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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07:05:10

러브 케미스트리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결말

ラブ·ケミストリー

1. 개요

일본소설. 저자는 기타 요시히사(喜多喜久).

참고로 저자는 도쿄 대학교 대학원 약학계연구과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제약 회사에 연구원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배경이나 인물 등 소설 내적으로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부분을 많이 찾을 수 있다.

2011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우수상 수상작.

작가의 본업이 본업이니만큼 유기화학 지식이 작중에 자주 등장한다. 라세미체[1], 전합성[2] 등등 유기화학에 손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익숙할 법한 단어가 종종 나오지만, 어디까지나 유기화학은 이야기 소재거리 중 하나에 불과한 정도. 대체로 주인공의 짝사랑 탈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애, 미스터리, 그리고 화학을 한 책에 담아냈다고는 하지만, 읽다 보면 세 요소가 따로 노는 듯한 인상이 강하게 들고 반전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결과적으로 세 영역 다 애매한 작품이 되어버렸다. 역으로 말하면 어느 하나를 챙길 생각을 하기보다는 라이트 노벨과 같은 경파한 분위기를 상정하고 읽는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 외에 감정묘사가 지나치게 단편적이라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받는다.

2. 줄거리

도쿄대 대학원에서 유기 합성 화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의 이야기. 아무리 복잡한 물질도 눈 깜짝할 새에 합성 루트를 알아내는 능력을 가진 화학과 석사 과정 후지무라 게이치로. 하지만 그는 연구실에 찾아온 행정조교 마시타 미아야에게 첫눈에 반해 '능력'을 잃고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카론이라 부르는 검은 옷의 수상한 여자가 나타나 '능력'을 되찾아주겠다면서 미아야에게 고백하라고 강요하는데..

3. 등장인물

4. 결말

후지무라는 마침내 마시타 미아야에게 성공적으로 고백하고 능력 또한 되찾게 된다. 하지만 둘의 관계를 이를 알아챈 마시타화학 회장의 앞에 불려가게 되고, 회장은 그에게 마시타와 결혼한 뒤 사원이 되어 연구자로서의 삶은 포기하고 후에 마시타화학을 이어받을 사람이 될 것을 종용한다. 그 결정 기한 또한 크리스마스인데, 회장이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즉석으로 약혼자를 소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결국 그는 마시타와 연구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5]

그러던 중 그의 프랭크스테린 합성을 도와주던 아즈마가 돌연 쓰러지게 되고, 후지무라는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려고 달려가면서 그 동안의 일을 생각하던 중 아즈마도 카론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아채게 된다. 그리고 도중에 만난 카론에게서 일의 진상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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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마는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으며 카론은 그를 딱하게 여겨 크리스마스까지 그 시한을 늘려주었었다. 그러나 후지무라가 알아챘을 때는 이미 기한이 다 되어 그는 죽기 직전까지 간 것이다. 사실 소설 도입부와 그 이후 간간히 그 "누군가"가 카론에게 부탁하는 장면이 나오며, 소설 끝까지 가기도 전에 주요 등장인물이 빠짐없이 다 나오므로 하나씩 지워나가면 범인을 추론해 낼 수는 있지만, 묘사만 보면 그 의뢰인이 여자인 것처럼 보이는 관계로 그 결과 자체는 쉽게 믿기 어렵다[6]. 하지만 그것은 아즈마가 성 정체성 장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쉽게 말해 남자 몸에 여자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서 그런 식의 대화가 가능했던 것이다.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을 자각한 뒤 혐오감이 들어서 현실도피를 시도하다가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하며, 후지무라에게 밝히지 않은 이유는 그냥 너무 두려워서라고 한다.

어쨌든 아즈마는 곧 죽을 날을 앞두고 있었고 면회도 불가능한 상황에, 후지무라는 마지막으로 카론에게 그를 살려달라는 소원을 빈다. 고민 끝에 카론은 남은 수명의 절반을 대가로 아즈마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겠다고 하고, 후지무라는 순간 흠칫하지만 곧 젊은 나이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을 떠올리며 흔쾌히 승낙한다.

그리고 그 결과 되살아난 아즈마는 온전한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카론 빼고 전부 납득 못하는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곧 아즈마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고 카론도 떠난다. 아즈마가 여자가 되어버리면서 생길 수많은 모순은 카론이 타인의 기억을 죄다 봉인하면서 해결했다.

둘이 병원을 빠져나와 눈 덮인 거리를 걸으면서, 후지무라가 학교로 돌아가 프랭크스테린 합성 반응을 설정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아즈마가 거기에 그럴 줄 알았다면서 웃는 걸로 책은 끝난다.

참고로 카론의 말에 의하면 후지무라가 능력을 잃은 건 누군가에게 애정을 품은 상황이 익숙하지 못해 벌어진 혼란 때문이라고 한다. 즉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되면 연애를 하면서도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1] Racemic mixture. 거울상 이성질체가 존재하는(= 비대칭 중심을 가진) 화합물 중 두 이성질체의 비율이 동일한 화합물을 칭하는 말[2] 단순한 원료에서 불순물 없이 복잡한 최종물질을 생성하는 과정. 참고로 유기화학 합성에서는 그냥 최종 물질만 나왔다고 손 놓는 게 아니다. 이 결과물에서 또 원하는 형태의 물질을 걸러내야 하는 등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3] 장난꾸러기를 의미하는 prankster라는 말에서 따왔다.[4] 중반에 후지무라가 그녀의 집에 한 번 방문하게 되는데, 어떤 방에 잘못 들어갔다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거대한 책장을 발견하게 되는 장면이 있다. 놀랍게도 후반부에 모모세에게 고백을 하게 되는데, 이와다테 자신도 모모세 못지 않은 오타쿠였지만 그것을 부끄러워 해서 일코를 철저히 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오타쿠임을 당당히 드러네는 모모세에게 꽂혀버렸다고. 이걸 통해 후지무라는 이와다테의 집에 있던 거대 책장은 사실 만화책들로 가득한 책장이었음을 알게 된다.[5] 당연하겠지만 후지무라는 마시타 회장의 권유에는 끝까지 승낙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우에스기가 대신 갔다.[6] 추론이 쉬운 이유는 일단 마시타 외에 주인공과 얽힐 듯한 진짜 "여자"라곤 이와다테밖에 없다는 것도 한 몫 한다. 아무 생각없이 본다면 마시타와 주인공을 이어주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고 그렇게 착각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봤자 이 쪽은 복선도 없고 그 가능성도 너무 희박해서 금방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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