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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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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기준으로 적용되는 과학 교과 중 동명의 과목에 대한 내용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학과/고등학교/물리학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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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의 일반적 분류
물상과학
Physical Science
생명과학
Biological Science
물리학
Physics
화학
Chemistry
천문학
Astronomy
지구과학
Earth Science
생물학
B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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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일반적인 이미지

1. 개요2. 대중적인 인식
2.1. 학문적 인식2.2. 과목으로서의 인식
3. 어원
3.1. Physics3.2. 물리학
4. 분류
4.1. 고전물리학과 현대물리학4.2. 이론물리학과 실험물리학4.3. 연구 대상에 따른 분류4.4. 이론체계에 따른 분류4.5. 분야별 연구 규모
5. 역사
5.1. 자연철학의 시작5.2. 역학의 완성5.3. 역학 이외의 물리학 - 물리학의 완성?5.4. 상대성 이론과 양자혁명5.5. 현대물리학
6. 다른 학문들과의 관계
6.1. 수학6.2. 천문학6.3. 그 외
7. 교육과정
7.1. 초·중·고등교육7.2. 대학 학부과정(물리학과)
8. 수험과목으로서의 물리학9. 물리학의 영역에 대한 과학철학적 이야기
9.1. 철학적 관점에서의 물리학의 궁극적 목표9.2. 이론과학과 현상과학9.3. 물리학과 수학
10. 편견 및 고정관념11. 물리학자12. 여담13. 관련 문서
13.1.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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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hysics

우주, 물질, 전기, , 에너지, , 공간, 시간, 차원, 생명, 복잡계자연에 대한 근본적인 원리와 이를 바탕으로 모든 자연 현상이나 응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기초학문, 자연과학. 즉 만물에 적용되는 보편법칙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가히 자연과학공학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2. 대중적인 인식

2.1. 학문적 인식

보통 나무토막이나 구슬 같은 장치들이 충돌하고 떨어지는 이미지전기회로, 자석으로 실험하는 학문이라는 인식이 있다. 아예 무엇을 다루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물리학은 에너지, 시간, 공간, 장(場) 등을 시각적으로 개념화할 수 있는 직관적인 개념이 아닌 머리 속으로 추상적인 개념을 많이 다루기 때문이다.[1] 또한 자연과학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수식을 다루므로 수학같다는 이미지가 있다. 이른바 [math(v)][math(=)][math(frac st)],[2] [math(F=ma)], [math(E=mc^2)] 공식 정도는 알고 있는 일반인이 적지 않다.

학문의 일반적인 기초는 고전역학, 열역학, 전자기학,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등이 있다. 대중매체(SF 영화 등)의 영향 때문인지, 위와 같은 기초적인 분야보다 정작 초끈 이론, 우주론 같은 세부 분야를 주로 연상하는 편이다. 다만, 화학자나 생물학자는 널리 알려지지 않는 반면 물리학자에 대해서는 나름의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아이작 뉴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리 퀴리, 스티븐 호킹, 리처드 파인만[3] 등이 그 예다.

물리학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크게 매우 똑똑한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문이라는 인식과, 약간 반대로 엉뚱하고 괴짜스러운 사람들이 하는 학문이라는 인식이 충돌하는 편이다. 사실 알고 보면 둘 다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다.

2.2. 과목으로서의 인식

2022 개정 교육과정 과학과 총론 초중등교육과정 기준으로 <힘과 운동>, <일과 에너지>, <전기와 자기>, <파동>, <현대 물리>의 5 영역으로 구분된다. 직전까지는 <힘과 운동>과 <일과 에너지>를 굳이 구분하지 않았으나, 성취 기준이 방대해진 나머지 쪼갰으며, 2022 개정 교육과정부터는 상대성 이론 관련 내용을 원래 <힘과 운동>에서 다루었으나 2025년부터 적용되는 교육과정부터는 모조리 <현대 물리>로 옮길 예정이다. 추가로 기존 <파동과 빛>도 <파동>과 <현대 물리>로 나누었다.

언급된 영역 모두 수식적인 요소를 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문 자체를 수학할 때 구체적인 적용 활동이 필요해서인지, 일반 학생들이 다른 자연과학 분야(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천문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편이다. 2010년대 이래로 고등학교 이과생들 사이에서도 수험 과목으로서의 선호도가 낮은 편인데, 2021 수능 기준으로 고등학교 이과생 안에서도 15% 정도만이 수험 과목으로 선택했다.[4]

많은 학생들이 물리학을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하는데, 인문대학, 사회과학, 경영대학 등 물리학과는 거리가 먼 분야라면 상관은 없으나 본인이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 등 이학 계열로 진학할 계획이라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서 이수해야 한다. 물리학은 자연과학 중에서도 제일 많이 공학에 응용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물리학은 안 하고 생명과학, 지구과학만 이수한 학생들이 공과대학에 가서 크게 고생하는 경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리학을 아예 놓는 사람을 물포자라고 일컫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이공계 대학 학과에서 물리학을 필수 교양 혹은 전공으로 걸어놓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한 이과생들 사이에서도 '고등학교 때 잘 안 해놔서 후회하는 과목'으로도 꼽히기도 한다.[5]

3. 어원

3.1. Physics

물리학을 뜻하는 영단어 physics는 자연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φύσις(physis, 퓌시스)에서 기원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자연계의 사물을 이론적으로 취급하는 학문을 '자연학(physika)'이라고 불렀고 이는 물리학의 기원이 되었다. 퓌시스는 본성, 혹은 자연을 뜻하는데 이를 라틴어로 옮기면 natura, 영어로 옮기면 nature가 된다.

자연학을 형이상학과 분리한 인물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꼽히곤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철학을 제1철학과 제2철학으로 나누고 자연학을 제2철학으로 분류했다. 후세의 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제1철학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모아서 자연학 다음에 배치하고는 형이상학(metaphysics)이란 이름을 붙였다. 즉, 아리스토텔레스와 후배 학자들은 physics와 본질 · 실체(substance)에 대한 논의를 포함하는 metaphysics를 구분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에서 중심이 되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οὐσία(ousia, 우시아)이다. 이를 라틴어로 옮기면 substantia 혹은 essentia이고, 다시 영어로 옮기면 substance 혹은 essence, 한국어로 옮기면 실체, 본질이다. 참고로 substance에는 '물질'이라는 뜻도 있지만, 물리학에서 물질이라는 의미를 말하고자 할 때는 matter라는 단어를 주로 쓴다. 즉 substance는 실체, matter는 물질이라고 구분하면 된다.

