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뭔가 불태울 거리를 뜻한다. 한자로는 연료, 나무에 한해 화목, 장작이라고도 한다. 사실 연료와 땔감은 똑같은 뜻이지만 한자어인 연료와는 달리 순우리말인 땔감은 조금 더 생활에 친숙한 이미지가 있다. 주로 모닥불이나 난로 같은 데 태우는 나뭇가지, 나뭇잎[1] 같은 식물성 연료를 땔감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한자로는 섶 신(薪) 자를 쓸 수 있겠다. 몽골, 인도, 아프리카 등에서는 가축의 대변을 말려서 땔감으로 쓴다.목욕탕 굴뚝에도 나무땔감을 사용한 사례가 있다.
다만 재료의 상태나 상황에 따라서는 그다지 쉽게 불이 붙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불쏘시개나 부지깽이를 사용해서 불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딸감을 뜻하는 은어로도 쓰인다.
2. 종류
- 나무(장작), 나뭇잎: 대표적인 땔감이다. 다만 적절한 크기로 쪼개고 건조할 필요가 있다. 양질의 나무땔감을 얻으려면 잘 건조시킬 필요가 있다. 잘 건조된 땔감은 그 향도 좋고 화력도 좋으며 오래가고 유해가스가 안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아궁이같이 매연이 따로 배출된다면 덜 신경써도 된다. 나뭇잎은 주로 불쏘시개로 사용되는 편이다.
- 종이
- 버섯: 마른 버섯은 매우 잘 탄다.
- 송진: 송근유를 만들어서 불을 붙이는 땔감으로 요긴하게 쓰인다.
- 똥: 다소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전근대까지만 해도 여러 국가에서 땔감으로 자주 애용되었다. 선입견과 달리 며칠만 말리면 냄새도 거의 나지 않고 화력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장작을 구하기 어려운 초원의 유목민들은 대부분 야크나 양, 염소, 낙타등의 똥을 말려 땔감으로 사용했다. 또한 인도에서는 말린 소똥이 대표적인 땔감이고 심지어 이를 이용한 화력 발전소까지 만들었을 정도다. 다만 이렇게 땔감으로 쓰는 똥은 초식 동물 한정으로 육식 동물의 똥은 섬유질이 적어 잘 타지 않고 단백질의 부패로 인한 냄새가 심하다.
- 지폐: 일단 종이 혹은 인화성 섬유로 만들기 때문에 돈의 가치가 없어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오면 훌륭한 땔감이 된다.
- 낙엽
[1] 대부분은 불씨를 붙이는데 사용될 뿐, 오래 타지 않으므로 쓸모가 없다.[2] 석탄이 만들어질 때는 나무를 분해하는 분해자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