 육성하거나 해서 가끔 가다 낮은 확률로 터져서 순식간에 빈사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고, 재수없으면 파티 내 포켓몬을 몇 마리씩 갉아먹는 경우도 있으니 뿔이 달려있지 않은 포켓몬을 꺼낸다면 비행타입으로 상대하자.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도 효과는 동일하나, 구조대 한정으로 연출이 본작의 위엄 넘치는 모습을 완전히 갖다버렸다. 빠뜨리기의 함정을 생성해서 대상을 떨어뜨리는 것. 그나마 탐험대부터는 땅을 가르고 그곳에 상대를 떨어뜨리는 연출이 되긴 했다.

애니메이션 무인판에서는 초반부에 이 기술을 배우고 있는 모래두지를 에이스로 키우고 있는 트레이너 강철이 등장하는데, 보통 모래두지가 아니라서, 대면하자마자 승부에서 지우의 피죤을 관광 태우고, 나중에는 로켓단 삼인방마저 이 기술로 골로 보내버리며 무려 100연승을 찍는다. 그리고 포켓몬스터 피카츄에서는 애니의 설정이 반영되어 블루시티에서 돌산터널로 넘어가는 길목에 땅가르기를 장착한 모래두지를 보유하고 있는 강철이 등장한다! 초반치고는 상당히 레벨이 높고 피카츄와의 상성도 좋지 않으니, 물이나 풀 포켓몬으로 상대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다만, 모래두지 특성상 피카츄보다 스피드가 빠를 가능성은 높지 않으므로 땅가르기에 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좋다.

애니메이션에서 지우의 켄타로스가 오렌지리그에서 땅가르기를 몇 번이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대상은 팬텀. 애니메이션에서는 팬텀이 빠르고 잽싸서 매번 빗나가는 것으로 묘사가 되었지만,[6] 아이러니하게도 3세대부터 팬텀이 부유 특성을 갖게 돼서 해당 장면은 한동안 너무나 우스운 장면이 되었다. 그런데 팬텀이 7세대부터 부유 특성을 몰수당하고 저주받은바디를 얻게 되면서 오히려 시대를 앞선 장면이 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 그런데 여담으로 국민 기술이자 범용성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물리기술 지진도 원래 명중률이 100%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비행타입이거나 부유 특성이 아니라도 애초에 공중에 떠 있기만 하면 데미지를 줄 수 없고, 스피드가 빠른 녀석들에게는 공격을 명중시키기가 굉장히 힘들다.[7]

9세대에 와서 급격히 이미지가 나빠진 기술이다. 막이들의 내구 종족값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늘어난 상황에서 특성마저 방어에 있어 최상급 특성들을 갖게 된 막이 포켓몬들이 개나 소나 땅가르기를 배워 배틀판을 전략게임이 아닌 일격기나 난사하는 운짤게임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 이러한 짓으로 악명 높은 막이들로는 콜로솔트, 어써러셔, 딩루가 있다.


[1] 1세대는 명중률이 30(정확히는 76/256)이었고, 추가로 사용 포켓몬이 상대방보다 속도가 빨라야만 발동할 수 있었으며, 속도가 느리면 레벨이 높은 상대에게 일격기를 썼을 때와 마찬가지로 전혀 듣지 않는다(ぜんぜんきいてない!)라는 문구와 함께 사용이 불가능했다.[2] 고스트타입은 수가 적은 편인 반면, 비행타입은 전원은 물론이요, 최종 진화형만 따져도 가장 많은 타입이다. 거기다 부유 특성을 지닌 포켓몬이나 풍선 장착까지 고려하면...[3] 7세대에선 만마드가, 8세대에서는 대왕끼리동이, 9세대에서는 딩루, 어써러셔, 콜로솔트가 습득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딩루를 제외한 일반 포켓몬들 넷은 모두 땅가르기를 교배기로 습득할 수 있다.[4] 상록체육관에서 비주기에게 이기면 받을 수 있고, 1세대 인게임 상에서는 비주기가 이 기술을 만들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비주기가 해당 기술머신을 주는 것도 이 때문. 다만 3세대 FRLG에서는 땅가르기의 설정이 지진의 것로 대체되면서 지진이 비주기가 창시한 기술로 언급된다.[5] 심지어 1세대에서는 명중 랭크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1세대에서는 상대방보다 속도가 빠른 경우[8] 마음의 눈이나 록온과 같은 효과를 가졌던 잘-맞히기를 쓰면 사실상 필중기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6] 사실 1세대까지는 일격기의 명중률이 스피드에 의해 결정되었기에, 그리 틀린 장면은 아니다. 2세대까지는 특성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7] 하지만 새벽빛의 날개에서 보여준 지진은 연출이 지반을 생성해 적을 가두고 폭파시키는 기술로 변해버려서 공중에 떠 있거나 스피드가 빠르다고 해도 방심할 수 없는 기술로 변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