물리학은 본질 · 실체에 대하여 형이상학적으로 논하지는 않는 학문으로 여겨졌다.[6] 형이상학 중에서도 신, 영혼, 자유의지 등의 특수 형이상학은 물리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에서 다루지 않는다. 한편 일반 형이상학은 물리학과의 약간의 접점이 존재한다. 특히 양자역학의 등장 이후 일반 형이상학적 개념에 의존하는 이론도 물리학으로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과학철학적 논쟁이 벌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과학적 실재론 문서 참고.

3.2. 물리학

'물리학'이라는 단어는 한자로 ''인데, 각각 '물건 물', '다스릴 리', '배울 학'이란 한자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말 그대로 만물의 이치를 탐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서양 과학이 도입되던 청나라 말기의 중국에서는 물리학을 '격치학'이나 '격물학'으로 불렀다. 성리학에서 '세상의 이치를 꼼꼼하게 따져 알아낸다'는 '격물치지'(格物致知)에서 유래된 것이다.

'물리'(物理)라는 말은 오래 전부터 더 넓은 의미로 쓰던 것이다. 초나라의 갈관은 '갈관자'의 '왕부편'에서 물리를 '모든 것의 진실'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오나라의 양천이 쓴 '물리론'이라는 책도 있다. ·의 학자 방이지는 현대의 인문학자연과학을 모두 아우르는 분야를 소개하는 '물리소식'(物理小識)이라는 백과사전을 펴내기도 했다.#

한국에는 이 단어가 일본에서 서양 어휘를 한자어로 번역하였고, 일본으로부터 학문을 수입하면서 같이 넘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분류

4.1. 고전물리학과 현대물리학

가장 크게 나누면 고전물리학(classical physics)과 현대물리학(modern physics)으로 나눌 수 있다. 고전물리학은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 등장 이전의 고전역학, 전자기학, 열역학 등을 말하며 현대물리학은 양자역학상대성 이론의 도입 이후의 물리학을 의미한다.

4.2. 이론물리학과 실험물리학

물리학 연구는 ①보편 법칙[7]을 세우고, ② 그 법칙을 이용하여 이미 관측되어 알려져 있는 자연 현상을 설명(해석)하거나, ③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현상을 예측하며, ④그 예측을 실험이나 관찰을 통해 검증하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물리학자라면 이 모든 활동을 다 하였다. 하지만 물리학이 발전하면서 실험과 관련된 지식이 고도로 복잡해졌다. 따라서 한 명의 물리학자가 이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현재는 실험과 관계된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실험물리학자와 이론과 관계된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이론물리학자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 ①, ②, ③은 이론물리학(theoretical physics), ④는 실험물리학(experimental physics)에 속한다. 다만 ②는 현실에선 실험물리학자들도 많이 한다. 즉 실험물리학자가 실험이나 관찰을 하다가 어떤 현상을 발견했는데, 그 현상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이론물리학자에게 맡기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하는 경우도 많다.

이론과 실험을 각각 다른 학자가 한 실제 사례는 아이작 뉴턴헨리 캐번디시를 들 수 있다. 뉴턴은 지구의 질량을 이론으로 도출했고, 100년 후에 캐번디시가 실험으로 이를 입증했다. 21세기의 가장 유명한 발견 사례는 중력파힉스 보손을 들 수 있다.

4.3. 연구 대상에 따른 분류

참조 문헌: <최무영의 과학이야기> 물리학의 범위

물리학은 자연 현상을 일으키는 실체를 물질(matter)이라고 상정하는데, 그 물질을 이루는 여러 단계를 생각할 수 있다. 그 중 어느 단계의 구성단위를 다루느냐에 따라 물리학을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다.

4.4. 이론체계에 따른 분류

참조 문헌: <최무영의 과학이야기> 물리학의 범위

물리학의 방법으로서 이론 체계를 일반적으로 역학(mechanics)이라고 하는데, 이는 크게 동역학과 통계역학으로 나눌 수 있다. 그 밖에 장이론을 추가할 수도 있다.

4.5. 분야별 연구 규모

파일:2016물리학회회원.jpg
▲ 2016년 12월 31일 기준 한국물리학회 회원의 분과영역 분포
국내 물리학계에는 응집물질 물리학, 반도체 물리학 연구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이 많다. 이러한 분야는 산업적 응용성이 크고, 특히 대형 반도체 기업이 많은 국내 특성상 취업이 매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표준모형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초끈 이론 등의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자들 또한 대학이나 고등과학원같은 연구소에 재직중이며,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물리학에 관해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초끈 이론이니 루프 양자 중력 이론이니, 우주론 · 암흑에너지 · 암흑물질이니 하는 것들에 비해 응집물질물리학이나 생물물리, 광학 등의 다른 분야는 별것 아닐 것 같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온 초전도체부터가 아직 완전히 설명되지 않았고, 유체역학에서의 난류처럼 카오스 이론을 적용해야 하는 복잡계의 문제들도 아직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쪽 분야들도 굉장히 어렵다.[8] 사실 타 분야들 또한 학문적 가치와 발전의 여지가 높다. 최근에는 위상물질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개척되기도 했는데, 이 분야는 현재 양자컴퓨터가 가지고 있는 에러에 대한 취약함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5. 역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물리학/역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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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의미의 물리학은 19세기 중엽에 운동, 빛, 소리, 전기, 자기, 열, 물질의 물리적 성질 등의 여러 오래된 과학을 종합해 형성되었다. 원래 근대 이전의 과학은 세분되지 않고, 소위 자연학(Φυσικὴ, 퓌시케) 또는 자연철학이라는 이름 아래 자연의 모든 것을 그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그런데 르네상스기를 지나고 17세기에 들어서서, 자연학은 급속히 진보하여 화학을 비롯한 천문학, 지질학, 광물학, 동물학, 식물학 등이 독립하였다. 그리하여 자연학에 남아 있는 것은 (고전)역학, 광학, 열학, 음향학 등이었는데, 이것들과 나중에 흥하게 된 전자기학이 함께 묶여서 19세기 중엽에 물리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던 것이다.(그리고 이후 원자에 관한 지식이 증가하면서 양자 역학이 물리학에 추가되었다.) 사실 '물리학자(physicist)'라는 말이 W. 휘웰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은 1840년의 일에 지나지 않는다.

5.1. 자연철학의 시작

인간은 옛날부터 자신들이 살고 있는 자연에 대하여 많은 의문을 품어왔다. 만물은 무엇으로 되어 있을까? 자연 현상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인가? 도교는 세상을 로 설명하며, 힌두교윤회, 이집트 역시 땅, 죽음, 강, 태양의 신 등을 내놓아 설명하기 시작했고, 그리스 역시 이를 따르다 결국 인도와 중국처럼 종교철학에 의존하여 만물을 설명하였다.

그중 한 서양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꽤 그럴듯하고 구체적으로 만들어냈다. 그의 논리를 따르면, 움직이는 물체는 아무런 힘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정지하고 만다. 또, 더욱 완전한 영역인 천체들은 영구적인 원운동이 정상적이며 이러한 운동을 하는 데 아무런 힘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9] 현대의 우리는 그를 비웃지만, 그는 그 나름대로 논리적인 해석을 한 것이다. 그 당시에는 마찰력과 공기저항의 존재를 몰랐으며, 천체는 특별한 수단이 없이 그 자리를 계속해서 돈다.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해석은 한동안 묻혔으나[10] 그리스인들이 보존한 저서들이 십자군 전쟁 이후 서유럽에 다시 전해졌는데,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정도로 나름대로 자연에 대한 통찰이 가득했고,[11] 아리스토텔레스의 해석은 근대과학이 태동하기 전까지 서양 세계에서 지배적인 자연관(우주관)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 처음으로 운동을 설명하기 위해 관성의 개념이 창안되어 도입되기 시작했다. 데카르트갈릴레이. 데카르트는 물체가 운동할 때 '관성'으로 인해 원 위가 아닌 직선의 경로를 따라 운동한다고 믿었다. 그는 전통적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사고를 벗어나 오직 자신의 사고만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천체의 원운동에는 어떠한 물리적인 힘이 가해진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뭔지는 몰랐다. 그는 그 힘이 '앞으로 몰아가는' 힘이 아니라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힘인 것을 상상해 내지 못한 것이다. 결국 그는 공간을 채우는 에테르라는 물질의 소용돌이에 의해 천체들이 원운동을 한다고 믿게 됐다.

반면 갈릴레오는 데카르트의 100% 사고실험이 아닌 실험 결과와 명백한 논리에 따라 점차 뉴턴의 운동법칙에 갔다. 진자의 주기가 진폭에 상관없이 일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12], '무한히 미끄러운' 평면에서는 물체가 정지하지 않고, 멈추려면 오히려 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추론해 냈다. 하지만 이것이 한계였다. 직선운동도 궁극적으로는 원운동을 하게 됨으로써 질서를 갖춘다고 보았다. (Fowles의 해석역학 참조.)

5.2. 역학의 완성

그리고 아이작 뉴턴이 나타났다. 그는 지상에 흩어져 있는 물리학 지식의 파편들을 모아 세 가지 법칙을 만들었다. 뉴턴은 지금까지의 모든 관찰 결과들이 이 세 가지 법칙을 만족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를 프린키피아 세 권에 담았다. 그의 방법을 이용하면 물체의 초기 조건을 아는 경우 그 후 물체가 어떻게 운동할 것인지를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이 하나 있는데, 물체가 왜 그렇게 운동하는지를 모른다는 사실이다. 뉴턴 자신도 이를 인정했으며, 그는 물체가 왜 이렇게 운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단지 이렇게 계산하면 결과가 실제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보였다. 이렇게 고전역학이 탄생하였으며 뉴턴 이전에 철학의 한 부분이었던 물리학을 뉴턴 이후에는 수학을 언어로 사용하며 인간이 이를 쉽게 다룰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 수학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문제는 쉽게 풀 수 있다.

5.3. 역학 이외의 물리학 - 물리학의 완성?

뉴턴이 고전역학을 시작해서 마무리 짓고, 광학을 개발했다. 이는 곧 자연을 탐구하는 모든 학문과 계몽사조에까지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 곧 많은 철학 분야에서 뉴턴주의를 지향, 뉴턴의 방법론을 시도해 보기 시작했으며, 심지어는 다른 과학분야들 역시 뉴턴의 계량적 사조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 뒤로 열역학이라는, 뚜렷이 고전 역학과 다른 신묘한 분야가 개발되기 시작했고, '칼로릭 이론'이라는 틀린 이론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은 뒤 카르노의 원리 등을 시작으로 에서도 제대로 된 물리학적 고찰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열역학 제1법칙과 열역학 제2법칙을 통해 정량적인 열역학 개념을 완성해 나갔다. 고전역학이라는 수학분야, 광학이라는 실험분야와 함께 열역학이라는 또 하나의 물리학 분야가 탄생한 것이다.

열역학이 탄생한 뒤는 물리학에는 당시만 해도 다른 학문으로 취급받았던 두 가지 다른 분야가 탄생했다. 하나는 고전역학으로 완전한 수학화가 이루어져 연구가 끝나가던 수학분야. 또 하나는 열, 빛, 자기, 전기 같은 산만한 지식에 대한 단편적인 실험을 통한 학문이었으며, 그마저도 실험과학이라고 부르기 애처로운 수준이었다고 한다. 전혀 달라 보였던 두 학문은 수학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하나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으며, 특히 에너지라는, '본질적으로 같은 의미'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개념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전자기학 역시 맥스웰이 전자기학을 확립하며 물리학계는 침체기를 맞았다. 더 이상 딱히 할 게 없다! 지구상의 모든 연상 가능한 경우에 대하여 지금까지 발전되온 법칙들을 쓰면 돌의 충돌부터 지구의 공전까지 설명되지 않는 것이 없다. 19세기의 물리학자였던 앨버트 마이컬슨은 "이제 물리학자들이 할 일은 소수점 아래 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인간은 드디어 자연을 발아래에 둔 것인가? 하지만 얼마 안 가 지상 최강의 정모가 열렸고, 물리학은 헬게이트를 맞이하게 된다.

5.4. 상대성 이론과 양자혁명

그리고 19세기 프로이센.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은 끝났지만 아직도 과학기술의 주도권은 프랑스에게 있었다. 그러나 알자스 로렌도 먹었겠다, 독일 제국의 황제는 철강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기강을 발전시키려고 했다. 그가 과학자들에게 가장 처음 명한 것은 "저 망할 용광로의 온도를 어떻게 재는가?"에 대한 답. 물리학자들이 내놓은 대답은 쉬웠다. 온도계를 못 넣는다고? 그럼 스펙트럼을 측정하면 되지. 이 대답과 함께 과학자들은 흑체가 내놓는 스펙트럼과 온도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흑체에서 시작되었다. 흑체가 방출하는 빛을 파장에 대하여 줄세우면, 고전물리학에 따르면 파장이 짧아질수록 그 양이 무한대로 치솟아야 한다. 이건 애초에 결론 자체가 비현실적인 데다[13], 실제 실험값은 파장이 길 때는 잘 맞지만, 짧을 때는 오히려 더 0에 근접해간다! 물리학의 모토가 무엇인가? "틀리다고 증명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옳다고 믿는다." 이제 그 믿음을 깨야 할 때가 온 것이었다.

막스 플랑크는 이 현상을 양자라는 개념의 도입으로 설명해냈다. 에너지가 양자화 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그래프를 그려보니 실험결과와 일치했다. 근데 뭐? 에너지가 연속적이지 않다고? 플랑크 자신도 그 결과를 인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맥스웰은 자신이 정리해서 발표한 4개 방정식으로부터 빈 공간에서의 전자기 유도에 의한 결과물이 파동이고, 그 속도가 [math(1/\sqrt{\epsilon_0 \mu_0})] 로써 알려진 빛의 속도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빛의 본질이 전자기파라는 것을 밝혀낸다. 또한, 하위헌스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빛이 회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빛은 파동이라고 믿게 된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이 광전효과에 관한 논문을 제출함으로써 빛이 입자라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그 뒤에 이어지는 수많은 물리학자들의 밤샘연구를 딛고 결국 빛은 파동성과 입자성을 동시에 지닌다는 사실로서 인정이 된다.

이 파동성을 지니기 때문에 그 당시 이론으로는 분명 우주는 진공이 아니라 다른 물질로 채워져 있어야만 했다. 따라서 지구의 자전/공전방향을 생각했을 때 빛의 속도는 측정하는 방향에 따라 분명 차이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14] 이를 생각한 것이 마이컬슨과 몰리였고, 유명한 뮤츠의 실험[15]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했지만, 결국 빛의 속도가 항상 일정한 것으로 보아 지구와 태양 사이는 진공이고, 에테르가 없다는 결론을 얻는다.[16] 이때, 아인슈타인은 이 실험 결과를 통해 새로운 해석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특수상대성 이론의 시발점이다. 아인슈타인은 '빛의 속도는 진공에서 어느 관성계에서나 c다', "물리법칙은 모든 관성계에서 동일하다"라는 두 가지 가정을 통하여 특수상대성 이론을 발표한다. 또 이를 발전시켜 '중력질량관성질량이 같지 않은 예외가 하나도 없으니 우리 그냥 같다고 보자'라는 가정으로 일반상대성 이론을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상대성 이론 참조.

후에, 루이 드 브로이는 "어 그러면 입자도 파동이겠네?" 하고(물론 식 유도도 하고 논문도 썼다.) 입자의 파동성을 제안한다.[17] 그리고 실제로 전자도 회절무늬가 생겼다. 결국 물질은 분자, 이온이 무극성분자와 이온결합 사이의 어떠한 상태이듯이 입자와 파동 사이의 어떠한 상태라고 결론짓게 된다. 특히 입자 중에서 질량이 작은 전자는 파동의 성질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보어는 이 사실을 이용하여 '전자의 각운동량이 양자화되어 있다(또는 정상파조건을 만족해 에너지 손실이 없다)'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수소원자의 선스펙트럼을 정확하게 설명해낸다. 특별히 유도해낸 결과가 아니라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얻은 실험적 결과다.

에르빈 슈뢰딩거는 드브로이의 의견에 따라 전자를 파동으로 다루어 파동함수라는 새로운 함수를 도입, 파동함수를 구하는 방정식을 유도해냈다.[18] 이것이 슈뢰딩거 방정식이다. 그러나 슈뢰딩거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 파동함수가 의미하는 것이 있었다. 막스 보른은 파동함수를 확률함수라고 새로운 해석을 하였고, 파동함수가 각각의 에너지 상태에 존재하는 전자가 있을 수 있는 확률밀도함수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였다. 그 후 파동함수의 절댓값의 제곱(참고로 파동함수는 복소수다.)이 입자가 그 위치에 존재할 확률밀도함수라는 코펜하겐 해석을 받아들였고, 운동량연산자와 위치연산자를 들이대는 순서에 따라('측정하는 순서에 따라'로써 해석이 가능하다.)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보고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불확정성 원리가 발표되었다.[19] 그 후에 폴 디랙이 특수상대론과 양자역학을 결합해 디랙 방정식을 만들었다. 하이젠베르그의 행렬을 이용한 해석법[20]과 슈뢰딩거의 파동함수를 이용한 해석법을 정리하여 양자역학이라는 이론으로 정리됐다.

5.5. 현대물리학

현대물리학은 소립자와 그 소립자 간의 상호작용을 다루는 표준 모형과 중력을 상대론적으로 기술하는 일반 상대성 이론이 토대를 구성하고 있다. 표준 모형은 상대론적 양자장론으로 기술되는데 미시적인 현상을 다루는 데 효과적이나 중력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21] 일반상대론은 양자역학적이지 않은 고전적인 이론으로 거시적인 중력현상을 잘 설명하여 작게는 GPS 위성 신호의 중력편이에서부터 크게는 우주론에까지 응용된다.

물리학자들은 두 토대를 따로 적용하거나 제한적인 조건에서 적당히 결합하는 것으로 아주 잘 맞는 결과들을 얻어왔다. 그러나 이 둘을 동시에 제대로 적용하는 방법, 즉 양자역학적인 중력이론인 양자중력이론은 아직 없다. 따라서 이 둘을 동시에 제대로 적용해야하는 블랙홀의 특이점이나 우주론에서 거론되는 빅뱅 직후의 우주 같은 극단적인 고에너지 미시현상들은 아직 제대로 연구 할 수가 없다. 양자중력 이론의 부재는 물리학의 최종 목표인 "하나의 이론체계로 최대한 많은 것을 설명하는 것"에 이르는 길목에 자리한 거대한 장애물이라 할 수 있다.

쉽게 생각 할 수 있는 접근 방법은 중력을 잘 알려진 양자장론의 체계로 기술하는 것인데 이를 시도하면 재규격화가 불가능한 이론이라 현재로선 이 이론을 이용하여 의미있는 값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물리학자들은 다른 방법을 시도해왔다. 이 시도들 중 비교적 잘 알려진 것이 초끈 이론이니 루프 양자 중력 이론이니 하는 것들이다. 양자중력 문제외에도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에 대한 이론을 찾는 것 역시 현대 물리학의 주요 과제다. 또한, 천문학에는 물리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미스테리가 남아있으며,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의 발견을 비롯하여, 코로나 문제 같이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문제가 산재해 있다.

한편 이처럼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새로운 이론을 연구를 하는 건 전체 물리학자들 중에서는 소수이고, 다수의 물리학자들은 이미 확립된 이론을 이용해 알려진(혹은 관측된) 현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새로운 현상을 예측 및 발견하는 연구를 한다. 그런데 이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과학철학자이자 물리학 박사인 토마스 쿤이 얘기했듯이, 원래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과학자 사회에 어떤 패러다임[22]이 정착된 이후에는 그 패러다임을 이용하여 각종 문제를 푸는 활동[23]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지,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아니다. 다만 문제풀이 활동 중,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도저히 풀리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을 때[24], 비로소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으려는 소수의 사람들[25]이 등장하고, 그 시도가 성공하면 소위 과학혁명(패러다임 시프트)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물리학자들 대부분이 새로운 이론(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연구보다는 기존 이론(현재의 패러다임)을 가지고 각종 현상을 예측 및 설명하는 연구에 종사하는 것은 토마스 쿤의 설명에 의하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현대에 와서는 물리학의 방법론이나 물리학적 사고방식이 전통적인 자연과학이 아닌 분야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미시와 거시영역 중간에 걸쳐있고 많은 입자를 통계적으로 다루며 이전의 열역학을 확장한 분야인 통계역학에서 나온 엔트로피 개념이 정보이론에 연결되며 빅 데이터 프로세싱이나 네트워크 구성, 파일 압축이론 등에도 사용된다. 이런 걸 제외하더라도 현재 양자역학의 표준 해석이 확률론적이기 때문에 직접은 아니더라도 연관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하지만 세계에 대한 이해 방식으로서의 물리학은 형이상학(존재론)적 질문의 토대가 된다. 이론 자체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탐구가 필요하며, 이 부분은 과학철학이지만 일부 물리학 전공 교수들은 부전공으로 이쪽을 파기도 한다. 양자역학의 그 말할 수 없는 모호함과 이것이 가져오는 현실의 의미에 대한 혼란은 철학적으로도 아주 좋은 연구 주제가 된다.

6. 다른 학문들과의 관계

6.1.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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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따로 문서가 생길 만큼 두 학문과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며, 물리학은 많은 부분에서 수학을 언어로서 이용하고 있다.

6.2. 천문학

우주를 형성하는, 우주를 지배하는 근본원리라는 것이 있다. 이것을 물리법칙이라고 부른다. 즉 물리법칙이 화가라면, 우주의 각종 자연현상들은 화가가 그려내는 그림들이다. 태양과 달의 운동도 물리법칙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고, 화학반응 뒤에도 양자역학 등의 물리법칙이 숨어있다. 태풍, 엘니뇨 등 대기와 해양의 여러 현상, 생물체 내의 각종 현상도 근본을 따져보면 결국 물리법칙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지진, 화산 등 지질현상도 마찬가지다.

물리학은 이러한 근본원리(물리법칙)를 찾아내려는 학문인 반면(이론과학), 여타의 자연과학들은 이러한 물리법칙에 의해 형성된 각종 자연현상 그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현상과학). 즉 물리학은 화가의 정체를 찾아내려는 학문인 반면, 여타의 자연과학들은 그 화가가 그린 그림 그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천문학은 물리법칙에 의해 형성된 각종 천문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고, 화학은 물리법칙에 의해 일어나는 분자 수준의 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것이고, 생물학은 물리법칙에 의해 일어나는 생명 활동을 연구하고, 대기과학은 물리법칙에 의해 형성된 대기 현상이라는 자연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대기과학뿐만 아니라 지질학, 해양학 등 지구과학 전체가 모두 마찬가지다.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이고 근대물리학 까지는 맞는 말이었지만 현실의 물리학 연구자의 숫자는 이론적인 물리학을 하는 사람은 소수고 대부분 이론의 적절한 적용을 연구분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천문학과 물리학의 경계는 매우 모호하다. 특히 전통적인 관측천문학 분야가 아닌 우주론, 블랙홀, 플라스마핵물리 분야의 경우 물리학과나 천문학과 어느 쪽에 소속되어 연구를 해도 이상하지 않다. 대표적으로 중력파 관측 실험 중 하나인 LIGO와 관련된 이론적, 수치해석적 연구의 경우 일반상대론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천문학과에 소속되어 연구하는 사람도 많고, 천문학자들의 연구가 블랙홀 연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이런 경우는 이미 천문학이 물리학과 별개의 학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즉, 천체물리학 분야는 응집물질물리학, 입자물리학, 생물물리학 등 다양한 물리학 응용분과의 하나이지만 그 중에서도 분야가 방대해서 다른 학과로 떨어져나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처럼 물리학은 모든 자연과학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26] 따라서 어떤 자연과학을 연구하더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물리학 지식을 필요로 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천문학은 물리학 지식을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하는 학문이다. 일례로 서울대학교의 경우에는 학부 과정에선 아예 물리학과 천문학을 모두 다루는 물리천문학부를 운영하되 2학년 과정부턴 본격적으로 전공과목들이 나눠졌었다.(이제는 따로 선발한다) 분리 이후에도 물리학 전공과 천문학 전공이 공통적으로 듣는 전공 과목들이 상당수 있다. 예를 든다면 고전역학, 양자역학, 전자기학, 상대성 이론 등의 물리학과목과 미분방정식, 선형대수학 등의 수학과목이 있다.

한편 물리학과 천문학은 상호협력하면서 발전해왔다. 천문학자들이 관측을 하다가, 어떤 천문 현상을 발견했는데, 그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시도하다가, 새로운 물리학 이론이 등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티코 브라헤, 케플러 등이 관측하여 정리한 '태양계 내 행성의 운동'이라는 현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는 과정에서 그 유명한 아이작 뉴턴의 운동법칙이 탄생했다.[27]심지어 어떤 천문 현상이 기존 물리학 이론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될 경우, 기존 물리학 이론의 폐기 및 새로운 물리학 이론의 등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패러다임 쉬프트). 반대로 새로운 물리학 이론이 먼저 제기되고, 그에 대한 관측적 증거가 후에 천문학자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 논문을 내놓을 당시 해당 이론은 어디까지나 가설이었을 뿐, 실험적/관측적 증거는 없었다. 그러다 후에 영국의 천문학자인 에딩턴이 일반 상대성 이론이 예측하는 현상에 대한 관측에 성공하였다. 에딩턴은 일식 현상 관측을 통하여 '빛이 중력에 의해 휘어진다'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물리학과 많은 관련이 있다보니 노벨물리학상은 천문학분야(더 정확히는 우주과학)의 업적도 모두 아울러서 판단하여 시상한다. NASA 등의 굵직한 우주 탐사 미션이 성과를 내면 해당 프로그램의 천문학이나 지구과학(을 기반으로 연구하는 행성과학)을 전공한 수석 과학자들은 논문 제1저자이자 연구단 총책임자로서 노벨물리학상 후보로 떠오르게 마련이며, 심지어 물리학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어보이는 외계 행성 발견이 노벨상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은 흔히 물리학보다 지구과학과 엮이게 된다. 물론 지구과학과 천문학이 서로 연관없는 학문은 아니지만, 물리학과의 관계와 비교해서도 지구과학과 더 엮이게 되는 교육과정을 비롯한 대중의 천문학에 대한 인식은 아이러니한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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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그 외

7. 교육과정

보통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이공계생이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는데 수학과의 연관성이 상당하다. 그래서 수포자들은 당연히 피를 본다.[28] 물포자 문제가 있는데 물포자와 비슷한 말로 물안개(새끼야)를 외치는 학생들도 많이 나오고, 일부 선생들에겐 '제물포', 즉 (쟤) 때문에 기란 별명이 많이 붙는다고.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물리학-수학 관계가 어떤지는 해당 문서 참조바람. 이 두 과목은 연관성이 매우 깊지만 바라보는 관점은 약간 다른데, 수학은 특정 개념을 기반으로 문제들을 논리적으로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물리는 보통 수학을 이용해 만물의 자연현상과 이치를 탐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공과대학에 입학한 학생들도 물리학을 공부하게 된다. 기계공학, 토목공학, 전기공학공학의 모든 영역들도 물리학을 가장 기반으로 깔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공학도 언뜻 보면 화학 위주일 것 같지만 오히려 열역학, 유체역학 등 물리학이 더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요새 뜨고 있다는 나노공학[29] 역시 깊게 들어가면 물리학을 만나게 된다. 즉 웬만한 공과대학에 들어간 것 자체가 물리학과 운명공동체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물리학을 학부에서 전공한 사람은 대부분의 공학 계통 대학원에서 대환영을 받으며, 심지어 사회과학으로 분류되어 있는 경제학 계열에서도 환영한다. 물론 실력이 그저 그렇다면 빛 좋은 개살구가 되겠지만.

현대 이론물리는 복잡하면서도 난해한 이론들에 대한 이해가 기반인만큼, 상당히 학업 난이도가 높아서 어느정도 똑똑한 학생들이 선택하는데도 불구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이 생긴다. 하지만 전세계 대부분의 대학에서 매우 복잡한 이론물리 과목들은 보통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으로 정해 놓고 있다. 필수과목은 주로 고전역학, 전자기학, 양자역학, 및 통계역학과 고급물리실험 정도이다.

국내에서 주관하는 물리학 관련 시험엔 한국물리올림피아드, 물리인증제 등이 있다.

7.1. 초·중·고등교육

7.2. 대학 학부과정(물리학과)


그리고 대부분의 물리학과에는 4학기에 걸친 실험물리 과목이 포함되어 있다.

8. 수험과목으로서의 물리학

9. 물리학의 영역에 대한 과학철학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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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B20171209051902016.jpg
<과학사학자 홍성욱 교수[34]의 강연 중>

여기선 여러 학문들과 비교하며 물리학의 정의를 살펴본다.

9.1. 철학적 관점에서의 물리학의 궁극적 목표

물리학은 자연 현상을 일으키는 실체를 물질(matter)의 운동(Motion)이라고 상정한다. 그리고 운동 중인 물질들이 서로 충돌(상호작용, 힘) 하면서 다양한 자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리학은 이러한 물질의 운동을 자연 현상 전체로 보편화/일반화시키는 학문이다. 이는 특정 범주의 자연 현상만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자연과학과의 차별성이 드러나는 지점인데, 물리학은 가급적 넓은 범위의 자연 현상, 그리고 가능하다면 모든 자연 현상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법칙을 찾으려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보편 법칙을 역학(Mechanics)이라 부른다.

그래서 물리학(정확히는 이론물리학)의 궁극적 목표를 정리하자면, 미시 세계에서 거시 세계까지 적용되는 통일된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통일장 이론 또는 모든 것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이라고 한다. 아인슈타인도 말년에 이 연구에 몰입했었고, 현재도 많은 학자들이 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는 어떤 세계를 기술하느냐에 따라 운동법칙이 다른 상황이다.

일상 세계를 기술하려면 뉴턴의 고전역학으로 충분하지만, 원자나 분자 등 작은 세계의 기술에는 양자역학, (빛의 빠르기에 비해 너무 늦지 않은) 빠른 세계나 중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거대 세계[35]를 기술하는 경우에는 상대성 이론을 써야 한다.

다만, 양자역학이 일상 세계에서 적용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양자역학은 미시 세계뿐만 아니라 일상 세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양자역학을 일상 세계에 적용하면 고전역학과 똑같은 결과가 도출된다. 또한 상대성 이론도 빠른 세계나 거대 세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세계에도 적용된다. 상대성 이론을 일상세계에 적용하면 고전역학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된다. 일반적으로 일상 세계에서는 상대론적 수정이 무시할 만큼 작기 때문이다.

그러면 작고 빠른 세계는 어떻게 해야 될까? 예를 들어 양성자가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그러하다. 작은 것을 기술하는 양자역학과 빠른 것을 기술하는 특수상대성 이론, 두 가지를 합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이른바 상대론적 양자역학(relativistic quantum mechanics)이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작지만 중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세계(예: 블랙홀)를 기술하려면 양자역학과 일반상대론을 합쳐야 한다. 이러한 이론 체계를 '양자중력이론'이라고 부르는데, 아직까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초끈 이론이라는 이론이 제시되어 있지만, 실험적 검증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9.2. 이론과학과 현상과학

간혹 물리학의 정의를 '자연을 연구(탐구)하는 학문'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비전공자뿐만 아니라 물리학 전공자 중에서도 막연히 이렇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물리학 교과서(특히 일반물리학 교과서)에 물리학의 정의와 분류를 소홀히 다루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자연을 연구(탐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은 자연과학의 정의이지, 물리학의 정의는 아니다.

물리학에 따르면, 모든 자연현상은 물질에 의한 현상이다. 그래서 물리학은 모든 자연 현상을 연구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특정한 범위의 자연 현상에 대해서는 그것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문이 별도로 존재한다. 생물학, 화학, 지구과학, 천문학이 그것이다. 그러면 물리학과 다른 자연과학이 같은 자연 현상을 탐구할 때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예를 들어 물리학이 생명현상을 탐구하는 경우 생물학과 어떻게 다를까?

다른 자연과학과 대비할 때 물리학의 차별성은 보편지식을 추구한다는 데 있다.# 이에 대해 물리학자 최무영 교수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최무영의 과학이야기>- 과학적 사고란
과학적 사고의 마지막 요소는, 단편적 지식들을 '하나의 합리적인 체계'로 설명하려고 시도한다는 겁니다. 특정지식은 개별 과학적 사실(scientific fact)들을 말하는데 이들을 묶어서 보편지식 체계를 만들어내려고 시도합니다. 보편지식을 간단하게 이론(theory)이라고 하지요.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현상이나 계절이 돌아오고, 밀물과 썰물이 생기는 것은 하나하나가 과학적 사실이고 특정지식입니다. 그런 것들을 얼핏 보면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하나의 보편적 체계로 묶을 수가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뉴턴의 '중력의 법칙'입니다. (이른바 만유인력이라는 용어보다는 중력이라는 용어가 적절합니다.)

과학에서는 이렇게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여러 지식들을 묶어서 하나의 체계로 만들어내려 노력합니다. 이러한 경향이 물리학에서 가장 두드러지며, 이로써 물리학은 다른 자연과학과 구분 되지요. 물리학은 바로 보편지식 체계를 추구하는 학문이고, 다른 자연과학은 대부분 특정지식을 추구하는 학문입니다.

생물학이나 천문학, 지구과학 등 특정지식을 추구하는 자연과학은 현상과학이라고 부르는 반면, 보편지식을 추구하는 물리학은 이론과학이지요. 요즘 생겨난 천체물리(astrophysics), 화학물리(chemical physics), 지구물리(geophysics), 생물물리(biophysics; biological physics) 같은 것은 각 과학 분야의 특정지식들을 보편적 체계로 이해해보려는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원자의 행성계 모형을 제안한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러더퍼드는 아래와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All science is either physics or stamp collecting.
자연과학은 물리학이거나 아니면 우표수집이다.
어니스트 러더퍼드
러더퍼드의 말은 이론과학인 물리학 외에 다른 과학은 자료를 모으는 활동이라는 뜻이다.[36] 즉, 보편지식 체계를 구축하는 이론과학이 아니면 단순히 현상을 기술하는 현상론(phenomenology)이라는 뜻.
Oppenheimer, they tell me you are writing poetry. I do not see how a man can work on the frontiers of physics and write poetry at the same time. They are in opposition. In science you want to say something that nobody knew before, in words which everyone can understand.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당신이 시를 쓴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물리학의 최전방에서 연구하며 시를 쓸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둘은 정반대입니다. 과학에서는 전에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전달합니다.
폴 디랙

9.3. 물리학과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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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편견 및 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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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물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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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담

13. 관련 문서

1. 물리학 관련 정보

2. 과목
3. 국제 과학 올림피아드

13.1. 관련 틀

고전역학
Classical Mechan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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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화학 둘러보기 · 스털링 근사 · 전자친화도 · 이온화 에너지 · 응집물질물리학 · 고체물리학 · 기계공학 · 화학공학 · 정보이론 · 맥스웰의 악마 · 볼츠만 두뇌 · 에르고딕 가설 · 브라질너트 효과 }}}}}}}}}

전자기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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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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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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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물리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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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개념이 추상적인 것과는 별개로, 관찰은 직관적으로 하는것이 가능하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물리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관측이 가능한 것들로 이루어져있기 때문.[2] 여담으로 이것은 정확히 말하자면 평균 속력이다. 그냥 속력의 경우 미분이라는 고등 수학의 개념을 빌려야 한다.[3] 이쪽은 본래 유명했지만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4] 대부분의 고등학교 2학년 (자연계 희망자) 대상으로 물리학Ⅰ을 이수하긴 하지만 제대로 숙달하는 경우는 드물다.[5] 2000년대 자연계 입시에서는 거의 필수였으나, 2010년대, 2020년대를 거듭하면서 지구과학, 생명과학만 선택하고 물리학, 화학을 선택하지 않는 현상이 입시계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 때문에 물리학, 화학은 따로 대학생이 되어서도 사교육까지 받는 현상이 늘고 있다. 그렇다고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에서 별도로 물리학 미선택자들을 입학하지 못하게 막아두는 것도 아니라서 작지만 하나의 사회적인 문제점으로까지 제기되고 있다. 역으로 물리학을 미리 해놓고 온 사람은 동기들을 양민학살한다는 메리트가 있다.[6] 다만 수학은 형이상학과 비슷한 조어 방식의 이름을 가진 metamathematics(메타수학)를 하위학문으로서 다룬다.[7] 뉴턴의 운동법칙(고전역학), 양자역학, 상대성 이론 등[8] 어디까지나 학문적 난이도가 넘사벽인 초끈 이론이나 루프 양자 중력 이론같은 이론적인 입자&장물리학에 비해 비교적으로 쉬울 뿐, 타 물리학 분야인 응집물질 물리학이나 반도체 물리학 등등 여러 분야도 필수적으로 대학원 수준4대 역학에 관한 지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만큼 물리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전체적으로 매우 난해한 편이다.[9] 실제로는 만유인력이 구심력으로 작용한다.[10] 일단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기부터가 고대 로마 때도 플라톤보다 떨어졌고, 저서의 상당수가 손실되어 지금도 전해내려오지 않는다. 우리가 읽는 건 소수의 강의노트 뿐.[11] 당장 큼지막한 예시만 들더라도, 달에 비친 지구의 그림자를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설명한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다. 절대로 무식한 옛날사람A가 아니다. 심지어 서유럽에서 과학혁명이 터진 것도,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포텐이 차곡차곡 쌓였기에 가능하다는 설명도 가능하다.[12] 실제로 이는 최대진폭이 작을 때 성립한다.[13] 이 말은 즉 일상적인 온도의 흑체에서 적은 양의 적외선, 좀 더 많은 양의 가시광선, 아주 많은 자외선, 당장 사람을 태워죽일 만큼 많은 X선이 뿜어져 나올 거라는 뜻이다. 물론 실제와 다르다.[14] 강에서 배가 이동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배가 물이 흐르는 방향과 같은 방향이면 빠르게 이동할 것이고, 반대라면 천천히 이동하는 것과 같이 에테르의 흐름에 따라 분명히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15] 마이컬슨 간섭계를 이용해 회절무늬 개수의 차이를 통해 빛의 파장을 계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빛이 파동이므로 빛의 속도를 계산 할 수 있다.[16] 정확하게는 마이컬슨 몰리는 에테르가 있다고 믿었지만 예상치인 sin 그래프에 비해서 실험값은 너무 다르게 나와서 이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17] 드브로이는 당시 귀족이었는데, 그 당시 귀족들은 돈은 많고 할 일이 없어 수학과 물리를 취미생활로 즐겼다. 많은 과학자들이 드브로이의 입자의 파동설이 현대 물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엄청난 발견이 아닌 언젠가는 발견되었을 만한 것이라는 부분에 동의한다.[18] 슈뢰딩거 방정식의 파동함수를 이용하면 파동함수를 푸리에변환을 통해 공간함수와 파동함수 차원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해석이 용이해진다.[19] 이를 보고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슈뢰딩거 역시 이 의견에 반대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현대물리를 설명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이론이 되었다.[20]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슈뢰딩거의 해석법이 나올 당시 하이젠베르그도 독자적으로 행렬을 통하여 파동함수를 기술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한창 논쟁이 됐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지 해석법은 방법만 다를 뿐 같은 내용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종결됐다. 양자역학 입문 시에는 비교적 익숙한 수학적 테크닉으로 슈뢰딩거 방정식을 이용하지만, 스핀 등의 물리량은 슈뢰딩거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하이젠베르그의 행렬을 이용한 해석법도 반드시 필요하다.[21] 중력을 고전적 혹은 준고전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가능하다. 호킹 복사 참조.[22] 정확한 설명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근본 틀' 또는 '근본 이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23] 즉, 패러다임을 이용해 알려진 현상을 설명하고, 새로운 현상을 예측하는 활동을 말한다. 토마스 쿤은 이를 퍼즐풀이(puzzle-solving)이라고 했다.[24] 예컨대 고전역학(이것도 패러다임이다)으로는 수성의 근일점 이동 현상을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다.[25] 예컨대 상대성 이론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아인슈타인[26] 수학을, 아니 나아가 논리학이나 철학을 근본학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것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수학이나 논리학은 자연과학이 아닌 형식과학으로 분류되어 있고, 철학은 인문학이나 메타학문으로 분류되어 있다.[27] 자세한 일화는 Fowles의 고전역학에 설명되어 있다.[28] 다만 고등학교 수준의 물리에서는 물리학 용어들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 용어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관되어서 자연 현상을 현상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29] 미세한 세계를 다루는 이 "나노공학"이라는 분야는 사실 새롭게 나타난 하나의 독립된 분야가 아닌, 분야를 초월한 일종의 학문적 트렌드라 봐도 무방하다. 그 근거로 나노 관련 연구실을 물리, 화학, 재료, 기계, 전자 등의 수많은 학과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30] 2009 개정 교육과정까지는 물리1[31] 2009 개정 교육과정까지는 물리2[32] 학교에 따라 3학년 과정으로 편성하는 경우도 있으며, 2~3학년에 걸쳐서 편성하기도 한다. (예: 2학년 2학기~3학년 1학기)[33] 수준 문제로 재료공학과, 전자공학과 2학년 전공에서 현대물리학이 개설된 경우도 있다.[34] 홍성욱 교수는 학부에선 물리학을 전공하였다.[35] 예: 은하, 우주처럼 질량이 아주 큰 세계.[36] 정작 본인은 노벨화학상노벨 우표수집상을 수상했다. 본인도 이를 매우 불편해했다고 한다.[37] 단, 피사의 사탑 실험을 실제로 행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행한건 소수의 발명자기도 한 네덜란드시몬 스테빈이었다.)[38] 수학적으로 설명하자면, 공기 저항에 의한 힘은 [math(F_D\, =\, \tfrac12\, \rho\, v^2\, C_d\, A)] 이다. 여기서 위의 값들은 순서대로 유체(여기서는 공기)의 밀도, 속도, 항력 계수, 그리고 표면적의 넓이이다. 항력 계수는 떨어지는 물체의 형태, 표면적은 공기에 맞닿는 넓이 (즉 크기)를 의미한다. 따라서 어떤 물질이 떨어지는 속도는 물체의 질량과는 관련이 없다. 여담으로, 해당 항을 넣은 2차원 포물선 운동은 연립 비선형 미분방정식 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해서 풀어야 한다.[39] 즉, 아래로 감속될 때.[40] 고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중력이 약간 감소하긴 하겠지만…[41] 다만 출력이 엄청난 가시광선이라면 대기중일 때 한해서 궤적이 보일 수 있다. 물론 그 경우 표적에서 나는 빛이 너무 밝아 궤적이 안보일 가능성이 있다...[42] 정확히, '모든 입자'는 [math(\displaystyle E = \sqrt{\left(m_0c^2\right)+\left(pc\right)^2})] 만큼의 에너지를 가지며, 정지질량([math(m_0)])이 0인 입자는 이 식에서 [math(m_0c^2)] 항이 0이 되므로 [math(E = pc = hf)] 만큼의 에너지를 지닌다.[43] 여기서 더 나아가 이상기체 속이나 진공 상태에서만 적용된다던가, 아니면 강체흑체 소라던가, 부피가 0인 소에만 적용된다던가 하는 농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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